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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회 “정부는 논콩 피해지역 재해 지정하고 전량 수매하라” 강력 촉구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가 정부에 논콩 피해 지역의 재해지역 지정과 생산 논콩 전량 수매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1일 제366회 임시회를 열고 김원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논콩 피해에 따른 재해지역 지정 및 생산 논콩 전량수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는 잦은 강우와 이상기온으로 인해 논콩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긴급히 열렸다. 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이유로 벼 재배를 줄이고 논콩 등 대체작물 재배를 장려했으나, 올해 부안군에서는 그 결과가 혹독한 재해로 돌아왔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실제 부안군의 논콩 재배면적은 2024년 2729ha에서 올해 3855ha로 41% 급증했고, 재배 농가 수도 600여 호 늘어난 2217호에 달했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이어진 장마와 폭우, 저온·고온이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잎 마름과 줄기 고사, 뿌리 부패 등 병해가 확산되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평야지대가 많은 부안의 특성상 배수 불량으로 인한 습해 피해가 집중됐다. 농촌진흥청의 '2024 작물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콩은 배수가 불량할 경우 생육이 정지되고, 과습이 지속되면 수확량이 평년 대비 30~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 부안군의 상황은 바로 그 경고를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김원진 부안군의회 의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벼 대신 논콩을 심은 농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작황 부진이 아닌 ‘기후재난에 따른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에는 ▲부안군을 비롯한 전북 지역 논콩 피해 실태의 면밀한 조사와 신속한 재해지역 지정 ▲피해 농가의 논콩 전량 수매 및 소득 보전 대책 마련 ▲기후변화 대응 배수시설 개선과 재해예방 등 중장기 대책 수립이 명시됐다. 박병래 의장은 “정부 정책을 신뢰하고 논콩 재배에 나섰던 농민들이 지금 절망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논콩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상과 구조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농정 신뢰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부안군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도의회 및 전북도와 연대해 ‘논콩 피해 실태조사 및 재해지역 지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21 12:11

3500억 원 규모 삼성전자 ‘고창 스마트허브단지’ 내달 첫 삽 뜬다

고창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가 오는 11월 10일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부지에서 첫 삽을 뜬다. 이번 사업은 당초 3000억 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를 맡은 무영건축의 최종 설계와 시공사 동부건설의 공사 확정 과정에서 총사업비 3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호남권 핵심 물류 거점으로 기능할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삼성전자 임원진, 김관영 지사, 윤준병 의원, 도·군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18만1625㎡(축구장 약 25개 규모) 부지에 건립된다.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를 융합한 차세대 물류 인프라로 설계됐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직·간접 고용 500명 이상이 예상되며, 관련 협력업체와 부품업체 유입을 통한 전북 서남권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구축할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로봇,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의 연동과 유지보수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 향후 첨단 자동화 설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 및 이전 효과도 전망된다. 공사 기간 동안 시공사와 협력업체는 지역 내 소비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고창 관내 숙박시설, 음식점, 주유소, 장비 임대업체 등이 공사 인력과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주요 이용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은 이번 착공으로 인해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다시 지역에서 쓰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역 상권과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이자,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고창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착공이 전북 첨단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고창이 스마트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은 단순한 물류센터 건립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첨단 산업 전환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7년 완공 후 가동이 본격화되면, 고창은 명실상부 전북 남부권의 스마트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21 10:16

익산에서 펼쳐지는 진귀한 보석들의 향연

보석도시 익산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보석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이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왕궁면 주얼팰리스와 보석테마관광지 일원에서 ‘2025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주얼팰리스협의회(회장 송재규)가 주관하고 익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주얼팰리스 내 54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와 판매,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보석대축제는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형 산업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화려하고 진귀한 보석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24K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30% 특별할인 행사가 진행돼 평소 귀금속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아울러 개인 소유 보석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 리세팅을 비롯해 보석 가공 시연, 체험 부스, 익산 보석산업 사진 기록전, 행운의 탄생석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축제가 진행되는 보석테마관광지는 보석박물관과 실내외 놀이체험시설 다이노키즈월드가 있어 부모부터 자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가을 나들이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얼팰리스협의회(063-834-5100)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는 익산이 지닌 보석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동시에 알리는 자리”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0 17:11

