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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 도전엔 과감’ 익산농협 꾸준한 성장세 이끌고 있는 김병옥 조합장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익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도 6500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여간 한창 진행된 추곡수매가 마무리됐다. 연일 분주했던 현장을 진두지휘한 사람은 바로 김병옥 조합장이다.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혹여 작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조합원들이 수확한 벼는 전량 수매한다는 방침을 세운 그는, 매년 추곡수매 현장에서 작업반장을 자처하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조합원 소득 증대가 조합의 존재 이유라는 평소 그의 신조에 기인한다.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1년째 현장에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 익산농협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들어 봤다. △올해 추곡수매가 마무리됐습니다. 작황은 어떤가요? “올해는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고 병해충이나 기타 피해도 특별히 없어 수확기 이전에는 대풍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매가 시작되고 보니 연일 계속되는 가을장마에 걱정이 많았지요. 그래도 작황은 평년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으로 보여 조합원님들의 발걸음이 조금 가볍게 느껴집니다.” △매년 현장 작업반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처음 조합장으로 취임한 게 2015년이었습니다. 그해 처음 RPC(미곡처리장)에 가봤는데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조합원이 아닌 사람들이 조합원 명의를 빌려 수매하거나 외지에서 대량으로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우리 조합원님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현장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농사를 짓는 조합원님들을 현장에서 만나 뵈며 상황을 파악했고, 한 2~3년 지나니까 누가 어느 지역에서 몇 필지 경작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매기간에는 RPC에서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 조합원님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어느덧 취임한지 11년이 지났습니다. 해가 갈수록 익산농협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 같은데요. “익산농협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합장으로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그늘이 돼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 힘을 실어주고, 방향이 조금 잘못됐을 땐 바로잡아주고 잘하는 부분은 아낌없이 칭찬하면서 조합원님들과 농협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이자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1년간 이런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일은 추진해 온 것, 그것이 성장의 핵심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시중은행은 수익이 나지 않으며 철수하지만 저는 ‘농협은 고객 가까이서 소통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큰 점포보다는 주거 밀집지역에 작은 점포 여러 개로 고객 가까이에서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에 목표를 뒀고 그 과정에서 과감한 인적 쇄신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무려 점포는 9개가 늘었지만 직원 수는 단 6명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두세 명 하던 일을 이제는 혼자 맡는 경우도 많지만 현재 현장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좋습니다.” △다른 농협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떡방앗간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농협의 존재 이유는 결국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는 것입니다. 저는 취임 초기부터 줄곧, 우리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바로 가공사업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사례를 보면, 농협의 금융사업은 이미 하향세였고 우리나라도 곧 비슷한 흐름을 겪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익산농협 떡방앗간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초기에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른 농협 사례를 보면 대규모 보조금으로 큰 공장을 지었다가 리스크 때문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게 70평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초기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았고 천안, 부산, 서울 등 유명 떡집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익혀와 다양한 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재료, 정확한 레시피, 그리고 정직한 생산 방식 덕분에 고객들에게 점점 인기를 얻었고, 다양한 신제품도 개발하게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생크림 찹쌀떡이 이제 해외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번 미국 수출을 앞두고 사실 걱정도 많았습니다. 요즘 ‘K-한류’라는 말은 많이들 하지만, ‘K-푸드’가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떡이라는 음식이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다 보니, 과연 어떤 반응이 올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출해 보니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1차 수출에 이어 2차 수출은 무려 7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었습니다. 꾸준한 상품 개발로 지금까지 총 12종의 생크림 찹쌀떡이 출시됐고, 앞으로는 떡방앗간 2공장을 열어 잠시 중단됐던 쑥찹쌀떡, 떡국떡, 오색가래떡 등을 다시 생산·판매해 익산농협이 ‘전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떡 생산 농협’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추장 가공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농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가공사업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생크림 찹쌀떡에 이어 두 번째로 선택한 품목이 바로 고추장입니다. 요즘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을 보면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그 깊은 맛, 맵고 짜지 않은 토종 고추장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협은 그 시절의 고추장 맛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엿기름으로 조청을 직접 내고, 콩을 찧어 메주를 띄우고, 고춧가루 함량을 기존 시판 고추장보다 몇 배로 올려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명품 고추장’은 백화점, 팝업스토어, 수출 등 고급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전국을 강타한 생크림 찹쌀떡에 이어 ‘명품 고추장’도 제2의 성공 신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과 익산시민,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도 수매할 때마다 조합원님들의 얼굴을 직접 뵙고 인사드리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농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필까?’ 늘 고민합니다. 그 답은 결국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생크림 찹쌀떡과 명품 고추장 같은 가공사업을 통해 더 큰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조합원님들께 돌려드릴 수 있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저는 익산농협이 대전의 ‘성심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익산과 전북 전체가 활력을 얻어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을 익산농협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25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근심 걱정 없는 행복한 일상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익산농협은 앞으로도 정직하고 투명하게, 조합원님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담=엄철호 기자/정리=송승욱 기자

