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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원광대 출신 김승만 박사, ‘지욱 선사의 논어(論語) 해석’ 출간

박맹수 총장, 유·불 교섭과 회통이 지닌 사상사적 의의 조명 기대

김승만 박사
원광대학교 출신 김승만 박사/사진=원광대학교 제공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를 졸업한 김승만 박사가 ‘지욱 선사의 논어(論語) 해석’을 출간했다.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유교와 불교의 회통은 오랜 과제였으며, 그중에서도 백미에 속하는 명나라 지욱(智旭, 1599~1655) 선사의 논어점정(論語點睛, 1647)은 학계와 종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 간행된 ‘지욱 선사의 논어(論語) 해석(민족사, 2022)’은 청나라 양명학자인 강겸(姜謙)이 부족한 점을 보충한 ‘논어점정보주(論語點睛補註)’를 완역하고 쉽게 풀이해 해제와 연보를 덧붙여 만든 800쪽에 달하는 역작이다.

중국 명나라 4대 고승인 지욱 선사의 논어점정은 유교 경전인 논어 20편 전편에 걸쳐 주희의 관점을 철저히 비판하고 불교적 관점에서 회통을 주장한 책으로, 원불교 삼동윤리인 ‘동원도리(同源道理)’와 사상적 맥락이 다르지 않다.

원광대학교 법학과 02학번인 김승만 박사는 재학 중 박맹수 총장의 강의를 듣고 진로를 바꿔 인문학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이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학교 고전번역협동과정에 진학했다.

또 각성 스님에게 불교, 고전번역원에서 경서, 박병호 선생과 이일영 선생에게 초서와 간찰독법, 은사인 윤재민 선생에게 한문과 학술 번역 방식을 익혔으며, 지난해 8월 ‘논어점정보주(論語點睛補註) 역주’로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30여년 동안 인문학자의 길을 걸어왔다.

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
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 책 표지/사진=원광대학교 제공

박맹수 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불교사상사 및 동아시아 유학사에 있어 유·불 교섭과 회통이 지닌 사상사적 의의가 널리 조명되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이 책이 한국 불교사 및 한국 불교학의 학문적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일조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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