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3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군산 강소특구, 지역 산업혁신 새 모델 부상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전국 14개 강소특구 가운데 2년 연속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며, 지역 산업혁신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화 성과, 입주기관 만족도, 지자체 기여도 등 3개 부문과 6개 세부지표를 평가한 이번 결과는, 단순한 실적을 넘어 위기 극복과 미래 산업 전환의 모범 사례로서 강소특구의 위상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시는 조선·자동차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가 급격히 붕괴되면서, 이를 타개하고자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 2020년 7월 과기부로부터 강소특구로 지정받았다. 이후 기술이전, 창업교육,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의 성장주기에 맞춘 전방위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 중심의 혁신을 견인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지역 기업들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소기업 ‘스펄스엠텍’은 과기부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에스에코’는 산업부 국가전략과제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며, 딥테크 창업기업 ‘모나㈜’는 AI 기반 이차전지 불량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대기업 제조라인 실증을 마치고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는 지역 내 산학연관이 강소특구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혁신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특구 입주기업 수는 114개에서 229개로 증가했고, 연구소기업 29개 설립, 기술이전 196건, 신규 기술창업 53건, 투자연계 477억 원, 일자리 창출 1,030명, 누적 매출 404억 원 등 양적·질적 성과를 달성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 강소특구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R&D 기반 산업혁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이전과 사업화, 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1 21:44

출범 2주년 익산도시공단 “시민 중심 혁신” 다짐

출범 2주년을 맞은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지영)이 '시민 중심 혁신'을 다짐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공공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해 ‘TRUST(투명·책임·소통·안전·변화)’를 운영 철학으로 삼고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일 공단은 출범 2주년을 맞아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변화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열고 투명·책임·소통·안전·변화를 중심으로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 2년간 이룬 성과와 향후 운영 및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23년 8월 출범한 공단은 그동안 운영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조직 기반 정비와 홈페이지 통합 시스템 및 통합 민원 대응 체계 구축, 공영주차타워 대리주차 서비스 도입 등 시민 체감형 사업 확대, 환경경영·부패방지·규범준수 등 3대 국제인증(ISO 14001·37001·37301) 동시 획득, 공정채용인증, 도내 공공기관 최초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유아 생존수영·노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 등 생애주기별 공공서비스 정착, 드론·AI를 활용한 스마트 점검, 유휴자금 운용을 통한 이자수입 증대, 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 선정 등이 주요 성과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 추진은 고객만족도가 지난해 하반기 71.7%에서 올해 6월 기준 79%로 약 8%p 상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올해 월평균 시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약 7%, 자체 수입은 약 2% 증가했다. 공단은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TRUST(투명·책임·소통·안전·변화)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민참여예산제 확대 운영, 청렴신고 시스템 레드휘슬 도입, 유휴공간 활용 부대수익 사업 추진, 보이스봇·챗봇 기반 24시간 민원 대응, 카카오톡 채널 개설, 고객 모니터링단 운영, 기관장·직원 소통ON 프로젝트 추진, AI 기반 이상감지 시스템 가동,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 정비, 시설 원격제어 스마트 관리시스템 및 각 시설 모바일 출입 인증 도입, 내부 공모사업제, 시민 아이디어 정책화 등이다. 이지영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은 공공서비스의 최전선에서 가장 가깝게 시민을 만나는 공기업으로서 새로운 공공의 역할을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시민들과 소통하며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1 21:44

