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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말복 앞두고 어르신 삼계탕 나눔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말복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어르신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하림 사랑나눔봉사단과 축산환경관리원, 전라남도 축산정책과 등은 목포시 하나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300명에게 정성껏 조리한 삼계탕과 시원한 수박 등을 대접하며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ESG 경영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 복지시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하림은 이번 행사에서 삼계탕용 닭고기 300마리와 별도의 삼계탕 선물 세트 20개를 기탁했으며, 축산환경관리원과 전라남도는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하림 관계자는 “말복을 맞아 어르신들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차상위 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사랑의 맛데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하림 사랑나눔봉사단 40여 명이 익산지역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치킨을 대접한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8 15:41

전주시,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첫삽’

전주시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첫 삽을 떴다. 시는 지난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최주만 부의장·박형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및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은 수십 년간 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도시의 심장이었고, 이제는 전주 MICE복합단지를 통해 강한 경제 전주의 새 심장으로 다시 뛰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앞으로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 숙박 및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80억 원을 투입해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 1231㎡)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부지별 건축공사 건립을 위해 1단계 부지 조성(내부 도로 및 주차장, 수당문 등 구조물 철거)과 2단계 기반시설 설치(도로, 주차장, 녹지 등)로 나눠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우선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도 내년에 착공한다. 이와 관련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호텔의 경우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이 투자보조금 관련 협약을 진행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판매시설인 백화점은 현재 실시설계가 추진 중이며, 향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주의 심장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시컨벤션센터를 기반으로 한 MICE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8.08 13:26

진안 부귀면 지사협, 주거 취약가구 2곳에 집수리 지원

진안군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원현주·민간위원장 박영춘)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집수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역 내 고령자 또는 장애인이 거주하는 2가구를 선정해 도배·장판 교체, 주방 싱크대 및 노후 조명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한 것. 이번 사업에는 약 500만 원의 기금이 투입됐다. 선정된 2가구는 각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이들 2가구는 곰팡이와 결로로 손상된 내부 마감재와 위생 상태가 열악한 시설 등으로 인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사협은 정기 사례 회의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 뒤 현장 확인과 협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했다. 공사 중 싱크대 교체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도배·장판 교체에 따른 가구 이동 또는 정리 등의 작업은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권필규 적천마을 이장은 “기록적인 폭염에도 발 벗고 나선 협의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집수리를 받은 주민들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춘 민간위원장은 “세심한 사례 관리를 통해 꼭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귀면 지사협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2021년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 모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아진 기금은 주택 수리 외에도 밑반찬 나눔, 건강음료 배달, 화장실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겨울철 보온용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08 13:25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구조 불투명에 정상화 요원···정부 ‘조정자’ 역할 시급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민간사업자 간 갈등으로 수년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개입과 구조 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사업자 참여 유인을 떨어뜨리는 불투명한 사업 구조와 사업주체 간 책임 전가 문제로 민간 사업자들이 참여를 꺼리며, 지난달 말 계획됐던 공동분담금 협약식도 무산됐기 때문이다. 총 1.2GW 규모로 추진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2019년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를 공동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러나 현대글로벌이 실질적인 참여 없이 27%의 지분을 유지하고, 이에 대한 수익 보장과 보증 책임이 민간 사업자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제3자 역무’로 불리는 이 구조는 기여나 경쟁 없이 특정 기업에 과도한 이익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는 구조적 불공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민간 사업자들은 해당 조건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일부는 사업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지난달 말 예정됐던 공동분담금 협약식도 무산됐다. 공동분담금 협약식은 민간 자본 유치와 '345㎸ 계통연계' 착수를 위한 필수 절차였으나,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또 현대글로벌이 지역사회나 관계기관의 사전 동의 없이 지분을 부여받았다는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주도하는 SPC 체제를 해체하고, 새만금개발공사나 한국전력공사 중심으로 사업 주체를 전면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기존 구조로는 민간 신뢰 회복은 물론,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 구조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한수원이 현대글로벌과의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는 조치(SPC 재구성 등)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사업의 지연 원인이 단순한 투자 문제를 넘어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간 계약 및 지분 구조에 있다는 점에서, 이 사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라며 “정부가 책임 구조를 바로잡고 사업 틀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민간 투자는 더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8 10:40

