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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목포 철도,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돼야”

군산에서 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시·부안군·고창군·함평군·영광군 단체장들은 5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서해안철도 노선은 총 연장 110km, 총사업비 4조 7919억원 규모로서해선(서화성~홍성)과 장항선(홍성~군산), 새만금선(군산~새만금)을 잇는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메우는 핵심 구간이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되어 있어 사업 불확실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5차 계획(2026~2035년)에 ‘신규 사업’으로의 반영이 절실하다. 이에 전북과 전남을 비롯한 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목포 등 8개 지자체는 지난 3월 국회 정책포럼 자리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촉구해왔다. 이어 9월에도 ‘서해안철도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당위성과 중앙정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에도 협의회는 향후 정례적인 간담회와 정책 건의, 국회·정부 협의, 범국민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서해안철도 관련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서·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군산~목포 구간인 서해안철도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심덕섭 고창군수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5 17:11

숲이 일상이 되는 녹색정원도시 익산

익산시가 도시숲과 정원, 명품숲길 등 일상 속 녹색 쉼터를 확장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정원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현재까지 총 42㏊ 규모 91개소에 도시·정원·복지 기능을 갖춘 특색 있는 도시숲을 조성했다. 우선 남부권 유천생태습지에 1㏊ 규모의 정원형 도시숲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은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과 초화류가 식재돼 생태하천과 숲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이 숲은 2025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황등면 석제품전시홍보관 일원에는 석재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0.5㏊ 규모의 정원형 숲이 들어섰다. 실외 광장의 삭막함을 덜고, 전시품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숲 경관이 시민과 방문객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는 내년에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통해 0.3㏊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월성동 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집에는 녹색자금을 활용한 0.6㏊ 규모의 산림복지 나눔숲이 조성됐다. 이곳은 사계절 정원형 숲과 산책로로 구성돼, 중증장애인과 고령자 등 숲 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도 쉽게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숲을 익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심형 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화동 폐철도 부지에는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다. 이 숲은 나룻가 도시숲 단절 구간 200m를 연결해 춘포역까지 이어지는 메타누리숲길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총 7㎞에 달하는 도심 속 명품숲길이 완성된다. 오산면~송학동을 잇는 3.5㎞ 오송누리숲길에는 올해 야간조명이 설치된다. 이 구간은 이용객이 많아 야간안전조명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도시 곳곳에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제동 대간선수로 일원(2㏊), 신흥공원(1.7㏊), 인화동2가 대간선수로 일원(0.7㏊) 등에 기후 대응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숲이 일상이 되는 자연친화도시 익산을 목표로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숲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 생태 녹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익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7:09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 소년의 눈으로 익산을 되짚어 본다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를 맞아 익산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이 겪은 아픔과 성장을 되짚어 보는 장이 마련됐다. 기찻길옆골목책방(대표 윤찬영)은 오는 8일 오후 3시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익산시 중앙로1길 17 2층)에서 ‘<기찻길 옆 동네> 김남중 작가가 본 1980~90년대 익산 풍경 - 굴다리와 구름다리’ 특강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1972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행사는 옛 이리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폭발사고를 겪은 후 20대 중반까지 이 도시를 떠나지 않았던 작가의 기억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연 제목인 ‘굴다리와 구름다리’는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이리시내(중앙동)와 모현·송학동을 잇던 두 개의 길로, 당시의 도시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윤찬영 대표는 “그동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입을 통해서만 이리역 폭발사고를 접했다면, 이번엔 사고 당시 다섯 살이던 소년의 눈에 비친 도시의 풍경과 변화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무명 사회자였던 故 이주일 씨가 당대 최고 스타 가수 하춘화 씨를 구했던 일화로 유명한 익산역 앞 옛 삼남극장 옆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쇠락한 원도심인 중앙동 활성화를 위해 매달 다양한 강연과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6:36

김제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파란불’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등 국내 종자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김제시가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제시가 신청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683억 원 확보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후위기 및 선진국의 첨단육종 투자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종자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3차에 걸친 사전용역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여왔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정책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향후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종자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종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738억 원 중 국비 1683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 인근 옛 김제공항부지에 첨단정밀육종연구센터, K종자비즈니스센터, 스마트온실 등 첨단연구·Biz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새만금 종자생명단지에 스마트 유통센터, 종자기업에 임대·분양해 글로벌 종자 생산·물류 거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김제시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김제를 국내 종자산업의 연구·생산·유통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스마트 농업·바이오 기술·글로벌 네트워크가 융합된 농업혁신도시로의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확장해 김제시를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종자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김제시를 K-종자의 심장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05 14:16

