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대구·창원 컨벤션센터 실태 파악후 입장 변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에 쇼핑몰과 호텔을 포함시키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전주시의회가 최근들어 이전과 달리달리 쇼핑물과 호텔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입장이 변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시의원들이 최근 타 자치단체의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실태 파악에 나선 이후 두드러졌다.
시의회는 이달 18일 대구 컨벤션(EXCO)과 창원컨벤션센터(CECO)를 잇따라 방문하고, 시설 인프라 및 운영 체계와 유지 비용 등을 점검했다.
시의회의 타시도 견학은 종합경기장내 전시·컨벤션센터 사업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운영중인 컨벤션 센터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참석 의원 상당수는 호텔은 물론이고 쇼핑몰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학에 참석했던 A의원은 “현장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상황 등을 직접 둘러보니 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한 기존 생각이 다소 바뀌었다”면서 “전시·컨벤션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호텔과 쇼핑몰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나 창원의 컨벤션센터 관계자들은 ‘컨벤션센터에 호텔 및 쇼핑몰이 한꺼번에 들어온다는 것은 전주에 좋은 기회이니, 곧바로 추진하라’는 조언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대기업의 쇼핑몰이나 호텔을 제외시킨다는 것은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대체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1종 육상경기장 등 대체시설 건립에는 1000억원 대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현재의 시 재정상황으로 무리”라면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현실적인 상황을 인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후 시의회 내부에서는 호텔이나 쇼핑몰 등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시의회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행될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에 대한 심의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주시는 롯데 측과 종합경기장을 철거하고 호텔과 쇼핑몰을 건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은 시의회의 동의를 얻었을 때 발효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시는 조만간 시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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