군산시 ‘동네 배움터’ 초등생 돌봄 공백 해소…학부모·학생 ‘호평’

군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동네 배움터’가 초등학생들의 방학 돌봄 공백을 메우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평생학습 강좌로 채워주는 사업으로,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사와 매니저의 친절한 응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며, 단순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수강생 모집을 마친 동네 배움터는 현재 22개 강좌에 총 12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8일까지 10주간 운영된다. 모집은 6~7월에 진행됐으며, 일부 강좌는 빠르게 정원을 채웠고, 후속 모집에는 대기자가 발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강좌 중에는 문화·예술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22개 강좌 중 14개(77명)가 이 분야이며, 특히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 수업은 9개 강좌(49명)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인문 교양 분야에는 6개 강좌에 31명이 참여 중이다. 이 중 영어, 중국어 등 언어 강좌가 4개, 독서·토론 수업이 2개 개설돼 있다. 운영 거점은 관내 학원과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송동에 6개, 조촌동 4개, 나운1동과 나운2동에 각각 3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총 9개 면·동에 분산 배치됐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2시간 수업 동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라는 후기가 이어졌고, “동네문화카페처럼 동네 배움터도 꾸준히 운영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요를 반영해 강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동네 배움터를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8 10:04

국제 문화연대의 첫걸음 ⋯ ‘칼라문화재단’ 출범

‘칼라문화재단(KAALA)’이 군산 영화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MUDDY(구영4길 18)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창립총회는 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정현 신부, 김사인 시인 등 문화·시민사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문화예술 협력을 목표로 추진됐다. ‘KAALA’는 Korea with Asia, Africa and Latin America의 약자로, 탈식민 시대의 공동 정체성을 문학과 예술, 다큐멘터리, 환경, 평화 실천 등을 통해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의 문화 실천과 국제 문화연대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앞으로 △글로벌 사우스 작가 및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문화예술 기반 국제 교류 플랫폼 구축 △반제국주의· 반식민주의 문예운동의 현대적 재구성 △시민참여 기반 국제 문화공동체 형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비영리법인 등록을 마친 뒤 군산을 거점으로 ‘KAALA 페스티벌(가칭)이라는 이름의 비엔날레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초대 이사장으로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취임했다. 또한 △부이사장 윤지원 △상임이사 김윤태 △집행위원장 강형철 △사무총장 김형수 등으로 구성됐다. 황 이사장은 “군산은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주의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한 식민도시의 살아 있는 흔적”이라며 "KAALA는 이런 도시의 기억을 예술적 상상력과 실천으로 전환해 연대의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임이사로 선임된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KAALA는 단순한 국가 간 교류를 넘어서 세계의 다양한 억압과 분단의 기억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연대의 언어로 바꾸려는 시도"라며 “지역성과 국제성을 결합된 문화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군산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8:00