10월 익산 소비 촉진 정책 ‘통했다’

익산시가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 기념 시민화합대축전의 일환으로 추진한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과 축제 행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10월 한 달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 결제 매출액이 446억 여 원을 기록했다. 이는 9월(375억 원) 대비 71억 원(19%), 지난 8월(310억 원) 대비 136억 원(44%) 증가한 수치로, 국화축제 등 대규모 행사 집중 개최와 다이로움 특별 혜택 연계 등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전략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사례다. 다이로움 충전액도 크게 늘었다. 10월 한 달 소비자 직접 구매를 통한 다이로움 발행액은 541억 원으로, 전월(401억 원) 대비 약 35% 늘었다. 여기에 지급형 발행액 10억 원까지 합치면 10월 총 발행액은 551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소비 활성화는 시가 시민화합대축전과 연계해 추진한 한시적 구매 혜택과도 연결된다. 시는 10월 한 달간 다이로움 구매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인센티브율도 13%로 확대해 최대 13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결제금액의 5%(60만 원 한도)를 정책 수당으로 추가 지급하는 등 최대 28%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다이로움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76만여 명, 마한문화대전은 2만 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반려동물축제와 돌문화축제, 보물찾기축제, 익산북페스티벌 등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며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시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시민대축전과 국화축제를 중심으로 지역 전역에 활력이 돌았다”며 “다이로움과 연계한 소비 진작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회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다이로움 발행액은 3767억 원에 이르며, 연말까지 4500억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2:49

“군산에 오면, 미래 체육을 만난다”

문체부 지정스포츠클럽인 함성스포츠클럽이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찾아오는 디지털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함성스포츠클럽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스포츠 대중화와 지역 체육복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지원사업 ‘체험형 핵심 콘텐츠로, 관광객 및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AI·AR·VR·XR 기반 디지털 스포츠 체험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체험존에서는 디지털 양궁•사격•디지털 파크골프 등 150여 종의 콘텐츠와 AI 체형분석으로 자신의 체형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으며, 운동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장소는 함성스포츠클럽(군산시 미장안7길 9, 지안빌딩 3층)으로 운영시간은 △1부(오전 10~12시) △2부(오후 1~3시) △3부(오후 3~5시)이다. 1인 체험비는 5000원이며 관광객•가족•연인•친구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체험자에게는 지역 특산품 제공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선영 대표는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군산에서만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미래 체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스마트 운동 도시 군산”이 대한민국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5 11:09

정읍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정읍시 덕천면 제 1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바이오 매스발전소 건립공사와 관련 정읍시가 법원에 제출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31일 기각됐다. 정읍시는 사업체인 정읍그린파워(주)(대표 김민수)가 공사중지 권고에도 일방적으로 건축공사를 재개해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지난8월22일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었다. 앞서 이학수 시장은 지난8월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2020년 제1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당시 제시한 4가지 승인조건은 환경피해 발생예방, 발생 민원에 사업시행자가 적극적인 대책 강구 등인데 사업체가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법원이 지난달16일 첫 심리에서 정읍시에 추가 자료를 제출하도록 권고하고 15일만에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사업체측은 공사재개 명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법원은 기각 결정문을 통해 시행정이 피보존권리(지역 환경권과 생존권)를 주장할 만한 권리가 있느냐는 가처분 권리가 없다는 것, 발전소 공사로 인한 환경훼손, 지반침하 및 침수 주장은 실제공사현장 공정율은 5%수준으로 당장의 토사침출, 침하 사실이 없는 점, 사업체측이 지역주민과 소통을 위해 두차례 5개월정도 공사중지를 한것은 시 행정의 공사중지 권고를 위반하지 않은 점, 인허가 과정의 적법성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는 등 업체측의 주장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정읍그린파워(주)는 지난3일 정읍시에 오는10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성실하게 지속하며 상생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읍그린파워(주) 관계자는 “정읍시와 협의해 추진할 인허가 사항이 있고 전북특별자치도 실시계획 인허가도 있다”면서 “시 행정의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입장은 충분하게 이해하고, 향후 주민들에게 제시한 발전소상생협의체 구성, 국내 12곳 발전소 견학 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1.05 10:03

