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경륜장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시가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설이 낡아 보수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경륜장을 다른 곳에 새로 지어 옮기고, 현 부지 일대를 전주 서부 생활권 시민의 중심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미숙 전주시의회 의원은 13일 열린 제3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 실내체육관이나 야구장이 이전할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경륜장을 새로 짓고, 현재 부지 일대를 시가화해 지역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활력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주 경륜장은 지난 1991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전주대학교 옛 정문 일대에 41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관람석 2500석 규모의 이 시설은 건립 당시만 해도 전국에 몇 개 없는 시설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시설 이용자가 선수들에게 국한되고, 건축물의 노후화에 따른 보수비용 증가 등으로 10여 년 전부터는 철거 논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전국체전을 대비한 각종 대회 때마다 땜질식 보수를 하고 있는 것도 선수 안전과 보호 측면에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경륜장은 지리적 특성이 크게 작용하지 않아 다른 부지로 이전해도 기능 수행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월드컵경기장 일대로 경륜장을 이전하면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과 함께 더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녹지지역인 현 경륜장 부지를 시가화 예정 용지로 지정하고, 세부 시행계획을 세워 현 도시기본계획에 그려져 있는 큰 그림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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