  • 익산
  • 엄철호외(1)
  • 2025.11.02 17:25

가을밤 뜨겁게 달궜다…‘2025 전주막걸리축제’ 성료

‘전주페스타 2025’의 대미를 장식하며 전주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2025 전주막걸리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주비전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25 전주막걸리축제’에 연인원 2만여 명이 찾아 전통주와 전주의 음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깊은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 축제에는 완주와 전주 지역 대표 막걸리 업소 8곳과 소상공인 음식점 21곳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삼천동 막걸리 골목 등 지역 대표 브랜드가 참여해 전주 막걸리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 또 올해 축제에서는 △술지게미·누룩 전시 △모주 거르기 체험 등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연계한 전통주 체험 행사가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주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축제 현장에서는 ‘전주페스타 2025’와 연계한 스탬프투어와 즉석사진관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축제는 전주의 맛과 멋, 그리고 흥을 담은 축제로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면서 “전주막걸리 축제를 국내 대표 음식·주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02 16:19

고창군, 내년부터 원전 관련 국비 24억7000만원 지원 확정

한빛원전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고창군이 내년부터 매년 20~3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그동안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재정지원에서 제외됐던 고창군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지자체로서 마침내 정당한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31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열고 고창군 등 원전 인접 지역 중 교부세 배분에서 제외된 자치단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고창군은 내년부터 보통교부세 형태로 약 24억7000만원을 매년 지원받게 된다. 이 예산은 주민 방사능 안전대책, 지역 환경개선, 주민보호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지역자원시설세(원전세)’는 원전이 위치한 전남 영광군이 65%, 전라남도 15%, 그리고 장성·함평·무안 등 전남 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자체가 20%를 나눠 받고 있다. 영광군은 매년 240억원가량을 확보하지만, 고창군은 같은 비상계획구역임에도 지금까지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불합리한 구조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윤준병 국회의원의 공조 노력으로 극복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해 2월 ‘지방세법·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이번 지방교부세위 개선안을 통해 고창군이 실질적 재정 혜택을 받도록 이끌었다. 심덕섭 군수 또한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9월에는 ‘원전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방문과 100만 주민서명운동 챌린지 참여 등을 통해 중앙정부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심 군수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창군을 비롯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의 재정지원 대책이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준위 방폐장 등 원전 영향권 지역 주민의 권리와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고창군은 원전 피해 위험에 대한 보상 형평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지역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재정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남 영광 한빛원전 인근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재정 배분 차별 문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이 지난해 법 개정에 이어, 올해는 고창·부안 등 원전소재지가 아닌 지자체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확정을 이끌어내며 오랜 숙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31일 지방교부세위원회를 열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원 누락 자치단체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북 고창군·부안군, 강원 삼척시, 경남 양산시 등 4개 원전소재지 외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자체가 동일 구역 내 원전소재지와 동일한 수준의 보통교부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로써 고창과 부안은 그동안 한빛원전의 직접 영향권 안에 있으면서도 “원전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재정지원에서 배제돼 왔던 불합리를 해소하게 됐다. 특히 이번 지원으로 고창·부안은 영광 한빛원전 기준 조정교부금을 받아온 전남 무안·장성·함평군과 동일 수준(2025년 기준 약 24억7천만원 상당)의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재정지원 확정은 윤준병 의원의 지속적인 입법·행정 설득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의원은 2024년 2월 1일 「지방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원전소재지 외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지자체에도 재정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와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 실질적 지원안 확정으로 이어졌다. 윤준병 의원은 “한빛원전의 방사능 피해 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전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의 재정지원에서 소외됐던 고창과 부안이 마침내 정당한 대우를 받게 됐다”며 “법적 근거 마련부터 이번 재정지원 확정까지 수년간 이어진 노력의 결실이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은 도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방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해결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전북의 불균형 문제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안부 결정은 10년 넘게 이어진 원전 비상계획구역 내 재정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은 사례로, 향후 타 지역 원전 인근 지자체 재정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주민 방사선 안전관리, 방재시설 확충 등 지역 대응체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예산 배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빛원전의 위험 반경 안에서 안전과 생존권을 함께 지켜온 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가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윤 의원의 꾸준한 의정활동이 만들어낸 이번 결과는,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이라는 오랜 과제 속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1.02 16:17

