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전체 관용차 대비 친환경 자동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차) 보유 대수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와 공해가 거의 들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는 충전 시설만 정책적으로 확대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 차원에서도 전기, 수소차 구매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남원시에 따르면 의회사무국 등 각 부서별로 등록된 차량 199대를 살펴보면 대형화물과 소형화물을 제외한 승용, 승합차량은 총 83대로 집계됐다.
이들 승용, 승합차량 가운데 전기차 수는 25대, 하이브리드차는 1대인 것으로 집계돼 전체 비율로 따지면 31%에 불과했다.
시장 관용차는 2015년식 대형 승용차(제네시스, 휘발유)였으며. 시의장은 2019년식 대형 승용차(K9, 휘발유), 부시장은 2016년식 중형 승용차(쏘나타, 휘발유)가 관용차로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밖에 승용, 승합차량들도 대다수 경유차이거나 일부는 휘발유차도 있었으며 경유차 중에서는 대개 연식이 5년이 넘었거나 심지어 10년이 다 돼 지자체들이 단속하는 노후 경유차 범주에 속하는 차량이 10대 가량 됐다.
시가 보유한 대형화물, 소형화물차도 전부 경유차여서 요즘 지자체에서 전기 화물차에 대한 추가 보급을 위해 나서는 움직임과 정면 배치되는 부분이라 제도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물론 관용차를 구매하는 부서들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지역 특성상 산악지대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차종을 이용하려다 보면 불가피하게 친환경 자동차가 아닌 차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이슈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용차를 저공해 차량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최근 경기도 광명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소 전기차를 시장 관용차로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에서 운행 중인 관용차를 일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로 바꾸기에는 내구 연한 등 지침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차량 구매에 앞서 사업 부서들이 차종을 선택하게 되는데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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