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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고창 웰파크시티에 '노익장 도예공방’ 개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원장 신재홍 박사)가 고창군 웰파크시티 내에 시니어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노익장 도예공방’을 새롭게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익장 도예공방’은 군산에서 30년 넘게 도예가와 박물관 학예사로 활동한 신익창 교수를 초빙해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60대부터 90대까지 15명의 입주민들이 물레와 점토를 다루며 생활도예를 통해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수업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자아 표현의 통로이자 공동체 치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72세 김동옥 회장은 수업 준비와 마무리를 도맡아 도예공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90세 김진규 어르신(예비역 장군)은 늘 자원봉사와 간식을 챙기며 ‘도예반의 훈훈한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다. 향후 이들의 작품은 전시와 판매를 통해 수익을 기부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도예공방은 웰파크시티 치유팜과 함께 아카데미의 핵심 치유·창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 구 석정온천 부지에 조성된 치유팜은 한평텃밭과 약쌈채 하우스, 꽃담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150명의 입주민이 무농약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오감을 깨우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한 상자텃밭 프로그램에는 35명의 시니어가 참여하고 있으며, 목공공방 역시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신 장비를 갖춘 이 공간에서는 오는 8월 9일부터 첫 교육이 시작되며, 전직 군 간부와 기술 보유자들이 함께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는 “도예·목공·농사 등 다양한 자율 치유활동을 통해 고령층이 단순한 여가가 아닌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63-774-7400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8:22

부안 변산해수욕장에 남미 감성 입힌다...야간 체류형 ‘변산비치펍’ 변신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이 ‘변산비치펍’으로 확 달라진다.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밤 해변축제 ‘변산비치펍’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휴가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변산비치펍’은 남미풍의 이국적 감성과 지역 로컬푸드, 음악·영화·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잊지 못할 변산 밤바다의 추억을 선사할 해변형 야간관광 콘텐츠다. ‘관광부안’의 명성을 드높일 새로운 시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타 지역 해변 행사가 주로 야외 영화 상영, 불꽃놀이 등 제한된 즐길거리로 구성되는 데 비해, 변산비치펍은 ‘해변+글로벌(남미)+로컬’의 삼각 구도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감성 체류형 해변’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변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야간 관광진흥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점도 내실 있는 행사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산비치펍은 단순한 해변 바(Bar)를 넘어 남미풍 공간 디자인, 감각적인 조명, 여백이 있는 좌식 공간과 포토존 등 세련된 공간 연출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칵테일과 부안 농식품을 활용한 음료가 제공되는 ‘라틴 감성 오픈 바’, 남미식 요리와 퓨전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는 ‘라틴 푸드 카바나’ 등 미식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결합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라틴 재즈 공연, 살사 댄스, 버스킹·DJ 무대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은 물론, 심야에는 대형 LED 스크린에서 해변·청춘·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변산비치시네마’도 운영한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과 식당·숙박 연계로 체류형 소비를 유도, 변산해수욕장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비치펍은 지역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시범모델이다”며 “운영 이후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창의적인 의견이 기획 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6 15:06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결사반대”...고창군의회·범대위 궐기대회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규철, 이하 범대위)가 지난 24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설치’에 대한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며 궐기대회를 열었다. 고창군의회 역시 조민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현장에 함께해 민의에 힘을 실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조규철 범대위 위원장을 포함한 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일방적 추진을 규탄했다. 고창군의회에서는 조민규 의장, 임종훈 한빛원전조사특별위원장 등 의원들이 참여해 지역 의회의 강력한 반대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범대위는 “한빛원전은 수차례 사고와 은폐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생존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수용성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규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궐기대회는 고창군민의 생존권, 그리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설계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을 연장 가동하는 것은 후세에 부담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과정에 반드시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의장도 “한빛원전은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로, 설계수명이 끝나는 2025년과 2026년에 맞춰 한빛 1·2호기를 안전하게 폐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고창군의 뜻에 공감하며, 한빛원전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추진에 대한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혀, 전북 전체 자치단체의 공감대를 환기시켰다. 이어진 궐기대회에서는 임종훈 위원장이 범대위와 고창군의회의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일방적인 건식저장시설 추진 즉각 중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전면 재검토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철회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된 고창군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처우 개선 요구 등이 담겼다. 고창군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에 속하지만, 한빛원전 반경 30km 안에 포함돼 있어 방사능 재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그러나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범대위와 군의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정부와 한수원에 대해 투명한 소통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5:04

