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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프로젝트' 갈 길 멀다

남원시·道, 관광 안내판 정비부터 추진키로 / 황산 등산로 정비·피바위 활용 등 과제 부상

▲ 김희옥 운봉읍장과 김용근계장이 황산대첩비를 둘러보고 있다.

속보= 남원시가 전북도와 함께 황산대첩비지와 피바위의 관광안내판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이성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본보가 두차례에 걸친 현장방문을 통해 피바위 안내판 설치 등의 필요성을 지적한 가운데(2월5일자, 5월20일자 13면), 남원시가 관광객 유도를 위한 관광안내판 정비사업을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이달 20일 이전에 피바위 등지에 총 6개의 차량유도 표지판과 안내표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에는 2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성계 프로젝트의 관광 전략은 여전히 막막하다.

 

역사의 현장인 황산(해발 695m)과 피바위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이 뒤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성계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황산대첩비지(운봉읍 화수리)에 운봉, 황산, 피바위, 인월시장 등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이성계 장군의 꿈을 길’을 스토리텔링한 김용근 운봉읍 계장이자 지리산문화디자이너는 “황산은 이성계 장군이 왜구 아지발도 무리를 섬멸한 황산대첩 역사의 바로 그 현장이다. 수학여행단 및 관광객이 남원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황산 등산로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또한 가칭 ‘황산 둘레길’을 조성해 운봉읍∼황산대첩비지∼인월시장으로 연결하고, 피바위 인근에 나무데크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시내에서 20㎞ 가량 떨어진 운봉읍 화수리에는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전적지인 ‘황산대첩비지’가 자리잡고 있다.

 

황산대첩비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는 황산대첩 당시 왜장 아지발도와 왜군의 피가 바위를 붉게 물들였다는 전설을 지닌 ‘피바위’가 역사의 물줄기 속에서 여전히 붉은색을 띠고 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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