군산지역 정치권·행정 ‘원팀’, 국비 확보 위해 머리 맞대

"시간이 지나 성과로 남는다. 국정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과 전북자치도의원, 군산시가 1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을 논의·공유했다. 이번 협의회는 변화된 정부 정책 기조와 예산 편성 방향에 선제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국비 반영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국회, 지역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 대광법 등 핵심 전략사업의 예산 반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군산시는 주요 현안 사업으로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 △미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산업·물류·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 △새만금MP에 새만금산단 공공폐수처리장 신설 반영 △군산~목포선 국가철도망 반영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등도 과제로 제시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된 △근대문화 비엔날레 유치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MRO) 조성 △재생에너지 박물관 건립 △새만금 국가산단 확대 등도 중장기 과제로 정비해 중앙부처와 국정기획위원회에 단계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신영대 국회의원은 “공직자와 선출직 모두 근무 기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미래를 설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계획을 잘 세우면 향후 시간이 지나 성과로 남는다”라며 “현 정부 임기동안 지역 내 묵은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미래를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MP 변경에 이차전지 폐수처리장 신설 등 군산시 건의사항을 강하게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당면한 과제 해결을 위해서 국정 운영 방향과 일치돼야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멈춰 선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과 공동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라며 “현 정부는 사업의 완결성을 중요시한다. 제대로 준비하고 왜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제시하면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국정 기조의 기준이 되는 군산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신영대 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산시 간부 공무원과 의원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1 17:11

전국 생활체육 유도 동호인들, 익산에 모였다

전국의 생활체육 유도 동호인들이 익산에 모였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유도회 등에 따르면 ‘2025 백제왕도 익산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가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익산시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대한유도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유도회와 익산시유도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약 17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와 일반부까지 부문별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람객 등 약 2500명이 익산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에는 ‘2025 하계 심판 및 지도자 강습회’가 익산시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약 150명이 참석해 심판 규정 교육, 지도자 시험 등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조석기 전북특별자치도유도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 있는 백제 고도 익산에서 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주신 유도 동호인 여러분들과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대회 개최에 큰 힘을 보태 주신 조용철 대한유도협회장님, 정헌율 익산시장님,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님,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님,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유도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국 유도인들이 하나로 화합하며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에게 귀감이 되고 유도인으로서 한층 더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정헌율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익산을 찾아 주신 선수단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앞장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익산시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1 16:10

김제시 스포츠마케팅 성과 '눈에 띄네'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 등 김제시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소도시인 김제시에 대한 전국적인 이미지 제고와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김제시는 지난달 31일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연속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초등)'를 김제에서 개최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 이용국 회장은 “김제시의 적극적인 대회 유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명실상부 최고권위를 갖는 명품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꿈나무들의 한마당 축제인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초등)는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전국의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와 연맹임원, 가족 등 2000여 명이 김제를 찾아 온다. 김제시는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김제시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8일까지 금산중ˑ고등학교에서 씨름부 훈련팀(7개팀, 5개 시ˑ도)이 하계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6일부터 29일까지(24일간)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과 경희대 태권도팀(10개팀, 7개 시ˑ도)이 김제실내체육관 및 국민체육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편리한 체육 인프라 등을 홍보하며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에서 총 17개팀이 하계 전지훈련지로 김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300여 명의 선수들이 김제에서 장기간 체류할 예정으로, 지역 내 음식업 및 숙박업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주 시장은 “4년 연속 초등학생 전국 배드민턴대회 개최와 총 17개팀의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대규모 방문객이 김제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김제시를 찾는 선수와 가족들이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마케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01 14:39

부안군 김선채 과장이 쏘아올린 ‘1만원의 기적’

부안군 농촌활력과가 장학금 1군민 1후원계좌 갖기 릴레이 캠페인에 전원 참여하며 지역사회 장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재)부안군근농인재육성재단이 추진 중인 이 캠페인은 ‘1만원의 기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군민 각자가 한 계좌씩 장학금 후원에 참여해 지역 인재를 지역이 함께 키우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농촌활력과는 지난 30일 김선채 과장을 포함한 부서 직원들이 장학금 정기기부에 참여하며 공직 내 선도 사례를 만들어냈다. 김선채 농촌활력과장은 “장학사업은 단지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우리 농촌의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며 “부서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 더욱 의미 깊다. 장학기부가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촌활력과는 푸드플랜, 로컬푸드, 농특산물 유통, 농촌개발사업, 전자상거래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로, 이번 캠페인 참여는 ‘1만원의 기적’에 대한 관심까지 확장한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근농인재육성재단은 이번 장학기부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반값등록금, 다자녀장학금, 특기장학금, 비진학 청년 대상 학원비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선채 과장이 이끄는 지역 인재를 위한 착한 릴레이에 농촌활력과의 전원 참여는 장학문화의 새로운 기준이자, ‘사람이 희망’인 부안의 미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1 14:17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바이오메이신·㈜지아이, 2개 바이오기업 유치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바이오 기업 2개사가 유치되며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정읍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30일 정읍시청에서 ㈜바이오메이신, ㈜지아이와 총 10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유진혁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장,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 (주)바이오메이신 최석규 대표, (주)지아이 김성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정읍 첨단과학산단 내 약 2500평 부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총 3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 부지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법인세 감면(5년 100%+2년 50%), 투자보조금 최대 10%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세제 및 재정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전북특자도와 정읍시에 따르면 ㈜바이오메이신은 잔디에서 추출한 ‘메이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1281평 부지에 53억원을 투자해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아이는 무기산화물 복합체인 ‘지아이온’을 기반으로 한 항균·탈취 기능성 첨가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1285평 부지에 55억원을 투자해 1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올해 안에 토지를 매입해 내년 2~3월 중 착공, 9월까지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기술이전 받은 원천기술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진 사례로, 정읍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기업 유치로 연결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정읍 첨단과학산단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전북을 선택한 이유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 첨단과학산단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현재까지 총 10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31 19:42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 2025년 전북 야행명소 10선에 선정!

