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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수 진돗개, 전주서 자태 뽐내

제1회 전시회서 너구리·고라니 사냥용 68마리 선봬

▲ 지난 8일 전주에서 열린 제1회 전주진돗개전시회에 출품된 한 진돗개.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혈통과 함께 전통 사냥견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진돗개들이 전주에 모였다.

 

전주에 있는 (사)한국진도견넉사냥연맹과 전주오삼진도회는 지난 8일 전주 우아중학교에서 ‘제1회 전주진돗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전주에서 10여년만에 열리는 전국 진돗개 대회로, 이날 전국 각지에서 68마리의 진돗개가 출품됐다. 경연에 나선 진돗개들은 대부분 넉사냥용 진돗개로 용맹성이 으뜸이라는 것이 견주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넉사냥’은 1890년대 알려진 사냥법으로, 주로 너구리와 고라니를 잡는다 해서 ‘넉’이라는 말을 쓴다.

 

최범귀 진도견넉사냥연맹 대표는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진돗개와 함께 고라니, 너구리 사냥에 나섰다”며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돗개 동호인들의 모임인 인터넷 커뮤니티‘온고을진도(cafe. daum.net/ongoeuljindo)’를 만들어 회원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했다. 또한 우수한 혈통을 지닌 진돗개를 발굴해 소개하는 한편 근친간의 교배를 철저히 배제한 뒤 체계적인 혈통 계보를 만들었다.

 

최 대표는 “진돗개 넉사냥이 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수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명섭씨의 진돗개 ‘금진(1살·암컷)’이 최고상인 대회장상을 받았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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