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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익산] 하늘을 날고 숲을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으로 가득한 하루

하늘을 날고 숲을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 스릴 가득한 모험으로 가득한 하루를 꿈꾼다면 익산으로 가 보자.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롤글라이더, 22m 높이의 초대형 미끄럼틀, 반짝이는 야간 경관까지. 익산 왕궁면에 위치한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익사이팅한 체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익산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날아보면 어떨까. △레포츠·체험·관광 결합된 신개념 관광지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릴 체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을 중심으로 자연·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최근 레저 콘텐츠를 확충하며 레포츠와 체험, 관광이 결합된 신개념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설치된 롤글라이더와 초대형 익스트림 슬라이드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후에는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경관도 운영돼 낮부터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익산시민의 날(10월 3일)이 있는 10월 한 달 동안은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화합대축전이 시 전역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역시 대형 미끄럼틀과 롤글라이더 등 실외 놀이체험시설 1+1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보석박물관은 시민의 날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하늘을 날며 느끼는 짜릿함 지난 4월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가족공원 내에 설치돼 운영 중인 놀이체험시설 롤글라이더(Rollglider)는 트롤리에 탑승해 높이 13m 길이 360m의 레일을 따라 최대 시속 30㎞로 공중을 활강하는 이색 체험 놀이기구다. 출발 지점이 산책로 위쪽 전망대에 위치해 있어, 숲과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짜릿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롤러코스터의 긴장감과 집라인의 자유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아이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성인·청소년은 8000원, 어린이는 4000원에 탑승 가능하다. 익산시민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스릴 만점 22m 높이 익스트림 슬라이드 야외 놀이시설인 공룡테마공원 놀이터에는 관광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익산 익스트림 슬라이드 타워가 있다. 이 타워는 국내 유일의 대형 복합 미끄럼틀 체험 시설이다. 22m 높이의 수직 드롭형 슬라이드, 곡선 회전 나선 슬라이드, 스카이 점프 슬라이드 등 3종 구성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한다. 슬라이드를 타기 전 전망대에 오르면 왕궁저수지와 드넓은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가족·연인과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국내 유일 보석박물관에선 K-전통 장신구를 국내 유일의 공립 보석박물관에서는 현재 기획전 ‘전통 장신구, 한국 고유의 멋부림’이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금박댕기, 백옥나비 떨잠, 호박 가락지 등 다양한 소재의 장신구 약 70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K-전통 장신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보석 취향과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1부 보석류, 2부 금속류, 3부 기타류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1부 보석류에서는 신분과 품격을 상징하는 옥을 비롯해 산호·호박·수정·진주 등으로 만든 장신구가 소개된다. 그중 영친왕비 백옥나비 원형떨잠은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의 작품으로, 옥판 위에 진주와 산호, 자마노 등의 장식이 궁중 예물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2부 금속류에서는 금박댕기와 금관자, 은대구 등 금·은·동으로 만든 장신구가 전시된다. 여기에서는 유연한 금속의 질감과 섬세한 세공미를 느낄 수 있다. 3부 기타류에서는 대모갓끈과 흑단비녀, 낙죽잠 등 대모·흑단·대나무·흑각으로 제작된 장신구를 통해 재료의 다양성과 독창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이노키즈월드부터 공룡테마공원까지 매력 만점 실내 체험시설인 다이노키즈월드에는 꼬마 모험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역동적 콘텐츠가 가득하다. 공중 모험시설인 스카이트레일과 암벽 등반시설인 아트 클라이밍, 어른들도 동심을 떠오르게 하는 인터렉티브 트램폴린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실외 공룡테마공원 놀이터에는 통나무 숨숨집과 미로놀이터, 집라인, 공룡화석 발굴 체험 모래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우주선 같은 더블돔이 연결된 미끄럼틀도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을 기다린다. 정헌율 시장은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자연과 함께 스릴 가득한 모험과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콘텐츠가 조화를 이룬 공간”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새로운 즐거움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6 06:00

