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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속 까치호랑이 직접 그려 볼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까치와 호랑이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익산에서 펼쳐진다. 익산 마한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까치호랑이 민화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민화에 대해 알아보고 까치호랑이 민화(작호도)를 직접 그려 보는 체험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마한박물관 교육체험실에서 진행된다. 한국 민화에서 까치는 행운과 행복을, 호랑이는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이러한 두 요소가 결합된 그림은 집안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고 여겨져 왔다. 특히 최근에는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한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까치와 호랑이가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수강생은 이달 11일부터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체험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마한박물관(063-859-482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요즘 인기가 많은 까치호랑이를 소재로 민화 그리기 체험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한박물관은 3월 ‘딸기 찹쌀떡 만들기’부터 7월 ‘유리처럼 빛나는 글라스아트 선캐처 만들기’까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총 5회 운영했으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0 18:15

진안 마령면, 2025년 면민의 장 수상자 5개 부문 5명 선정

진안 마령면(면장 송금옥)은 광복 80주년과 제58회 마령면민의 날 화합한마당을 앞두고 5개 부문에서 5명의 ‘2025년 면민의 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마령면민의장은 2001년부터 해마다 수여됐으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 온 인물에게 주어졌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체육장 정환오(62), 공익장 조은행(57), 효열장 박승희(53), 애향장 송정진(62), 산업장 손효연(66) 씨다. 문화체육장 정환오 씨는 2011년부터 2024년까지 마령면 체육회에서 사무국장, 부회장,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면민의 날과 각종 체육행사를 주도하며 주민 화합을 이끌었고 돋보이는 리더십으로 지역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익장 조은행 씨는 새마을부녀회장과 의용소방대장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장·반찬 나눔, 호떡 나눔 행사 등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효열장 박승희 씨는 치매를 앓는 모친을 돌보기 위해 귀향해 7년간 지극 정성으로 어머니를 봉양했다. 깊은 효심은 지역사회에 감동과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애향장 송정진 씨는 재경마령면향우회장과 전라북도민회 부회장을 지내며 남다른 향우회 활동을 했다. 마령초 스쿨버스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에도 기여했다. 산업장 손효연 씨는 2002년부터 마령면에서 인삼을 재배하면서 2019년 인삼 마이스터, 2022년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명인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장학금과 성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면민의 장’ 시상식은 오는 8월 15일 마령초 강당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및 제58회 마령면민의 날 화합한마당에서 진행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0 16:47

정읍출신 김상민 민주당 산림위원장, 차기 산림청장 후보 부각

전북자치도 정읍시 출신으로 산림정책 실천형 현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산림위원장이 차기 산림청장 후보자로 부각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 관계자와 한국임업신문 등 언론매체, 입업인 단체들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한 산림청장 후보자로 김상민 산림위원장과 현 이미라 산림청 차장이 압축됐다는 분석이다. 김상민 산림위원장은 제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산림청 정책자문위원,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 정치권과 현장을 아우르며 임업인들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산림정책을 지방 의제에서 중앙 어젠다로 끌어올린 대표적 실천형 정책가로 농산어촌 3대 단체와의 대선 공약 연계 전략, 산촌 균형발전 협약 등을 통해 산림을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렸다. 제21대 대선에서 이상귀(전남 해남) 우수독림가를 비롯한 전국 대표적 임업인 1004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차별받는 임업인들의 세제혜택을 농업인 수준으로 개편, 임업직불제확대, 산불로 인한 임업재해 피해에 대한 빠른 보상과 향후 산지연금제도, 산지은행제도 도입, 산림공익가치지불제 시행으로 산주의 권익보호와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부 정책수립 등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산림청의 혁신을 이끌어낼 인물로 평가 받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10 15:18

장수군 방화동가족휴가촌, 묵은 때 벗고 체류형 관광지로 '부활'