‘고창 고구마 피자’ 모양성제서 인기 폭발

제52회 고창 모양성제(10월 29일~11월 2일)에서 선보인 ‘고창 고구마 피자’가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고창군은 ㈜피자앤컴퍼니(브랜드명 반올림피자, 대표 한동효)와 함께 축제 기간 동안 고창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한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 양 기관이 체결한 ‘고창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로,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만든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반올림피자는 축제 기간 매일 100판씩, 총 500판의 ‘고창 고구마 피자’를 무료로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피자 시식과 함께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 굿즈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피자는 달콤한 고창산 고구마 무스를 듬뿍 얹고, 부드러운 치즈와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져 ‘달콤 짭짤한 조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많은 관광객들이 “고창 농산물로 만든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고창군은 이번 시식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와 농가 소득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고창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피자앤컴퍼니 한동효 대표이사는 “고창의 우수한 농산물이 현대적 메뉴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창 고구마 피자’ 시식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농업과 외식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1.02 14:54

원전 인접 부안군, 내년부터 교부세 지원받는다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마침내 원전 인접 지자체의 재정 사각지대를 해소할 단초(端初)를 마련했다. 군은 31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지방교부세위원회에서, 원자력발전소에 인접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관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지역자원시설세 배분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발표한 ‘2026년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에 따르면, 시·도로부터 원자력발전분 지역자원시설세의 일부를 배분받지 못하는 시·군에도 인접 지역 수준의 교부세 지원이 가능하도록 ‘보정수요’를 신설했다. 이는 원전 소재지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배분금액(결산액)을 인접 비소재지 지자체에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인근 전남 지역의 비상계획구역 관할 지자체 수준인 연간 약 25억 원의 교부세를 새롭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안군은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 회장 지자체로서 불합리한 원전 지원제도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100만 주민 서명운동, 국회·행안부 서명부 전달,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 시행령 개선 촉구 기자회견, 보통교부세 확대 건의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개선안을 반영한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공포되면 2026년도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된다. 부안군은 확대된 교부세를 주민 안전과 복지사업 등 지역밀착형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개선방안으로 전국 23개 원전인근 지자체, 503만 주민의 안전권이 비로소 제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발전용·연구용 원자로 구분 없이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안군은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협의회 중심도시로서 23개 지자체의 목소리를 모아 원전안전과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11.02 14:33

열흘간 76만 명 다녀갔다...익산 국화축제 대장정 마무리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누적 관람객 76만 명을 기록하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역대급 호응 속에 전국 대표 가을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축제는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전시 연출,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으로 확장된 축제 공간, 여느 해보다 활짝 핀 국화 향연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 2025 시민화합 대축전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시민·단체·기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화합과 참여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와 개통이었다. 보행교는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연결하며 시민들이 차도를 건너지 않고도 안전하게 두 공원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교를 건너면 무지개정원과 화목숲 산책로, 신흥저수지 수변경관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이 펼쳐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축제 동선을 완성했다. 야간에는 LED 조명과 빛정원 연출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며 많은 관람객의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안전한 축제, 깨끗한 현장,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 제공을 원칙으로 운영해 큰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또 지역 상인과 시민 봉사자, 자원봉사단체 등이 협력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몰리며, 행사 내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2~30대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며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을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해가 저물면 가을밤을 수놓은 야간 조명과 음악 분수, 각종 공연으로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판매관에서는 400여 종의 지역 특산물이, 먹거리관에서는 익산육회비빔밥과 마룡이빵 등 지역 특색 음식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활짝 핀 국화꽃과 함께 백제금종, 대형 봉황조형물, 천사의 계단 빛 조형물 등 포토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며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거뒀다. 덕분에 수도권·전남·충청 등 인근 지역 관광객까지 몰리며 폐막일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같은 모습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열기로도 이어졌다. 시 자매도시인 경주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5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국화분재연구회 관계자들이 축제장을 찾아 재배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공식 축제는 끝났지만, 미처 축제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오는 9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역, 미륵사지에서 연장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 이후 화분국화는 읍면동과 관련 부서에 배부해 지역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의 경관조성용으로 식재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1.02 14:31