[추석특집 가볼 만한 곳-부안] 부안에서 즐기는 9色 여행과 9味 향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이 연휴를 어디서 보낼까 고민된다면, 서해의 보석 같은 도시 부안을 주목해 보자. 자연과 역사가 빚은 명소,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 그리고 현지인들이 자랑하는 향토 음식까지 어우러진 부안은 그야말로 ‘추석 맞춤형 여행지’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이야기와 풍경, 그리고 푸근한 인심이 기다린다. 부안의 9色 명소와 9味 음식을 함께 엮어, 풍성한 한가위를 완성할 여행 코스로 떠나보자. △서해의 노을이 빚은 채석강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서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으로 꼽힌다. 수천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쌓아올린 퇴적암층은 책장을 펼친 듯 겹겹이 이어져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바닷물이 파낸 해식동굴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만점의 포인트다. 간조 때는 파식대로 내려가 직접 지질을 관찰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채석강의 진짜 매력은 노을이 깔릴 때 드러난다. 붉게 물든 하늘이 바다와 절벽을 동시에 감싸며,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인근 식당가에서 꽃게장을 꼭 맛본다. 부안 앞바다에서 잡은 알이 꽉 찬 꽃게를 간장이나 매콤한 양념에 절여낸 꽃게장은 명절 밥상 못지않게 풍성한 맛을 전하며, 밥도둑의 진가를 발휘한다. △사계절이 빛나는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은 전북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름철에는 수많은 피서객으로 활기를 띠고, 가을에는 붉은노을축제가 열려 음악과 불빛 속에 해변이 물든다. 겨울에는 해넘이축제가 열려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을 만든다. 추석 연휴에 변산을 찾았다면, 길게 뻗은 백사장을 걸으며 노을을 감상한 뒤 바지락칼국수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변산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칼칼하고 깊은 국물 맛은 가을 바닷바람에 지친 몸을 녹여준다. 새벽에 잡아 올린 바지락으로 끓여낸 바지락죽은 부드럽고 고소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천년 고찰 내소사, 마음의 고향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내소사는 전북 5대 사찰 중 하나로, 국보로 승격된 고려 동종과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이 그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 일주문에서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내소사의 상징이다. 높이 솟은 전나무들이 빼곡히 늘어선 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을이면 은행나무 단풍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이 운영되는데, 산야초와 잡곡으로 차린 정갈한 밥상은 명절 음식과는 또 다른 담백한 울림을 준다. △자연과 역사를 품은 개암사 변산반도국립공원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개암사는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물 대웅전과 고려 동종등 문화재가 풍부하게 남아 있어 불교문화 학습지로도 손색이 없다. 명절의 분주함 속에서 잠시 벗어나 산사에 앉아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산사 기행 후 인근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 별미 전어구이는 절정의 고소함을 자랑한다. 막걸리와 곁들여 먹는 전어는 명절의 흥취를 한층 더한다. △줄포만노을빛정원, 갯벌 위 힐링 공간 줄포만 갯벌 위에 조성된 노을빛정원은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이다. 여름의 연꽃, 가을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겨울의 갈대까지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질 무렵 노을이 정원과 갯벌을 동시에 감싸면 장관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줄포갯벌생태관에서 갯벌 체험을 하고 난 뒤, 줄포항 인근 식당에서 갑오징어 회무침을 맛보자. 쫄깃한 오징어와 매콤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는다. △위도 치유의 숲, 서해의 보물섬 위도는 ‘서해의 보물섬’으로 불린다. 산림청이 지정한 치유의 숲에서는 숲 명상, 맨발 걷기, 아로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피톤치드와 해풍이 어우러진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이다. 체험을 마친 뒤 위도 포구에서 맛보는 활어회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광어, 우럭은 물론, 멍게·해삼 같은 제철 해산물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추석 밥상에 버금가는 풍성함을 전한다. △곰소염전과 젓갈시장 곰소염전은 전북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이자 국가중요어업유산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소금밭 위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인근 곰소젓갈시장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곰소천일염으로 담근 밴댕이젓, 굴젓, 새우젓은 깊고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시장 골목에서는 즉석에서 구워주는 조개구이와 전어구이가 인기인데, 한 손에 막걸리를 들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청자박물관, 고려의 숨결 부안은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다. 청자박물관은 청자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며, 직접 흙을 빚어 청자 잔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체험은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 후에는 백합탕과 백합죽을 맛보자. 부안 청정 갯벌에서 잡은 백합은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명절 음식에 지친 위장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실길, 걷는 여행의 참맛 부안 마실길은 ‘마실 간다’는 말에서 착안한 도보 여행길로, 총 8개 코스 66km에 달한다. 해안과 산, 마을을 연결하는 이 길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지만, 추석 무렵 붉노랑상사화가 피어나는 시기에는 더욱 특별하다. 가족과 함께 걷다 보면 길가에서 만난 주민들이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추석 인심을 느끼게 한다. 길을 마친 뒤 마을 식당에서 전어구이를 맛보면 고소한 향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부안, 한가위에 더 빛나는 여행지 부안은 천혜의 자연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고장이자,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한 맛의 도시다. 추석은 단순히 고향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올 한가위에는 부안에서 서해의 절경과 지역의 맛을 함께 즐기며, 풍요로운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부안은 그 자체로 한가위가 되고, 명절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는 ‘추석 최적의 여행지’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6 06:00