수려한 경관에 기대 명맥만 이어오던 장수군 방화동가족휴가촌이 묵은 때를 벗고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장수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방화동가족휴가촌 국민관광지 활성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사업비 3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번암면 사암리 일원의 방화동가족휴가촌을 전면 정비해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재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에서 단 25개 사업만 선정된 이번 공모는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한 국토부 사업으로,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 생활거점 조성, 주민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선정 과정에서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의 중앙부처 협의와 예산 확보 노력이 뒷받침됐다. 이에 군은 2025년부터 3년간 △가족휴양동·아시아동 등 숙박시설 24객실 보수 △목재문화체험장·매점·식당 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아트카페 조성 △어린이놀이터·계곡물놀이장 설치 △산책로·데크·목교 조성 △야생화 식재를 통한 경관 정비 등을 추진한다. 장안산군립공원과 방화동자연휴양림을 잇는 장수군 핵심 관광벨트에 자리한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이번 정비를 통해 자연·체험·휴식이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2023~2024년 진행된 야영장 정비·워케이션 거점 조성과 연계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8월 1~3일 열린 제3회 쿨밸리 축제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었으나 노후 숙박시설과 부족한 주차장이 현장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다. 임정택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3회차를 거치며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잡았지만 숙박과 주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라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축제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방화동가족휴가촌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쿨밸리 축제에서 드러난 숙박·주차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공적인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10 14:24

[뉴스와 인물]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

출범 2주년이자 취임 100일을 맞은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시민 중심 혁신’을 통한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TRUST(투명·책임·소통·안전·변화)’를 운영 철학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공공조직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조직 관리에서부터 시설 운영,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까지 취임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지영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어느덧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지난 5월 13일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벌써 100일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공단의 방향성과 핵심 가치를 조직 내·외부에 정립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공단 운영을 점검해 왔습니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라는 과제를 중심에 두고 경영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래 방향성 정립에 힘쓸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행복한 익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취임 당시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 행복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비전은 공단의 존재 이유와 직결되는 핵심 가치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단’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공단 운영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물리적인 공간의 정비를 넘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공시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지 환경, 그리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공간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출범 2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시된 ‘소통과 혁신으로 시민 감동 서비스 실현’이라는 미션 역시 시설의 이용자이자 정책의 참여자인 시민과 소통하며, 그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혁신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민참여예산제, 고객 모니터링단, 고객 및 내부 직원과의 소통 간담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민원 응대 자동화 시스템이나 카카오톡 채널처럼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창구도 계속 늘릴 예정입니다.” △공기업인 만큼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운영에 있어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은 모든 공기업의 과제입니다. 저희 공단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최대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담아 앞으로 주말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활체육대회 유치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장하고 동시에 에너지 효율화, 공동 발주 시스템 도입 등으로 운영비 절감 효과도 함께 도모하겠습니다. 수익은 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목적은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출범 2주년을 맞이한 시점이지만, 아직도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우려가 안팎에 있는 게 사실입니다. 개선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요. “출범 초기 공단은 다양한 사업과 시설을 통합·운영하며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내실을 다지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국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그 결과 국비 확보와 스마트 전환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습니다. 환경부의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선정돼 약 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배산실내체육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확산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1억 3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챗봇과 보이스봇 기반의 24시간 민원 응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공단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 측면에서 관리자급 충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어떤 구상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직 구성과 인력 운영은 공단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리자급 충원에 대한 여론은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귀중한 의견으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인력 충원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조직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차적으로 각 부서별 업무량과 전문성 요구 수준을 면밀히 분석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관리자급 인력 운영도 익산시·익산시의회와 전략적으로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세부 단위 사업 중 임기 내 꼭 해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입니다. 먼저 이용객의 이상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인 AI 기반 이상 감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시민들이 공단 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관리 시스템 및 모바일 출입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이용 편의성과 시설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QR코드/NFC 기반의 모바일 출입 인증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입장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편리한 시설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오랜 행정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정책 기획력과 실행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에서 교육, 문화예술, 사회복지, 대외협력 등 행정 전반을 두루 거치며 통합적 사고와 협업 역량을 키워 왔습니다. 특히 익산시 부시장으로 재직하며 지역 현안을 깊이 이해한 경험과 전북대학교에서 행정학 석·박사 과정을 통해 갖춘 이론적 기반이 현장 경험과 조화된 실용적 경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리더십이 제 강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과 공단 임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단은 이제 2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습니다. 공단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하나하나가 익산시의 공공서비스를 혁신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TRUST’라는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운영 철학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TRUST는 투명성(Transparency), 책임(Responsibility), 소통(Unity), 안전(Safety), 변화(Transformation)를 의미하며,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자 운영 전반을 이끌어갈 실천 기준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더욱 편리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지영 이사장은 1977년 전남 담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지영 이사장은 1997년 전북특별자치도청으로 전입해 여성정책계장과 교육혁신과장, 문화예술과장, 교육지원과장, 교육법무과장, 사회복지과장, 대외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도내 최초 여성 부단체장으로서 익산시 부시장을 맡아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폈다. 특유의 소통·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안팎에서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담=엄철호 기자/정리=송승욱 기자

