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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역공약 미반영…전주시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흔들'

전주시가 민선8기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력산업으로 탄소산업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동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지역 정치권과의 협업체계 강화 및 논리 개발 등 예산반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인 '탄소소재 기반 핵심수요산업 상용화 실증기반 구축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전주시 팔복동을 중심으로 1945억 원을 투입해 각종 탄소소재 기반 상용화 시설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연계해 시는 △다공성 탄소소재 기반 환경소재 및 부품개발 기반 △수소저장용기 시험 인증 인프라 △슈퍼커패시터 융합 특수목적 모빌리티 고도화 플랫폼 △탄소복합재 기반 방위산업 육성시설 등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국가균형발전을 골자로 전북에 약속했던 이 사업은 주력산업 육성과 신산업특화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탄소소재 산업단지 조성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지난달 18일 정읍을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가졌던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공약으로 공언한 사업인데도 정부 예산안에 사업이 반영되지 않자 시는 예산 규모와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있다. 당초 우주항공 초고성능 탄소복합재와 그린 모빌리티 등 실증화사업에 필요한 사업을 별개로 추진하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고 예산 규모를 500억 원 미만으로 줄여 하나의 안에 담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탄소 분야 예산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중앙부처 예산 반영을 위해 예산 요구액의 규모를 줄여 시도해보자는 전략이다. 시는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액을 확정 짓기 위한 조율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달 중 전북도, 탄소산업진흥원과 여러 차례 협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국가예산이 계획대로 반영되면 탄소산업진흥원 내에 연구를 위한 장비와 시설을 확충해 연구기관과 학교가 들어오고 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시의 진단이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도 부처예산 미반영을 이유로 사업규모를 줄이는 것은 다소 소극적 예산확보 활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전북자치도·지역 정치권의 공조를 바탕으로 한 온전한 예산 확보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산자부에서도 탄소 분야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국비 요구액을 좀 더 줄여 시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8.06 17:46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운항 중단 검토···1년 만에 또 전북도민 배신?

군산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이 군산~제주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재운항 1년 만에 또 다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라면 해당 노선에 진에어가 3편 운항을 유지토록 애초 재취항을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타항공 재취항 전까지 진에어는 3편을 운항했는데 이스타항공 재취항으로 1편을 감축했고, 현 시점에서는 SLOT(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 문제로 증편도 어려워 전북 도민의 항공 이용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와 경영난으로 2020년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셧다운(shutdown)'에 들어가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으며, 3년 6개월 만인 2023년 10월 운항을 재개했다. 그런데 최근 군산공항 여객 수요 감소 및 조업비 증가 등 물가 상승과 기상악화에 따른 잦은 결항을 이유로 들어 “군산공항 항공기 운항을 올해 동계 시즌(10월께)부터 중단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에 전달했다. 운항 중단 여부는 이달 말께 경영진 회의를 거친 뒤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8월 중 항공사로부터 각 공항 일정을 신청받아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뒤 9월 중 동계운항 일정을 최종 인가하는데, 이스타항공은 군산공항 운항 일정을 제외한 상태로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향토기업 이스타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을 강행하면 전북 도민을 기만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로부터 상당한 보조금을 지원받는데다,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보다 손실률이 적은데도 1년 만에 운항 중단 의사를 내비쳐서다. 실제 2023년 12월부터 올 6월 30일까지 약 13만 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좌석 점유율은 평균 85.1%로 같은 노선을 운항 중인 진에어의 평균 81.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게다가 전북자치도 및 군산시는 이스타항공 재운항을 위해 지난해 손실보전금, 착륙료 등 1억 원이 넘는 재정지원금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도 도와 시에서 각각 1억 8000여만 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겨울철 폭설로 인한 결항 예방을 위해 약 9000여만 원을 들여 매년 제·방빙 시설·운영 지원 계획을 세웠다. 항공 업계는 이스타항공이 이익 창출을 위해 군산공항 철수 후 제주 SLOT을 포기하고 국제선으로 운항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며, 군산~제주 노선 중단 검토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A항공 관계자는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잦은 운항 중단은 항공 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라며 “군산~제주를 철수하고 국제선을 증편하는 운영 자체를 국토부에서 인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비운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검토 중이고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계부서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군산공항은 겨울 적설량이 많아 작년에 40편이 결항했다. 또한 올 동계부터는 중정비에 들어가야 하는 기체도 있어, 동계 시즌에 한해 군산 노선의 운휴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진에어의 3편 운항은 원래 이스타항공의 슬롯을 사용한 것으로, 당사가 운휴하게 되더라도 제주, 군산의 슬롯 2개는 이스타항공 소유가 아니라 국토부로 환원되기 때문에 다른 항공사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사용하여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는 이스타항공 2편, 진에어 1편이 운항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06 17:18

