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지구 농업개발사업 공정률 95%…2018년 완공목표 / 공업용수 취수 환산비용 연 2000억 상당 서해로 방류
“연간 수천억원의 가치로 환산될 수 있는 금강 수자원의 방류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서해 바다로 방류되는 막대한 양인 금강 수자원의 활용대책마련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989년부터 추진된 금강 2지구 농업개발사업은 올해 공정률이 94.5%까지 높아지면서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체 사업비의 90%인 7671억원이 투자된 이 사업은 올해 3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용수로와 경지재정리 공사를 추진하면 5.5%의 공정만을 남겨 놓고 있다.
사업단은 내년에 3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이 사업을 계획대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3억5600만톤의 담수능력을 갖추고 있는 금강호에서는 지난해만도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수자원이 서해바다로 그대로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관리수위 유지를 위해 3~4일만에 한번씩 금강하구둑 20개의 배수갑문조작을 통해 서해바다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류된 수자원은 지난 한해동안 27억6100만톤에 이르고 있다.
이를 수자원공사가 공업용수공급을 위해 금강호 물을 취수하는 단가 톤당 70.86원으로 환산하면 1956억4446만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이에따라 이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현재 시점에서는 이같이 그냥 버려지는 아까운 수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통합적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금강 2지구농업개발 사업에 반영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신규 사업을 확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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