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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순창군지부, '텃밭 정원' 수확체험 행사 가져

농협은행 순창군지부(지부장 신종철)는 지난 25일 군지부 주차장 화단을 활용해 조성한 `텃밭 정원`에서 순창초등학교 학생들과 채소 등을 수확하며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름다운 꽃들도 감상하는`텃밭 정원 체험행사`를 가졌다. 순창군지부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주차장 화단을 정비하고 버려진 폐화분을 재활용해 다양한 채소와 꽃들로 어우러진 `텃밭 정원(채소+화훼형)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평 남짓한 텃밭 정원이지만 수박, 참외, 토마토, 포도, 옥수수, 가지, 고추, 조롱박, 토란 등 30여 종의 다양한 채소와, 해바라기, 백일홍, 코스모스, 봉선화, 붓꽃 등 30여 종의 꽃을 재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수박, 참외, 가지, 고추, 옥수수 등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하며, 농작물과 어우러진 꽃들 속에서 웃음꽃을 피웠고 수확한 옥수수를 손질하고, 수박을 직접 잘라 먹으면서 먹거리의 중요성과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신종철 지부장은 “주차장 화단을 활용한 자투리 공간에 농작물과 아름다운 꽃이 자라는 `텃밭 정원`을 만들고, 고객과 지역민이 재배와 수확의 즐거움, 심신의 안정을 경험할 수 있는 상시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텃밭 정원과 연계하여 생태체험, 반찬 나눔행사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8.26 11:28

군산 시내버스 요금 4년 만에 인상…1600→1700원

군산시는 오는 9월 1일 첫차 시내버스부터 요금이 100원 인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21년 7월 200원이 인상된 이후 4년 만이다. 요금 인상은 전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의결에 따라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200원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운영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100원만 인상하기로 했다. 변경되는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이며, 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요금 인상 시행을 앞두고 시민 혼란 방지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교통카드 이용 시 50원 할인 및 무료 환승 지원·시내버스 이용요금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K-패스 교통비 지원사업 등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비 절감 방안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결정됐으나 중고등학생 무상교통·K-패스 지원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6 11:27

배추 한 포기 7000원 시대, 남원서 대안 찾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 홍문표)는 25일 남원시 운봉읍 준고랭지 포전에서 여름배추 시범재배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재배는 일반적인 고랭지 배추 재배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에서도 여름철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개발 추진 과정 중 하나다. 이날 aT에 따르면, 최근 폭염 등 이상기후로 강원 고랭지 재배면적이 줄면서 배추 가격이 한 포기 7000원대까지 치솟는 등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1996년 1만 793ha·34만 7765톤에서 2023년 3995ha·17만2201톤으로 각각 63%·50% 감소했다. 또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추세로 2050년대 배추 재배 적지는 현재의 7% 수준으로 줄고, 2090년 이후에는 재배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T는 지난 2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예원이 개발한 신품종 여름배추 ‘하라듀’ 등을 남원 준고랭지 지역에 심어 재배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일대에 위치한 포전은 해발 471m에 위치해 준고랭지 기후와 용이한 관수시설을 갖춰 새로운 여름배추 재배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하라듀 등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유통된다면 생산 확대와 수급 안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운봉읍 준고랭지 포전 시범재배에서 수확되는 배추의 최대 50톤을 정부수매해 농가의 판로와 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김치연구소·김치협회 회원사 등과 연계한 품질 평가, 김치 제조 실증을 통해 상품성을 검증하고 수급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 추진계획은 정식(8월초) → 수확(9월말) → 정부수매(10월초) → 김치제조·시식(10월말)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25 17:40

