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4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침체의 남원일반산단 탈출구 찾아야] (상) 1000억 들인 산업단지, ‘애물단지’ 전락 위기

남원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사매면에 조성한 일반산업단지가 당초 기대와는 다른 성적표를 받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 효과는 미미하고, 낮은 분양률은 산단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고 있다. 그러나 완전히 사장된 것은 아니다. 최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각종 지원책은 도약의 실마리로 꼽힌다. 이에 전북일보는 남원일반산업단지의 현주소와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남원시 사매면에 조성된 ‘남원일반산업단지’가 준공 6년 차에도 활기를 찾지 못한 채 침체에 빠져 있다. 당초 남원시는 연간 1조 원의 매출과 3500명의 고용 창출을 내걸었지만, 현재 공장이 가동 중인 곳은 5곳에 불과하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총 103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20년 사매면 월평리에 총 77만 8919㎡ 규모로 산단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지는 58만 8819㎡로, 식음료·금속·전자·전기·자동차부품 등 제조업과 물류 시설을 유치 업종으로 정했다. 그러나 준공 6년 차,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인 곳은 현재 5곳뿐이다. 산단에는 47필지가 산업시설용지로 조성돼 있다. 최근 산단에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 6곳이 전부 입주한다고 가정해도 분양 실적은 절반을 넘기지 못한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필지 기준 분양 실적은 42.5%(47필지 중 20필지) 수준이다. 문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 탓이 아니다. 남원은 주요 경제권역에서 다소 소외된 지리적 여건으로 물류비 부담이 크다. 교통 접근성 역시 인근 도시와 비교해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고, 적은 인구와 낙후된 정주 여건으로 인한 인력 확보의 불확실함도 기업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남원이 고향인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지금 조건으로는 기업이 들어올 이유가 없다. 손 놓고 있다가는 10년, 20년이 지나도 입주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시가 처한 현실은 산단 활성화 지연을 넘어 구조적 위기로 번질 수 있다. 지역 내 인구 감소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할 산업단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불균형 문제는 더 심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수동적인 분양 방식이 아니다. 기업을 당장 끌어들일 수 있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책이 절실하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산업단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 남원
  • 최동재
  • 2025.09.17 16:49

‘2025 전주국가유산야행’ 26~27일 한옥마을 등 전주 일원서 개최

가을밤의 정취로 가득 찬 전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주국가유산야행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공작소가 주관하는 ‘2025 전주국가유산야행’이 오는 26일과 27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향교, 풍남문, 전라감영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가을 야행에서는 △야경(야간경관) △야로(테마 공간) △야사(스토리텔링) △야화(미술·체험) △야설(공연) △야숙(여행·숙박) △야식(음식) △야시(플리마켓) 총 8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야행의 주무대인 경기전 광장에서는 전주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전주국가유산야행의 마스코트인 태조할아버지와 야행이를 성화봉송 주자로 내세우며 펼쳐내는 지역 예술인 퍼레이드 ‘국가유산 천년의 행진’이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아낸 ‘국가유산 풍류 한마당’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게 된다. 전라감영에서는 인류 문화유산과 올림픽 종목을 재치 있게 접목한 미니 게임과 조선 캐릭터들의 역사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전라관찰사의 탄생’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향교의 유생이 되어 훈장님과 펼치는 숨 막히는 숨바꼭질 대결 ‘향교 괴담’(전주 향교) △풍남문을 무대로 펼치는 특별한 국악 콘서트 ‘뜻밖의 국악’(풍남문) 등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야행의 세부 프로그램과 사전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가유산야행 누리집(www.jeonjunight.com) 또는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9.17 16:48

11월 발표 앞두고…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전략 집중 점검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오는 19일 오헤브데이 호텔 라벤더홀에서 '제2회 남원발전포럼'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전략을 집중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은 1부 협약식과 2부 정책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남원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 제2중앙경찰학교 및 경찰수련원 등 관련 기관 유치와 경찰공무원 복지 향상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부 정책세미나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한국경찰학회, 남원발전연구소 관계자가 참여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경제성, 경찰특화도시 조성 필요성,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중순 경 발표 예정이다. 남원시는 운봉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했다. 166만㎡ 규모의 국유지로, 계획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별도의 행위 제한이 없고 5~10도의 완만한 경사도로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 단계적 교육시설 확장과 복합 개발에도 유리하며, 국유지 활용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포럼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경찰특화도시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찰공무원 교육 안정과 복지 향상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역 강점과 준비 상황을 전국에 알리며, 최종 유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5.09.17 16:09