"동학농민혁명 헌법 전문에 명시”…정읍시·정치권, 국회서 한목소리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를 촉구하는 토론회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과 김준혁 국회의원, 전종덕 국회의원,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 학계 전문가들은 토론회에 이어 국회본관 앞에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준혁 국회의원,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형진 동학학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필요성과 역사적 의미, 시대적 의의, 그리고 3·1운동으로 이어지는 계보학적 사실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헌법 전문 학자 등이 참여해 발제의 논제에 대해 논의하고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조건과 당위성,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학계와 정치권에서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발제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선언문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할 것 △정부·국회가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 △정읍과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는 헌법 전문 명시 그날까지 지속적인 노력에 나설 것을 담았다. 이학수 시장은 “민주주의 완성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 정읍시와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1.02 12:16

제31회 정읍시민의 날∙2025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 성황

정읍시와 정읍시체육회가 주최한 '제31회 정읍시민의 날 및 2025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1일 정읍체육트레이닝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읍시민의 날과 7년만에 열린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가 통합으로 열린 행사에는 시민 4000여명이 참가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박일 시의회의장, 박상훈 경찰서장, 최용훈 교육장, 강광 · 김생기 전 정읍시장, 최규철 체육회장, 임승식 · 염영선 도의원, 시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및 읍면동 선수단, 시민들이 함께했다. 기념식은 정읍시립국악단과 정읍 출신 국악인 신동재, 태권도공연단 ‘싸울아비’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2025 정읍시민의 장과 지역발전 유공 시민에 대한 감사패 수여, 자랑스런 체육인상 시상, 축사, 정읍시민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민의 장은 애향봉사장에 김성순(정읍여성의용소방대장) 씨, 농산업경제장에 이현주(참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씨, 명예시민의장에 조연옥(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 씨가 수상했다. 시민체육대회는 23개 읍·면·동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연을 펼쳐 8개 종목별 우승은 △게이트볼 이평면 △단체줄넘기 내장상동 △배구 수성동 △족구 수성동 △축구 신태인읍 △고리걸기 초산동 △투호 장명동 △제기차기 고부면이 각각 차지했다. 이학수 시장은 "읍면동 주민들의 선의의 경쟁과 화합으로 소통하며 시민 중심·으뜸 정읍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정읍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1.02 12:15

장계농협, 고령조합원 ‘지역농산물 생일상’ 마련

장계농협(조합장 곽점용)이 가속되는 농촌 초고령화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지역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장계농협 농가주부모임(연합회장 백영남)은 계북면 매계마을회관에서 홀로 지내는 고령 조합원을 위한 ‘농심천심 우리 농산물 활용 생일상 차리기’ 행사를 열었다. 마을회관에는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는 현수막 아래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따뜻한 축하를 받았다. 이날 생일상에는 장수지역에서 재배한 쌀과 제철 채소, 과일이 메인 재료로 사용됐다. 미역국과 전, 나물 등 손맛 담긴 음식이 정성스럽게 차려졌고 생일 케이크와 축하 노래가 더해지자 오랜만에 마을회관이 작은 잔치를 연 듯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김성수 농협 장수군지부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이 한상 가득 담겼다”며 “이 같은 나눔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 문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점용 조합장은 “바쁜 수확철에도 참여한 농가주부 회원들의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살뜰히 챙기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전체 인구의 약 3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으로 독거노인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농촌 공동체 돌봄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어르신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작은 실천이라는 평가다.