부안군,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본격 시동

부안군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발맞춰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정화영 부군수 주재로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부안이 유치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요트, 비치발리볼 등 해양 종목의 유치 가능성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을 비롯한 광역 접근성 확보 전략, 향우회·자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국 홍보 방안, 지역 내 대규모 행사 연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회의에는 체육, 해양, 관광 등 관련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림픽 유치를 부안의 해양·관광 산업과 연결해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안군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전략의 구체화는 물론, 유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사항을 사전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정화영 부군수는 “부안은 새만금 개발과 연계된 풍부한 해안·갯벌 자원과 더불어 수소·치유 클러스터 기반을 갖춘 올림픽 적합지역”이라며 “우수한 기후 조건과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기 유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6 12:44

"온열질환 신속 대응"⋯부안소방서, ‘119폭염구급대’ 본격 가동

연일 폭염경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안소방서(서장 최길웅)온열질환자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19폭염구급대’를 본격 가동한다. 119폭염구급대는 열사병, 열탈진 등 고온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구급팀이다. 해당 구급대는 기존 119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용 △생리식염수 세척용△전해질 음료 △정맥주사 세트△소금정제 △물스프레이, 총 9종의 폭염 전용 응급처치 장비를 추가 탑재해 현장에서의 처치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부안 지역에서는 총 11건의 온열질환 관련 출동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올해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자와 야외작업 종사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부안소방서 관계자는 “갈증을 느끼기 전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은 가급적 피하며, 부득이할 경우 모자나 양산을 꼭 챙기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주변 어르신이나 농작업 중인 분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길웅 서장은 “무더위는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119폭염구급대를 중심으로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6 12:43

완주 찾은 우범기 전주시장, 반대단체에 물벼락 '봉변'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지역에서 간담회와 전통시장 장보기 등 상생소통에 나섰지만 완주군 반대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일부 행사가 무산됐다. 25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 우 시장은 이날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송병용 부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위원들과 함께 완주군 봉동 생강골 전통시장 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전통시장을 살피며 장보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 중간에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단체 관계자들이 식당에 들어와 통합 반대를 외치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왜 허락도 없이 찾아왔냐”며 우 시장에게 막말을 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에 우 시장이 “대화를 하자”며 간담회 자리에서 나오자 누군가가 우 시장에게 물을 뿌리기도 했다. 이후 몸싸움이 벌어졌고, 우 시장은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들에 의해 음식점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전주시 일부 공무원들은 완주군의원과 완주군 일부 반대 단체 관계자들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 결국 우 시장은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를 우려해 예정됐던 전통시장 장보기 일정을 취소했다. 우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일정은 통합 논의가 한창인 요즘 양 지역의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찾아간 자리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찬 간담을 하고 있는 음식점에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군민께서 찾아와 항의하는 바람에 간담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은 완주만을 위한 것도, 전주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함께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방법"이라며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꾸준히 완주군민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5 17:08

시민과의 약속, 실천으로 증명한 익산시

익산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5회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마을전자상거래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민선 8기 공약의 창의성과 실천력을 평가해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분야 등 총 7개 분야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했다. 시는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 소농·고령농과 함께하는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로 불평등 완화 분야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 시는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약 이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열린 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 온 행정의 성과이자 함께 만들어 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공약 이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5 16:19

김제지역, 살인적 폭염 온열질환자 급증

연일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김제지역 온열질환자가 급증해 낮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제소방서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인 지난 5월 15일 이후 119구급대가 출동한 온열질환자는 총 17명(7월 23일 오전 9시 현재)으로 이중 13명은 병원 이송, 4명은 현장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3명보다 5.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같은 높은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9건(52.9%)으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 현황을 보면 도로 및 도로외 교통지역(41.2%), 밭∙논(23.5%) 등 야외에서의 발생환자가 64.7%를 차지했고, 실내 발생 장소 중에서는 주택 4건(23.5%), 상업시설 2건(11.8%) 순이었다. 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야외활동에 의한 수분 손실로 어지럼증,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 12명(70.6%),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열경련 2명, 일시적인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열실신 2명, 40℃이상 체온상승과 의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1명 순으로 발생했다. 환자 연령별로는 60대 1명(5.9%), 70대 3명(17.6%), 80대 3명(17.6%), 90대 3명(17.6%) 순으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은 10명으로 전체 58.7%를 차지했다. 김제소방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폭염관련 긴급구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19구급차에 얼음팩, 얼음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구급차 출동 시 7대의 펌뷸런스 폭염장비를 적재해 운영하는 한편, 이주 노동자·노인 일자리·공사장,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맞춤형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용소방대 2인 1조 폭염 안전지킴이 운영,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 폭염 예방순찰 등을 통해 온열질환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이종옥 소방서장은 "119폭염구급대는 무더위 속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25 14:05