'간판 비리' 고개 숙인 익산시 전 회계과장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익산시청 전 회계과장 A씨(57)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17일 오전 11시 30분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302호 법정. 형사3단독(부장판사 지창구) 심리로 이날 열린 뇌물수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연갈색 수의를 입고 나온 A씨는 인정신문에 담담히 응했다. 검찰은 먼저 “A씨가 지난 2020년 7월께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계약관리계장 및 회계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수의계약 수주 청탁과 함께 향응·골프접대를 받고 현금과 상품권을 수수했으며, 지난 7월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부하직원을 시켜 시청 주차타워에 주차돼 있는 자신의 승용차를 빼돌리려고 했다”며 1465만 원 상당 뇌물수수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 공소 사실을 밝혔다. 앞서 두 번의 압수수색 등 경찰 조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현금과 상품권 등 9000여 만 원이 발견됐지만, 실제 범죄 연관성이 인정된 금품수수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A씨 변호인은 뇌물수수 혐의 중 66만 원 상당의 향응 및 99만 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인정했다. 이어 지난 7월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빼돌리려고 했다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1300만 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기록 검토를 다하지 못해 차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A씨는 가정 상황 등으로 인해 금융 거래를 온전히 하지 못해 그동안 개인적으로 돈을 차량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7 16:06

익산시, 일자리통합 플랫폼 이름 ‘시민 공모’

익산시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간 ‘익산 일자리통합 플랫폼’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21일 문을 여는 익산 일자리통합 플랫폼은 공공·민간 일자리를 한곳에 모아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일자리 매칭 시스템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구직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개인의 특성과 단계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플랫폼의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에게 친근하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응모는 익산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내부 심사와 직원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최우수상(30만 원)과 우수상(20만 원), 장려상(10만 원)을 각각 선정하게 된다. 응모자 중 무작위로 추첨된 40명에게는 참가상을 수여한다. 상금은 익산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되며, 적합한 응모작이 없을 경우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응모는 전자우편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응모 방법과 세부 내용은 시 및 익산청년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시 청년일자리과(063-859-7377)로 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공모는 시민이 직접 시 일자리정책의 얼굴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익산을 대표하는 이름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7 15:47

장수군의회, 제378회 임시회 개회…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촉구

장수군의회(의장 최한주)가 17일 제378회 임시회를 열고 지역의 교통망 확충과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임시회는 군정 주요사업 실태조사 계획 승인, 각종 조례안 심사와 하반기 군정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회는 달빛내륙철도 장수읍 경유 및 전주–김천 영호남내륙철도 지선 신설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려면 국가철도망의 균형적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수읍 경유 노선 확정이 교통 접근성 개선은 물론, 산업 활성화와 인구 유출 대응이라는 사업 본래의 목적 달성에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선철도 신설 시 무주리조트·새만금권 연계, 영호남 내륙도시 간 접근성 강화 등 49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의회는 나아가 장수역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등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국가 교통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핵심 현안으로 장수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국가 시범사업 선정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한 현금지원을 넘어 생활 안정, 청년 정착, 지역경제 순환, 인구 유출 방지 등 다층적 효과를 갖춘 국가 전략정책임을 강조했다. 현재 장수군은 인구 감소·고령화·청년 인구 유출로 지역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는 “지금 개선하지 않으면 군민 생존은 물론 대한민국 농어촌의 미래가 위협받는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따라서 장수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귀농·귀촌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아울러 이번 임시회에서는 유경자 의원의 ‘폐의약품 안전수거 체계 구축’ 제안, 김남수 의원의 ‘생활인구를 통한 소멸위기 극복 방안’, 한국희 의원의 ‘양파재배 기계화 지원’, 이종섭 의원의 ‘중·장년층 지원 촉구’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5분 발언으로 제기됐다. 또한 조례·동의안 20건이 심의·의결됐고, 하반기 군정 주요사업 실태조사 특별위원회와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최한주 의장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지만, 군민과 의회, 행정이 지혜를 모은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17 15:13