  • 장수
  • 이재진
  • 2025.11.02 12:14

가을밤 수놓은 판소리 향연, 소리로 물든 남원

"이런 수준 높은 판소리 공연을 보게 돼 정말 행운이에요" 대전에서 남원 여행을 온 김동진 씨(42)는 "광한루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음악소리에 이끌려 공연장을 찾았는데, 이렇게 감동받고 가게 될 줄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원시 쌍교동 안숙선명창의여정 야외무대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가을밤 소리여행'은 동편제의 고장 남원다운 풍성한 소리 잔치로 꾸며졌다. 이성호 남원시 부시장과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관광객이 야외무대를 가득 메웠다. 늦가을 정취 속 우리 소리의 멋과 깊은 울림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공연 내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공연은 크로스오버 밴드 '연(演)'의 퓨전국악을 시작으로 컨템포러리 댄스그룹 '모던테이블'의 현대적 춤사위, 판소리 서의철과 고수 전계열, 모듬북 그룹 '아퀴팀'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우리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미나 안숙선 명창의 여정 관장은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남원을 명실상부한 소리문화의 중심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1.02 11:00

이색 떡볶이 다 모였네⋯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15일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순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대형 먹거리 문화 행사로, 순창의 대표 특산품인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떡볶이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장류문화와 미식 자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4 순창 떡볶이 페스타에서는 총 18개 팀이 참가한 떡볶이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 현장에서는 순창 전통고추장 떡볶이, 순창 한우를 활용한 궁중 떡볶이, 순창산 호박·밤을 곁들인 이색 떡볶이 등 지역의 농특산물을 접목한 다채로운 메뉴가 선보이며, 순창만의 독창적인 떡볶이 문화에 대한 호평을 끌어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총 5개 분야 28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떡볶이를 주제로 한 체험, 공연, 요리 대회, 마켓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떡볶이 브랜드와 창의적인 레시피가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미션 런 이벤트 ‘달려라 떡볶킹’, 일반 참가자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떡볶이 대첩’, 떡볶이·분식 판매존, 순창 11개 읍면 주민이 참여하는 읍·면 떡볶이 판매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유명 셰프 레이먼 킴이 직접 참여하는 쿠킹클래스인 파인다이닝 프로그램 ‘I’m Fine 떡볶이’와 안유성 셰프가 참여한 ‘떡볶이 연구소’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고 떡볶이 만들기 체험, DIY 밀키트 제작, AI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추억의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줄줄이 떡볶이 열차 체험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이와함께 공연 무대에서는 떡볶이 조리도구를 활용한 난타 공연, 버블·매직쇼,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무대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고추장의 본고장 순창에서 전국 각지의 떡볶이가 모이고,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로컬 축제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떡볶이 애호가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11.02 09:56

완주군 `우리 가(家) 즐거운 날`축제 개최

완주군가족센터(센터장 오인철)가 1일 완주군청 어울림광장에서 ‘제4회 우리 가(家) 즐거운 날–온가족이 즐기는 가을 놀이터’를 열고, 600여 명의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화합과 소통의 축제를 펼쳤다. 이날 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가족 중심 행사로 기획돼 식전공연,기념식 퍼포먼스,캐릭터 공연, 앙상블 무대, 에어바운스, 환경·레트로 놀이터, AI체험존, 먹거리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념식에는 지역사회와 가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모범가정, 지역공동체 유공자 등 7명에게 표창을 수여하였다. 또 2026년부터 달라지는 가족복지정책과 지원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해 가족이 단순한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주체로서 변화에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인철 완주군가족센터장 “가족축제가 완주군의 가족친화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며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추진하곘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군은 앞으로도 모든 가족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11.02 09:49

새만금 첫 외투기업 도레이첨단소재, 5000톤 규모 PPS-2호기 준공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첫 외투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 31일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2호기 생산라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그룹 회장, 큐노 모토히사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준공된 PPS-2호기는 저비용·고품질·고성능 제품을 연간 5000톤 규모로 양산하는 최신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새만금 전체 PPS 생산능력을 1만3800톤으로 확대시켰다. 이로써 도레이첨단소재는 글로벌 컴파운드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PPS는 내열성·내화학성·내마모성이 우수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엔진 및 전장부품, 전기전자 제품, 반도체·산업기계의 고열 부품 등 다양한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특히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금속 대체 소재로 각광받으며,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3년 새만금산단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하며 첫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진출해 PPS 일관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2호기 사업은 2022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기존 군산공장 부지에 2년간의 공사와 7개월간 시운전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신규 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공정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글로벌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 최초의 외투기업으로 지난 10여 년간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이 새만금 산업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성장은 새만금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투자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 확충과 인허가 간소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새만금이 첨단소재·이차전지·수소 등 미래 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도 “이번 PPS-2호기 준공은 단순한 공장 완공이 아니라 도레이첨단소재가 세계 산업 변화의 중심에서 미래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산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TORAY)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1999년 설립됐다. 현재 고기능 필름, 수처리필터, 회로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를 생산하며, 구미·군산·안성 등 전국 9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2 09:49

