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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국가 예산 확보 ‘온 힘’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시정 핵심과제 추진과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우 시장은 4일 국회를 찾아 예결위원들과 전북 지역 국회의원, 전북에 연고가 있는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을 두루 만나며 국가 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우 시장은 한병도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과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갑) 등 예결위원들에게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또 이성윤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김교흥 문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안호영 환노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 임오경 문체위 간사(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갑), 황명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을 상대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우 시장이 이날 건의한 사업은 △유학 정신을 잇는 심신 수양 및 한국 유교문화 대중화에 기여할 ‘간재선비문화수련원 건립’ △지역 내 콘텐츠 제작 및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AI 융합 전주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 △전주의 글로벌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지제 야간문화공간 조성’ 등 9개 사업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강한 경제 전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예산안 확정 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시로 방문해 건의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전방위적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9.04 18:34

국내외 석학, 전주서 ‘글로벌 미래도시’ 방향성 모색

국내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전주에서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전주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5’를 개최한다. 올해 포럼의 기조연설자는 마리오 산타나 퀸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선임연구원과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이다. 이들은 각각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포럼 패널 세션에서는 △문화도시 △도시 브랜딩 △AI 혁신 △청년미래랩(인구 위기)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문화도시 세션은 김현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피에르 모르코스 프랑스 문화원 문화참사관과 오영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 등이 발제를 맡는다. 도시 브랜딩 세션은 장동련 연세대학교 국제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유현준 건축가와 이자벨 모레이바 다실바 포르투갈 포르투시 홍보부서 총괄책임자, 러셀 케네디 호주 디킨대학교 국제 및 파트너십 담당 부학장 등이 도시의 브랜딩과 디자인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 AI 혁신 세션은 스티브 박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이지은 심시스글로벌 AI/Data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네덜란드 스마트팜 기업인 프리바 동남아지부 마뉴엘 마다니 지부장 등이 발제를 맡는다. 청년미래랩 세션은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총장, 우탄키 싱가포르 테마섹 폴리테크닉 부총장, 전소현 로컬경험디자이너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올해는 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시민미래랩’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이 세션은 선진 친환경 교통정책 사례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 기반의 BRT(Bus Rapid Transit) 시스템 등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하고, 시민 주도의 교통 전환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김수미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올해로 제3회를 맞는 전주미래도시포럼은 세계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의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9.04 18:34

새만금 RE100 산단 조기 지정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댔다

‘새만금을 RE100 산업단지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를 주제로 한 제2차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산·학·연 정기포럼이 4일 군산 라마다호텔 연회장에서 진행, 눈길을 끌었다.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한 이번 산·학·연 정기포럼은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소비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산단이 RE100 산단으로써 최적의 입지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 이승우 상임의장과 김광중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최연성 국립군산대 부총장, 김동구 도의원, 김영일 시의원, 김종필 군산시경제산업국장 등 지역 인사 및 기업‧기관‧대학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군산시의 ‘새만금 국가산단 RE100산단 지정계획’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의 ‘RE100과 RE100 산단이란’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의 ‘군산새만금국가산단의 RE100산단 지정의 필요성과 적합성’이라는 주제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시는 국가 기후정책의 전환점이 될 RE100 산단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새만금국가산업단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고 2022년에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RE100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국가산단이 RE100의 최적지인 이유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즉각적인 사업추진 가능성 △글로벌 투자유치 최적 입지 등을 들었다. 한국에너지융합협회 김봉영 박사는 “전국 산단 산업시설용지 면적은 국토의 0.26%~0.46%에 불과하나 에너지는 53.5%, 전력은 38.6%를 소비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지역”이라며 향후 RE100산업단지의 중요성에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의 경우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량 및 높은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송전용량 부족 및 새만금 개발 장기화 등 내부 약점 요소도 있는 만큼 장‧단점을 잘 파악한 뒤 새만금 여건을 고려한 RE100산단 추진전략을 세울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연구원 이진영 박사는 “2024년 기준 글로벌 RE100 캠페인 참여 기업 442개 중 국내는 37개가 참여 중”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RE100이행이 가장 어려운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기반 및 트라이포트 인프라 여기에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 지역에서 기업에게 전력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 RE100산단 지정을 통해 전북 지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중 의장은 "RE100 산단의 경우 새만금과 전북의 해상풍력을 다음 세대로 이끌기 위한 희망의 에너지이자 밑거름"이라며 "새만금이 RE100 정책을 실직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한 만큼 반드시 조기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사)새만금신재생에너지포럼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로, 2019년 창립 이후 새만금 및 전북 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재생에너지 정책 제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8:13

