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경찰, 옥정호 국사봉서 부상 70대 가족에 인계
임실군 옥정호에 위치한 국사봉에서 산길을 헤메다 실신 직전의 70대 노인을 임실경찰이 무사히 구출, 가족들에 인계했다.
서울에서 사진동호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박모씨(70)는 지난 27일 밤 이곳에 도착, 이튿날 동료들과 새벽 등반에 올랐다.
이날 등반길에 올랐던 박씨는 그러나 발걸음이 느리고 주변이 깜깜한 탓에 결국 동료들과 헤어지는 상황에 처한 것. 일을 마친 회원들은 박씨가 보이지 않자, 인근을 샅샅이 찾았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임실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 때마침 인근에서 산상간담회를 실시중인 안상엽 임실경찰서장에 전해졌다.
안서장은 즉시 5분 타격대와 신평파출소 직원 등 50여명을 총동원, 해발 450m의 국사봉과 오봉산 일대를 수색했다. 오후에도 박씨를 찾지 못한 임실경찰은 또 다시 5개 팀으로 수색대를 확대하고 119대원과 소방헬기를 요청,수색범위를 넓혔다.
이날 땅거미가 질 무렵 오봉산 제3봉우리 부근을 수색중인 강력팀 김정배, 최성봉 경위는 희미하게“도와주세요”라는 소리를 인지했다.
풀숲을 해쳐가던 이들은 오봉산 능선의 병풍바위 아래 기도굴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실신상태의 박씨를 발견했다.
조난자 박씨는 평소 방향감각이 어두운 탓에 이날 산길을 헤메다 벼랑으로 굴러 가벼운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험한 산을 마다 않고 생명을 구해준 임실경찰과 관계자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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