"지방소멸 극복하려면 거점도시 집중 지원해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거점도시 역할론이 대두됐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소수의 거점도시 집중 투자가 분산 지원보다 효과적"이라며 "전주시와 같은 지역 거점도시에 대한 중점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243개 시·도의 평균 재정자립도(세입과목 개편 후)는 43.2%로 평균치를 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세종 등 12곳뿐"이라며 "절반이 넘는 155곳은 10∼30% 미만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대다수 시·도 재정자립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다수 국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거점도시의 재정·세제 지원, 권한 이양 등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광역경제권, 중추도시생활권과 함께 거점도시 지원을 강조해 왔으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지방 거점도시의 인구 유출, 중심지 기능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거점도시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주시, 춘천시 등 도청 소재지인 기초지자체는 광역지자체로서 역할하지만 이와 관련한 재정적 지원은 부족해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봤다. 연구원은 이 같은 거점도시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선 지역별 거점도시 선정 및 지원 근거 확보, 거점도시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재정 지원의 경우 지방재정법 개정을 통한 교부금 비율 인상, 거점도시 활력지원기금 신설 등을 거론했다. 연구원은 "거점도시와 주변도시 간 연계 강화로 거점도시 성장의 낙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소멸 대응 관점에서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장기 계획과 재원 확보가 가능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25 17:32

임실서도 '애플망고'가?…아열대 과수 본격 수확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키 위해 임실군이 시범으로 도입한 ‘애플망고’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으며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고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아열대 작물이 어려운 임실군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를 통해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애플망고 등 아열대 과수단지 3995㎡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 현재 3개 농가가 애플망고를, 1개 농가는 레드향을 재배 중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기술을 정립,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물의 생육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초기 시설 투자비와 겨울철 난방비 등 경제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 농촌진흥청 등의 기관과도 연계해 재배기술과 생산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농가 직거래와 온라인판매, 지역축제 홍보 등으로 소비자들이 아열대 과수를 손쉽게 접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정임 농업인은 “올해는 나무 한 그루당 20~30개를 수확하고 있다”며 “재배 기술 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애플망고를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애플망고는 토마토와 비교해 생산이 쉽고 3KG 상자 당 12만 원이 넘어 비싼 편인 반면 경영비의 절반이 난방에 들어가는 부담이 있다. 또 국내 생산으로 수확 후 이송과 보관 기간이 짧아졌으며 안전한 재배라는 소비자 믿음으로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심민 군수는 “애플망고 수확과 아열대 과수단지 조성은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창출의 모범사례”라며 “재배 기술 확립과 꾸준한 아열대 과수 연구를 통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8.25 15:35

익산 오산~송학 도시숲, 이제는 ‘오송누리숲길’

익산 오산면과 송학동을 연결하는 기후대응 도시숲의 공식 명칭이 ‘오송누리숲길’로 정해졌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된 이름 ‘오송누리숲길’은 오산과 송학을 이어주는 녹색 쉼터이자 시민 모두가 누리는 숲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달 오산면·송학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후보 2개 안을 선정했다. 이후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82%가 선택한 ‘오송누리숲길’이 최종 확정됐다. 오송누리숲길은 탄소 저감과 미세먼지 차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62억 원을 투입해 장항선 폐철도 부지 3.5㎞ 7㏊ 구간에 조성됐다. 숲길은 네군도단풍, 문그로우 등 수목과 초화류 6만 6000여 주가 심겼다. 아울러 쉼터와 산책로가 마련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르기 쉽고 친근한 새 이름을 갖게 된 오송누리숲길이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녹색정원도시 익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솜리메타누리길, 나룻가 도시숲, 유천생태습지·인화동 기후대응 도시숲 등 도심 속 녹지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5 14:52