군산 CNG·도시가스 요금 전국 최고 수준⋯ 시민 가계 ‘직격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오른 CNG(압축천연가스)에 이어 군산지역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돼 시민들의 가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가스 공급 독점 구조가 고착되면서 요금 결정 과정의 투명성·형평성 부족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에너지 행정 전반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시에 따르면 군산도시가스는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현재보다 609원(4인 가족 기준 월 50㎥ 사용 시) 인상했다. 이번 인상폭은 전주 전북도시가스 111원, 익산 전북에너지서비스 369원보다 훨씬 높으며, 산업용 요금 역시 ㎥당 9.63원 오르는 등 전북지역 전체 중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이다. 군산도시가스는 지난해 타지역과 달리 요금을 동결해 올해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컸다지만, 인상률 자체가 도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한층 커졌다. 군산도시가스는 지난 1월 CNG 요금을 ㎥당 1,213원에서 2,067원으로 약 70% 인상했다. 이는 전주 900원, 익산 1,069원 등 인근 도시와 비교해 최대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비싼 요금이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업체들은 차량 한 대당 월 300만 원가량의 연료비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버스 업체는 전기버스 전환을 검토 중이지만 정부 보조금 축소와 세금 감면 중단으로 이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인상이 단순한 요금 조정이 아니라, 지역 에너지 행정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점이다. 한 업체가 CNG와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지역에서는 가격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나 지자체의 실질적 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형평성 없는 요금 정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 정모(35) 씨는 “같은 전북도인데 왜 군산만 이렇게 인상폭이 큰지 납득이 안 된다.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최소한 지역 간 형평성은 확보돼야 한다”라며 “지자체가 나서 요금의 투명성 확보와 형평성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공급 독점 고착 구조가 유지되는 한 시민 부담 완화는 요원하다”며 “에너지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공개, 독립적 검증 기구 도입, 지역별 원가 비교 분석, 공공요금 조정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1.05 09:52

“농촌유학 폰 절제만으로 가치 충분”

"초등학교 6학년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서울에서 학교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해 농촌 유학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시골이 도시보단 덜 험하겠다고 생각하여 내려진 결론이었다. 2년 가까이 생활하며 느낀점은 정말 사람이라는 건 독립된 세계로 봐도 될 만큼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비대 면 소통이 만연한 시기에 폰 시간을 제한하고 온전한 대화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올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 탐방을 통해 복원되지 않은 문화재가 많음을 알았고 기타와 민요,판소리 수업으로 음악을 익힐 수 있었다." (운주중 2년 이○○)" "2024년 3월에 왔을 때 `아 얘네들이랑 어떻게 친해지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많은 친구와 친해졌지요. 그리고 2024년에 욱하는 성격과 우울증, 이유 없이 운 적이 많았지만 센터장님의 상담을 많이 하고 용기를 얻고 노력을 하니까 1년이 지나가면서 욱하는 성격과 우울증이 많이 줄었고 우는 일 보다 웃는 일이 많아지면서 좋아졌지요. 그리고 집에서 게임과 유튜브를 하루 종일 했었는데 센터에 오고 나서 게임과 유튜브 생각이 점차 사라지면서 취미가 차츰 생겼어요." (운주중 3년 정○○) 완주군이 지난 3일 운주농촌유학센터에서 ‘완주군 교육발전특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순간을, 완주군과 함께’를 주제로 가진 농촌유학센터 성과공유회에서 밝힌 유학생의 성장일기다.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교육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농촌유학생들은 처음 낯설고 두려웠으나 지금은 떠나기 싫을 정도로 정이 들고 생각이 자랐다고 만족해 했다. 2020년 설립된 운주농촌유학센터는 운주중학교 재학생의 절반 가까운 11명이 유학생일 정도로 지역 공교육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며 정주형 농촌유학의 전국적 모델이 되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귀농·귀촌 설명회와 가족 단위 단기 체류 프로그램, 지역 관광 체험을 연계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면서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사업’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운주농촌유학센터를 추가 건립하고, 올해 유학생 숙소 및 생활공간 리모델링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에교육발전특구사업비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농촌유학은 이제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과 함께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소중한 교육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해 농촌유학이 지속가능한 교육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1.04 18:59

