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순창농협이 지난 여름 가뭄 피해 농가에 지원한 양수기 지원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업무 담당자들은 대상자 선정 사실 자체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관련 보도 10월 31일 자)
특히 양수기 지원 대상 농가 선정 과정에 현 순창농협 조합장인 이모 씨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대상자가 선정된 것으로 확인돼 조합원들 사이 비난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양수기 지원사업은 지난 8월 농협중앙회으로부터 11억 원을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통한 이자 수입을 환산한 금액만큼 가뭄 피해 농가에게 양수기 등을 지원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순창농협 지도사업 부서에서 이를 맡아 물품구입과 대상자 선정 등 사업 전반을 맡아 추진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이들 부서 담당자들은 물품구입과 보급 등만을 담당했을 뿐 대상자 선정은 이들이 아닌 순창농협 이모 조합장이 전체 대상자를 선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합장이 개인적 친분을 내세워 선심성으로 양수기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강한 비난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합원 김 모 씨는 “ 가뭄 피해 농가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고 어떻게 대상자를 선정 할 수 있냐”며 “조합장 혼자서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것은 내년에 있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으로 지원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조합장은 “양수기를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줄 수가 없어서 우선 농협에 협조적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원했을 뿐 선거를 생각하고 대상자를 선정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 며 “선정 과정에서 각 지점 지점장들과도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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