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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한풍루’ 보물 지정 본격행보 돌입

26일 보물승격 학술대회, 역사·문화·건축·학술적 가치 논의
전북유형문화재 19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기대

무주 한풍루
무주 한풍루

무주군이 조선시대 호남 삼한루 중 하나인 ‘한풍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9호)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시키기 위한 본격행보를 시작했다.

그 첫걸음으로 26일 ‘무주 한풍루,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무주군 주최, 무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한풍루 학술대회 라이브’로 검색)로도 진행된다.

안선호 교수(원광대)가 사회를 맡아 이동희 교수(전 전주역사박물관장)의 ‘한풍루의 역사와 가치’, 신웅주 교수(조선대학교)의 ‘한풍루의 건축 특성’, 김진돈 회장(전라금석문연구회)의 ‘한풍루와 무주의 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재운 교수(전주대)를 좌장으로 정성미 교수(원광대)와 신치후 교수(국가한옥센터장), 정훈 교수(군산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무주 한풍루의 문화재 가치 제고’라는 주제토론이 이어진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 한풍루는 조선전기부터 오늘까지의 모습을 기록으로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자, 왜란 등 수탈의 아픔 속에서도 우리 군민들이 당당히 지켜낸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보물로서 한풍루의 가치를 당당히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 한풍루(1465년 건립 추정, 2층 누각으로 지붕이 이익공(二翼工)형태)는 조선시대 호남의 삼한(三寒_무주 한풍루, 남원 광한루, 전주 한벽루)중 으뜸으로 꼽혔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복원, 보수, 중수과정을 거치고 1910년 이후에는 불교 포교당과 무주 보통학교 공작실로도 활용됐다. 1936년 충북 영동 금강 변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결성된 한풍루복구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1971년 무주군 무주읍 지남공원 내 현 위치로 이건했다. 이건 과정에서 원부재를 최대한 활용해 역사성과 건축성, 학술성이 뛰어난 누정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풍루 현판은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보존처리 후 다시 수장고에 보관 중)선생과 현대 송성용(강암)선생이 쓴 것이 있다. 현재 한풍루에는 강암 선생(1913~1999)의 작품(190×73㎝)과 2002년 제작된 석봉 선생의 모사품이 걸려있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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