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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시 ‘옛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 철거 추진

석면 12개 동 포함 폐공장 21개 동 대상
시, 내년 초 공사 추진토록 자광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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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부지.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된 옛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토지 소유주인 ㈜자광과 논의하기로 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지난 2018년 공장 가동이 중단된 후 옛 대한방직 폐건물이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및 석면 등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광에 폐공장 건축물 철거를 요청했다.

시는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철거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자광 측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7월 4일 취임 후 처음 진행한 전체 간부회의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 여부와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석면이 많은 대한방직 폐공장을 철거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건축물 내 석면철거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하기도 했다.

정비 대상은 석면 등 유해 물질이 사용된 12개 동(2만 5772㎡)을 포함한 폐공장 21개 동(6만 1135㎡)으로, 시는 주변 잡목 제거 등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철거 여부가 확정되면 토지소유주인 ㈜자광은 올 연말까지 폐공장 철거를 위한 현지 조사와 실시설계를 완료 후,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폐공장 철거공사 허가를 득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철거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주민 피해를 방지하고, 공사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기간 중 부지 둘레 전 구간에 가설울타리를 설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가설울타리의 경우에도 주변 경관 개선과 시정 홍보 등을 위해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벽화 형태로 설치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한방직 폐공장 철거는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석면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폐공장 철거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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