부안군, 글로벌리더 육성 ‘2024년 여름방학 영어캠프’ 개최

부안군은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4박5일간 글로벌리더 육성 ‘2024년 부안군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부안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 중이다. 관내 초‧중학교 및 개별 신청을 통해 초등 4학년부터 중등 1학년까지 총 50여명을 선발하여 실시한 이번 영어 캠프는 기존 틀에 박힌 영어 수업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맞는 영어표현, 다양한 장소에서 상황에 대한 역할극 등을 통한 수업방식으로 참여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부안군과 서울 소재 민병철 어학원이 준비 및 진행을 통해 오전, 오후에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체험형 영어 수업, 저녁에는 부안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수련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재밌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신청‧접수를 받을 때부터 아이들의 호응이 대단했고 모집인원 선정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지만 막상 영어 캠프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어 캠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사라졌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부안군 글로벌리더 육성을 위한 영어캠프를 완성도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영어 캠프를 통해 부안 발전의 원동력이 될 우리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친구들과 함께 4박5일 간 같이 지내면서 이번 캠프가 단순한 영어 캠프가 아니라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영어 캠프가 되었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8.06 16:44

정읍시 '정읍지황'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위한 현장 조사 실시

정읍시의 대표 특산물인 '정읍지황'의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가 지난 1일 실시됐다. 옹동면 전통생활문화관 및 구민당에서 진행된 현장 조사에는 자문위원, 지황 재배농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는 국가 차원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농업유산을 직접 지정하고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0조의 2(국가중요농업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992년에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을 등록했다. 2022년부터는 정읍지황 농촌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읍지황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정읍지황 농업시스템 현장 조사에서는 고려지황을 포함한 8종의 재래종이 재배되는 전시포뿐만 아니라 숙지황 전통 가공방식 및 경옥고 전통 중탕방식도 선보였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정읍지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다면 해당 유산의 가치 보존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및 농촌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 며 “앞으로도 정읍지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황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언급될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닌 약재로, 조선시대부터 임금에게 진상됐다. 정읍은 지황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재배농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현재까지 옹동·태인·칠보면 등에서 지황이 재배되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8.06 16:44

순창시니어클럽 ‘시니어 정리수납전문가’ 양성한다

순창시니어클럽이 전북지역 최초로 노인 일자리 연계를 위한 ‘시니어 정리수납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순창시니어클럽은 6일 청년문화센터에서 평균 연령 60세 이상의 노인일자리 수강생 27명을 대상으로 ‘시니어 정리수납전문가 2급 교육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순창군 민선8기 역점사업인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6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는 전북 도내 시니어클럽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중 선발된 27명의 수강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거 공간의 효율적인 정리와 수납 기술을 배우고, 정리수납전문가 2급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구성해, 수강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호 순창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대안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우리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정리 수납이라는 새로운 분야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8.06 16:44