군산국가산단 철거이행보증금 대폭 인하···기업 부담 200억 경감 기대

군산국가산업단지 임대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군산국가산단 임대단지 입주기업들의 철거이행보증금 단가가 기존 ㎡당 15만8000원에서 3만8500원(감면 시 1만7250원)으로 대폭 인하됐기 때문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사단법인 군산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회장 김경희, 이하 군산경협)가 군산시,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끝에 이뤄졌다. 특히 전국 단일 기준으로 적용되던 기존 단가가 지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지역 단가 재적용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다. 군산산단에는 현재 82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임대단지에 들어선 65개 업체는 총 2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경협은 “이번 단가 인하는 단순한 금액 조정이 아니라,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산업에 실질적인 회복 계기를 제공하는 조치”라며 “조선소 가동 중단(2017년), GM공장 폐쇄(2018년) 이후 침체된 산업 기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원사뿐만 아니라 입주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LH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제도 개선과 기업 애로 해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25 14:03

김제시의회"김제 역사의 자부심 '만경읍성' 복원해야"

제291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이병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제 역사의 자부심, 만경읍성 복원’ 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만경현은 현재의 김제시 만경읍, 진봉, 광활, 공덕, 청하, 성덕면과 부안군 동진면 일부와 고군산군도까지 포함하는 전라도 서해안의 핵심 군사요충지이자 광활한 곡창지대였으며, 만경현 치소(지역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 있는 곳)의 중심에는 '만경읍성'이 자리잡고 있었다. 만경읍성은 평지형 석성으로 남문, 동문, 서문은 치소를 방어하기 위한 석성으로 둘러져 있고, 읍성 내부 북쪽 동산(59.5m)의 토성과 석성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만경읍성의 규모가 둘레 2820척(854.5m), 높이 12척(3.6m), 성안의 우물이 6개 있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만경읍성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려는 일제의 읍성철거정책에 의하여 파괴됐다. 이 의원은 "만경읍성은 오랜 세월 속에 대부분 훼손되고 파괴돼 현재 그 원형을 찾기 어렵고 잔존 터만 확인이 가능하며, 이마저도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는 단지 하나의 유적 소멸이 아니라, 우리 김제의 역사와 정체성의 일부가 사라져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김제의 자부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만경읍성 복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부여의 부소산성, 공주의 공산성 등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는 잊혀진 읍성과 옛 도성을 복원하고 지역관광과 역사 교육, 문화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만경읍성 복원은 단순히 옛 모습을 되찾는 것 이상으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 뛰어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 김제시의 자긍심 고취 등의 의미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이유로 이 의원은 △ 만경읍성 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검토 △국가유 산청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국·도비 확보 방안 마련 △읍성 복원 시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만경읍성의 석재가 만경 능제 제방 증축공사에 사용되었다는 만경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근거해 향후 능제 개발 시 발굴조사를 통해서 성벽 석재 확인을 요청했다. 한편 제291회 김제시의회 임시회는 지난 17일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포함한 총 18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25일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25 11:30