전주 대표 통합축제 ‘전주페스타’…5일 독서대전 시작으로 대향연

전주 대표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 2025’가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전주시는 오는 5일 개막하는 ‘2025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전주막걸리축제에 이르기까지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전주 곳곳에서 ‘전주페스타 2025’가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골목상권이 골고루 동반 상생할 수 있도록 전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주페스타에서는 △전주독서대전(9월 5~7일, 전주한벽문화관·완판본문화관)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10월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예술난장(10월 17~19일, 팔복예술공장) △전주비빔밥축제(10월 24~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막걸리축제(10월 31일~11월 1일, 전주비전대학교 대운동장)가 차례대로 개최돼 전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우선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전주독서대전’은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전주 지역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시는 △차인표 작가 강연 △평산책방 △독서올림픽 △실록을 지켜라 등 올해 전주독서대전의 4개 추천프로그램을 선정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주페스타의 대표행사인 전주비빔밥축제 첫날 밤에는 올림픽 유치 기원을 담은 홀로그램쇼·멀티미디어쇼와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페스타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축제를 즐기며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만끽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해도 많은 분들이 가을철 전주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전주페스타 축제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9.04 17:24

“버럭 대신 공감”···강임준 군산시장, 노·사 함께 웃고 소통

“시장님, 내일부터는 정말 '버럭' 안 하시는 거죠?” 4일 오후 군산 금강도서관에서 열린 ‘공무원 노사가 함께하는 공감 토크콘서트’ 현장은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공감과 소통, 약속이 함께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군산시 조직문화의 변화를 예고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군산시와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소통으로 하나 되는 우리 조직’을 주제로 열렸으며, 강임준 시장과 박덕하 노조위원장, 공무원 조합원 80여 명이 참석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노사 토크’ 시간에는 사전에 수렴한 직원들의 고민과 질문을 박덕하 위원장이 대신 전하고, 강임준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은 ‘결재 시 호통’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에 강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의 업무 미숙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었다”며 “직원들이 원한다면 내일부터는 행복 바이러스로 대하겠다”고 답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근무환경 개선, 조직문화 유연성 등 민감하지만 꼭 필요한 주제들이 솔직하게 오갔다. 특히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질의에 강 시장은 “공정한 인사는 신뢰받는 조직의 기본”이라며 “시스템을 보완하고 소통을 강화해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냉난방 문제나 사무공간 부족 등의 불편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직원들과 같은 시각에서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와 현장 건의가 반영된 ‘직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시의회와 인사 교류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강 시장은 “오늘 제안된 의견들은 꼼꼼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소속 공무원으로서 동질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 언제든 자유로운 면담을 요청하고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덕하 위원장은 “시정의 방향성과 조직 내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오래 기다려왔다”며 “앞으로도 자주 마련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고, 칭찬·격려를 통한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화답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9.04 16:27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국내 최장 100마일 코스 첫 선

장수군이 국내 최장거리인 100마일(173km) 코스를 새롭게 개발해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에서 선보인다. 국내 트레일러닝 대회 사상 최초로 운영되는 초장거리 코스에 전국 러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지난 2일 이번 대회의 핵심 구간인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탐방로를 직접 걸으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최 군수는 관광산업과와 산림과 관계자들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노면 상태와 응급 대응 체계, 안전 장비 설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대회 참가자들이 장수의 자연을 온전히 즐기며 달릴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2,3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130여 명이 100마일 코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수들은 장수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산길과 마을, 관광지를 잇는 비포장 코스를 달리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장수사랑상품권, 기념 티셔츠와 양말 등이 제공되고, 완주자 전원은 기념 타올과 메달을 받는다. 특히 100마일·100km 완주자에게는 ‘피니셔 자켓’이 수여돼 도전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숙박·음식점·교통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대회 기간 중 외부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탐방로는 지난달 국립공원공단과 장수군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 지정된 구간으로 오는 9월 15일 개통식을 앞두고 있다. 이번 트레일레이스를 통해 전국 러너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되면서 향후 장수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산과 계곡, 마을길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스포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04 15:13