제2준설토 투기장 준공전 군산항 수심 더욱 악화될 듯

오는 2029년 제 2 준설토 투기장의 준공까지 향후 4년 동안 수심 악화로 군산항의 경쟁력 저하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군산해수청이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수토 여력을 감안, 유지 준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임에 따라 준설공사의 규모가 토사 매몰량의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앞으로 4년 동안 항내 준설토 처리 여력은 7부두 40만㎥, 금란도 증고 때 230만㎥ 등 총 270만㎥에 불과하다. 해수청은 이를 고려, 2026년 90만㎥,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동안 60만㎥씩을 유지 준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수청은 이와관련, "제 2준설토 투기장 조성 전까지 7부두와 금란도 투기장 증고 규모를 감안, 유지준설공사를 시행하고 투기장의 조성전 조기 수토 공간이 확보될 경우 준설토를 조기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3800여만㎥ 규모의 수토 능력을 가진 제 2준설토 투기장의 조성이 완료되면 이후 준설 규모를 확대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년 300여만㎥의 토사가 군산항에서 매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4년간의 연간 유지준설규모가 토사매몰량의 25%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항로는 물론 부두 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이같은 규모로 준설도 이뤄진다면 항내 수심은 더욱 악화 일로를 걷게 돼 준설을 요구하는 아우성은 더욱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 선박들의 군산항 기항 기피와 취소는 심화되고 선저가 뻘위에 얹히고 접안 선박이 미끌어지는등 항만의 파행 운영이 심회됨으로써 군산항의 고충과 항만인들의 신음소리는 높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인들은 " 수시로 토사가 매몰되는 군산항의 준설 문제는 제 2준설토의 투기장 건설로만 해결될 수 없으며 군산항은 국가관리무역항으로 국가에 준설의무가 있는 만큼 정부는 상시준설체계의 구축 등으로 근본적인 준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10.20 16:58

임실군 "'농어촌기본소득 미온적 대처' 사실과 다르다"

임실군은 20일 일부 언론과 사회단체에서 제기한 “임실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군청 기자실에서 가진 설명을 통해 이진관 부군수는 “임실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추진 발표 후 공모 대응 설명회 추진과 시범사업 도입 서명운동, 선정을 위한 인구 실태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공모사업에 대해 예비 신청서 30페이지와 증빙자료 8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등 철저한 절차를 거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 앞서 시범사업 공모 전담 TF팀을 구성, 이를 중심으로 기획감사실과 문화관광국, 복지환경국 등 모든 부서가 실무협의회를 수차례 개최했다. 또 사업 계획과 재원 조달, 주민 참여 방안 등을 검토하고 공모 탈락의 주요 요인이 행정의 미비가 아니라, 일부 정량평가 항목에서 높은 지수를 받아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지역내 총생산(GRDP) 및 지역발전지수(RDI)는 타 군에 비해 불리한 정량 지표로서 임실군의 1인당 GRDP는(통계청 발표 2022년) 전북 도내 4위이며 군부만 평가 시 완주에 이은 2위로 도내 평균을 상회했다. 또 RDI(지역발전)지수도 255개 자치단체 중 130위권으로 도내에서 군부 중에는 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임실군이 상대적으로 인구 규모가 작고 산업기반이 제한적 여건에서도 균형있는 성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근거다. 일부에서 인구소멸지수를 기준으로 임실군의 유리함을 강조했으나,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평가는‘인구감소지수’가 정량 항목으로 사용됐다. 예산 수립에 관해서도 임실군은 총사업비 815억원 중 군비 342억원의 재원 확보를 위해 예산 계획을 수립했다. 심민 군수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군민의 염원을 반영, 15만원 기본 지급액 외 1만원 재원 확보를 지시하고 2년간 54억원 규모의 재원 조달 계획도 재수립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군은 ‘임실군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일부 사회단체와 언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수치와 행정적 노력을 통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해당 단체에는 임실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판단, 법적 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20 15:48

"가족 9명이 매달 100만원 넘게 받아요"…농어촌기본소득 선정 순창 군민 '환호'

순창군이 20일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순창지역 주민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은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실행방안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농어촌 기본소득 성공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본보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주민들의 반응을 직접 전화로 인터뷰했다. 팔덕면 최모 씨(55)는 “자녀 6명과 아버님을 모시고 맞벌이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한 달에 100만원 넘는 상품권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계면 박모 씨(27) 역시 “서울에서 잠시 공부하러 고향에 내려왔는데 순창이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제는 순창에서 직장을 잡아서 살아야 할 거 같다. 1년에 180만 원이면 적지 않은 돈이라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또 복흥면 최모 씨(38)는 “귀농 후에 느낀 게, 농촌은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한 수입이 많다"며 "기본소득이 생긴다면 젊은 사람들도 ‘시골에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거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낸 순창군, 정말 응원한다"고 말했다. 순창읍 이모 씨(62)는 “순창군이 인구소멸지역이라는 등 그리 좋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순창군이 행복한 지역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의회도 성명을 통해 “이번 선정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의 삶에 안정감을 더할 혁신적 시도다”며 “순창군민의 공감과 참여가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20 15:29