"뻔한 관광여행은 그만"…완주군 테마 열차여행 인기몰이

완주군이 ‘테마형 관광열차’ 운행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코레일과 손을 잡고 지난달 ‘국악와인열차’로 인기몰이를 한 완주군이 이번에는 ‘자전거여행 열차’로 완주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완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진행한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가 성공적으로 첫 운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삼례역에 도착한 ‘에코레일열차’에는 자전거를 싣은 수도권 관광객 200명이 탑승했다. 군은 삼례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위해 완주군 어린이 대취타의 힘찬 공연으로 환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 만경강 자전거길 등 완주의 자연을 두 바퀴로 누비는 친환경 여행상품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6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및 관광객을 완주로 이끌 예정이다. 완주군의 테마열차 인기는 지난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국악와인열차’ 에서도 확인됐다. 국악와인열차는 열차 안에서 라이브 국악 공연과 와인을 즐기며 완주로 이동, 시원한 동상면 계곡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계곡 특화 상품’이다. 이 상품은 9월까지 총 7회에 걸쳐 1,4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 지역 식당가와 시장 등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은 국악와인열차와 에코레일열차를 통해 올 하반기에만 총 10회에 걸쳐 2,000여 명의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테마열차의 이 같은 잇단 성공 배경에는 완주군과 코레일 전북본부의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 완주군은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삼례역을 거점으로 한 특화열차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등 양 기관이 윈윈하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에코레일 자전거열차의 성공적인 첫 운행과 국악와인열차의 꾸준한 인기는 완주가 가진 소도시의 매력과 여름철 휴가 관광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완주만의 특색을 살린 테마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찾아오는 모든 분께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5 14:36

해마다 1000여명 귀농귀촌…김제시 맞춤형 지원정책 '성과'

예로부터 비옥한 토지 환경 등으로 국내 최대 곡창지역의 명성을 이어 왔던 김제시가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와 학업 및 취업 등의 이유로 타 지역 이주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통해 눈에 띄는 인구 증가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도내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귀농귀촌 인구는 총 7405명(4536가구)으로 한해 평균 740.5명이 김제시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았다. 적지 않은 증가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구증가대책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2025년 7월 15일 기준) 성과는 더욱 대단하다. 4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귀농귀촌 인구가 5054명((3600가구) 증가해, 한해 평균 1100명 이상 유입되는 결실을 거둔 것으로 집계돼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주 가구 수는 줄었지만 실질적인 인구 증가는 전국적인 출산율 저하 추세에도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민선8기 출범이전인 2021년의 경우 998명(708가구)이었던 귀농귀촌인구가 민선8기 출범 첫해 1088명(744가구)으로 소폭 증가했고, 2023년에는 1069명(744가구), 2024년에는 1164명(842가구), 올해에는 7월 15일 현재 735명(552가구)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김제시의 유형별 지원체계가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024년 행정안전부 주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3년 연속 인구 감소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김제시의 대표적인 귀농귀촌 지원정책은 예비 귀농귀촌인 교육과 영농 정착에 필요한 소형 농기계 500만 원 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시설하우스, 저온저장고, 건조기, 농산물 가공시설 및 장비 1000만 원, 귀농귀촌인 이사비 50만 원 지원 등이다. 또한 현지 적응을 위해 1년동안 거주할 수 있는 '예비 귀농인 둥지 임대사업'과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융자) 등이 도시민들의 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주 시장은 "인구 감소가 김제시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구 증가와 생활여건 개선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25 13:05