장수군, 한여름 로컬 축제 ‘광장페스타 시즌1: 맥주’ 개최

장수군이 피서철 지역 생활인구 유입과 농특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한여름 로컬 축제를 연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계남면 장수IC 입구 ‘장수 만남의 광장’에서 ‘장수몰 with 광장페스타 시즌1: 맥주’(이하 광장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수군과 신활력플러스추진단, 우석대학교 RISE 사업단 공동으로 군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테마형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장수몰 활성화, 지역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광장페스타는 여름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장수군 대표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로컬 미니축제’로 꾸며진다. 행사장에는 사과, 토마토, 블루베리, 수박 등 장수 청정 농산물이 판매되며 치킨, 미국식 해물찜, 베트남 음식, 빙수, 수제버거와 장수 생맥주까지 다채로운 푸드존이 운영된다. 또한 감자고추장 만들기, 물총 체험, 티셔츠 꾸미기 등 가족 단위 참여형 체험 콘텐츠도 마련돼 지역 아이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장수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수몰’과의 연계를 통해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장수몰 할인구매권을 현장에서 실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수몰 회원가입 후 5000원 단위 구매권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5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구매권은 10일 행사 종료일까지 현장 홍보부스에서 교환 및 사용 가능하고 장수몰 이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현장 안내 인력도 배치된다. 이번 광장페스타의 또 다른 특징은 농산물, 먹거리, 체험 콘텐츠 대부분이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의 직접 참여로 기획·운영된다는 점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고품질 농특산물과 장수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름밤 시원한 장수 생맥주와 함께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군은 이번 ‘시즌1: 맥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장류, 막걸리, 김장, 발효 등 다양한 로컬 식문화 테마를 접목한 릴레이형 미니페스타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7 18:00

[줌]고창 멜론의 진심, ‘만석꾼’ 농부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

“만석을 나누고 싶어서 ‘만석꾼’이라 이름 지었어요.”고창군 상평길에 위치한 ‘만석꾼 농장’은 단순한 멜론 판매처가 아니다. 농사 철학과 가족의 땀, 그리고 지역의 땅이 만들어낸 진심 어린 농장의 이름이다.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이곳에서 레드메론, 머스크메론, 칸탈로프메론 등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재배하며, 고창 멜론의 품질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11년 본격적으로 멜론 하우스 농사에 뛰어들었다. 고창읍 상평길에서 김귀덕 대표가 1500평을, 남편 최재화 씨는 공음면 고향 땅에서 3400평 규모의 하우스를 운영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멜론’을 키우고 있다. 수확철은 연 3회. 3월 정식 후 7월 수확, 추석용 멜론은 7월 정식 후 9월 수확, 가을멜론은 8월 초 정식해 11월 중순에 출하한다. 실패 속에서 길어올린 노하우… 부부의 역할 분담이 열쇠 지금의 안정된 시스템 뒤엔 뼈아픈 실패가 있었다. 2015년, 500평 규모의 농장이 바이러스에 전멸당했다. “농진청이 샘플만 채취하고 뚜렷한 대응이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죠.” 김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직접 모종부터 키워야겠다는 결심이 지금의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현재는 김귀덕 대표가 모종 육묘, 물 관리, 판매, 고객 체험을 담당하고, 최재화 씨는 정식부터 수확까지 재배 전 과정을 총괄한다. 하우스 1동(200평)에 약 1000주의 멜론을 심고, 이 중 900여 개를 수확한다. 3개입 1박스 기준 평균 판매가는 약 3만 원. 소득보다는 품질과 신뢰가 먼저라는 이들은 SNS를 활용한 성장일지 공유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해가고 있다. ‘행복멜론’엔 가족의 삶이 담겨 있다 부부는 대학 시절 만나 결혼했고, 현재는 1남 3녀를 키우며 농장을 함께 일군다. 농사 외에도 남편은 2000년부터 농기계센터를 운영해왔고, 김귀덕 대표는 2004년 미용실을 열며 다방면에서 일해온 경험이 농사 경영에 녹아 있다. “여자가 농기계를 다루는 기술도 남편한테 배웠어요. 지금은 땅이랑 기계랑, 사람까지 다 다루게 됐죠.” 김 대표는 웃으며 말한다. 만석꾼 농장에는 계절근로자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오전 일찍과 해 질 무렵 작업을 집중하고, 한낮인 12~15시에는 휴식을 취한다. “사람이 쉬어야 농사도 잘되죠. 근로자들과의 신뢰도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립니다.” 초보 농부에게 전하는 멜론 농사의 팁 김귀덕·최재화 부부는 멜론 재배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넓은 간격, 적은 수확, 깊은 정성.”모종은 38센티미터 간격으로 심고, 모종을 매달아키우는 지주식 방법이다. 곁순을 적절히 제거해 영양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며, 벌을 이용한 자연수정을 유도하고 있다. 한 줄기에 1개 열매만 남기는 것도 고품질 멜론의 비결이다. 또한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병해충 예방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판매 전략’을 사전에 세우는 것이 경제적 손실을 막는 열쇠라고 부부는 강조한다. “농사는 팔 때까지 끝이 아니에요. 맛있게 키워놓고 썩히면 아무 소용 없죠.” 황토와 진심이 빚은 고창의 ‘행복메론’ 고창의 황토는 유기물 함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뛰어나 멜론 재배에 최적지다. 이런 자연 조건 위에 김귀덕·최재화 부부의 땀과 철학이 더해져 ‘행복메론’이 완성된다. 김 대표는 “고창 멜론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배우고, 키우고, 나누겠습니다. 멜론을 통해 진짜 ‘만석’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7 17:59