‘청년·AI·전통산업’ 익산시, 미래 전략 추진 ‘시동’

익산시가 대담한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청년·미래산업·전통산업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시 청년경제국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청년경제국은 전입-정착-성장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 체계로 청년이 지역에서 안심하고 생활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정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시는 그간 분산됐던 청년정책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청년경제국과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했다. 취·창업 지원부터 주거·생활 안정, 문화 활성화, 사회적경제 육성까지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원스톱 정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출범 이후 두 달 만에 청년경제국은 전입 청년 정착 지원 패키지를 비롯해 청년창업 지원 상담·컨설팅, 청년 문화·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부터는 ‘다시, 익산’이라는 청년정책 브랜드를 정비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기회의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청년정책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안팎으로 입증했다. 청년경제국은 또 미래 신산업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경제산업과에 미래산업AI계를 신설, 국가 전략과제인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에 발맞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개소 예정인 익산 AI 디지털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AX) 전환, AI 기업 유치 및 육성, 원광대학교 연계 인재 양성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농기계·농식품 등 지역 주력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조·푸드테크 분야 신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전북권 AI 산업 생태계 확산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전통산업과는 보석·석재·섬유 등 지역 연고 산업을 통합해 집중 육성한다. 시는 올해 익산귀금속제조업협동조합을 공식 출범한데 이어 공동브랜드 ‘애드베네(ADDBENE)’ 판로 확대,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선도형) 선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최대 큐빅 임가공 기지로 명성을 쌓아온 익산 주얼리 산업은 이번 협동조합 출범을 계기로 제조기업 집적화와 청년 후계자 양성을 통해 산업·문화·관광이 결합된 K-주얼리 중심도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문혁 국장은 “청년경제국은 청년·AI·전통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을 본격 실행하고 있다”며 “청년이 정착하고, 신산업이 성장하며, 전통산업이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7 14:49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다…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18일 '팡파르'

색에 반하고 맛에 취하는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장수 특산물인 한우와 사과를 비롯한 토마토, 오미자 등 지역 특산 ‘레드푸드’를 총망라해 먹거리와 체험, 공연을 아우르는 풍성한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대형텐트와 2,500석 규모 좌석을 갖춘 ‘한우마당’ △명품 장수사과를 집중 조명하는 ‘사과마당’ △다양한 레드푸드를 즐길 수 있는 ‘레드푸드존’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특별 콘텐츠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전문 셰프가 참여하는 ‘레드푸드 요리 만들기’ △가족 단위로 즐기는 ‘아빠와 함께하는 토마토스파게티’ △정효스님이 진행하는 ‘사찰음식 만들기’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의 정체성을 더한다. 올해는 중앙무대 1,000석 규모 차양막, 실내체육관 무더위 쉼터, 포토존 확대, 야간 불꽃놀이 등 편의·볼거리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축제장 전역을 1만 5,000본의 빨간 베고니아로 단장하고 의암호 주변을 조명으로 꾸며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는 공연·콘서트도 풍성하다. △개막 축하 콘서트를 비롯해 △7080 낭만콘서트 △레드콘서트 △폐막콘서트와 불꽃놀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관람객 안전을 위해 위험 구간에 공무원·경찰·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홍기 축제추진위원장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장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셔서 장수만의 맛과 흥, 즐거움이 가득한 가을 축제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는 군민과 방문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결실의 계절인 가을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오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17 14:49

