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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무주군정 결산…숨은 관광지 개발·부농의 꿈 실현 초석

무주군의 2020년은 ‘숨은 관광지 개발과 부농의 꿈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진 한해였다.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과 농업 분야는 심한 경영난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적인 으뜸관광, 건강가득 소득농업’을 군정 지표로 세웠던 무주 황인홍 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숨은 관광지 개발과 신개념 농업 마케팅 전략으로 맞서면서 질풍노도의 한해를 보냈다. 쉼표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무주군의 주요 관광 및 농업 정책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숨은 관광지 개발로 청정 무주 관광지 업그레이드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청정 무주는 적상산성과 금강벼룻길, 구천동어사길 등 ‘알토란’같은 관광자원이 무수히 많다. 무주군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남대천교에 무주의 특화자원인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경관조형물을 설치하면서 후반기 관광종합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무주구천동 어사길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포함되면서 ‘세계적인 으뜸관광’ 지표에 걸맞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깊은 한숨을 내쉬어야 했던 국내 유수의 관광지 사이에서 무주구천동은 살아남았다. 사시사철 꾸준히 관광객을 향한 러브콜을 보낸 결과 지난 10월 말 기준 무주구천동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만여 명 이상 증가하면서 명실공히 국내 가볼만한 곳 0순위로 우뚝 섰다.

 

적상산사고와 적상호
적상산사고와 적상호

△천혜의 비경 적상산, 적상산사고, 적상산성 복원 사업 착착

무주가 품은 빨강치마 적상산의 비경은 신이 빚어낸 듯 오묘하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을철 붉은 단풍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사고는 온 국민의 관심사다. 1965년 사적 제146호로 지정된 적산산성은 총길이가 8368m에 달한다. 적상면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적상산 분지를 에워싸고 있는 절벽을 이용해 석성을 쌓은 대표적인 산성이다.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산성 옛터를 밟아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수한 세월이 흐르면서 무너져 내린 성벽을 복원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올해 시작됐다. 적상산성의 옛 모습을 볼 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이다.

 

△무주구천동 ‘어사길’ 사시사철 찾는 명소로

올 가을 무주구천동 어사길이 유명세에 올랐다. 구비 구비 계곡을 따라 제16경 인월담에서 제32경 백련사까지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곁에 두고 걷다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올해는 최적의 힐링 산책코스로 떠오른 어사길 알리기에 무주군의 노력이 돋보인 한해였다. 무주군은 2016년 3.3km에 이르는 구천동 옛길 복원사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1.7km 구간(신양담~백련사 입구)에 대한 추가복원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강벼룻길
금강벼룻길

△무주 금강벼룻길 명승지 지정

문화와 전통,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부남 금강벼룻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꽃향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금강벼룻길은 옛길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자연이 선물한 길로 정평이 나 있다. 보뚝길로 불리는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부남면 굴암리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한 농수로로 활용됐다. 부남면 대소리와 율소마을을 이어주던 지름길로 사용됐으며 율소마을 앞 대티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아이들의 통학로로도 쓰였다. 벼룻길 구간 사이에 놓인 각시바위와 동굴길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덤이다.

 

△안성 칠연지구 등 관광활성화 사업 등 동부권 발전사업 속속 추진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 부남금강호 개발, 빛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을 한층 매료시킬 남대천 빛 경관 조성 등 동부권발전사업이 현재진행형이다. 빛과 테마가 어우러진 ‘남대천주변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야간 빛 거리와 빛 조명 체험 존, 반딧불이 빛 체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무주의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성면 공정리 일원에 칠연 생태 탐방로, 어린이 자연 체험장, 유아 숲 놀이터, 조망 포토 존을 조성하게 될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반딧불농특산물판매장
롯데백화점 반딧불농특산물판매장

△농산물 판매망 구축과 농산물 공동수집, ‘부농의 꿈’ 일군다

무주반딧불 농·특산품이 도시소비자 유혹에 성공하면서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시·군 단위 농·특산품판매장과 롯데백화점, 무주군과 자매도시인 부산 기장군과 경기도 부천시, 그리고 서울시 농부시장 농·특산품판매 전시장 등에서 매년 100여 개 농·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열리면서 판로가 넓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3개 판매 전시회만 참여했다. 서울 영등포역사와 전주롯데백화점, 서울역사에서의 기획특판 행사를 통해 무주반딧불 농·특산물 알리기에 전념했다. 2018년 12월 공포된 ‘무주군 농산물 공동수집장 설치·관리 및 수거판매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농민들의 유통 부담 또한 가벼워졌다. 관내 마을 곳곳에 설치된 63개소의 소규모 농산물 공동수집장을 통해 수거된 농산물을 무주군과 농협이 판매까지 맡아주면서 농민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군수 인터뷰

우리 군이 기치로 내건 ‘무주다운 무주건설’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살기 좋은 무주, 희망찬 무주’를 군민들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무주는 구천동 외에도 천혜의 관광자원이 무수히 많은 지역입니다. 숨어 있는 관광지를 꾸준히 발굴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남대천 주변 빛 경관 조성, 적상산성 복원, 안성 칠연지구 관광지 개발 등 자연친화적 경관조성 사업을 활발히 펼쳐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것입니다.

우리 군은 현재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100억 원 조성을 통해 농산물 신 유통 체계를 세운 이후 ㈜코레일유통과의 협약 체결로 반딧불 농·특산물의 새로운 판매망도 확충했습니다. 이것들은 곧바로 농가 소득원으로 연결되는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값 받는 농산물 시스템을 완성시켜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면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무주만의 농업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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