탁 트인 바다…군산비어포트, 기업·기관 워크숍 장소로 각광

군산 째보선창에 위치한 군산수제맥주 복합문화공간 ‘군산비어포트’가 기업과 기관의 워크숍 및 단체 행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이곳에서 직원 워크숍과 기업행사를 개최하며, 팀워크 강화와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총 1249㎡ 규모로 약 400명 수용이 가능한 넓은 단체 공간,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춘 회의·세미나 시설, 군산 수제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공식 행사와 뒤풀이까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군산항과 째보선창의 역사적 정취, 금강 하구의 바다 전망 그리고 군산 로컬 브랜드인 ‘군산맥주’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행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 군산 근대역사문화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워크숍과 역사·문화 체험을 연계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로 7·8월에만 150명 이상 규모의 기업 워크숍이 열렸으며, 이달에도 최대 400명이 참여하는 단체 행사가 진행되는 등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경북 청도군 관계자들이 창업 우수사례 탐방 차 방문하기도 했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군산비어포트는 특별한 경험과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군산내항 일대 침수방지·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비어포트에서 선보이는 군산 수제맥주는 국내 유일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와 지역 농업을 연계해 만든 로컬 맥주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4 11:15

익산 가을밤 수놓는 화합·치유의 하모니…4대종교 소리 축제 열린다

지역사회 화합과 치유를 위한 4대종교 소리 축제가 익산에서 열린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4회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가 개최된다. 이 합창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종교 대표 합창단이 화합과 상생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특별한 공연으로, 2022년 첫 개최 이후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 온 지역 대표 종교·문화 축제다. 올해도 각 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치유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공연을 선보인다. 원불교는 1978년 창단된 어머니 합창단을 모태로 하는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 ‘수행품’, ‘함께 열어가는 세상’을 부르고, 불교에서는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가릉빈가 합창단이 ‘구름에 물든 절’, ‘가슴에 핀 불꽃’, ‘진또배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천주교에서는 익산지역 17개 성당의 성가단원으로 구성된 가톨릭 익산지구 연합성가대가 ‘달팽이 노래’, ‘피에 예수(Pie Jesu)’, ‘사명’을 선보이고, 기독교에서는 80여 명이 참여하는 드림합창단이 ‘인생’, ‘교회의 기도’, ‘마른 뼈’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에는 4대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더 좋은 내일은 꿈꾸며’를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자랑인 4대종교가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는 이번 행사가 종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합창제를 계기로 상시적인 교류와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14

순창 힐링 명소‘쉴랜드’, 휴식·치유의 메카로 인기

순창군 인계면에 위치한‘쉴랜드’가 휴양과 치유, 교육이 결합된 복합 힐링 공간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쉴랜드는 숙박이 가능한 본관과 방갈로를 비롯해 식문화 실습이 가능한 쉴스튜디오, 명상관, 쉴향기정원, 찜질방과 교육장을 갖춘 건강휴양 체험시설 등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준공한 워케이션 센터는 공유오피스와 팀오피스를 갖추고 있어‘일과 쉼을 동시에 누리는 힐링형 워케이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설 운영 성과는 방문객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방갈로 이용객이 2430명, 치유연수 교육생이 2471명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한‘힐링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또 쉴랜드를 거점으로 운영하는 휴-메디푸드 힐링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만 1,600명이 넘는 교육생이 참여했으며, 만족도가 98%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쉴랜드 프로그램은 편백숲 명상, 아로마 테라피, 치유음식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힐링 경험을 선사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쉴랜드의 우수성은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다. 2021년 전라북도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데 이어,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대한민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리며 전북을 대표하는 휴양·치유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전통 발효 식문화라는 독특한 자산이 쉴랜드만의 차별화된 힐링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앞으로도 혁신적인 치유·웰니스 콘텐츠를 통해 쉴랜드를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9.04 11:09

소리꾼 고승조,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회 연다

소리꾼 고승조 씨가 오는 6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연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조기 수석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한 고 씨는 김경숙·임화영·한승석(가나다 순) 명창을 사사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초제는 판소리 명창 동초(動哨) 김연수(1907~1974)가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자신의 더늠으로 재구성한 판소리 유파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한 특징을 지닌다. 이번 공연에서 고 씨는 4시간 30분에 걸쳐 흥보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임청현 씨가 참여한다. 고 씨는 “오늘의 소리가 있기까지 언제나 따뜻한 가르침과 격려로 큰 길을 밝혀주신 임화영 선생님과 완북으로 무대를 함께해 주시는 임청현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이번 발표가 저 자신에게는 한 이정표로, 관객 여러분께는 소박한 울림으로 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 씨가 사사한 소월 임화영 명창은 “그동안 승조가 보여준 발자취는 늘 한결같이 진지하고 열정으로 뜨거웠다”면서 “이번 무대는 단지 완창 공연이라는 형식을 넘어서 그녀가 걸어온 시간과 삶과 예술이 어우러진 여정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목 한 대목 속에 오랜 배움의 노력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라며 “스승으로서, 또 그녀의 첫걸음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한편 고 씨는 지난 2005년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5시간)한 바 있으며 다양한 창극과 음악극, 연극, 마당놀이 등에 참여하고 음반을 발매하는 등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중앙대학교 학술상, 제14회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개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7회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등이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7

