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번가 조성사업 빠르면 올해 추진
침체된 영동상가 활성화 계기될지 관심
군산시가 영동상가와 중앙로 일원 등 원도심 내 비어있는 상가를 청년들에게 임대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이 침체돼 있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청년1번가 조성사업’을 빠르면 올해 말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영동이나 중앙로에 위치한 공실상가를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만 39세 미만의 청년사업자에게 임대료와 리모델링비, 간판제작비, 컨설팅비 일부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영동상가와 중앙로 일원의 경우 인근 근대역사지구 조성사업으로 새롭게 활기를 찾고 있는 월명동이나 영화동과 달리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영동상가는 1990년대 후반까지 만해도 지역의 대표 패션 일번지로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수송택지개발에 따른 상권 이동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현대중공업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롯데몰 개장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곳은 178개 점포 중 공실은 약 100개로 절반 넘게 비워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청년1번가 조성사업 뿐만 아니라 이곳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영동상가가 ‘2018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소규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총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천카페와 경관조명 개선, 축제 및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영동상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하수관거 개선사업과 도시가스관 설치공사도 진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업종 다변화가 가능해져 상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박 모(42) 씨는 “영동상가를 중심으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중요하다”며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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