[추석 특집-내 고향 이슈: 완주·전주 통합] 주민투표 하나 안하나⋯행안부 결정에 쏠리는 이목

전북 최대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이 추석 연휴 이후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완주·전주 통합 6자 간담회를 열고 통합 논의를 조속히 매듭짓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참석자들이 통합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위임한 만큼, 조만간 있을 행안부의 주민투표 실시 여부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전북일보는 주요 타임라인을 따라 네 번째 완주·전주 통합 이슈를 톺아본다. 완주·전주 통합은 1992년 전주시의회에서 처음 거론된 이후 30여 년간 시도, 무산을 반복한 사안이다. 첫 시도는 1997년 11월이다. 당시 주민여론조사에서 전주시 83.1%, 완주군 66.1%가 통합을 찬성했으나, 그 다음 해 1월 완주군의회의 반대로 좌절됐다. 2009년 11월 주민여론조사에서는 전주시 88.4% 찬성, 완주군 64.2%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는 완주군 유권자 6만 9381명 중 3만 6933명이 참여해 투표율 53.23%를 기록했다. 이는 주민투표 성립 요건인 33.3%를 크게 웃돈 수치다. 그러나 투표 결과 찬성 44.6%(1만 6412명), 반대가 55.3%(2만 343명)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통합 안건은 부결됐다. 이번 완주·전주 통합 시도는 네 번째로, 지난해 6월 12일 통합 찬성 측이 완주군민 6152명의 통합 찬성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하며 시작됐다. 이후 7월 9일 반대 측도 완주군민 3만 2785명의 서명을 받아 통합 반대 서명서를 완주군에 전달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해 7월 24일 완주·전주 통합 찬성 서명부와 반대 서명부가 담긴 완주·전주 통합 건의서와 전북도지사 의견서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방시대위원회는 8개월 만인 지난 4월 2일 '통합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완주·전주 통합으로 거점도시 기능이 강화되면 인구 유출 완화, 주민 편익 증대, 산업 승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지역주민의 지지와 공감대 확보를 전제로 했다. 지방시대위원회 발표 이후 완주·전주 통합 갈등은 재점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25일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완주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위해 완주군을 찾았지만 통합 반대 측의 반발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무산된 것은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였다.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에 맞춰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삭발에는 완주군의원 11명 중 10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 2일 완주·전주 통합 찬성 측은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105개 공동 합의문을 전북도·전주시·완주군에 공식 건의했다. 105개 상생방안은 △정부 통합 인센티브 완주에 전액 투자 △완주군민 현재 혜택 12년 이상 유지 △완주군의원 수 최소 11명·지역구 12년 유지 △통합 시청사·시의회 청사 완주에 건립 △완주군민 동의 없는 혐오·기피시설 이전 불가 등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와 전주시는 '수용', 완주군은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군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지난 7월 20일 완주군 삼봉지구로 거처를 옮기고, 다음 날 삼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통합 반대 측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입신고 당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이성윤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 찬성 측이 제안한 105개 상생방안을 '통합시 설치법'에 명문화하겠다고 발표하며 통합에 힘을 실었다. 지난 7월과 8월은 완주·전주 통합 찬반 활동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전주시는 범시민 출근길 캠페인, 완주군은 읍·면 순회 주민 설명회를 전개하는 등 찬반 홍보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25일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군에서 통합 찬성 측과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통합 반대 측에 물벼락을 맞기도 했다. 민간을 중심으로 통합 찬반 갈등이 격화되자 단체장,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토론회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TV 공개 토론에 나섰다. 두 단체장은 공론화 필요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달 22일에는 완주군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 주관으로 완주·전주 통합 찬반 주민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토론회 역시 찬반 대립만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러다 지난달 25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6자 간담회를 열고 완주·전주 통합 논의를 이른 시일 내에 결론 내리기로 약속했다. 한편 법에 따라 행안부 장관은 완주·전주 통합 여부를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결 중 하나로 결정할 수 있다. 두 방식 중 무엇을 택할지는 장관의 판단이다. 주민투표로 결정될 경우 주민투표법 제8조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장은 이를 지체 없이 공표하고, 공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선거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다. 찬반 양측 대표의 방송토론회 1회 이상을 포함해 주민설명, 공청회 등 공론화 절차가 법적으로 의무화된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05 09:01