군산 우호 도시 ‘양저우시’ 당서기 군산 방문···'다음 10년'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군산시와 우호 도시인 중국 양저우(揚州)시 왕진젠(王進健) 당서기 일행이 지난 5일과 6일 군산시를 방문해 양저우시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성일하이메탈)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산시와 내년 예정된 우호 도시 체결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성일하이메탈은 중국기업과 합작해 훙펑성일귀금속과학기술(장쑤)유한회사(宏鹏盛日贵金属材料科技 江苏 有限公司)를 설립해 양저우시에 진출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6월 예정된 양 도시 간 우호 도시 체결 10주년 기념행사 추진에 대한 논의와 '다음 10년'을 위한 실리적이고 지속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군산시와 양저우시는 지난 10년 동안 문화, 관광, 체육, 인문, 경제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군산 새만금문화학당', '제7회 군산 중국 자매·우호 도시 교류회',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군산·양저우 사업투자설명회' 등 양 도시의 교류 협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강임준 시장은 “2025년 6월 양 도시 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위한 긴밀한 교류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면서 “양저우시의 우수한 기업이 군산새만금산업단지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왕진젠 당서기는 “양저우시 대표단에 환대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두 도시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해 새만금산단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양저우시에도 다양한 산단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양 도시 기업 간의 적극적인 진출을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양저우시는 인구 458 만명의 중국 장쑤(江蘇)성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2015년 6월에 군산과 우호도시를 체결하여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저우시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현령으로 지냈던 곳으로 중국 정부 최초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이 소재해 있으며, 운하의 도시, 미식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06 16:42

고창군, 생활인구 꾸준한 증가세

고창군을 다녀간 생활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는 관광객을 비롯해, 스포츠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군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산정결과, 3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26만 명으로 조사됐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체류인구와 외국인을 포함한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를 말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체류인구 증가 추이다. 3월 군의 체류인구는 21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4배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생활인구 시범산정 결과와 비교해 체류인구가 약 2000명 이상 늘었다. 군의 체류인구는 3일 이하 단기간 체류 인원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체류인구가 늘어난 배경으로 관광과 스포츠분야 활성화가 꼽힌다. 고창은 지난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의 대성공으로 재미난 축제와 이색적인 관광지로 입소문나면서 주변 광주, 정읍, 전주 등에서 주말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군은 상반기 13개의 각종 스포츠대회와 16개 팀의 전지훈련단 유치를 통해 약 4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당일 체류인구 비중이 55%로 가장 높은 만큼, 대형 숙박시설인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으로 숙박형 체류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올해 고창군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500여명이다. 지난해 입국한 전체 계절근로자 600명의 2배를 뛰어넘고, 고창군 성송면(1677명)의 전체인구와 맞먹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군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창만의 매력을 발전시켜서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8.06 16:41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잊혀진 전쟁영웅, 황진 장군을 아시나요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를 침공한 일본군을 격퇴하고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 황진 장군이 지역사회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황진(1550~1593) 장군은 조선초기 명망 높은 재상 황희의 5대손으로 남원 주생면 출신이다. 1592년 웅치‧이치전투에서 2000여 명 남짓 병력으로 3만여 일본군을 막아 전라도를 지켰다. 이날의 전투는 임진왜란 첫 육상 승전보로 전세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황진 장군은 죽산성(오늘날 안성)에서 일본군을 끝까지 추격해 섬멸하는 등 육상에서 엄청난 공훈을 세웠지만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10만의 일본군에 맞서 9일간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했다. 이처럼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장, 황진 장군의 사당이 고향인 남원에 조성돼 있지만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을 모신 장소라기엔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다. 지난 5일 오전 방문한 황진 장군 사당은 지도에 나오지 않고 안내판조차 없어 사람의 발길이 끊겨 있었다. 오랜세월 비바람에 퇴색된 무인석만이 쓸쓸히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오후에 방문한 황진 장군 기념관도 인적이 드문 것은 마찬가지. 남원시 대산면 대곡마을에 위치한 기념관은 지난 2015년 8월 남원시와 남원문화원 등의 지원을 받아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황진 장군의 본관인 장수 황씨 중종에서 400여 년간 보관해 온 고문서 수십 점에 이어 장군이 참전한 웅치와 이치전투, 진주성 전투 등 주요 행적 등에 대해 자세히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기념관은 굳게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황진장군 기념관은 장수황씨 중종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인력 문제로 상시 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념관 운영을 위한 시의 지원은 장군의 기일에 진행하는 제향 행사에 지급하는 300만 원이 전부다. 이마저도 올해부터 겨우 마련됐다. 이날 기념관을 지키던 후손 황형연 씨는 "문중에서도 기념관 지원에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데다 혼자서 관리를 하다보니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상에 조상님(황진 장군)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향인 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고 했다. 나라를 구한 성웅, 황진 장군의 재조명을 위해 시와 전북도 차원에서 관련 유적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한수 남원시의회 부의장은 "우리 남원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비견될 만한 영웅 황진 장군이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지역사회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장군의 뜻과 행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과 각종 홍보활동 지원을 강구하고 있다. 시에서도 적극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정린 전북특자도 의원은 지난해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이라는 말이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에 있는 것처럼 전북에는 황진 장군의 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06 15:49