익산 헌혈왕 송태규, 400회 대기록 달성

익산의 헌혈왕 송태규(63) 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시로 헌혈의 가치를 전파하고 철인3종으로 건강을 지키며 24년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 헌혈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2일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그의 첫 헌혈은 지난 2001년 5월 16일,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제자들과 함께 헌혈대에 올랐을 때였다. 내 건강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실천은 어느새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긴 세월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은 헌혈은 그에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됐고, 그 진심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전해져 헌혈 명문가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현재 아들 송호선 씨는 헌혈 200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딸 송하늘 씨는 140여 회를 기록했다. 며느리 모슬아 씨 역시 40회 이상, 사위 나현식 씨도 10여 차례 동참하면서 가족 직계만 합쳐 800회를 바라보고 있다. 송 씨와 그의 아들은 철인3종 경기를 통해 몸을 단련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헌혈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송 씨는 헌혈을 단순히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메시지로 확산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헌혈, 정전되는 당신을 밝히는 스위치’라는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작은 헌혈이 불빛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헌혈의 가치를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 씨는 “헌혈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나눔”이라며 “헌혈은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석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장은 “아버지의 헌혈을 시작으로 아들, 딸, 며느리, 사위까지 온 가족이 생명 나눔의 대장정에 함께하는 모습은 헌혈 역사에서도 매우 특별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이들의 헌신은 전국적으로 귀감이 돼 헌혈 참여 확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2

윤호중 행안부 장관, 익산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점검

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익산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윤 장관은 초등학교 개학기 위해요소 안전점검·단속 일환으로 익산 궁동초등학교 일원에서 통학로 교통안전 점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점검 등 현장 행정을 펼쳤다. 부송4지구에는 올해 12월과 내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급격히 늘고 특히 대형 차량 통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도로선형 개선 및 이를 통한 관리 사각지대 해소, 안전 위협 요소 사전 차단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공사장 주변 통학로 안전관리부터 무인 판매점과 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까지 유해환경 요소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부송4지구 아파트 입주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학로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인근에서 민·관 합동 위해요소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는 같은 기간 지역 초등학교 60여 곳을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7:38

군산‧고창‧부안 임금 체불 증가⋯추석 앞두고 눈물 흘리는 근로자들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다.” 정부가 임금체불을 ‘임금 절도’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고창‧부안 지역 내 체불임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청산 및 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군산‧고창‧부안 등 관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104억 6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억 4300만 원보다 23억 원(28.5%)이 증가한 수치다. 임금체불에 따른 피해 근로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피해 근로자수는 1595명으로 전년도( 1264)보다 331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억 2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 29억 7900만 원,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7억 6200만 원, 도소매·음식·숙박업 6억 2100만 원, 운수창고 ·통신업 4200만원 등이다. 이 중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22억 4700만 원에 비해 체불임금이 32.6%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건설 경기 불황으로 미지급된 임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40억 3400만 원 △5인~29인 사업장 39억 6700만 원 △30인~99인 사업장 22억 7300만 원 △100~299인 1억 84000만 원 △300인 이상 200만원 순이다. 임금체불 문제가 소규모 사업장을 비롯해 취약 노동 계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관내 체불임금이 급증하자 고용노동부 군산지청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군산지청은 내달 2일까지 6주간 ‘임금체불 집중청산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지도기간은 예년과 달리 기존 3주에서 6주로 두 배로 확대했다. 또한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열고, 근로감독관에게 직접 상담을 받거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전화(1551-2978임금체불)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체불 스왓팀’을 구성하는 한편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신고사건 다발 등)에 대해서는 기관장 현장 지도 및 필요시 근로감독과 연계하는 등 체불예방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지청은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주의 경우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적극 안내·지원하고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체불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03 14:27