군산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도전장’

군산시가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군산시 해상풍력 집접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시가 어청도 인근 해역에 1.0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식적인 첫걸음이자 지자체 주도의 계획적 개발과 지역 이익공유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진됐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40MW를 초과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지자체가 주도해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구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에 최대 0.1의 가중치가 추가 부여되며,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은 수산업 공존, 주민복지 등 지역상생을 위한 공공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이번 신청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입지 적합성 검토 △전력계통 연계 방안 마련 △민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등 철저하고 단계적인 사전 절차를 이행하며 신청 준비를 마쳤다. 특히 사업자가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지자체 주도형 해상풍력 개발 모델을 구축했다. 계획 수립부터 주민과의 소통,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시가 직접 책임지고 추진함으로써, 공공성과 계획성을 동시에 갖춘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총 17차례에 걸쳐 해상풍력 민관협의회를 운영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지역 소통을 통해 높은 수준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점은 군산형 해상풍력 사업추진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부응한, 군산형 공공에너지 모델의 뜻 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새만금RE100 산업단지 지정과 주민 이익공유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사업계획 검토와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 이전에 지정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2 09:48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6일 '첫 삽'

군산시가 글로벌 K-씨푸드 선도 도시 도약의 전진기지로 추진한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시는 오는 6일 새만금산단 2공구(산46-1번지) 일원에서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2000억 원에 이르는 물김 등 다양한 지역 수산물을 낙후된 가공 및 유통 구조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유출‧가공되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새만금 수산식품단지 발전과 성공적인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새만금개발청, 전북자치도,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관계 기관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시는 민선 7기 수산분야 공약사업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러스터형 집적화 단지 조성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2019년 새만금개발청 부지확보 협약 체결 △2022년 해수부 스마트단지 공모 선정(국비 등 380억 원 확보) △해수(海水) 인·배수관 설치(도비 등 191억 원 확보) △민간 입주·투자기업 선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수산가공종합단지가 그 동안 새만금 간척사업 등으로 위축됐던 군산 수산업의 새로운 시작이자 재건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 380억 원이 투입될 수산가공종합단지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형 자동화 공장, 아파트형 임대가공공장, R&D 및 창업·비즈니스 지원센터, 청년 인큐베이터 시설 등 수산식품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집약된 거점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이곳은 수산식품 산업의 첨단 기술화를 촉진하고, 기업지원·수출지원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는 새 정부가 제시한 국정 방향에 부합하는 선도적 사업”이라며 “이를 거점으로 육상 김 양식과 수출 주도형 수산식품단지, 그리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스마트 해썹(HACCP) 기반 첨단공장을 통해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 군산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2 09:47

고창군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 3년째 ‘따뜻한 차 나눔 봉사’

고창군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회장 김정희)가 제52회 고창모양성제 기간 동안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누는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며 축제의 숨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체육위원회 70여 명의 회원들은 올해로 3년째 고창모양성제 기간마다 수만 잔의 차를 직접 끓여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으며, 컵 세척 시에도 식초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세제를 자체 개발해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실천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여성체육위원회는 군의 예산 지원을 일절 받지 않고, 전적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정희 회장(고창 레미콘 대표)과 이영신 부회장(부광건설)은 회원들과 함께 하루 12시간에 이르는 봉사활동에도 밝은 미소로 참여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고창을 찾은 방문객들이 따뜻한 차 한잔에 미소를 짓는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회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군체육회 오철환 회장은 “3년 연속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주신 여성체육위원회 회원님들이 고창의 자랑”이라며 “이들의 헌신과 열정이 고창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환경 보호와 나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고창군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의 활동은 지역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함께하는 고창’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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