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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중인 옛 군산해경부지, 영화세트장 활용 명소화를"

김우민 군산시의원 주장

▲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군산해경 청사.

옛 해경청사를 영화세트장으로 활용해 관광문화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원은 지난 15일 군산해경이 금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10년째 방치 중인 이 건물을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찰서와 병원 전용 세트장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지난 1986년 건립된 옛 군산해경 청사는 부지 4927㎡, 건물면적 385㎡로 본관 건물과 2채의 부속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해경이 2009년 금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는 전북도청으로 이관됐다.

 

전북도는 7차례의 입점자 모짐 공고를 내고 임대료도 감액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현재까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건물을 활용해 시간여행거리에서 고군산군도를 연계하는 주요 관광코스 개발하자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군산항으로 입국하는 한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영화는 계속되는 흥행에 힘입어 국내 제작이 늘고 방송사도 경쟁적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지만, 마땅한 촬영장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현실로 영화·드라마 제작업체 등은 촬영장소를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드라마에서 경찰서와 병원은 단골 장소로 등장하지만, 경찰서와 병원으로 조성된 전용 세트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전국 지자체 역시 특정 콘텐츠산업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 익산시는 함열읍에 국내 유일의 교도소 전용세트를 조성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평균 18편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으며, 1일 220만 원의 이용료를 받아 연평균 8000여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영화 ‘7번방의 선물’이 큰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급증해 이에 따른 부가수익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김 의원은 “옛 해경청사는 큰 변경 없이 즉시 촬영세트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군산에서 최근까지 100여 편 넘는 영화가 제작되는 등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어 이와 연계하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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