이숙자 남원시의원, 발의 '남원시 수유시설 설치 및 모자건강 증진 조례안' 등 2건 본회의 통과

남원시의회는 이숙자 의원이 발의한 ‘남원시 수유시설 설치 운영 및 모자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안’과 ‘남원시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제26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남원시 수유시설 설치 운영 및 모자건강 증진에 관한 조레안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 증진과 모유 수유 확대를 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및 산하기관, 공연장, 문화 및 집회시설 등에 모유 수유, 착유실 설치를 권장한다. 모자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이나 교육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또 남원시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을 통해 농업인의 생산활동 과정에 농업작업 안전재해를 예방하고 이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규정해 농업인의 안전과 안정적인 농업생산 활동을 돕기로 했다.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와 안전재해 예방위원회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 제정된 조례가 남원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8.06 15:48

익산 4·4만세운동 이끈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 뜻 기린다

“시민 여러분! 나는 죽어서도 우리 대한의 독립과 신정부의 건설을 위해 온몸을 바쳐 기도하겠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신국민이 되도록 죽어서도 이 땅을 지키겠소.” 익산 4·4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의 뜻을 기리는 장이 마련됐다. 익산민예총(회장 조상익)은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익산민족예술제’를 개최한다. ‘기미년! 4·4 솜리장터 독립만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익산4·4만세운동의 가치를 알리고 문용기 열사의 업적을 기리는 한편 항일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익산시민에게 알려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일 오후 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익산시민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구성된 오페라 형식의 음악극으로 막을 연다. 음악극 ‘4·4여 솜리여’에는 김저운 소설가(극작)와 이형로 작곡가, 최성진 연출가가 참여하고 김나연·윤호중·서서희·강민영·김용진·박성구·민강희·이예은·최현주·차지영이 출연한다. 이는 익산 출신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최초의 음악극으로 양악과 국악의 콜라보레이션 형식이며,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익산시민O2합창단이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3일부터 17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는 사진·서예·미술·한지공예·시화 전시가 진행된다. 음악극과 전시 등 시민 중심 문화예술축제로 진행되는 행사는 모두 무료다. 조상익 회장은 “익산민예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 4·4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사 문용기 열사의 뜻을 기리는 한편 익산 민주화운동 정체성을 문화예술을 통해 확립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뜻깊은 시민 중심 문화예술축제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6 15:47