시민들의 기억,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다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익산시 제5회 민간기록물 수집공모전이 1600여 점에 달하는 기록물이 기증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익산군이 이리양을 만났을 때’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65명의 참가자가 총 1600여 점의 기록물을 기증했다. 이는 기록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근현대사를 기록화한다는 측면에서 소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체계적이고 완결성 있는 근현대 기록물이 다량 접수돼 익산 근현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최종 수상자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11명, 장려상 22명이 선정됐다. 심사는 기록·역사·문화재 전문가의 1차 심사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운영위원회의 2차 심사로 진행됐으며, 적격성과 진본성, 대표성, 정보성, 보존·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연속성과 완결성이 높은 기록물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예의 대상은 이재형 씨가 제출한 ‘광주의 피는 진달래꽃 되어 백두산에 피어오르리’다. 이는 1980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산하 광주항쟁 진상규명 및 학살원흉 처단 투쟁위원회에서 발간한 자료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다니다 광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임균수 열사를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우수상에는 1946년 발간된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황일성 씨 제출)와 하정 김한규(1891~1981) 선생의 사진(김대중 씨 제출), 1984년 서울과 경기 일대 홍수 피해를 지원하고자 북한에서 내려보낸 조선방직 옷감(이종숙 씨 제출)이 선정됐다. 운전속성 단기본위 조종과 수리는 자동차시대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조선제일자동차학원 윤용구가 저술했다. 하정 김한규는 1919년 익산군 북일면 신리(현재 신동)에 북신서당(北新書堂)을 세우고, 1948년 이원용과 함께 이리동문학원(현재 이리중학교·전북제일고등학교의 전신)을 설립했다. 우수상은 4·19 혁명 이후 전국 최다 득표로 참의원에 당선돼 국회 부의장에 오른 소선규 씨의 선거 홍보물을 비롯해 문화 유씨 열녀에 대한 익산향교 통문·답통, 경성~이리 간 정기항공 개시 기념엽서(1936년), 대학예비고사 수험표 등(1979년)이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병오년 호적단자(황화면 마전리), 1954년 신광교회 사진, 1960~1990년대 이리시 구약도, 이리 평화신문 전북지사 증명서 봉투, 이리삼남극장 붕괴 사진, 등사기, 1936년 함라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등 생활사 자료가 고르게 뽑혔다. 시는 접수된 기록물을 도록으로 제작하고, 기증자들의 성명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명예의 전당에 올려 예우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5 시민화합대축전 특별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수상자 명단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archives.ik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5년간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로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이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기록이 잘 보존·활용돼 익산의 정체성과 역사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5 13:00

군산 개정동 동안마을 나대지에 황금빛 해바라기 '활짝'

군산시 개정동 동안마을 무궁화거리에 방치됐던 나대지가 여름의 절정을 알리는 황금빛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정동에 따르면 7월부터 조성한 해바라기 단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해 만개한 상태이다. 이번 해바라기 꽃밭 조성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쉼과 여유,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동 직원과 자생단체 회원‧마을주민 등 30여 명은 방치됐던 700여 평 나대지 제초작업부터 해바라기 식재까지 함께 추진했다. 해바라기 단지는 푸른 하늘과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한편 포토존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석태 주민자치위원은 “푸른 하늘과 초록의 풍경 속에서 만개한 해바라기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미관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병운 개정동장은 “폭염 속에서도 해바라기 식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개정동 마을 미관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5 11:15

군산지역, 올해 벼 주요 병해충 대폭 줄었다

올해 군산지역 주요 병해충 발생 면적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군산지역 도열병‧이화명나방‧혹명나방‧벼멸구 등 벼 주요 병해충 발생 면적은 1005ha로 지난해 3442ha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비래해충(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해충)인 혹명나방‧벼멸구는 기압골 형성이 약해져 중국에서 날아오는 개체 수가 줄었고, 여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 병 발생 면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문제가 많았던 월동해충(알이나 벌레로 겨울을 나는 해충)인 이화명나방 발생 면적의 경우 지난해 323ha에서 평년 수준인 75ha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군산시가 정밀예찰을 통해 집중방제기간을 설정, 적극적인 방제 활동에 따른 결과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포장 내 비료기가 부족해지는 비절현상으로 인해 깨씨무늬병 발생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병해충 발생량이 감소했지만 벼농사 후기에 발생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깨씨무늬병‧ 도열병‧벼멸구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벼 생육 후기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쌀 품질과 수량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쌀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예찰과 철저한 사전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25 11:03