익산시, 추석 연휴 돌봄·의료 공백 막는다

익산시가 긴 연휴 동안 아동 돌봄 및 응급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의료 분야 통합 대책을 마련하고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우선 맞벌이 가정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긴급 지원을 24시간 가동한다. 이 서비스는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쉬지 않고 운영되며, 복지로 홈페이지나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신청과 자격 심사를 마치면 이용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부터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기관형 시간제 보육서비스도 정상 운영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연휴 전 기간 동안 휴일 보육을 실시하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익산 딩동댕어린이집은 3~4일과 8~9일 동안 전북형 SOS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익산어린이집은 하나돌봄 365 사업을 통해 연휴 전 기간 휴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중·고 학생의 경우 4일 동산·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전북특별돌봄센터가 운영되며, 10일에는 대부분 학교가 재량휴업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아동센터가 늘봄학교 이용 아동 등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분야도 연휴 동안 진료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다. 시는 오는 3~9일 보건소를 포함한 지역 병·의원 240개소를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한다. 휴일지킴이 약국 127개소도 정상 운영되며, 원광대학교병원과 익산병원에서 24시간 응급진료체계가 가동된다. 또 수사랑병원과 익산제일병원은 오후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원광대학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다.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정보는 시 및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익산시보건소(063-859-4823)를 통해 전화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유난히 길어 반가운 명절 연휴가 누군가에겐 걱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돌봄과 의료 공백을 막는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책을 펼쳐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4 15:42

긴 추석 연휴, 익산 곳곳 문화·체험 프로그램 '풍성'

온가족이 소망을 나누는 추석 명절, 익산시가 준비한 특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방문객을 기다린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 체험과 역사·문화 체험, 야외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과 가족 화합을 목표로 기획됐다. 백제문화체험관에서는 3일부터 9일까지 백제마을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차를 마시며 전통 다례를 배우는 ‘백제의 차향’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백제 놀이터’, 체험관 곳곳에 숨겨진 단어를 찾아 백제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숨은 백제 찾기’가 진행된다. 세 가지 체험을 모두 완료하면 ‘소원수리봉’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의복 체험, 인생네컷, 왕관·석탑·보석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돼 있다. 보석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상설전시실에서는 천연보석 팔찌와 갓 키링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백제왕궁박물관, 마한박물관, 고분전시관도 연휴 내내 개관하며, 야외 공간에서 8가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전통문화와 역사 교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체험은 비가 오면 실내에서 진행된다. 백제왕궁에서는 추석 전날 ‘한가위 백제왕궁 소원페스타: 천년의 소원을 담다’가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쓴 소원문을 소원등에 달아 밤하늘을 밝히는 행사다. 공연으로는 백제의 마술사, 버블쇼, 사물놀이패와 재담마당극이 펼쳐진다. 체험으로는 사리장엄등 만들기, 백제 의복과 왕관 만들기, 소원의 바람 미니연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참여는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선착순 800명, 현장 접수는 200명이다. 또 4일에는 백제왕궁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교육체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석 탐구와 어린석 모양 피자 만들기 등 역사 체험 교육도 진행된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에서는 ‘추석연휴, 우리가족 쓰리고로 즐기자, 기록관 고(Go)’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GO에서는 가족이 함께 엽서를 작성해 기록우체통에 넣으면 새해 선물로 제공된다. 2GO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3GO에서는 사진 촬영 후 연말 크리스마스에 인화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철도 40년약사(1940년), 소학규 열재집(1957년), 국가공무원 합격통지서(1967년) 등 신규 기록물 12건 14점이 전시된다. 연휴 막바지인 8일에는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전통놀이와 가족팀 대항전이 열린다. 전통놀이로는 가위팔방,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8종이 마련되고, 가족팀 대항전은 단체줄넘기와 줄다리기 등 2회차로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마룡이 키링, 에코백, 연날리기 세트 중 하나가 제공되며, 가래떡 구이와 마시멜로 구이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6일 오후 3시에는 함라한옥체험단지에서 퓨전 마당극 ‘변사또 애인찾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에는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국악과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한가위 보름달 아래 진행된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서는 롤글라이더와 초대형 익스트림 슬라이드 등 스릴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10월 한 달 동안 시민의 날 무료입장과 롤글라이더 1+1 혜택'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연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가족, 친지와 함께 소통하고 추억을 쌓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온가족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4 15:42

