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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거시험 ‘전주별시’ 재현

전주한옥마을 일원서 ‘제4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 개최

과거 급제자가 광대를 데리고 풍악을 울리면서 거리를 돌며 시험관 · 선배 급제자 · 친척들을 찾아보는 유가행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
과거 급제자가 광대를 데리고 풍악을 울리면서 거리를 돌며 시험관 · 선배 급제자 · 친척들을 찾아보는 유가행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지난 20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제4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과거시험(한시백일장, 국궁) △전통무예 시연 △방방례(放榜禮)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및 사은숙배(謝恩肅拜) 등으로 진행됐다.

한시백일장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
한시백일장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주시

우편 사전접수를 통해 ‘국난극복 전주(國難克復全州)’를 시제로 열린 한시백일장은 전국에서 총 2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원에는 안승모 씨, 차상에 장상윤 씨, 차중에 서동형 씨, 차하에 민영순·이재도·정윤섭 씨 등이 입상했다. 한시백일장 입상작은 지난 1~3회 입상작과 함께 책에 실리게 된다.

궁도 교육을 이수한 유소년 75명이 참가한 국궁에서는 남·여부, 중등부 개인전과 단체전(5인 1조)이 펼쳐져 열띤 공방을 벌였다.

과거시험 이후에는 과거급제자에게 증서를 주는 방방례(시상식)가 거행됐으며, 전통문화연수원부터 은행로, 태조로, 경기전으로 이어지는 유가행렬도 이어졌다. 또 경기전에서는 왕에게 과거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도 행해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지상(紙上)백일장으로 진행된 한시백일장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지만, 앞으로 점차 발전해나가는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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