계획·계획·계획만⋯무관심에 방치된 전주 '공공기관 이전 부지'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 이전, 기무부대 해체로 생겨난 국유지가 정부와 지방의 무관심 속에 장기 방치되고 있다.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이를 실행할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이들 부지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며 전주시의 기획력 부재, 실행력 부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주지법·지검은 2019년 12월 덕진동에서 만성동으로 청사를 이전했다. 이로 인해 유휴 국유지가 생기자 기획재정부는 2021년 12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옛 전주지법·지검 부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전주지법·지검 이전으로 발생한 유휴 국유지를 구도심 도시재생 거점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위탁개발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만 8000㎡ 부지에 총사업비 423억 원을 투자해 토지를 조성한 뒤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와 공공주택(100호), 창업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 착공, 2027년 부지 조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법무부와 전주시는 2027년까지 212억 원을 투입해 문화시설 부지에 법 체험시설인 '로파크'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건물이 너무 낡아 철거·신축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공사비는 358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사업비 증액을 두고 기재부와 법무부, 전주시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체됐다. 사업 지연으로 옛 전주지법·지검 일대 공동화 현상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2023년 2월 현장을 찾아 침체된 상권 회복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기재부가 지난해 법무부와 전주시에 로파크의 부지 변경 검토를 요청하며 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법무부에서 사업 부지 선정 관련 용역을 끝마친 것으로 안다. 내용을 공유 받진 못했다"며 "로파크 부지가 변경되더라도 시에선 기존 부지 매입 등 활용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천동 기무부대 부지도 7년째 방치되고 있다. 2018년 9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로 전국 각 기무부대가 해체되며 송천동 기무부대도 해체 수순을 밟았다. 현재는 빈 땅과 건물만 남아 있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내에 위치한 기무부대 부지(8324평)를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에 무상 제공을 요청했지만, 국방부의 매각 방침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사이 땅값은 계속 올라 매입비만 감정가 기준 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동안 매입비만 늘어난 셈이다. 전북도교육청 이전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현재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건물과 주차장이 비좁아 이전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막대한 예산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교육감 낙마로 청사 이전 동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예정인 전주교도소 부지 활용 방안도 안갯속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주교도소 이전·신축으로 생기는 부지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다. 전주교도소가 이전하면 국유재산법에 따라 기존 부지는 기재부 소유가 된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기재부 등과 협의해 국유재산 관리권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또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무부대 사례처럼 사실상 제자리걸음만 할 가능성이 높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24 19:05