군산시, ‘시민·공무원 협업 우수정책’ 선정

군산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설계한 ‘민관협업 정책디자인 우리들의 군산 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행정이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이번 대회는 민관이 협력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함께 만든 사례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상반기 ‘아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 ‘더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71건의 제안을 접수받았으며, 부서 사전 검토 및 1차 심사를 통해 7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최근 열린 발표회에서는 시민 제안자와 공무원이 함께 제안 취지, 기대효과, 실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 제안심사위원회는 창의성, 주민 편익성,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최ㅇ현 씨의 ‘군산 시간여행 열차 도입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나ㅇ수 씨의 ‘안전한 우리 동네 공원 이름표 아주기’와 나ㅇ택 씨의 ‘도심 근린공원 정원화 및 인공폭포 설치’선정됐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순위를 가리는 자리를 넘어 시민 제안이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선정된 제안들이 실제 현장에 반영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적으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04 09:30

군산, ‘전기요금 차등제’ 최대 수혜지 부상

정부가 내년 상반기 도입을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최대 수혜지로 군산이 급부상하고 있다. 군산시는 발전소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맞물리면, 전기요금 인하와 첨단기업 유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요금 차등제는 지역별 전력 자급률, 송전 거리, 계통 혼잡도 등을 반영해 전력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로, 그간 전국 단일요금제의 불합리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비수도권 지역은 대규모 발전소를 떠안으면서도 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적용받아왔다. 그러나 제도가 시행되면 전력 자급률이 낮고 장거리 송전에 의존하는 수도권은 요금이 인상되고, 발전소 인근 도시는 전기료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군산 역시 이 같은 구조 변화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군산의 전력 자급률은 약 70%로 중간 수준이지만, 새만금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초대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력 공급 기반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RE100 산업단지 지정까지 이뤄질 경우, 저렴한 전기료와 친환경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최적의 투자처로 주목받게 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경우, 전기요금이 곧 경쟁력인 만큼, 전기이용 요금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이게 돼 군산은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입지로 평가된다. 때문에 ‘저렴한 전기’ 인프라가 구축되면 기업들의 군산·새만금 투자를 가속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또한 이번 제도를 통해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전력 구조를 확산하고,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차등 요금제가 본격화되면 군산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한 최적의 산업 입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첨단기업 유치 경쟁에서 군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04 09:16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장수] 민주당·무소속·조국혁신당 본선 3자 대결 가시화

내년 6·3 지방선거 장수군수 선거는 민주당 중심 구도에 조국혁신당 후보가 합류하면서 본선 3자 대결이 전망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현직 최훈식 군수와 양성빈 전 도의원, 무소속 후보로 장영수 전 군수, 여기에 조국혁신당 김갑수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까지 4명이 거론된다. 최훈식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매관 매직 타파를 통한 행정 쇄신으로 농업·관광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성과를 내세운다. 스마트팜 조성, 인구소멸 대응 등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며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기치로 재선에 도전한다. 양성빈 전 도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에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장수 愛 미친 남자’를 슬로건으로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두 배, 인구 3만 달성의 ‘일·이·삼 비전’을 제시하며 생활밀착형 행정을 강조한다. 장영수 전 군수는 불법 대출 의혹으로 2022년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했다. 제21대 대선에서 ‘먹사니즘 장수 네트워크’ 활동 공로로 당 포상을 받았으며, 현재 복당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풍요로운 농민의 땅 부자 장수’를 내걸고 재임시절 SOC 확충과 농민 지원 정책을 앞세워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김갑수 후보는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출신으로 ‘어머니! 장수의 아들 갑수’를 기치로 “새 인물, 정치 교체”를 주장하며 지역 곳곳을 돌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무소속·조국혁신당 후보가 맞붙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순창] 최영일 군수의 재선 도전 확실, 농협 손해보험 임종철 전 부사장과 오은미 현 도의원 출마