인구감소, 도시 전반에 영향...“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도시 전반에 복합적 영향을 미치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는 4일 청년이음전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인구 포럼을 개최했다. 국토연구원 최예술 부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인구 감소는 도시의 기능적 기반 자체를 흔든다”며 “출산 장려, 청년 지원 등과 같은 단순한 인구 정책만으로는 공간 변화와 도시 구조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도시계획은 생존 전략, 재정 전략의 핵심 도구”라며 “축소하는 도시에 맞춰 도시 공간, 시설, 서비스 등을 재조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는 도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 최 연구위원은 인구 감소가 비수도권과 수도권 간 직종 양극화, 인프라 노후화와 유휴화, 인프라 접근성 저하, 커뮤니티 붕괴, 재정 악화로 인한 도시 관리 역량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수도권의 인구 감소는 고학력·고숙련·고부가가치 창출 직종의 유출로 이어졌다. 2010~2015년 지방 중소도시에서 유출된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의 현황과 직종 특성을 보면 유출 비율 상위 10개 직종은 대체로 전문가, 기술자, 관리직 등이었다. 반면 유출 비율 하위 10개 직종은 1차산업 종사자, 영업직, 단순 노무직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감소로 빈집, 폐교, 빈점포 등 유휴 공간이 증가하면 도시 기능은 약화된다. 보육, 교통, 의료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취약해진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시설 이용 감소는 유지 관리 비용 증가, 지방 재정 악화로 이어져 도시 관리 역량을 떨어뜨린다. 이에 대해 최 부연구위원은 “도시계획을 통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야 효율적인 재정 운영과 서비스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도시 기능 유지를 위한 적정 규모화 계획의 제도화, 인접 시군 간 공공서비스 공동 이용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전주시정연구원 문동진 연구위원은 전주시 인구 정책 과제로 주거·문화·소비 등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양적·질적 수준 향상, 출산·보육 등 가족 친화 여건 조성, 중장년 인생 전환기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을 향후 수립할 인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김은주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주시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와 전문가 협력을 기반으로 활력 있는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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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8:08

2025년 주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친선골프대회 개최

2025년 주 논개배 전국 장수군민 친선골프대회가 3일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장수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장수군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장수군민 및 장수 출신 골프동호인 42팀, 160여 명이 참가해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선·후배가 골프대회를 매개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는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장, 유경자 부의장, 김광훈·김남수 군의원, 박용근 도의원, 이성철 장수군체육회장 등 지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장수골프리조트 본관에서 개최됐다. 수상은 남녀 일반부 스트로크 방식(최저타)과 신페리오 방식 순위로 진행됐다. 부문별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스트로크 남자부 최저타는 권천석 선수(69타), 여자부는 임종분 선수(73타)가 차지했다. 또 신페리오 남자부 우승은 김현진 선수, 여자부 우승은 문양임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장수사랑상품권이 수여됐으며 롱기스트·니어리스트 등 추가 시상도 진행돼 생활체육 참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최훈식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스포츠는 지역을 하나로 묶는 건강한 힘”이라며 “장수 출신 선후배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이런 자리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문억 장수군골프협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모든 참가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장수군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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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5:57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 24만 명 몰렸다

남원이 드론과 로봇의 도시로 날아올랐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24만 6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8.4% 증가한 수치로, 남원 드론제전이 전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술 축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 중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드론레저 스포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 ‘K-Drone to World Festival’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드론과 로봇 산업을 융합한 첨단 기술 페스티벌로 기획돼 체험형·참여형 콘텐츠 중심의 가족 친화적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비중이 크게 늘며, 시가 지향하는 ‘참여형 미래산업 축제’의 비전을 뚜렷이 드러냈다. 행사장에는 드론 조종·VR 비행 체험, 로봇 코딩교실, 드론·로봇 전시 등 교육적이면서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돼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01개 체험 부스와 79개 기업·기관이 참여, 전시관 운영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스탬프 투어, 로봇 솜사탕 기계 등 이색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았으며, 관람객 편의를 위한 바닥 유도선과 행사장 내 열차 운행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글로컬 푸드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푸드트럭존, 로컬푸드존, 원푸드존, 다문화 푸드존이 마련돼 남원의 맛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며, 일부 참여 업체들은 수익금을 지역 장학재단에 기탁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남원국제드론제전은 같은 시기 열린 ‘남원국가유산야행’과 ‘흥부제’와 연계 운영돼, 낮에는 첨단기술과 체험의 장으로, 밤에는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야경축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연계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남원의 매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올해 드론제전은 남원이 드론·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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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5:05