고창군수 심덕섭호 3년 2개월,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슬로건으로 내건 심덕섭 고창군정이 출범 3년 2개월을 맞았다. 특유의 글로벌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앞세운 군정은 전북 서남부 끝자락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업 유치와 도시재생, 인구·농업정책, 관광산업,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굵직한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심 군수는 “지난 3년여는 혁신과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이제는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운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변화] 사람과 기업을 끌어들이다 전북 최초 삼성전자 고창 입성 ‘초읽기’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 18만㎡ 부지에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의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재 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이 유력하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전북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력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지텍, 고구마와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사업을 준비 중인 ㈜에스비푸드 등 우량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권 드론산업의 거점이 될 드론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월 착공해 기반 공사가 한창이며,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고창갯벌 세계유산지역센터 역시 관광과 보전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농촌 일손 부족 해소, 전국 1위 성과 고창군은 현재 32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농가 인력난 해소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와 관리센터를 설립해 불법 이탈률을 1%대로 낮췄고, 365통역제와 인권보호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선진 모델을 완성했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보리밭축제에는 51만 명이 몰리며 ‘축제 마케팅 군수’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숙박·음식·교통·쇼핑 전반에 경제적 활력이 돌며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어르신 보건·의료서비스 안착 ‘우리마을 주치의사제’를 비롯해 무료 진료, 대상포진 예방접종, 임플란트·틀니 지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 친화 의료정책이 정착했다. 어르신 만족도가 높아 고창군은 ‘100세 시대’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성장] 규모의 경제 키우고 도시 활력 높였다 국가예산·공모사업 성과 2025년 고창군 국가예산은 3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총사업비 1777억원)’, ‘법정 문화도시 지정(160억원)’, ‘농촌협약 공모(437억원)’ 등 초대형 공모사업이 잇따라 선정되며 재정 자립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인구와 출생아 반등 조짐 2024년 출생아 수는 169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다. 출산장려금과 산후조리비 대폭 상향 등 맞춤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주민등록인구의 8배에 달하는 생활인구 40만 명을 확보했으며, 청년농업인의 유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사망자 수 891명이라는 인구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터미널 도시재생 국가혁신지구 본격화 군 단위 최초로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된 고창터미널 혁신지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연구소, 210세대 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교통·문화·주거가 융합된 농촌형 혁신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선순환 고창사랑상품권은 상반기에만 451억원 발행돼 군민 소비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착한가격업소’는 도내 최다인 52개소로 확대돼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돈 버는 농업 성과 고창수박은 17년 만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켰다. 명품 수박 한 덩이가 500만원 경매 기록을 세웠고, 한정 판매 5000덩이가 한 덩이당 5만원에 완판되는 성과도 거뒀다. 복분자 재배면적도 확대되며 ‘복분자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열대과일 농업, 풍천장어 수출 확대 등 신산업 기반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미래] 점선을 실선으로,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다 서해안철도 연결 가시화 그동안 지도에서 점선으로만 남았던 서해안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실선 반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통령 지역공약 1호이자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고창군은 범정부·범지역 연대를 이끌며 군민 숙원사업을 실현하는 데 한발 다가섰다. 노을대교 4217억 투입, 2030년 개통 목표 노을대교 총사업비가 4217억원으로 증액되며 2030년 개통 목표가 현실화됐다. 완공 시 고창–부안 간 이동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서해안 관광벨트와 물류 네트워크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김치산업화로 세계시장 도전 국내 최대 김치 원료산지답게 ‘사시사철 김치원료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됐다. 저온저장고, 절임가공시설, 연구개발센터까지 아우르는 김치특화산업도시로 도약 중이다. 특히 대상 종갓집 김치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김치 수출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100년 고창 설계” 심덕섭 고창군정은 삼성전자 착공, 서해안철도 실선화, 노을대교 건설, 김치산업 특화단지, 고창종합테마파크 등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심 군수는 “고창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심덕섭호가 완성할 변화의 궤적에 고창군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24 19:03

부안군 진서면 구진마을 파크골프장 11월 문 연다

부안군(군수 권익현)는 진서면 구진쉼터 부지에 조성 중인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북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같은 해 12월 착공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여가 공간 확충은 물론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1차 공정을 완료했으며, 이어 이달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을 추가 확보해 나머지 구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공 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체육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구진쉼터 나대지를 활용해 들어서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기존 10억원을 들여 조성된 정자 3개소, 공중화장실, 주차장, 화단, 야외 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그대로 살려 주민 편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코스 길이와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쉼터 중앙부 산책로 투수블럭을 철거하고 조경수 24주를 이식·재활용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줄포만 해안탐방로 준공 당시 이미 파크골프장 예정부지로 계획돼 있던 곳”이라며 “올해 말 완공되면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24 15:17

정읍천 벽천분수 새 볼거리 될까...10월 조성 공사 착공 예정

정읍시가 민선8기 공약으로 정읍천-정읍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벽천분수 조성 사업이 오는10월 착공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시는 지난 20일 벽천분수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치계획, 미로분수와의 연출 연계, 실시설계 최종안을 보고받았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벽천분수는 지난해 시기동 정읍천 둔치에 조성된 미로분수와 연계해 추진하는 도심 수변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총사업비 13억4000만원(도비 3억2000만원, 시비 10억2000만원)을 투입하여 정읍천 제방에 설치되는 물테마시설이다. 벽천분수는 길이 61m, 폭 13.9m, 높이 5.3m 규모로 26개의 점핑분수, 캐스케이드, 30개의 캔들 분수로 구성된다. 음악과 연동된 다양한 분수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제방 위에 설치되는 만큼 지반조사와 수리 검토, 안전성 검토도 마쳤다. 시는 9월 중 전북자치도의 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벽천분수를 미로분수와 연계한 물테마시설로 조성해 정읍천을 공연·체험·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24 15:16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 산악관광 신규 탐방로 개설된다

