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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인근 카페 ‘다회용 공유컵 사업’ 추진

전주시, 전북대 교내·외 카페 16곳과 협력, 다회용컵 500여개 배부
실효성 있는 추진 위해 소독 등 위생 조치 강화 · 인식 개선도 필요

전북대학교 인근 카페와 학생, 교직원들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기로 했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소독 등 위생 조치 강화에 더해 의식 개선도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대 교내와 인근에 있는 카페 16곳과 함께 ‘다회용 공유컵 사업’을 추진한다.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탈(脫)플라스틱’ 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해당 사업은 카페에서의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려나가기 위해 카페 업소와 전주시, 전북대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학 협력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제로 플라스틱(zero plastic)’과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에서 따온 ‘제프리’라는 명칭의 다회용컵을 제작해 전북대 교내 카페 7곳과 옛 정문 인근 9곳의 카페에 배부했다.

음료 테이크아웃 시 제공되는 다회용컵은 16곳의 카페 중 1곳에 반납하거나 대학 내 곳곳에 설치된 반납함에 반납할 수 있다. 반납된 다회용 컵은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카페에서 다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다회용컵을 이용하거나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음료를 할인해 주거나 텀블러를 증정하는 쿠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 대학로에는 70여 개 이상의 카페가 몰려 있는 데다 학생들의 동선도 제한적이어서 다회용컵 공유 사업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텀블러가 아닌 다회용컵에 대한 거부감 등은 선결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발전소와 함께 다회용컵 수거 및 소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페마다 20~30개가량의 다회용 컵이 배부된 가운데, 외부 업체를 통해 하루 2차례 수거해 소독을 진행한다는 방안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철저한 소독 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일회용품 사용량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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