무주 ‘남대천 별빛다리’가 ‘2025년 전북 야행명소 10선’에 최종 선정됐다. 남대천 별빛 다리는 연장(L) 133m, 보행 폭(B) 2m, 주탑 높이 30m 규모의 경관조명 교량으로, 밤이면 하천 위로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조명이 별빛이 흐르듯 반짝이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인근의 남대천 산책로를 비롯해 한풍루와 등나무운동장 반디 숲(조명), 예체문화관 앞 반디그루(미디어아트 시설물), 무주상상반디숲으로 이어지는 조화가 뛰어나 체류형 야간관광지로 주목을 받았다. 무주군청 이현우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전북 야행명소 선정을 계기로 별빛다리를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가올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프로그램과도 연계를 강화해 홍보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9월 남대천교 경관 음악분수 개장도 앞두고 있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무주를 대표하는 야행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상생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북 야행 명소는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체류형 관광을 장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발굴한 곳들로, 전북의 역사·문화·자연을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류형 관광지들을 선정해 낮 관광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7.31 18:08

[줌] 고창 상하면 ‘착한가정’ 인증받은 이봉재·조희영 부부

고창군 상하면 모암마을의 이봉재·조희영 부부가 최근 ‘착한가정’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이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연탄배달, 농악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착한가정’ 인증은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추진하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착한가정으로 선정되면 기부금은 전액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저소득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이날 인증패 전달식은 상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표영현, 민간위원장 김경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봉재·조희영 부부는 “정말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며 “기부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족의 나눔 실천에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이정윤 군(2011년생)은 부모와 함께 연탄배달 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여동생 이체율 양(2013년생, 상하초등학교)은 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 풍물공연에 참여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웃으실 때 기분이 좋다”며 어린 나이에도 나눔의 의미를 스스로 체득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 모두가 일상 속에서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해 온 이들의 모습은 지역 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 표영현 상하면장은 “이봉재·조희영 부부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은 상하면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 즉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사용되며, 앞으로도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국 단위의 법정 모금기관으로, ‘사랑의 열매’ 캠페인을 통해 기업, 개인, 단체의 자발적 나눔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착한가정’, ‘착한가게’ 운동은 지역 중심의 정기기부를 유도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31 18:06

장수 번암지역아동센터, 산골 아이들 도심 속 여름 추억만들기

장수군 번암면에 위치한 번암지역아동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동행 도심 체험 캠프를 통해 정서적 치유와 가족 간 유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번암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영순)는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아동과 학부모, 교사 40여 명이 참여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함께라서 행복한 하루’를 주제로 여름방학 체험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사랑의 열매(복권기금)의 아동·청소년 돌봄강화 프로그램 지원으로 평소 산골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여가 체험의 기회가 적은 아동들에게 도심 속 대형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놀이기구와 퍼레이드를 즐기며 도심의 활기를 체험했고, 캐리비안베이에서는 물놀이를 통해 더위를 식히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도심 속 테마파크를 경험하며 아이가 자신감을 얻고 가족 간 대화도 많아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영순 센터장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웃고 뛰노는 시간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이 활발해졌고, 정서적 회복의 계기가 됐다”며 “복권기금의 지원 덕분에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 강화라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지역사회 내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31 18:05

