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산업은행 대출여부 결정 예정
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사업 운명 갈릴 듯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조성사업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인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자의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자칫 무산될 경우 장기간 표류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군산자동차무역센터㈜가 산업은행으로부터 800억 규모의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6월쯤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본격화 되기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의 금융권 확약서가 군산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제 날짜에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금융권 확약서 제출이) 이뤄질 것을 예상했지만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대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로 연장한 상태다.
산업은행은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대출조건으로 △사업 경제성 확보 △토지 매매계약에 따른 부지 확보 △건설사 책임준공 및 선정 △사전청약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사업성 검토 의뢰 및 부지 용도변경 추진,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뤄질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시 안팎의 분위기다.
조건을 최대한 맞추더라도 산업은행의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할 뿐 아니라 민간사업자의 신용 평가 등 여러 변수도 나올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 업체의 자금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못하면 시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민간업체를 찾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반면 대출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대출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으나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면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추진된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현대조선소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총 사업비 1050억 원(국비 275억 원·지방비 224억 원·민간 551억 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일대(19만7824㎡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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