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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빈집이 외국 유학생 문화교류공간으로 탈바꿈

행정과 대학,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별별궁리·별별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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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활용한 공간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문화예술캠프를 열었다.

완주문화도시센터가 지난달 27일부터 2박3일간 연  ‘별별궁리·별별놀이터’는 행정과 대학, 지역민들이 함께 만든 공간과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시도다. 

우석대 근처에 방치됐던 빈집을 주민과 유학생의 문화교류공간으로 조성한 것부터 이색적이다. 10년 동안 마을의 흉물로 방치되어 있던 다가구 주택을 리모델링했다. 우석대 김천홍 교수를 비롯한 우석대 교수진이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임대, 리모델링 해 지난 연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에서 가진 이번 캠프에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우석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과 예술가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주민과 유학생들이 함께 하는 문화교류공간으로서 필요한 의견을 나누고 목공예 교실 등 여러 쓰임을 실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에서 지역의 예술가들을 만나고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과 주민들과 소통하는 멋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빈집재생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김순선 완주군 주거복지 팀장은 “정비된 빈집에서 문화 활동이 유학생과 지역민을 이어주고 유학생을 지역공동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행사를 총괄한 오민정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팀장은 “이번 캠프는 완주군의 지역 빈집 개량사업과 지역 대학 교육자의 열정, 그리고 지역민과 지역예술가들의 관심과 협업을 통해서 가능했다”면서, “오랫동안 방치됐던 빈집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지역공동체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이번 캠프에서 모아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유학생들과 주민들이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거점공간으로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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