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정년이,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 등 각종 수치 갈아치우며 종영
국창 정정렬, 백제 석공 아사달, 원불교 성지 등 연관성 가진 익산 핫플 등극
판소리에서 음색이 지나치게 탁하고 텁텁해 별다른 조화를 내지 못하는 떡목, 백제시대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석공 아사달, 그리고 원불교 중앙총부.
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나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 나온 내용이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익산’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정년이’는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 등 각종 수치를 갈아치우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종영 이후에도 그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떡목과 아사달, 원불교 중앙총부라는 매개체를 갖고 있는 ‘익산’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우선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가 촬영지로 알려지며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7화에서 주인공 윤정년이 속해 있는 매란국극단이 부산 공연을 가서 묵은 숙소가 중앙총부인데, 공회당부터 정화정사, 숭산원 일대의 고즈넉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전국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방문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화에서는 떡목이 돼 국극단에서 나오게 된 정년이에게 어머니가 국창 정정렬 선생의 얘기를 해 주는데, 국창 정정렬 선생은 익산 망성명 출신의 명창이다.
그는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떡목을 극복하기 위해 익산 미륵산 심곡사에서 수련을 했고 부단한 노력 끝에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심곡사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떡목공연장을 지었고 매년 가을 산사에서 떡목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익산 국악 발전에 한평생을 오롯이 헌신하고 있는 임화영 (사)익산국악진흥원장은 익산이 배출한 국창 정정렬 선생의 업적과 작품 세계를 되새기며 추모하고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경연을 통해 우수 국악 인재 발굴·양성과 국악 인구 저변 확대 등을 꾀한다는 취지로 매년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마지막 12화에서는 떡목을 이겨 낸 정년이가 오디션에서 아사달 역할을 따냈는데, 아사달은 백제시대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석공이다.
익산은 예부터 전국적으로 화강암이 유명하고 석재산업이 발달해 아사달의 고장이라고 불려 왔다.
실제 함열읍에는 백제시대 최고의 석공이었던 아사달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아사달공원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서동·선화와 함께 아사달·아사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지역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도 아사달·아사녀의 사랑 이야기 퍼포먼스가 펼쳐진 바 있다.
이 같은 드라마 정년이와 익산의 공통점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정년이에 힘입어 익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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