‘청소왕’ 브라이언이 임실에?⋯동네 잔치까지 열었다

수개월 전 경기 평택에 300평 규모 단독주택을 지은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인 브라이언이 최근 별장이 있는 임실에서 특별한 마을 잔치를 열어 눈길을 끈다. 브라이언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더 브라이언’을 통해 임실 귀농 생활기를 담은 시골 오브 러브—귀농한 시골 마을에 동네 잔치 열었습니다(부녀회장, 텃밭선생님, 마을첫잔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퇴근 후 평택 단독주택이 아닌 임실 별장으로 향했다. 임실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인간들이 싫다. 그래서 임실에 오게 되는 것 같다”면서 “난 시골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임실에 오는 건 인간들이 별로 없어서다. 인간이 최악이다. 전쟁 나게 만들지, 종교 이야기하지, 정치 이야기하지, 그것 때문에 싸움 난다. 그냥 동물처럼 사랑만 하면 되는데”라고 토로했다. 저녁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을 초대했다. 90대 할머니부터 10대 수험생까지 모두 한데 모였다. 마을 주민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 안부를 나누며 정겹게 인사했다. 브라이언은 “제가 지난주에는 떡을 돌렸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서 하우스 파티 분위기, 집들이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한다”면서 “임실 온 지는 (대략) 한 달 정도 됐지만, 이렇게 반겨 주시고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에게 화답하듯 마을주민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선물을 꺼냈다. 과일 샤인머스켓부터 잡곡, 만든 지 5년 된 치즈, 꽃다발과 같이 나눠 먹을 피자, 와인, 사케까지 다양하게 가져왔다. 브라이언은 마을 주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그는 “오늘은 뭐 이벤트 같은 건 없는데, 그냥 동네 분들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하고 친해지면서 시간 보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밥을 먹으면서도 임실에서 유명한 곳, 유명한 음식 등을 이야기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마을 주민들이 밥 먹다가 목이 메일까 직접 음료를 배달하고, 사진도 찍어 주고, 주름 패치와 마스크팩 등 선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혼자만 오지 말고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마을에 살게 해라. 사람 구경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저기 빈 집도 한 채 있다”면서 브라이언을 혹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은 “선물까지 양손 가득 들고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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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4:33

순례, 명상, 산책…‘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 전국 호응

4대 종교문화유산 순례형 치유여행 프로그램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추가 운영된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에는 총 446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2.9%가 타 지역 관광객으로 집계됐다. 참가자 만족도는 94.7%로 매우 높았고, 지인 추천 비율이 61.4%에 달해 여행의 진정성과 체험 만족도가 자연스러운 홍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여행객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21~22일, 11월 28~29일, 12월 5~6일 등 총 3회차(6팀)를 추가 운영한다. 오는 가을과 겨울 익산의 고즈넉한 길을 따라 마음을 돌보는 여행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올해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원불교 중앙총부, 미륵사지, 두동교회, 나바위성당 등 4대 종교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아가페정원, 고스락 등 지역 명소를 연계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순례와 명상, 여유로운 산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익산의 역사·문화적 깊이를 함께 체험했다. 특히 올해는 50대 이하 참가자 비중이 크게 늘고 가족 단위와 청년층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치유형 여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종교문화유산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이를 통해 전국에서 찾는 마음 여행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꾸준한 호응으로 올해 특별히 추가 운영을 결정했다”며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힐링과 순례, 문화체험을 아우르는 대표 치유여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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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4:25