내년 순창군수 선거에 현 최영일(54.민주당)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 손해보험 임종철(63.민주당) 전 부사장과 오은미(59.진보당) 현 도의원 등이 함께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 군수와 임 전 부사장은 일단 민주당 내에서 경선 등을 통해 본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돼 결국 본선은 2명의 후보가 맞붙는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먼저 최영일 현 군수는 임기 동안 펼쳐온 다양한 보편적 복지정책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인 기본소득 정책과 닮은꼴을 보이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을 통해 군민들의 표심을 한 번 더 모으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임종철 전 부사장은 농협 생활을 통해 경험한 풍부한 농촌정책들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상대로 열심히 얼굴을 알리고 있고 지역에서 민주당 활동을 병행하며 주민들의 표심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오은미 현 도의원은 일부 농민단체들을 비롯해 공설추모공원 사업과 골프장 확장 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밑바탕으로 입지를 넓혀가며 차기 군수 선거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엿보인다.

  • 순창
  • 임남근
  • 2025.10.04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진안] 진안군수 출마 예상자 7명 거론

내년 지방선거 진안군수 입지자는 민주당 5명, 무소속 2명이 거론된다. 고준식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은 4번째 군수 경선에 도전한다. ‘진안군민 기본소득 1인 1발전소’ 표어를 내세우며, ‘이번엔 경선 통과 후 반드시 당선’을 다짐하고 있다. 이우규 더민주 진안혁신회의 상임대표는 경찰 퇴직 후 곧바로 제8대 군의원을 지냈으나 재선에는 실패했다. 내년엔 체급을 올려 ‘진안의 변화, 확실하게’라는 표어로 군수를 노린다. 전춘성 현 군수는 이항로 전 군수의 선거법 낙마 이후 지난 2020년 4월 민선 7기 후반부터 군정을 지휘 중이다. 이번 3선 도전 표어는 ‘10년의 도전, 100년의 도약’이다. 민주당 천춘진 전 애농 대표는 3자 구도로 치러진 2022년 선거에서 3위에 그쳤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표심을 공략 중이다. 표어는 ‘진안을 새롭게, 이번엔 천춘진’이다. 한수용 케이바이오메딕 대표는 ‘자치단체는 경영인이 경영해야’라는 표어를 들고 선거전에 일찍 나섰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으나 최근 조사에선 3위에 머물렀다. 무소속 이명진 현 진안군의원(제9대)은 주변의 군수 출마 권유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군의원 재선 도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군수 도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무소속 전종일 전 안천면장은 주로 진안군청 농업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후 퇴직한 자칭타칭 농업 관련 전문가다. ‘농촌 기본소득이 있는 행복한 진안’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04 06:00

채석강·적벽강⋯부안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학술·관광 명소로 부각

부안군은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질학 연구와 생태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전공 학생 100여 명이 부안군 대표 지질 명소인 채석강을 찾아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채석강은 약 7000만 년 전 퇴적층이 파도와 바람에 의해 절벽으로 드러나며 형성된 곳으로, ‘지구의 시간표’라 불릴 만큼 다양한 퇴적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 이론을 실제 지층에서 확인하며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부안군에는 채석강 외에도 적벽강, 솔섬, 직소폭포, 진리 공룡알 화석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공존한다. 이러한 자원은 학술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서해안 지질공원은 2023년 국내 최초 ‘해안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년 주기의 첫 재검증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7월 유네스코에 재검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정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521만 명이 방문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32만 명이 다녀가 국제 브랜드 효과를 입증했다. 2024년 지질공원 만족도 조사에서 15개 항목 중 7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탐방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03 10:26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전주] 우범기 현 시장 등 5명 거론