K-water섬진강댐지사, 댐 준공 60주년 기념 주민동행 화합행사 개최

K-water 섬진강댐지사(지사장 채병수)는 섬진강댐 준공 60주년을 맞아 9월을 ‘기념의 달’로 설정, 1개월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행사로는 17일 정읍시 섬진강댐노인복지관에서 주민 동행•화합행사를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섬진강댐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섬진강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1965년 준공 이후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전력 생산을 통해 국가 발전과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0년의 발자취를 기리고 댐 건설 과정에서의 삶의 터전을 잃었던 수몰민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향후 주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겠다는 다짐이다. 이날 행사는 섬진강의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상영과 정읍시장의 감사패 전달, 축하세레머니 및 축하공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섬진강댐의 과거를 담은 사진전시와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되고 취약가구에 후원금(500만원)도 전달했다. 아울러 주민과의 나눔 실천을 통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귀반사와 원예치유 체험부스 등을 운영해 갈채를 받았다. 섬진강댐지사는 또 오는 24일에 임실군종합노인복지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행 및 화합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병수 지사장은 “섬진강댐은 지난 60년간 국가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는 주민들의 희생과 헌신이 동반된 결과물이므로 주민과 함께 풍요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댐 준공 6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은 9월 중 섬진강댐물문화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과거 수몰민들의 모습과 준공 당시의 기록사진을 통해 세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9.17 13:42

부안군, 남북2축도로·만경6공구 관할권 결정 반발 대법원 소송

부안군은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남북2축도로와 만경6공구 관할 지자체 결정’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대법원 소송에 나섰다. 군은 “이번 결정은 역사적·지리적 정당성을 무시한 채 주민 생활권과 행정서비스의 불편을 초래하고, 새만금 개발의 균형발전 원칙을 훼손하는 부당한 결과”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군은 중앙분쟁조정위 판단이 과거 새만금 기본계획을 근거로 한 잘못된 전제, 즉 만경강과 동진강 하천 종점 연장을 기초로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새만금 매립지의 실질적 생활권과 행정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이다. 부안군은 새만금 남북2축도로와 만경6공구 관할 문제는 단순히 토지 경계 문제가 아니라 △신규 토지 이용의 효율성 △매립지와 기존 지자체 간 연접성 △행정 효율성 △주거·생업의 편리성 △국토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결정은 군민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새만금 개발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부안군은 군민의 생활권과 권익을 지키고, 새만금이 특정 지역 이익에 종속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9.17 13:40

전주지검군산지청‧범방 군산지구, 청소년 범죄예방 간담회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최형원)과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지난 16일 시내 모처에서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만들기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형원 지청장, 홍상철 형사1부장검사, 오진세 형사2부장검사, 김태영 담당검서, 최호준 사무과장, 임채문 수사과장,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 범방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형원 지청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강휴 군산의사회 회장(이강휴 내과 원장), 문경열 엠케이에이앤더블유 대표, 김정미 도화공인중개사 대표가 신입위원으로 위촉됐다. 특히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은 평소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최호준 군산지청 사무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선도 조건부 기소 유예 결연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청소년 선도강연, 마약·도박·범죄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및 협력하기로 했다. 최형원 지청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상식 회장은 “올해 다양한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해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5.09.17 11:32

“공무원 파견 언제까지?”···군산시, 출연·민간기관 운영 방식 재검토해야

군산시가 주요 출연기관 및 민간기관에 파견한 공무원 운영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들이 설립 초기의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운영 궤도에 오른 만큼, 시가 파견 중심의 관여보다는 관리·감독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군산시는 상권활성화재단, 문화관광재단, 교육발전진흥재단,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군산대 강소특구사업단에 각각 6급 공무원 1명씩을 파견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견은 기관 설립 초기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시작됐지만, 기관들이 운영 기반을 갖춘 이후에도 여전히 공무원이 실무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는 매년 약 63억 원의 예산을 이들 기관에 투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재단 9억5,000만 원, 상권활성화재단 12억5,000만 원, 교육발전진흥재단 16억5,000만 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8억5,000만 원, 자원봉사센터 6억6,000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 군산대 강소특구사업단은 시 출연금과 함께 국·도비를 포함해 총 36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문제는 이러한 기관들이 일정 예산을 지원받는 독립적인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시 공무원이 상주하며 일부 실무까지 수행하고 있어 위탁운영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자원봉사센터는 비영리 사단법인, 강소특구사업단은 군산대 산학협력단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공공 인력이 민간 조직의 실무에 깊이 관여하는 구조로 이어지며, 조직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시 안팎에서는 전문성과 자율성이 핵심인 출연기관과 민간기관 운영에 대해, 행정 인력이 깊숙이 개입하기보다는 기관 스스로 자립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군산시 소속 공무원 김 모씨는 “본청 각 부서에서도 인력 부족으로 업무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여건에서 외부 기관에 공무원을 계속 파견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인사 운영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자립 기반을 점검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설립 초기에는 파견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공무원 파견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7 09:45

