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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테크노산단, SPC 대표이사 어떻게?

지난 10월15일 임기 만료...20일 넘도록 공석
SPC측, “능력 탁월...연임해야”
완주군, “사업 후반... 새로운 인물로”

지난 15일 임기가 만료된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의 2대 대표이사 자리가 20일 넘게 공석, 후임 대표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이하 테크노2산단)가 지난달 15일 부분준공, 이제 분양 사업과 함께 마무리 준공 절차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요시점이기 때문이다.

7일 완주군과 ㈜완주테크노밸리(테크노밸리)에 따르면 2018년 취임한 이석봉 대표이사 임기가 지난달 15일자로 끝난 것과 관련, 최근 후임 대표 선임을 위한 서면이사회 및 간담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완주군측은 신임 대표 선임 의사를 표명, 조만간 공모 절차를 진행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테크노밸리 주요 이사들이 완주군이 대표이사로 추천한 인사에 난색을 표했고, 이후 완주군은 대표가 아닌 ‘사내이사’ 추천으로 선회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테크노밸리의 한 관계자는 “이석봉 대표는 2018년 10월 2대 대표로 취임한 후 완주군이 갑작스럽게 결정한 산단 폐기물매립장 백지화 후속 조치를 매우 적절하게 수행했다. 100억 원 가량의 손실, 산단 부지 분양가 상승 등 위기 상황이었지만, 용도변경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위기를 넘겼다. 448억 원 가량의 수익구조를 확충, 완주군은 물론 SPC 참여 출자기업과 지역경제에 긍정적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라며 “SPC 참여 효성과 OS 등 대부분 이사는 이석봉 대표 연임을 완주군에 강력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후반기에는 테크노밸리 이사회에서 완주군의 의견을 적극 관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이사 비율을 맞춰야 한다. 그래야 공사비를 적극 관리하는 등 완주군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대표이사 교체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특수목적법인(SPC) (주)완주테크노밸리는 정관 상 40% 지분을 확보한 완주군에 불리한 의사결정 구조가 적지 않다. 주요 안건은 전체 이사 6명 중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완주군은 그동안 각종 결정에서 5대1로 소외됐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완주군은 당초 사업 추진에 몰두하느라 민관출자 SPC 이사회 운영 방식은 물론 미분양에 따른 거액의 매출채권 매입 확약 등에서 매우 불리한 계약을 체결해 감사원 지적을 받는 등 자충수를 두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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