전주드론축구월드컵 한 달여 앞으로⋯준비 잘 되고 있나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인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준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한드론축구협회가 비자금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대회를 앞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대회 준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예산 낭비 등 각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예산 집행에 대한 투명성·타당성 확보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다음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탄소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린다.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 등이 목표로 한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참가 인원은 전 세계 32개국 2500명이다. 그러나 참가국 모집 결과 20개국만이 접수를 완료했다.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원국이 16개국, 비회원국이 4개국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이 총 20개국인 만큼, 현재까지 접수하지 않은 나머지 4개국의 참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회원국에만 국가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전주시와 국제드론축구연맹 등은 회원국과 참가국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회원국 모집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재로서는 현실이 될 확률이 크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기존 계획과 달리 전주시장과 전주상공회의소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전주시는 대회 위상 등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북도지사에게 위원장직을 요청했으나 모두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공식 경기장으로 활용될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건축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총 146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센터에는 관람석 934석 규모의 드론축구 전용경기장과 선수대기실, 경기운영실 등을 조성했다. 전주시는 오는 26일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정식 개관은 내년 7월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긴축 재정 속 대규모 예산(50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요구된다. 전주시는 35억 원 규모 행사대행 용역, 6억 7000만 원 규모 선수단 편의지원 용역 등 업체를 통해 대회를 치른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대한드론축구협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인지하고 행정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해왔다"며 "남은 기간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07 17:18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연속 증가 추세…전주시, 감염 관리 강화 나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주시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3306명)의 59.8%(197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지도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는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내 코로나19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총괄적 감염관리를 시행한다. 또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권고하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홍보도 펼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작년에도 여름철 유행이 있었다”면서 “감염 취약시설 관리 등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고위험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8.07 17:06

정읍 소성면 금동마을 산불 이재민 새 보금자리 ‘집들이 행사 열려

지난3월25일 발생한 산불 피해로 집을 잃고 마을회관에서 공동 생활을 해왔던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완공되어 7일 현장에서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당시 발생한 산불로 금동마을 8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유호연 정읍부시장, 임승식 도의원, 전북자치도와 정읍시 · 익산시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정읍지회, 소성면 이장단,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정읍시민들과 고창군,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전북자치도민들의 재해구호 특별모금으로 마련된 성금으로 마을에 새롭게 들어선 주택은 신축 2채, 리모델링 1채, 그외 주택들은 부분 보수작업이 완료됐다. 오후1시30분 현장을 찾은 김관영 도지사와 이학수 정읍시장은 마을회관에서 보금자리 입주를 기념하며 좌담회를 가졌다. 이어 신축주택을 둘러보고 문패를 직접 달아주며 주민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성원했다. 앞서 오전10시부터 전북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 주관으로 적십자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착한나눔 한끼’ 행사를 마련해 정성껏 삼계탕을 조리하여 금동마을을 비롯한 관내 34개 마을의 홀몸노인과 취약세대 250명에게 전달하고 온정을 나눴다. 김관영 도지사는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신 전북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이 일상이 되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07 15:49