쉼표가 필요한 당신…부안으로 떠나자

노을을 따라 걷고, 바닷바람에 귀 기울이며, 손끝으로 예술을 빚는 시간. 하루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감성 여정이 부안에서 시작된다. 자연,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부안의 테마별 감성 여행이 도시인의 지친 삶에 따뜻한 쉼표를 선사하고 있다. 걷고, 만들고, 바라보는 모든 순간이 힐링으로 이어지는 부안의 여행 코스들은 특별한 위로를 담아낸다. △석양 따라 걷는 치유의 트레킹 부안을 대표하는 절경인 채석강과 적벽강은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수천만 년 전 형성된 퇴적암 절벽 사이로 붉은 노을이 스며드는 장면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채석강에서 적벽강까지 약 2.5km에 달하는 해안 트레킹 코스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자연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트레킹 중간에는 격포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간단한 식사를 즐기고, 마지막으로 솔섬에 도달하면 섬 너머로 가라앉는 해넘이와 함께 진정한 치유가 시작된다. △바다와 함께하는 손맛의 시간 격포항에서 배로 40여 분 거리의 위도는 낚시 마니아들의 ‘비밀 아지트’로 꼽힌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위도 인근 해역에는 감성돔, 농어, 우럭, 광어 등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다. 섬 주변 방파제와 갯바위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해 가족 단위 체험 낚시객도 늘고 있다. 특히 낚시 후 현지 식당에서 바로 회를 떠먹는 맛은 또 하나의 별미. 바다를 벗 삼아 보내는 하루는 ‘힐링’ 그 자체다. △자전거 위에서 누리는 바다의 자유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바다 위를 달리는 길’로 불린다. 탁 트인 수평선과 함께 달리다 보면 일상의 무게는 저만치 멀어진다. 신시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야미도 카페거리에서의 차 한 잔의 여유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돌아오는 길에는 ‘줄포만노을빛정원’의 만개한 여름꽃 사이를 누비며 페달을 멈추는 순간, 하루의 마무리가 자연 속에서 완성된다. △숲과 산, 폭포에서 만나는 고요한 하루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첫 발걸음부터 정적이 흐른다. 능가산을 넘어 펼쳐지는 바다와 평야의 풍경은 지친 이들의 마음에 숨을 불어넣는다. 하산길에 만나는 직소폭포의 청량한 낙수는 말 그대로 ‘자연의 위로’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내소사 찻집에서 차 한 잔으로 여운을 정리하며 하루를 되돌아보게 된다. ‘명상 같은 산행’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코스다. △감성과 체험, 손끝의 감동 고려청자의 고장인 부안에서는 도예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부안청자박물관 에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도자기 따라 민화 산책’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으며, 인근 도예공방에서는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정성껏 빚은 잔은 굽는 과정을 거쳐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 특별한 기념품이 된다. 인근 석정문학관을 함께 둘러보면 여행은 한층 더 깊어진다. △낮보다 밤이 더 뜨거운 해변의 낭만 변산해수욕장은 낮에는 물놀이와 해양레포츠로, 밤에는 비치펍과 영화 상영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해변에 조성된 ‘변산비치펍’은 라틴풍 오픈바 콘셉트로 이국적인 감성을 선사하며, 삼바 음악과 함께하는 여름밤은 색다른 추억이 된다.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야외 영화 상영은 ‘부안형 감성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바다와 음악, 영화가 어우러지는 부안의 여름밤은 낮보다 더 강렬하다.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체험 여행 줄포자연생태공원에서는 곤충과 생물을 체험하고, 갯벌 체험장에서는 조개잡이와 진흙놀이가 가능하다. 이어 ‘댕기머리마을’에서는 떡메치기, 전통놀이, 민속의상 체험 등 세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자연과 교육, 놀이가 어우러진 이 코스는 짧지만 진한 추억을 남긴다. △바쁜 일상 속, 여백을 남기는 명상 여행 누에 생태를 주제로 한 ‘누에타운’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이색 체험 공간이다. 이어지는 ‘반야사 숲길’은 수령 100년 넘는 소나무들이 만든 길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진다. 여정을 마무리하는 곳은 솔섬이다. 해질 무렵,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고요한 섬의 실루엣이 하나 되어 말 없는 위로를 전한다. 여운은 여행 후에도 남는다. 유튜브 ‘부안 붉은노을 라이브캠’을 통해 언제든 다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부안은 더 이상 ‘잠시 스치는 여행지’가 아니다. “도심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정적과 따뜻함, 그 사이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하게 된다”는 방문객의 말처럼, 부안은 나를 위한 진짜 여행지다. ● 권익현 군수 인터뷰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특별한 도시”라며 “지금이야말로 자연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감성 부안 여행’으로 몸과 마음에 여유를 더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 다녀가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 부안은 머무는 여행 그 이상”이라며 “군민 모두가 정성으로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군수는 또 “바다와 숲,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부안에서 걷고, 즐기고, 치유하며 진짜 여행의 모든 순간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31 18:04

