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위험 상존, 입출항 대기 증가
해수청, 해수부에 저마력 증선 요청
해양환경공단의 저마력 예선 감선으로 군산항의 원활한 항만운영이 삐걱대면서 군산해수청이 최근 해양수산부에 저마력 예선의 증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항만별 예선수급계획상 군산항의 적정 예선 척수가 6척임에도 군산해수청이 특정 마력대의 예선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양수산부와 협의후 공모를 통해 해당 마력대의 예선을 증선할 수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이 운영해 온 저마력 예선 106 청룡호가 선령 30년으로 감선되자 군산항에서 저마력 예선수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만의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군산항에서는 그동안 해양환경공단이 5240마력, 2900마력, 2500마력, 1350마력 4척, 민간이 4000마력, 5220마력, 4500마력 3척 등 총 7척의 예선이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난 7월 해양환경공단은 선령이 30년으로 노후된 저마력 예선 1350마력짜리 1척을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직원들의 안전성 등을 고려, 공단경영조정협의회에서 감선을 결정했다면서 저마력 예선 감선에 따른 대안없이 이를 일방적으로 군산해수청과 도선사회, 해운대리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이와 저수심으로 만조 때 선박의 입출항이 집중되고 1만 톤급 이하 소형 선박의 입출항 비중이 큰 군산항에서 사용율이 높은 해양환경공단의 저마력 예선 감선은 항만 운영에 큰 타격을 안기고 있다.
저마력 예선감선에 따른 수급문제 발생으로 1만 톤 미만의 소형 선박이 이접안하는 경우 4000마력 이상의 선박 사용때 선박의 높이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또한 저마력 예선 사용 가능 선박에 고마력의 예선이 사용됨으로써 예선 사용료 증가는 물론 항만내 전반적인 작업 지연과 입출항 대기 선박 증가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물류비의 증가와 함께 항만내 서비스 지원 정시율의 감소에 따른 선사 측의 군산항 기피로 장기적으로 군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군산해수청은 1만 톤 미만 소형선들의 입출항이 많은 군산항의 여건상 항만이용자들이 저마력 예선의 증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활한 항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모을 통한 저마력대 예선 1척의 증선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한편 군산항 해운대리점협의회의 분석결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1만 톤급 미만 선박을 대상으로 한 해양환경공단의 106 저마력 예선의 사용율은 평균 50%에 달했다.
또한 군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군산항에 드나든 외항선박 1436척 중 1만 톤급 미만은 691척으로 전체의 48.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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