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사 앞 52.4도·건지산 그늘 지면 26.3도 / 녹색연합 "도시숲 조성해야"
전주지역 도심 아스팔트와 녹지지역간 지면온도 차이가 무려 2배 이상 달했다.
이는 전북녹색연합이 올 7월 31일과 8월 11일, 2일간 전주시내 25개 지점에서 도시열섬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또 녹색연합은 4개 지점에서 지면의 온도를 형태별(흙, 아스팔트, 인조잔디)로 측정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2~3시를 기준으로 한 조사결과, 덕진동 건지산 그늘의 지면온도는 26.3도인 반면 중앙동 객사 앞 아스팔트는 최고 52.4도를 기록, 2배의 온도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삼천동 용와초 운동장(인조잔디)도 지면온도가 최고 51.8도를 기록하는 등 아스팔트를 비롯한 인공구조물이 도시를 더욱 덥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대기온도의 경우, 녹지지역인 건지산은 31.7도, 완산공원은 33.2도를 기록해 가장 온도가 높은 삼천 용와초(37.8도)와 최대 6.1도의 온도차가 발생했다.
녹지지역을 제외한 21개 지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삼천동 용와초가 37.8도, 전주대 앞이 37.7도, 용흥중이 37.4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우아동 아중현대아파트가 33.6도, 인후동 홈플러스 앞이 33.7도, 서신동 코오롱하늘채아파트가 33.8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은 “건지산 숲속 그늘의 경우 대기온도도 시원하지만 지면의 온도는 대기보다 4도 이상 더 낮아 더욱 시원한 느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반면 도심은 대기온도가 녹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지면(아스팔트)의 온도는 녹지에 비해 2배 이상 더 높아 도시열섬현상의 악순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심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도시숲을 곳곳에 조성하고, 도심의 콘크리트 불투수층을 최대한 흙과 잔디 등 투수층으로 바꾸어 나갈 것을 전주시에 제안했다. 녹색연합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그 위에 도시숲을 만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온도가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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