시골 마을 숲에서 열린 ‘특별한 시화·사진 전시회, 별난 시낭송회 ... 진안 부귀면 황금천 옆 하수항마을 만들어낸 작은 혁명

중복 다음날인 지난 7월 31일, 진안 부귀면 하수항마을 숲에서 주민 주도의 특별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렸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황금천 옆, 한때 버려졌던 마을 숲에서 ‘비단모래, 다시, 하수항 속 시화전시회’라는 주제로 ‘특별한 시화 및 사진 전시회·별난 시낭송회’가 열렸던 것. 마을 숲은 자연 속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세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방치된 자연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 공공기관의 지원 없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작은 농촌 마을 주민들이 전국 각지의 문인과 예술인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는 점이다. 준비 기획자는 이비단모래 시인과 그의 남편인 가수 지중해(본명 이환선) 씨, 김삼권 사진작가, 최흥만 이장 등이다. 마을 주민인 이들은 수백만 원의 행사비용을 자비로 충당했고, 행사장 사전 정비와 연출, 프로그램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 손으로 만들었다. 행사 장소인 하수항 마을 숲은 오래 전부터 황금천과 황금폭포 골짜기의 합수지점에 형성돼 있다. 이곳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잡초 무성한 버려진 공간이었다. 그러나 2년 전, 이비단모래 시인의 “이곳을 시와 예술이 흐르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에 당시 부귀면에 근무했던 조봉진 면장(현재 환경과장)이 호응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조 전 면장은 이곳을 황금천 정비계획에 포함시켜 마울 숲 기초 정비를 추진했고, 이후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공간이 꾸며지기 시작했다. 이 시인은 행사 몇 개월 전부터 나뭇가지 등에 시화 작품을 전시하고, 정자 주변을 손수 꾸며 문화예술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김삼권 작가는 며칠 전부터 자신이 촬영한 작품사진 수십 점을 전시하며 시각적 감동을 더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행사는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축사, 감사 인사, 시낭송 공연, 음악 공연 순으로 진행됐고, 오후 2시까지 이어졌다. 솔내음시낭송회(회장 송영수)를 비롯해 부산·대전·충청 지역의 시낭송가들이 참여해 전국 유명 시인, 진안의 대표 문인 박병순 시인의 시, 이비단모래 시인의 시 등을 낭송했다. 가수 서윤, 정민, 예나, 김보승, 윤이나, 김귀식, 남일이, 지중해 등도 출연해 흥을 더했다. 마을 숲에는 삼복더위에도 시원한 ‘냉장고 같은’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 자연 속 무대의 우월성을 톡톡히 실감케했다. 최흥만 이장은 “황금폭포 골짜기에서 생성되는 바람이 황금천을 가로질러 이곳까지 들어와 자연풍인데도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이비단모래 시인은 “어릴 적 남편이 도시로 떠나면서 '다시 돌아오리라' 약속했던 그 숲에 다시 함께 들어와 추억을 공유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고향을 떠났던 시골 출신 모든 이들의 기억에도 다리를 놓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는 축사에서 “혁명가는 세상을 바꾸지만, 시는 혁명가의 마음을 바꾼다”며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 작은 숲이 문화공간으로 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사장 내외를 비롯해 동창옥 군의회 의장, 이루라 부의장, 이미옥 의원, 원현주 부귀면장, 조봉진 환경과장, 진안군청 관계자 다수, 솔내음 시낭송회(회장 송영수) 회원, 전국 시인과 예술인, 마을 주민 등 2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수항마을은 현재 15세대가 거주할 정도로 작지만, 이날만큼은 전국 각지에서 온 예술인과 방문객 등 200여명이 북적였다. 하수항마을 주민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곳 마을 숲을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31 18:02

