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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비행장, 역사적 아픔에 환경오염·폭발사고까지

1934년 일본군에 의해 건설돼, 한국전쟁 거친 후 주한 미군 7공군 주둔
1960년대 270만평에서 1980년대 들어 둘레 8㎞, 313만평 규모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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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군기지 정문 /연합뉴스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은 미군이 아닌 일제강점기인 1934년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졌다.

군산역사문화연구원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에 따르면 일제는 비행장 건설을 위해 ‘보국대’라는 이름의 전라북도 지역 청장년과 ‘학도근로대’라는 명칭의 어린 중학생들을 강제 징집해 비행장 활주로 공사에 투입했다. 

이곳은 일본공군 소속 ‘다쓰하라 비행학교’로 운영됐으며, 육군항공대 가미가제 특공대 1개 중대(쌍엽기가 20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장은 솔밭 뜸(송촌리)에서 시작해 상제와 중제마을이 포함됐으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하며 오늘날의 규모로 확장됐다. 

해방 후 주인이 없던 비행장에 처음 들어온 부대는 같은 해 10월 5일 군산에 진주한 미군 기계화 부대였다. 

한국전쟁을 거친 후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예하 부대인 미 7공군의 제8전투비행대대가 자리하면서 비행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대폭 확장됐다.

1960년대 891만 9,000㎡(약270만평)이던 기지는 1970년대 931만 9,000㎡(약282만평), 1980년대 들어 둘레만도 8㎞에 달하고 1,034만 4,000㎡(약313만평)에 이르는 규모가 됐다.

1995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비행장에서는 오폐수 무단 방류 4건, 기름유출사고 3건, 제초제 살포로 인한 농지 피해 1건, 수종 중이던 탄약 폭발 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국방부 미군 규정 들어 자국민 안전 ‘외면’···주한미군 탄약고 인근 잔존마을 이주대책 시급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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