내년 전주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우범기 현 시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 간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현재 전주시장 후보군으로는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 성치두 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5명이 오르내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직 또한 선거 체제로 전환하며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우 시장은 민선9기로 이어지는 시정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취임 기간 전주종합경기장, 대한방직, 전주역 개발 등 해묵은 난제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데 집중해 왔다. 우 시장에 석패한 이후 와신상담했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의 출마도 확실시된다. 조 전 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을 활발히 알리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장을 지냈던 국주영은 도의원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주시장 출마 뜻을 밝히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국주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전주시장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 정치인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임 전 군수의 경우 보류 단계인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치두 전 위원장은 일찌감치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성 위원장 또한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전하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03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남원] 전·현직 시장, 전 국회의원 등 출마 채비

남원 정치권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시장과 전 국회의원, 행정·시민사회 인사들까지 출마 채비에 나서며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최경식 시장(59)은 현직으로 ‘일하는 시장’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민선 8기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을 노리고 있다. 강동원 전 국회의원은(71)은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현재 남원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경식 시장에게 패했으나, 지역 정치권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60)은 보건복지부에서 30여년 간 근무한 행정 전문가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정책 실행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63)은 재선 시의원으로 현장 중심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주민 복지와 생활환경 개선, 농업인·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61)은 기재부와 전북도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행정가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중앙 정치권과 긴밀한 유대를 보여주며, 남원 발전에 기여할 인물로 거론된다.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공동대표(55)는 시민사회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방자치와 시민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꾸준한 발언과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71)은 과거 남원시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 인지도가 강점이다. 다시금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정린 전북도의원(58)은 남원시의원·전북도의원 재선, 도의회 부의장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농업·환경·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03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익산] 무주공산 쟁탈전 ‘불꽃경쟁’ 예고

내년 익산시장 선거는 현 정헌율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 상태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박종완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 7명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이 뜨겁다. 차관, 행정부지사, 경찰청장 등 고위 관료 출신 후보군들이 일찌감치 민심 공략에 나서 분주한 모양새다. 심보균·최정호 전 차관과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병관 전 행정부지사 모두 연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저마다 익산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전정희 전 국회의원은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히고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박종완 전 대변인이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익산을 백제문화권에 포함시킨 장본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도전 준비를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임형택 익산시지역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익산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03 06:00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군산] 강임준 3선 도전 가능성⋯후보군 난립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군산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전개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핵심은 강임준 시장의 3선 도전 여부다. 강 시장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전‧현직 도의원 및 시의원 등도 대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등 현재까지 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만 13명에 이를 정도다. 강태창‧문승우‧박정희 전북자치도의회 도의원과 군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영일 의원‧나종대 군산시의회 의원이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진희완 전 시의회 의장과 이성일 전 도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서동석 전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문택규 전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관규 변화와혁신포럼 대표와 김재준 전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주현 현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는 벌써부터 각종 모임이나 단체‧행사 등을 통해 이름 알리기 및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시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과열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03 06:00

국립의용소방대연수원 건립 민간협의회 출범

속보=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이 이용할 수 있는 연수원을 군산에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립 의용소방대연수원 건립 민간협의회(회장 유우종‧이하 민간협의회)는 2일 군산시청 민방위 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우종 민간협의회장과 강임준 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우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지역 인사 및 관계자 100명이 참석했다. 민간협의회는 지역 관광 및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국립 의용소방대 연수원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된 단체다. 현재 유우종 전 군산소방서장과 장병수 전 군산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연수원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군산 맞춤형 공약 중 하나로서 소방청에서도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검토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연수원건립 민간협의회는 이 사업이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자체 및 정치권과 협력체계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출범식은 의용소방대 연수원 건립을 위한 민과 관이 함께 뜻을 모으는 자리”라며 “연수원이 건립되면 전국 10만여 의용소방대원의 전문성과 대응력이 한층 강화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우종 민간협의회장은 “연수원은 의용소방대원의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역사성∙상징성을 지닌 군산지역에 의용소방대 연수원이 하루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 경우 지난 1945년 11월 경마장(팔마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던 중 일본군이 매설한 폭발물이 터져 현장에서 순직한 故 권영복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의용소방대원(9인)의 혼과 거룩한 희생이 있는 곳으로, 의용소방대 연수원 건립 장소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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