김제시의회 "논콩·가루쌀 재배면적 감축 검토 철회하라"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정책에 따라 권장 대체작목인 논콩재배로 품목 전환을 추진해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3894농가 7200ha 재배)로 부상한 김제시가 최근 정부의 논콩·가루쌀 재배면적 감축 검토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쌀 공급 과잉 해소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지원 확대 정책을 시행하며, 벼 대신 논콩과 가루쌀 재배를 적극 권장해왔는데 불과 수년만에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이다. 근시안적인 논콩 재배 확대정책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수입콩보다 가격이 비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 매입 재고가 누적돼 생산 감축을 위한 방안으로 농가 지원을 줄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김제시의회는 제293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20일, 황배연 의원이 대표발의한 '논콩·가루쌀 재배면적 감축 검토 철회 및 농정 신뢰 회복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가 논콩·가루쌀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인의 신뢰 회복을 위한 일관된 농정 추진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쌀 공급 과잉 해소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콩·가루쌀 재배를 적극 권장해 왔던 정부가 최근 재배면적 감축과 지원 예산 조정을 검토하면서 정부 농정에 대한 불신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확정된 바 없다”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한 김제시는 현재 논콩 재배면적이 7200ha로 전국 1위 논콩 주산지로 자리매김했으며, 가루쌀 역시 7개소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국가의 농업과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 그러나 최근 정부가 논콩·가루쌀 재배면적 감축 검토와 지원 예산 재조정을 시사하면서, 농기계와 시설을 새로 마련하고 재배기술을 익히는 등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감수하며 작목 전환에 나선 농업인들의 불만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정책이 수시로 바뀐다면 농민의 의지는 꺾이고, 지역농업 기반은 무너질 것이다.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식량주권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정부는 논콩·가루쌀 재배면적 감축 검토를 즉각 철회하고, 예측 가능한 농정 운영체계를 확립하라."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5분 지유발언에서는 주상현 의원이 '김제시 대한노인회 지원체계 고도화를 통한 정책 개선 제언'을, 이병철 의원은 '김제지평선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제안'을, 김영자 의원은 '김제 농촌지역 식품사막화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 을 해 관심을 끌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20 15:18

조선시대 허균의 시선으로 본 익산 함라는?

조선시대 문학가 허균의 유배지였던 함라한옥마을에서 진행된 ‘허균의 시선으로 보는 함라’ 문학여행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일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는 허균이 유배 시절 그리워했을 음식과 함라의 전통 식문화를 재해석한 ‘허균밥상’이었다. 허균이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을 남긴 미식가였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이 특별한 밥상은 4개 코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 ‘청풍(淸風)’은 맑은 바람처럼 시작되는 연두부와 콩물, 서리태·흑임자로 만든 배·사과 간장 육회를 선보였다. 이어진 ‘풍류(風流)’ 코스에서는 도미국수라는 함라지역 전통음식과 모닝티 세레모니, 술잔 만들기 체험이 어우러졌다. 또 ‘절제(節制)’ 코스는 소고기 시래기밥과 3색 나물로 균형 잡힌 맛을 추구했고, 마지막 ‘유미(遊味)’ 코스는 대추차와 몽블랑 양갱으로 달콤한 여운을 남겼다. 허균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조선시대 문인의 풍류와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문화체험으로 기획됐다. 허균이 꿈꿨던 이상향 율도국의 풍요로움을 함라의 식재료로 표현하고, 각 코스마다 허균의 문학 세계를 담아낸 점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허균밥상 외에도 허균 유배지와 함라 삼부자집 탐방, 엽전 가랜드 만들기, K-뷰티 체험, 한옥가든파티, 전통주 라이브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시·재단 관계자는 “이번 허균밥상은 400년 전 문학가가 머물렀던 함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함라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라마을은 조선시대 함열현의 중심지로 허균이 1611년 유배돼 성소부부고 등을 집필한 곳이자 조선시대 세 만석꾼이 살았던 역사적 장소이며, 익산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0 15:17

장수군, 내년 농군사관학교 교육생 모집...오는 11월 21일까지

장수군이 미래 농업을 선도할 후계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2026년 장수군 농군사관학교’ 교육생을 오는 11월 2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스마트팜 토마토 중급반 △스마트팜 토마토 심화반 △사과 다축·밀식 과정 등 총 3개 과정 9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2026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11개월간 이론 강의와 현장 견학, 실습 교육을 병행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 큰 호응을 얻었던 토마토 심화반의 단계별 학습 수요를 반영해 2026년에는 ‘토마토 중급반’을 신설했다. 또한 사과 다축·밀식 과정은 기존 체계를 유지하되 현장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강화해 재배기술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편성됐다. 교육 신청은 장수군에 거주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장수군청 및 장수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농촌지원과 농업인육성팀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11월 28일까지 교육생을 확정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장수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농업기술센터(농촌지원과 농업인육성팀 063-350-2831)로 문의하면 된다. 최훈식 군수는 “농군사관학교는 장수군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청년농업인을 비롯한 모든 교육생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0 13:16