새만금 신항 개장·운영 준비 본격화

새만금 신항의 개장 및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군산해수청은 오는 2026년 새만금 신항의 개장에 대비해 그동안 운영돼 왔던 TF(Task Force)팀의 위원장을 종전 운영지원과장에서 해수청장으로 격상, 류승규 신임 해수청장이 준비 사항을 직접 챙겨나가기로 했다. 해수청은 TF팀을 각 과별 과장과 주무팀장 2명으로 구성, 부서별 과업 추진 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새만금 신항의 안정적인 개장과 운영에 대비한 필요 사항을 도출하고 관련 행정절차 이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해수청은 이를 위해 TF팀을 매월 1회 셋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하며 매월 회의 개최 결과를 다음달 회의에서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 주요 논의 사항은 항만 명칭 협의 및 조직 규모 확정, 운영 인력 및 운영시설 확보, 무역항과 항만 구역 및 정박지 지정, CIQ와 관제 등 선박 입출항 체계 구축 등이다. CIQ란 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로 관세, 출입국 심사, 검역 을 의미한다. 출입국 때 반드시 받아야 하는 수속이다. 관세는 수출입 화물이나 수화물에 대한 과세나 단속, 출입국 심사는 출국및 입국자의 여권 심사 등을 통한 공정한 관리, 검역은 외국으로부터 전염병이나 해충의 유입 방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운영사 선정 등 부두운영 준비, 항만보안 인력 확충과 항운 노조 운영, 예선 수급 계획및 도선 운영, 순찰선 설계와 건조예산 확보 등 효율적인 항만 운영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해수청의 이같은 움직임은 청내 각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하고 추진 과제의 적기 이행을 통해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개장초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데 따른 것이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신항의 개장 및 운영 준비에 다소 느슨한 감이 있었으나 향후 개장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TF팀을 격상, 개항 준비에 고삐를 조여 차질없는 개항과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신항은 내년 말까지 5만 톤급 2개 선석의 공사가 완료되면서 2026년 상반기에 개장, 운영될 예정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4.08.06 15:46

“비겁한 결정”···한경봉 의원,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회 비판

한경봉 군산시의원이 군산시민발전㈜ 최영환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결과, ‘적합’으로 의결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군산시 출자기관인 군산시민발전㈜ 최영환 대표이사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적합’하다는 의견을 6일 발표했다. 앞선 5일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는 최 후보자에 대한 직무 수행 능력 및 도덕성 검증을 거친 후 6일 적격 여부를 투표에 붙여 찬성 4표, 반대 3표 ‘적합’으로 의결했다. 인사특위는 최 후보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장기간 대표 공석에 따른 군산시민발전㈜의 신속한 정상화가 필요해 ‘적합’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청문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의원은 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날 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겁한 인사청문회, 의회는 각성하라”'며 시의회를 저격했다. 그는 “위원회는 청문회 내내 후보자의 준비성 및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결국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비겁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최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함께 공직을 퇴직한 후 근무한 A회사의 수의계약 내역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후보자가 근무한 A회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9건(약 16억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이 이뤄졌다”며 “인사특위는 도덕성 검증에서 수의계약 건에 대해 의구심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청문 과정에서 전문성 결여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질의하여 문제점이 나타났다면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와 같이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충분한 논의를 다시 거쳤어야 했다”며 “이번 청문회는 군산시민을 우롱한 행위”라 주장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8.06 15:46

김제지평선축제 '업그레이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김제지평선축제가 보다 알찬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기획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김제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26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운영될 5개 분야 56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김제지평선축제는 농경문화 축제의 고유명사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보이는 동시에,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낮부터 밤까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 온종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한국적인 전통 농경문화 체험과 더불어 최근 트랜드를 반영해 재해석한 김제지평선축제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기존의 전통 농경문화 체험(쌍룡놀이, 입석 줄다리기, 벼 베기, 아궁이 쌀밥 짓기, 메뚜기 잡기, 연날리기 등) 외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쌀뜨물 족욕마사지, LED를 활용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야간 민속놀이, 짚라인 체험,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팝업스토어 및 쿠킹클래스 운영 등을 마련했다. 또, 축제 기간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시내권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맛보자고 컴페티션'을 통해 관내 음식점 9개소를 축제 대표 맛집으로 선정, 벽골제 내 지역특화 음식부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맛집 선정은 이번 축제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전주비빔밥'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김제의 맛'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통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며 “찾아오는 국내ㆍ외 관광객 모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한편, 제26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김제
  • 강현규
  • 2024.08.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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