  • 익산
  • 엄철호외(1)
  • 2025.08.10 14:24

"송전탑 가고, 기업 오라"…남원시 송전탑 건설 백지화 대책위원회 출범

정부의 대규모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남원 시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 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을 내세운 에너지 정책이 지방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남원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7일 남원 아이쿱생협 나비소극장에서 '남원시 송전탑 건설 백지화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지역소멸을 부추기는 송전탑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발대식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이정린·임종명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호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송전탑이 건설되고 있고, 그 피해는 지방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라며 "에너지도 로컬푸드와 같이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정책을 지속한다면 반도체 공장과 같은 대용량·대규모 전력 소비 업종이 수도권만 고집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기업은 비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의회도 대응에 나선다. 윤지홍 시의원이 공동대책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진안·장수·무주 등 이미 대책위를 발족한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10 14:24

'국가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 ⋯군산 여름밤, 빛으로 물들다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국가유산이 디지털 기술을 만나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 및 특별한 문화체험은 여름철 무더위에 치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힐링을 제공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오는 11월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이 첫 번째 주자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군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이 지난 8일 개막식과 함께 2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근대 문화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국가유산을 더 쉽게 알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조명 쇼를 넘어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 내항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과 시민‧관광객 등이 참석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의 출발을 축하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군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백년의 군산’은 조선은행 창문을 활용해 옛 군산 사람들의 삶을 빛으로 표현했다. 또한 구 군산세관 본관·구 일본 제18은행·구 조선은행 등 근대 문화유산에서 군산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다채로운 공연과 설치미술‧체험형 콘텐츠 등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신비한 여정(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금고)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 등을 통해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이동식 미디어아트 ‘빛의 자전거’는 행사장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군산의 옛 모습과 공간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동백할아버지'와 '새별'이라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군산의 과거 및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달, 백년의 군산 속으로 신비한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각 공간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현대 미디어아트 기법으로 재해석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 미디어아트 콘텐츠의 의미있는 만남”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군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밤 아름다운 빛과 조명 속에서 국가유산과 내항의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4:23

무자격 인사위원들이 인사권 행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 외부인사위원 ‘자격 미달’ 논란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 이하 자봉센터) 인사위원회 소속 위원 중 외부위원 전원이 자체 규정을 위반한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자봉센터는 수년간 해당 인사위원들에게 직원 채용과 승진 등의 권한을 부여해 인사를 관리·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마디로 무자격 인사위원들이 인사권을 행사해온 셈이다. 자봉센터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인 센터장을 포함해 현재 4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3인이 외부 인사로 위촉된 위원들인데 이들 전원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무자격자’로 확인되면서, 위촉 자체가 규정위반 또는 무효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사위원의 자격에 관한 사항은 ‘자봉센터 인사규정(이하 인사규정)’ 제7조 제2항에 명시돼 있다. 여기에는 ‘위원회의 위원장은 센터장이 되며, 위원은 다음 각 호(제1~6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중에서 이사장이 위촉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제1~6호는 △법인(자봉센터)의 이사 또는 감사 △진안군의 소관부서 공무원 △공무원으로서 20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한 자 △법관·검사 또는 변호사의 직에 있는 자 △인사행정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자 △대학에서 법률학, 행정학 또는 사회복지학을 담당하는 부교수 이상의 직에 있는 자 등이다. 이 같은 자격 요건은 인사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위원으로 활동 중인 외부위원 3명은 각각 마을사무장 출신, 개인사업가, 사단법인 직원이어서 자격 요건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무자격 상태에서 수년간 직원 채용과 승진 등에 관한 권한을 행사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부적절” 또는 “원천무효” 등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무자격자를 위원으로 위촉해 인사권을 행사하게 한 것은 규정 위반이며, 사실상 위원회 운영의 효력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며 “무면허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위원이 인사규정에 적시된 자신의 자격도 모르면서 인사위원 노릇을 했다면 그건 코미디 중에서도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인사업무 자체를 어떻게 했을지 훤히 짐작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일각에서는 “전문성과 소양이 부족한 자가 인사위원으로 위촉돼 매끄럽지 않은 업무처리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무자격 위원을 즉시 해촉하고 규정에 부합하는 인사를 신속히 위촉해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자격자 논란과 관련해, 위원 위촉의 고유권한(인사규정 제7조 제2항)을 가진 이재동 이사장은 “3인 위원 전원은 전임 센터장 재직 시 전임 센터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사회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어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위촉 당시) 진안군청(소관부서)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줘서 위촉한 것”이라는 내용의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해촉에 대해서는 “군과 협의하고 이사회를 열어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인 위원 전원은 “자격 요건이 있는 줄 몰랐다”며 “자격이 안 된다면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10 14:23