고군산군도에서 펼쳐지는 3색(色) 섬 미식 체험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섬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를 3회에 걸쳐 추진한다. ‘GO! 군산 섬해진미’는 지난 7월 모집 개시 이틀 만에 정원의 5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 속에 군산의 섬 미식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이다. 하반기에는 관리도‧방축도‧말도 3개 섬을 순회하는 정통 해양 미식관광으로 펼쳐진다. 각 회차는 섬의 지형과 문화, 생활양식에 맞춰 서로 다른 테마와 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군산의 다채로운 섬 미식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는 백패커 성지로 알려진 관리도(10월 24~25일)에서 캠핑과 미식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섬 주민과 함께하는 고동잡기·통발 설치 어촌체험 △제철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챌린지 △지역민이 직접 전하는 섬 해설 프로그램 등 을 체험한다. 특히 저녁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포트럭 파티와 미식토크, 그리고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한상차림을 즐기며 진정한 씨투테이블(Sea to Table) 미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독립문바위와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방축도(10월 25~26일)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어촌체험(개막이·해루질 등) △로컬 식재료로 만드는 쿠킹클래스 △해변에서 열리는 미식 바비큐 파티를 통해 미식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방축도에서는 바닷가 갯벌위에 그물을 쳐 고기를 잡는 전통 방식인 개막이 체험도 포함돼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세 번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말도(10월 30~31일)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홍보형 미식투어로, 1·2회차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말도의 고유한 풍경을 감상하며 어촌체험과 미식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말도의 청정 브이로그 및 숏폼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고군산군도의 매력과 군산 미식관광의 정체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선착순 사전 모집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있는 ‘GO! 군산 섬해진미’ 안내 게시글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0 13:16

올해 1분기 26만 명 머물렀다…무주군, '체류 인구' 전국 1위

무주군이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분석 결과 무주군이 체류 인구 배수 상위 지역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2025년 1분기(1월~3월) 무주군의 체류 인구는 평균 26만여 명으로, 등록 인구 대비 11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겨울철 스키 시즌과 맞물리는 1월에는 42만여 명이 체류해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25만여 명이 집계된 2월에는 2위를 차지했다. 방문객 연령층 분석에서는 1월 한 달간 20~30대 ‘MZ세대’가 13만 명 이상을 차지해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군의 체류 인구 규모는 전국 10위 수준으로, 동계스포츠와 풍부한 자연환경, 관광·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외부 방문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체류 인구 증가가 숙박, 음식, 소매업 등 지역 내 서비스 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수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주군이 겨울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관광지로, 더 나아가 생활하고 머무르기에도 최적의 지역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관광과 생활·편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20 13:15

백제가요 ‘정읍사’, 축제로 피어난다…제36회 정읍사문화제 25일 개최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위원장 조택수)가 주최 주관하는 '제36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현존 최고(最古)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기리는 이번 행사는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 기념식, 축하공연, 정읍사가요제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18회 평생학습축제'도 병행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25일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설운도·김다현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26일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경연을 펼치는 ‘정읍사가요제’가 열리며, 초청가수 송가인·이미주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정읍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되고 무대별로 다채로운 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돼 언제 찾아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축제장 전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대책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사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정읍의 위상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0 13:12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24~26일 개최,부안 일몰 변산해수욕장서 수놓는다.

부안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와인, 재즈 그리고 붉은 노을’을 주제로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레드와인페스타’에서는 부안의 특산품인 오디와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와인을 변산의 아름다운 해변 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해 논알콜 음료인 오디에이드도 마련돼, 누구나 부담 없이 낭만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안붉은노을동요제’는 189팀이 예선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그중 본선에 오른 25팀이 25~26일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인다. 어린 참가자들의 맑은 목소리가 가을 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변산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부안 대표 캐릭터 ‘부안몬 프렌즈’를 주제로 한 가로 12m, 높이 8m 규모의 대형 모래조각이 조성돼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연과 LED연이 밤하늘을 수놓는 ‘스카이 갤러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매일 저녁 불꽃놀이 후에는 야외 선셋 시네마가 열려 관객들에게 로맨틱한 가을밤을 선물한다. 24일에는 영화 ‘여름날 우리’, 25일에는 ‘씽’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종문 부안군 대표축제추진위원장은 “부안의 천혜 자연과 낭만적인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붉은노을축제에 많은 분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오셔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가수 김필과 케이시, 둘째 날에는 스텔라장, 폐막식에는 윤하가 출연하며, 3일간 매일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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