군산금강미래체험관, RE100 도시 실현 이끄는 녹색 교육 허브 '우뚝'

군산금강미래체험관이 지역 ‘RE100 산업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나 도시가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군산시는 이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방향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강미래체험관이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시민의식 변화와 행동 실천을 견인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3~6월) 동안 금강미래체험관을 찾은 시민과 학생은 1만8490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1012회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이는 단순한 참여율을 넘어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 확산의 증표로 평가되고 있다. 금강미래체험관의 프로그램은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상 프로그램은 상반기에만 99회, 1051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도 146회가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초등미래교실’에는 5395명의 학생이 참여해 프로젝트형 환경수업을 경험했고,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활동을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교육부의 늘봄프로그램과 연계한 환경수업에는 84개 학급, 5670명이 참여했으며 환경일기 쓰기‧폐현수막 재활용‧초록별 미션 대작전 등의 활동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인 시민을 위한 교육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시민 환경동아리 ‘군산지킴이’는 친환경 밀랍 랩 만들기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함께 확산시키고 있으며, 공무원 대상 환경교육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는 교육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숙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금강미래체험관은 단순히 환경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의 장”이라며 “이곳이 전국적인 녹색 교육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7 15:13

장수교육지원청, 특수교육대상학생 맞춤형 여름 프로그램 운영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 추영곤)이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특성을 고려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 18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창의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4일과 7일 총 2회에 걸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수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학생 개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창의 체험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3D펜 메이킹 △로봇 과학 체험 △푸드테라피 등 학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주도적 활동, 협력, 완성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적 성취와 자존감 향상까지 이끌어 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를 △창의적 사고력 증진 △자기효능감 향상 △또래 간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발달로 설정하고, 이를 반영한 체험 중심 구성과 단계별 활동 설계를 추진했다. 특히 각 활동은 소그룹 협업과 결과물 완성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도전하며 성취하는 교육적 효과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가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밝아졌다”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다음 활동을 기다리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추영곤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기간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배움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교육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교육지원청은 연중 다양한 치료지원, 진로 탐색, 통합체험 활동을 통해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학생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특수교육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7 15:11

‘이번엔 양파’...익산 농산물, 전국 입맛 사로잡기 나선다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익산 고구마에 이어 이번엔 익산 양파가 전국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에서 생산된 양파 1000톤이 이달부터 전국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등 3개 회사에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양파는 절반가량이 여산면에서, 나머지는 금마면과 왕궁면에서 난다. 분지인 여산면은 양파 생육에 적당한 기후와 석회암 토양이 특징이다. 토질에 맞는 좋은 씨앗만을 엄선해 찬 기후를 견뎌 길러 낸 익산 양파는 맛은 물론 영양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농가에서 수매된 양파는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시설에서 전처리와 품질관리를 거친 뒤 납품된다. 이 과정은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해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한다. 이번 공급은 최근 전국적 화제를 모은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의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된 해당 메뉴는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는 익산 탑마루 고구마 200톤이 투입되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고구마의 성공에 이어 양파까지 전국 유통망에 진출하면서 익산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고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구마와 양파 성공 사례에 힘입어 쌀을 비롯한 원예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익산 쌀은 지난 2017년부터 기업 맞춤형 생산단지를 조성해 CJ 햇반,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농협식품 등 대형 식품기업에 공급 중이며, 특히 CJ 햇반의 경우 2020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중 공급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익산 상추는 서울 가락시장에 공동 출하되고, 익산 탑마루 배는 지난해 베트남과 캐나다 등 해외에 1만 2231톤을 수출했다. 올해는 멜론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싱가포르에 218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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