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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지원센터 ·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필요”

‘혼자 살 자유, 함께 할 권리’…제13회 전주시민원탁회의
응급 상황 대처 등 실효성 있는 정책 필요하다는 의견 나와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원탁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원탁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는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해 시 차원의 지원센터나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제안이 나왔다. 비혼 인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속하는 가운데, 이들의 ‘사회적 연결 고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3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시민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전주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혼자 살 자유, 함께 할 권리’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전주시 1인 가구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과거 1인 가구는 일시적인 주거 형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비혼 인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생활양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실제 국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미 40%를 넘어섰고 전주시 1인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전주시의 1인 가구는 2019년보다 약 8000가구 늘어난 32.9%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31.7%)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도 전주시에서만 11만 명, 세대 수로는 40%에 달하는 세대가 1인 가구로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원탁회의 특성상 참여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토론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인 가구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소외된 1인 가구의 현황과 전주시 1인 가구의 빠른 증가요인, 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1인 가구 지원센터나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다인 가구에 비해 제도적으로 열악한 1인 가구에 대해 사회적 연결 고리가 제도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1인 가구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고립되거나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응급 상황 대처 등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1인 가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의 제안이다.

이날 ‘다 같이 마을’을 주제로 공유자원센터(덩그러니마켓)와 1인 가구 전용 동아리 커뮤니티센터 설치, 독거 어르신 셰어하우스 조성 등을 제안한 팀이 참가자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얻어 최우수정책으로 꼽혔고, 1인 가구 응급서비스 등록제를 제안한 참가자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전주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일일 명예시장 위촉, 시장실 초청 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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