학교법인 원광학원 제15대 오은균 이사장 취임

학교법인 원광학원(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원광디지털대학교) 제15대 오은균(도철) 이사장이 취임했다. 원광학원은 지난 3일 원광대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이사장 제14대 추산 성시종 이사장 이임 및 제15대 홍산 오은균(도철) 이사장 취임 봉고법회를 개최했다. 과 제15대 홍산 오은균(도철) 신임 이사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을 비롯해 법인 산하 기관장 및 구성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원광대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됐다. 원불교에서 큰 사업이나 행사를 시작하고 끝날 때 일의 시작과 끝마침을 법신불 일원상 전에 고하는 의식인 봉고법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기도 및 독경, 성시종 전임 이사장 이임 봉고와 원광학원 건학정신기 전달, 신임 오은균 이사장 취임 봉고, 보산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설법,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신임 오은균 이사장은 “제15대 이사장의 중임을 맡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과 ‘지덕겸수 도의실천’의 건학이념을 성실히 구현함으로써 원광학원의 새로운 도약에 정성을 다하겠다”며 “위로 종법사님과 스승님들의 지도에 따르고 역대 이사장님들의 경륜을 이어받아 일원교법을 원칙으로 삼고 공의와 공법을 존중하면서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과 합력으로 원광학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고했다. 한편 신임 오은균 이사장은 1984년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9년 원불교에 출가한 이후 교정원 기획실장, 교정원장, 재단법인 원음방송 이사장, 원광학원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번 원광학원 이사장 임기는 오는 2029년까지 4년이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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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4 14:24

군산시의회·시립예술단 갈등 ‘조례 개정’으로 일단락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시립예술단 간 예산과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예술단 운영의 제도적 틀을 확립하며 매듭지었다. 지난해 ‘군산시립예술단 설치·운영 조례’를 둘러싸고 대법원 제소까지 이어졌던 극한 대립이 최근 합의안 도출로 마무리 돼서다. 그간 시의회는 시립예술단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문제 삼았고, 예술단 노조 측은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자율성과 전문성 훼손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최근 열린 제278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개정 조례안이 시의회에 의해 수정 가결되면서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에 시의회가 수정 가결한 개정 조례안에는 △예술단 내 사무국 신설(사무국장 1인 포함 최대 6인 구성) △단원 근무시간 명확화 △평가제도 보완 등 운영 합리화 방안이 담겼다. 상임·비상임 이원제로 운영되는 단원의 근무시간은 연주단원 10시~16시, 사무단원 9시~18시로 규정했으며, 정기평정은 매년 실시하되 실기평정을 제외한 대상자는 전년도 평가를 준용하도록 했다. 공연 횟수도 정기·기획공연을 합쳐 연간 10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한 신규 채용되는 사무단원의 퇴직금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도록 명시하고, 단장의 승인 없이 영리활동이나 겸직을 한 단원에 대해서는 징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군산시는 시의회가 제안한 조례가 근로기준법·지방자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지만, 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안에 가까운 형태로 다시 의결하자 대법원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합의로 예산 낭비 논란과 자율성 훼손 우려로 흔들리던 예술단의 존립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향후 제도적 안정 속에서 문화공공성 강화와 공연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군산시의회 행복위원회 송미숙 위원장을 비롯해 최창호, 서동완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덕분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립예술단이 시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립예술단은 1984년 합창단, 1990년 교향악단 창단 이후 현재 105명(합창단 40명·교향악단 65명)이 활동 중이며, 연간 예산은 인건비 70억 원을 포함해 총 80억 원 규모다.

  • 군산
  • 문정곤
  • 2025.11.04 11:31

전주시, 민선8기 공약 평가 위한 주민배심원 회의

전주시가 3일 민선8기 공약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배심원제’는 주민이 직접 공약 이행 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공약 점검 방식 중 하나로, 시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촘촘하게 추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하고 있다. 주민배심원단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민선8기 공약 이행 점검 및 공약 변경 적정 여부 심의, 개선방안 제안 등을 위한 회의를 이어간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35명의 주민배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배심원 위촉 △매니페스토 운동과 주민배심원에 대한 교육 △5개 분임조 구성 및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향후 2차 회의에서는 공약사업 담당 부서의 진행사항 청취 및 질의응답을 통해 공약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분임별 토론과정을 거치게 되며, 3차 회의에서는 분임 및 전체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 안건 승인 여부 및 개선 권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배심원 회의 결과와 권고안을 오는 12월 중 전주시 누리집(jeonju.go.kr)에 게시하는 등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민배심원 회의는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을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전주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이 제안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공약이 단순한 약속을 넘어 전주의 미래를 실현하는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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