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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농업인들 “벼 이삭도열병 피해 커…특별재해지역 선포해야”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특이강우로 벼 이삭도열병 피해 커
전체 재배면적 1만1390ha 중 1ha기준, 10%이상 피해 본 면적 48.6% 달해
“농민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자연재해, ‘특별재해지역’ 선포” 촉구

군산지역 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벼 이삭도열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일 군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군산시 농협운영협의회 등은 군산시청 현관에서 “30년 이래 유례없는 가을장마로 도열병균의 증식에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제공해 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지난 여름 방제약도 효과를 보지 못할 정도로 집중호우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병충해가 급속도로 확대돼 벼 재배 농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서다.

실제 군산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 1만1390ha 가운데 1ha기준, 10%이상 이삭도열병 피해를 본 면적이 5,535ha(4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인 단체들은 “지난 8월 이틀에 한 번씩 내리는 비로 농민들은 방제시기를 놓쳤고 방제 후 최소 24시간이 지나야하는 약효는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방제에 불가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실정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16일 군산과 김제, 부안에 대한 현장조사 했지만, 이삭도열병과 깨씨무늬병은 재해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업인 단체는 지난 2014년 전남 영암, 나주, 고흥지역의 출수기 강우로 농업재해가 인정돼 생계지원비 등 복구비 지원 명목으로 지원한 사례를 들어 군산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농업인 단체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적 특이강우로 발생 된 이삭도열병은 농민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자연재해임이 분명하다“면서 “농식품부는 수확 전에 피해 상황을 조사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집행하고 정부는 하루빨리 군산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농업인들의 피해 회복에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는 현실에서 도열병균의 생리형의 변화에 대한 연구와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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