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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선비의 길' 복원된다

김인후 선생이 걷던 쌍치~복흥 5㎞ 구간 / 군, 국비 8억 등 투입 2017년까지 마무리

조선 유학의 큰 별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이 걷던 길이 복원된다.

 

15일 순창군에 따르면 하서 김인후 선생이 걷던 쌍치면 둔전리부터 복흥면 하리까지 5㎞ 구간을 ‘선비의 길’로 정하고, 본격 개발을 위해 지난 14일 사업을 발주했다.

 

둔전리부터 하리까지는 하서 김인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훈몽재(訓蒙齋)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던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훈몽재는 현재 전통예절과 유학을 공부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국비 8억원 등 총 16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비의 길’은 그동안 자연 풍광에 중점을 둔 걷는 길과는 차별화된 길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선비의 길’은 정철 선생의 친필 암각글씨가 새겨진 대학암 주변 강가의 갈대숲 등 수려한 자연 풍광과 함께 유학자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걷는 사색의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가 있는 하리마을 진입로 보수 및 복흥 석보유원지 경화토 포장 등 선비의 길의 기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주변에 송시열 선생의 친필과 영광정, 낙덕정 등 조선 유학과 관련된 관광자원이 산재돼 있어 ‘선비의 길’이 완공되면 조선 유학과 관광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 탐방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장산, 훈몽재, 가인연수관, 추령장승촌, 산림박물관을 연계하는 서부 관광코스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 ‘선비의 길’ 조성사업은 그동안 유학 강의에 집중했던 훈몽재를 활용해 걷는 길을 개발함으로써 선인의 숨결을 기리며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라며 “조선 유학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문화탐방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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