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아막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원시는 지난 15일 아막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가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18일 밝혔다.
관내 아영면에 위치한 아막성은 전북도 기념물 제38호로 삼국사기에 문헌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남원 칠기 문화의 전통을 알 수 있는 등 각종 유물이 발견됐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남원 아막성의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현장 참가자는 관계 전문가 등 30명,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주제발표 첫 발제자인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아막성의 중요성을 문헌사적 검토를 통해 산성의 역사적 의의를 밝혔다.
이어 심광주 한국토지주택박물관 관장은 다른 지역의 산성과 아막성의 비교분석을 통해 아막성 축성기법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시도했다.
아막성은 신라시대 산성의 특징을 모두 가지며, 당시 성벽을 쌓기 위한 토목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유적임을 강조하며 그 의미를 지켜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문화재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출토유물을 통해 본 아막성의 운영시기(부경대학교 박물관), 아막성 출토 동물유존체의 양상과 그 의미(서울대학교), 남원 아막성 출토 칠 보관 용기의 옻칠 분석과 의미(공주대학교), 아막성 보존 및 활용방안(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등의 주제발표도 이뤄졌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이 조합토론과 아막성 사적지정을 위한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남원 아막성 사적지정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로 여겨지며,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국사사적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아막성에서 신라시대 대형 집수시설이 발견됐으며 가야토기와 백제토기도 일부 출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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