전주시의원 절반은 겸직⋯진보당 "특혜 전수조사해야"

전윤미 전주시의원의 소상공인 예산 논란을 계기로 전주시의회 겸직의원 특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전주시의원 절반은 겸직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전주시지역위원회는 31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시의원이 전주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의 65% 이상을 본인과 가족, 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4곳에 몰아 쓴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건 단지 몇 사람만의 일탈이 아니다. 이런 부정을 가능하게 만든 건 전주시의회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이번 일이 의원 한 명의 일탈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시의원, 가족,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들이 자치단체 예산을 받은 사례가 더 없는지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주시의회 의원 35명 중 겸직신고를 한 의원은 19명으로 전체의 54.3%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지난 4년간 전주시의회에서는 예산 몰아주기, 국외 연수 경비 부풀리기, 음주운전·선거법 위반 등 각종 불법과 부정이 반복됐다"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지방의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전 의원을 향해서는 의원직 사퇴, 부당이익 환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최근 밝혀진 전주시의회의 해외 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은 시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라며 외유성 관광으로 전락한 해외 연수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형사적 책임 또한 강조했다. 위원회는 다음 주부터 전주시청을 중심으로 정당 연설회를 열 계획이다. 전주시의회 항의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소상공인 구독경제화 지원사업 예산이 전 의원과 배우자, 자녀, 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 4곳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31 17:20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는 미래에 대한 대비”

익산시가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중단 촉구에 대해 “이는 단순한 아파트 공급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라며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익산의 미래를 위해 새만금 배후도시이자 공공기관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31일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류인철·임형택)은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도시 여건과 주거 실태를 외면한 무리한 공급 확대”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악성 미분양 누적, 원도심 공동화 심화, 리스크 부담 우려 등이 그 배경이다. 지역위는 “갈수록 인구가 줄고 미분양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는 수변도시가 조성되면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증가는 기업 유치나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아파트 공급으로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필요한 것은 신도시가 아니라 미분양 문제 해결과 원도심 회복”이라며 “시는 새만금 배후도시를 명분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군산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는 미래에 대한 대비이며,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반박했다. 양경진 시 건설국장은 “대규모 프로젝트라 당연히 지역 내 찬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수렴할 준비도 돼 있다”면서 “다만 행정행위를 정치행위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경강 수변도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새만금 배후도시 등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인구 정체 문제 해결 전략”이라며 “2030년 이후 분양·입주 예정으로 현시점 신규 아파트와 최소 5년 이상 시차가 있는 만큼 기존 수요가 아닌 공공기관 이전이나 새만금 개발, 귀향·귀촌 등 새로운 정주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영등택지개발 이후 모현택지개발 당시에도 여러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없었다면 기존 울타리 안에 갇혀 있었어야 한다”면서 “우려 때문에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피력했다. 시가 51%, 민간이 49%를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개발이익 및 위험부담에 대해서는 “민간참여자의 이윤율 상한(10%)은 공모 단계에서부터 사업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초과이익은 공공기관 부지 제공이나 기반시설 확충 등 기부채납 방식으로 환수할 방침”이며 “통상적인 SPC(특수목적법인)와 달리 시가 택한 PFV(명목회사) 방식은 출자는 나눠서 하되 위험부담은 민간참여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데, 실제 사업비 조달과 토지 보상, 시공, 분양 등 실질적인 사업 리스크를 민간참여자 부담으로 한다는 내용이 공모 지침에 적시돼 있고 협약도 이를 토대로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31 16:44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