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전 구상·금호고속 리모델링 계획 맞물려 확산
전주의 관문인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하는 방안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최근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고속 측이 건축된 지 30년(1982년 건립)이 지나 노후화되고 승객들의 이용 불편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나왔다.
특히 금호고속 측의 이 같은 계획은 갈수록 침체되는 전주시 금암동 시외·고속터미널 일대의 재개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민선 6기 전주시의 구상과 맞물리면서 확산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취임 직후 “앞으로 전주가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문인 버스터미널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돼야 한다”면서 “종합경기장, 법원과 검찰 지역 일대와 맞물려 리모델링은 물론이고 이전까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호고속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11일 “터미널 건물이 오래됐고, 각종 시설이 낡아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아직은 계획 단계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통합 및 이전 논의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지역 현안중 하나인데다, 최근들어 터미널이 고속 및 시외버스터미널의 통합을 통한 시설의 대형화·현대화로 다양한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최근 대형화 및 현대화를 통해 중대형 상가를 유치하거나 편의시설 확대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전주시도 한때 건립된 지 40년과 30년이 지나 각종 안전사고 등이 우려되는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전주시와 민간업체가 5대5 비율로 투자, 공사를 설립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터미널을 시 외곽으로 이전시킬 계획이었으나, 시외 및 고속버스터미널 측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전주시 관계자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및 종합터미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속과 시외버스 회사별로 의견차가 큰 것이 문제”라며 상생의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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