장수군과 덕유산국립공원이 손잡으면서 장수의 산악 관광에 새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그동안 지정 탐방로 부재로 불편을 겪던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이 정식 탐방로로 개설되면서 군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과 ‘지역 산악 관광 활성화 및 탐방객 안전관리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최훈식 군수와 안길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규 탐방로 개설에 따른 국립공원 이용 활성화 협조체계 구축 △탐방로 통제 및 해제 등 탐방객 안전관리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 대응 △기타 재난안전 및 이용 활성화 관련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과제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신규 탐방로 개설은 탐방객 편의 증진과 더불어 장수군의 청정 산악자원을 활용한 관광·경제 시너지 창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남덕유산 ‘토옥동~월성재’ 구간은 그간 비지정 구간으로 관리돼 탐방객들의 불편이 컸지만, 이번 개설로 정식 탐방로로 자리잡았다. 군은 이를 발판으로 산악 관광 자원화에 박차를 가하고 오는 9월 열리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100마일 코스에도 신규 탐방로를 적극 활용해 장수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안길선 소장은 “국립공원은 국민 모두의 자산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훈식 군수는 “남덕유산 신규 탐방로 개설로 생활인구 유입은 물론 국제 산악 관광도시로 도약할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덕유산국립공원과 협력해 군민과 탐방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합동 캠페인, 공동사업 발굴 등 협력의 폭을 넓혀 산악 관광 활성화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24 15:15

K-water용담댐지사, 폭염 속 녹조 차단 총력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용담댐지사가 여름철 녹조 저감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자, 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해 관련 설비를 조기 가동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용담댐지사는 현재 댐 내 2개 취수탑의 취수 수심을 녹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층부로 조정했다. 주요 녹조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녹조가 20~30℃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점을 고려해, 저층의 찬물을 수면으로 끌어올리는 물순환장치를 지난 4월부터 조기 가동 중이다. 취수탑으로의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류차단막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취수탑 인근에는 수면포기기를 가동 중이다. 수면포기기는 회전 수차를 이용해 난류와 파동을 발생시켜 녹조 덩어리 생성을 억제하고, 녹조 냄새도 줄이는 장치다. 용담댐지사는 녹조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녹조 제거선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물 표면을 교란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조류는 신속히 제거할 것”이라며 “가용한 모든 설비와 기술을 총동원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24 15:13

‘긴급대피명령 11년’ 익산 모현 우남아파트 35세대, 목숨 걸고 산다

긴급대피명령 이후 11년이 지난 익산 모현 우남아파트 사태 해결이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어렵사리 협상에 나선 재개발 민간사업시행자와 소유자 대표 간 매입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익산시는 지난 2014년 9월 11일 모현 우남아파트 103세대를 대상으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10년 11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아파트는 무너지지 않은 채 여전히 3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온전한 재산권 행사를 위해 사태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법은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토론과 공론화위원회 등을 거쳐 구조 보강 후 긴급대피명령 해제, LH 재생사업 추진, 민간시행 재건축·재개발 등의 방안이 도출됐지만, 주민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는 대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적 재산을 두고 행정이 직접적으로 별도의 사업을 추진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50여 차례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 간 의견을 조율하고 20여 차례의 협의를 통해 LH·전북개발공사 등 공공 영역에서 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주민 의견 불일치 등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머리를 맞댔고 토론회 등을 열어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 6차례의 공론화위원회 이후에는 최종 권고안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다수의 업체와 면담을 가지며 의사를 타진했다. 1년 8개월여 노력 끝에 지난 5월 서울 소재 A업체와 함께 사업성 검토 및 토지 매입가 조정이 이뤄졌다. 인근 아파트 시세 수준의 매입가를 토대로 한 협의가 진행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이 마련되는 듯 했다. 시도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추진 시 용적률 조정이나 기반시설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민간사업시와 소유자 대표 간 매입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그동안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전부 했지만 아직까지 해법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관심을 갖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어떻게든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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