군산경찰서,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 치안활동 '귀감'

“치안은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군산경찰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체 치안활동을 펼치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공동체와의 협업으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기여하며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군산경찰서의 지역사회 협업은 시기적 치안수요에 맞게 각계각층의 여러 사회기관과 다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학대전담공무원(군산시청 아동보호계)’의 협업 내실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현장 동행 출동 등 상호 협업을 위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6월에는 군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성폭력・절도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미룡동・산북동 원룸 밀집 지역 51개소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교통사망사고 분석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군산시청 등 전문기관 합동 현장 컨설팅을 개최하는 한편 군산우체국과 ‘우정순찰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지역과 협엽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산지역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약 38억 600만 원에 이르고, 올해 역시 7월까지 약 32억 7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산경찰은 지역 내 금융기관(122개소)를 전수 방문해 보이스피싱 수법‧사례 안내 및 협력 방안 논의할 뿐 아니라 군산‧우성여객 및 개인택시조합 등과 함께 피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학생‧노인 등 교통약자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교통 및 지역경찰 합동으로 관내 경로당 527개소 및 전통시장 2개소를 방문,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발대한 시니어 교통홍보단을 활용해 안전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올해 8월 기준 교통 사망자수는 7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0%가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현익 군산경찰서장은 “치안은 경찰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럿이 함께 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군산경찰은 언제나 시민들의 의견을 귀하게 여기고 어떻게 해서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0:13

군산어린이공연장, 특별 공연 ‘별별서커스’ 개최

군산어린이공연장이 오는 23일 특별 공연 ‘별별서커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서커스의 본질에 집중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저글링‧마술‧아코디언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움과 서커스만의 따뜻한 감성도 전한다. 화려한 특수효과 대신 사람의 몸과 재주로 완성되는 서커스의 생생한 에너지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호흡하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점점 잊혀지고 있는 전통 서커스의 향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보면서 관객들은 새로운 문화적 경험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심종완 군산시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공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 공연되며, 예약은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가능하며 지정좌석제로 진행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10 10:07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부안권 새만금 산업·관광 대전환 정책 검토"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에 부안발전포럼(대표 김양원)이 부안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만금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를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7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해 김의겸 청장과 면담을 갖고 “부안이 직면한 심각한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부재 문제는 새만금 개발 방향과 직결돼 있다”며 “국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약 70만평 규모의 식품산업 용지를 검토 중이지만, 김 대표는 “이 정도 규모로는 경쟁력도 없고 부안의 지역소멸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며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대로 7공구 전체를 산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남권 해상풍력 양육점이 변산면 대항리로 결정돼 주민 반발이 커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안 쪽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의 용도변경과 공공 기초매립을 건의했다. 부안 측 관광용지는 2008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1건의 민간투자도 유치하지 못한 반면, 군산 쪽 560만평 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김 대표는 “부안 쪽 관광용지는 경관 경쟁력이 떨어지고 매립지 특성상 매력이 부족해 민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광·레저 용도의 근본적 재검토와 새만금개발공사의 기초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장은 “제안하신 사항을 새만금개발청 차원에서 깊이 검토하겠다”며 “부안군이 새만금 발전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으며, 환경친화적 개발 과정에서 부안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부안발전포럼은 이번 면담을 토대로 ‘새만금-부안 상생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중앙정부·전북도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새만금의 성공은 곧 부안의 미래”라며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9 23:16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익산 귀농귀촌 최적지 주목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가 비옥한 평야지대와 편리한 정주 여건에 체계적인 지원정책까지 더해 귀농귀촌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익산에 정착한 귀농귀촌 인구는 총 5325세대 706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귀농은 240세대 319명, 귀촌은 5085세대 6746명이다. 도농복합이라는 지리적 장점은 물론 정책적으로 촘촘한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귀농귀촌 유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도시민 유치를 위해 각종 박람회와 상담, 체험 교육 등 익산의 장점과 지원책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과 대전에서 도시민 대상 상담을 추진했으며, 전국 단위 귀농귀촌 박람회에 3회 참가해 다양한 지원 정책 안내와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Y-FARM 엑스포 2025에서는 익산의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우수 홍보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체험 교육은 1박 2일 일정으로 농장 견학과 선배 귀농인과의 대화, 역사문화 탐방 등을 통해 익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회 진행된 교육에는 37명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주 예정자들이 정착 전 충분한 준비와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거주시설과 농업 교육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시 거주시설인 귀농하우스와 귀농인의 집은 총 12세대 규모로 운영 중이며, 2020년부터 지금까지 44세대 68명이 입주해 이 중 16세대 24명이 실제로 익산에 정착했다. 초보 농업인을 위한 기초 영농기술 교육은 연 25강좌가 운영되며, 스마트팜 관리와 마케팅, 재배기술 등 이론과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도 농업인과 연계한 멘토·멘티 실습도 병행돼 영농 경험과 지역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 이후에도 안정적인 영농과 실질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는 총 8억 600만 원을 투입해 주택수리비, 농지·주택 임차비, 이사비, 소득사업·생산기반 구축 등 9개 분야에 걸친 보조사업을 진행 중이며, 농식품부 귀농창업 융자사업도 연 2% 저금리로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청년 귀농인의 유입 확대를 위해 맞춤형 아이디어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시설원예·축산·가공 분야 4개소에 총 6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의 관계망 형성을 위해 귀농귀촌협의회를 중심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기술 전수, 권역별 동아리 활동, 실용기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 준비부터 실전, 정착 이후까지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통해 익산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농촌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9 18:11