군산시, 국가유산야행 11년 연속 선정···역대 최대 예산 확보

군산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국가유산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16년부터 11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국·도비 5억 3,7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억 3,500만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시설을 야간에 개방해 시민과 관광객이 국가유산을 색다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표적인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지난 10년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2025년 행사에서는 일일 평균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야행 대표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시는 2026년 야행에서도 군산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유·무형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진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미래 세대(초등학생~대학생) 주도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만큼, 향후에도 창의적이고 세대 통합적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만의 독창적인 야간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2026년에도 전국이 주목하는 국가유산야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17 09:43

휴직자에게도 성과급⋯전주문화재단 복무 관리 '엉망'

휴직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적정성 검토 없이 국외출장을 시행하는 등 전주문화재단의 복무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전주시가 실시한 전주문화재단 감사 결과에 따르면 재단은 성과급 지급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을 지급할 때는 휴직, 장기 병가 등의 사유로 실제 직무에 종사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 대상 기간에서 제외해야 한다. 그러나 재단은 2023년도(2022년분)에는 장기 병가자 3명에게 성과급 10만 790원, 2024년도(2023년분)에는 휴직자 2명에게 성과급 103만 3270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출장 관리도 주먹구구식이었다. 재단은 임직원이 국외출장을 계획할 경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허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시가 재단의 국외출장 내역을 확인·점검한 결과, 재단은 심사위원회 심사 없이 총 3회(2024년 2회, 2025년 1회) 국외출장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 후 국외출장 결과 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출장'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실제로 재단은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10회 국외출장을 허가하면서 국외출장 계획서, 결과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등 공무국외여행 결과 공개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외출장과 관련한 사전 심사·사후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재단은 외부강의와 관련한 복무 관리도 지적받았다. 재단 임직원은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외부강의 출강과 관련해 미리 대표이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202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임직원 3명이 외부강의 사전 승인액을 초과(2023년 1건, 2024년 3건)해 출강했는데도 이에 대한 대표이사 사전 승인은 없었다. 외부강의와 관련한 내부 지침도 미비했다. 근무시간에 이뤄지는 외부강의 출강의 경우 직무관련성에 따라 연가 또는 출장 등으로 복무 처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202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재단에는 직무관련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출강 당사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연가(43건) 또는 출장(171건)으로 복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업무추진비를 과다 편성·집행하고, 업무추진비 사용 용도 기재를 소홀히 하는 등 재정 운영상 문제도 발견됐다. 계약 업무 이행 소홀, 입점 상품 선정 및 대물 배상 규정 미흡 등도 지적됐다. 한편 전주시 감사담당관실은 올해 6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전주문화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상 조치는 14건, 신분상 조치는 18건이 이뤄졌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16 17:34

익산폴리텍대, 국가품질명장협회와 교육 협력 업무협약

국가대표 기술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백보현)가 16일 사단법인 국가품질명장협회(회장 한남진) 및 국가품질명장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양재면)와 상호 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입생 모집 홍보와 취업 지원 등 산학 연계를 통한 인재 양성은 물론, 특강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현장 친화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품질명장협회는 국가품질명장으로 선정된 산업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품질 혁신과 기술 노하우를 산업계와 교육 현장에 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대학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kopo.ac.kr/iksan)를 참고하거나 전화(063-830-3000)로 문의하면 된다. 백보현 학장은 “국가품질명장협회와의 협력은 학생들에게 산업현장과 맞닿은 교육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으로 우수한 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폴리텍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을 10월 1일까지 모집 중이며, 기계품질측정과에서는 산업안전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6 16:15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