정성주 시장, 국무총리 면담 새만금 사업 건의

정성주 시장이 지난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와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새만금 주요사업에 대해 새만금 기본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 시장은 새만금 사업의 조기 개발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심포배수지 신설을 건의했다. 새만금 제2산단 조성으로 당초 2040년 개발예정이던 배후도시용지가 2030년으로 앞당겨지고 산업단지 확대로 용수 수요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재수립되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심포배수지 신설이 반영돼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심포배수지가 신설되면 기존 옥구배수지와 함께 양방향 급수체계가 구축돼 재난 및 위기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새만금지역 기반시설 조기 설치로 민간투자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음을 적극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신항 부두 배후부지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수로 매립을 통해 협소한 배후부지 확장이 필요함도 건의했다. 정성주 시장은 “대한민국과 전북자치도의 미래 성장동력인 새만금의 개발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새만금 SOC 사업 등 기반시설이 조기에 완성돼 민간투자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9.03 14:00

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절차 전면 중단 촉구

완주군의회는 3일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남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완주-전주 행정통합 불권고 및 추진절차 전면 중단 촉구 결의안’과 주민투표 남용 방지 특별법’ 개정 건의안을 각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완주군민의 압도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행정통합 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절차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대표 발의한 서남용 의원은 △완주군민의 뜻을 무시한 통합 논의 지속 △군정 안정성 및 행정력 낭비 △주민 간 갈등과 사회적 분열 심화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합 불권고 결정을 촉구하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에 절차 중단과 군민 사과를 요구하며, 정부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 마련을 주장했다. 군의회는 또 최광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민투표의 실효성 확보 및 남용 방지를 위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현행법상 주민투표권자의 1~2% 서명만으로 지방자치단체 통합 건의가 가능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지자체 통합 건의 요건 상향 조정 △공청회·숙의토론회 등 사전 공론화 절차 의무화 △전자서명제 도입 및 행정기관 검증 절차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최광호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지자체 통합은 지역 정체성과 주민 공동체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현행법은 극소수 서명으로도 통합 건의를 가능하게 해 주민 다수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사회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완주군의회는 이번 결의문과 건의안을 국회의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도의회 등 관련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03 14:00

장수군, 금강 상류 최대규모 마한 취락지 발굴

장수군이 금강 상류 지방에서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마한 취락지를 발굴했다. 군은 2일 천천–장수IC 연결도로 공사 구간에 대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계남면 화양리 10-1번지 일원에서 원삼국시대 마한 취락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수군과 재단법인 전라문화유산연구원(조사단장 김미란)이 계약을 체결해 진행한 것으로 시굴 9,814㎡, 발굴 5,780㎡ 규모의 매장 유산조사가 이뤄졌다. 발굴 결과 주거지 63기, 지상건물지 10기, 구상유구 8기, 수혈 3기가 드러났다. 이는 장수군에서 확인된 마한 취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거지 형태는 (말각)방형계가 주류를 이루고 일부 타원형도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점토식 부뚜막, 주공, 벽구, 장타원형 수혈 등이 나타났으며 장란형 토기, 심발, 시루, 호, 완, 주구토기, 소량의 철기류와 방추차, 곡옥거푸집 등이 출토됐다. 특히 집선문과 승석문이 새겨진 회색 경질토기가 다수 발견돼 취락의 형성 운영 시기를 4~5세기로 추정케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적이 마한계 주거 구조의 특징을 분명히 보여주는 동시에 전북 동부지역 마한 주거지 연구와 장수의 역사성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유적은 마무산 남동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유천과 장계천이 합류해 금강으로 이어지는 수계의 핵심 지점으로 고대 교통·생산 거점지로서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다. 다만 현재는 지형 변형이 심해 당시의 취락 규모는 조사 범위보다 훨씬 넓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발굴은 장수군이 고대사회의 중추적 지역이었음을 다시금 보여주는 성과”라며 “역사문화권 특별법 5관왕의 위상에 걸맞게 장수군의 정체성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03 13:59

익산형 맞춤형 보육 지원, 출산율 반등 신호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익산시의 촘촘한 맞춤형 지원이 출산율 반등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3일 익산시보건소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 0.70명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4.1%과 전북 평균 상승률 3.8%을 상회하는 수치로,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 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건강관리비·산후회복·육아용품 지원 등 임신-출산-양육 패키지를 통해 도내 최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또 임산부 대상 건강관리 교실을 연 20회 운영해 산전·산후 교육, 모유 수유·태교법, 신생아 이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시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과 조제분유 월 11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도내에서 익산·전주·임실 등 3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이 중에서도 시의 예산 규모는 4억 9600만 원으로 도내 최대다. 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전반에 걸쳐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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