완주몰 개설 1주년 기념, 최대 50% 할인 행사

완주군이 지역 농특산물 유통 플랫폼인 ‘완주몰’ 개설 1주년을 기념해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최대 50%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대표 온라인 장터로 자리매김한 완주몰의 유통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1주년 핫딜 프로모션’. 이 기간 매일 2개 품목, 총 10종의 상품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할인 품목은 완주를 대표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돼 실속과 품질을 동시에 갖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총 88개 제품을 최대 25% 할인하는 상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된다. 일부 품목은 시식 행사도 병행해 소비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입점 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할인 품목에 대해 최대 10%의 할인 손실액을 예산으로 보전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23개 업체, 98개 제품이 참여하며, 과일, 유제품, 육류, 장류, 전통주, 떡, 차, 잼, 부각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우정농원, 삼산도가, 한승목장, 주주농장, 코치식품, 고산미소, 화심순두부, 꽃티다, 만나식품, 숲쟁이, 떡메마을, 하루방아, 하리팜, 참드림, 참살이모악골, 부평마을, 청다미, 산바람, 조움농산, 홍삼이생강날때, 선이네청국장, 꽃신호청신호, 완주공공급식센터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몰은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이 정성껏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1주년 행사가 완주몰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일간 진행되는 핫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완주의 대표 먹거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완주몰(wanjumall.com)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동시 진행되며, 누구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9

완주군, 웅치전적 역사교육거점으로 육성정비

완주군이 지난 7일 완주군청에서 임진왜란 격전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 정비와 관련해 웅치‧이치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간담회을 갖고 문화유산 보존·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주재로 두세훈 상임대표와 김인철 공동대표, 강시복 상임고문 등 기념사업회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웅치전투의 의병정신과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진행 중인 종합정비계획에 지정구역 내 문화유산 원형 정비와 교육 중심의 활용계획이 반영되길 희망했다. 유 군수는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지켜낸 상징적 전투로, 지역과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이 응축된 공간”이라며,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과 협력해 사적 정비 및 활용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지역 내 역사 현장으로서 원형을 갖추는 한편,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현재 추진 중인 ‘임진왜란 웅치전적 종합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전북지역 대표 호국전적지이자 역사교육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8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완주군 찾아 외국인 근로 환경 살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안호영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완주군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 숙소와 농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날 완주 방문은 혹서기 속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주거환경 실태를 확인하고, 최근 우려되는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10여명의 캄보디아 근로자가 일하는 용진면 농가의 숙소와 비닐하우스 작업장에 들러 냉방시설과 온열질환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히 살폈다. 또 농장주 및 외국인 근로자와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이 없는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근로자들은 현 근로여건에 만족하다고 했으며, 농가에서는 폐지된 외국인 근로자 고용안정금 지원과 장기 고용이 안 되는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김 장관과 동행한 유희태 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완주군 농업과 지역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여건 개선과 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 다문화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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