익산에 돔구장?⋯'제2의 도쿄돔' 구상에 지역이 들썩

도쿄돔, 삿포로돔, 고척스카이돔 그리고 익산형 돔구장? 매년 국내외 주요 복합 돔구장에 수백만 명이 모여들어 지역 전체가 들썩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돔구장(전체를 둥근 지붕으로 덮은 경기장)을 짓자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2036 전북하계올림픽 유치 추진단장을 맡았던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익산의 미래 전략 중 하나로 '익산형 돔구장' 건설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전 세계 돔구장의 형태는? 돔구장은 주로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활용되지만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구로구의 고척스카이돔뿐이지만 일본에는 6개, 미국에는 8개 돔구장이 있다. 대만에도 스포츠와 이벤트 장소로 사용되는 돔구장이 있다. 관람석 1만 6670석, 높이 67.59m, 연면적 8만3623㎡(건축면적 3만㎡)에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진 고척돔은 문화 행사 시에는 2만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대만의 타이베이돔은 야구장으로는 최대 4만 명 이상, 콘서트 용도로는 5만 8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에는 도쿄돔과 후쿠오카돔, 오사카돔, 나고야돔, 삿포로돔, 세이부돔 등 6개 돔구장이 갖춰져 있다. 일본 최초의 전천후 다목적 경기장으로 지어져 다양한 축제와 콘서트, 그리고 야구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은 콘서트 5만 5000명, 야구는 4만 6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일본의 돔구장은 대부분 콘서트는 5만, 야구는 3∼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야구 본토' 미국에는 완전한 돔(밀폐형) 형태 1개와 지붕을 여닫는 개폐식 돔구장 7개가 있다. 완전한 돔 형태인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는 프로야구는 물론 축구, 테니스, 하키 등과 같은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사업'의 일부로 잠실야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첨단 돔구장 건립을 구상 중이다. 개폐식이 아닌 폐쇄형 구조에 국제 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결국 문제는 '예산'?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돔구장을 짓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항상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다. 일반 구장에 비해 건설 비용뿐 아니라 유지·관리비도 많은 예산이 들어 정부·지자체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일반적인 야구장(개방형) 건립에는 2000억 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돔구장을 짓는다면 5000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인천 청라지구에 추진 중인 돔구장 건설비도 5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익산형 돔구장 밑그림은? 최 전 행정부지사는 "익산에서 돔이 가능한지, 예산은 누가 감당하는지, 사람들이 과연 올지, 많은 분이 궁금해 하실 것 같다"며 "지금 상상하지 않으면 실현도 없다. 싹을 틔워야 열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돔을 짓자는 게 아니다. 시민과 함께 익산의 미래를 상상하고 논의하며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시키자는 제안"이라면서 "국비, 민자, 지방비로 설계를 하게 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연중 콘텐츠가 끊이지 않게 기획하면 투자자·기업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인 KTX, 호남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연간 40∼60만 명 방문이 가능하며 300억 원 이상의 지역소비 유발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전 행정부지사가 제안하는 익산형 돔구장은 단순한 체육 시설이 아니라 교통 접근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형 복합 레저 플랫폼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연계를 통한 문화 거점 기능을 하고, 올림픽 훈련 캠프 및 프로야구 구단 유치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공연·이벤트·마이스 유치에 기반한 체류형 관광은 물론 미륵사지·보석 박물관 등 익산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기대했다. 익산형 돔구장은 조립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8000∼1만 석 정도로 100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처음엔 낯설고 심지어 허황되게 들릴 수 있다.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익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상상해 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돔은 단지 야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비오는 날에도 아이들이 뛰는 곳, 어르신들이 건강을 지키는 실내 생활체육 공간, 청년들이 K-콘텐츠 공연을 즐기고 꿈꾸는 무대, 도시의 문화와 살아 움직이는 거점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 익산
  • 박현우
  • 2025.07.25 10:09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 이전…8월 11일 재개

익산 다이로움 나눔곳간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새 둥지로 옮긴다. 24일 익산시는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와 다이로움 나눔곳간이 오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나눔곳간은 기존에 사용하던 옛 경찰서 건물에서 서동로 4길 37에 위치한 옛 동산동 주민센터 건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운영은 8월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시는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 일정과 인근 버스 노선 15개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우성아파트 인근 정류장에서 71·73·75·78·107·111번, 삼성아파트 인근 정류장에서는 109번, 주현신협 인근 정류장에서는 34·35·36·37·44·66·69·7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운영 재개 후 이용 방법은 이전과 동일하며, 관련 문의는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063-854-1377)나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자분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위기 가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와 다이로움 나눔곳간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물품 나눔 거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긴급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눔곳간은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물품으로 운영되며, 현재 원광종합사회복지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4 18:01

완주장애인합창단 ‘꽃’, 지역을 감동으로 물들이다

지난달 28일, 완주군에서 열린 ‘제9회 맛있는 음악회’ 무대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완전한 화합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는 진정성 있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 감동을 줬다. ‘꽃’ 합창단은 2023년 9월 완주군 최초의 장애인합창단으로 창단됐다.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 (사)행복드림복지회의 지원으로 탄생한 이 합창단은 단순한 예술활동을 넘어,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창단부터 무대까지, 도전과 성장의 기록 합창단은 매주 꾸준히 정기 연습을 진행하며, 노래의 완성도는 물론 팀워크를 다져왔다. 창단 직후인 2023년 11월 1일, 제1회 장애인문화예술제 ‘서로’에서의 첫 무대는 아직도 단원들에게 큰 감동으로 남아 있다. 한 단원은“노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합창단 안에서는 목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잊지 못한다. 비록 음정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북돋는 손짓과 눈빛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창단 첫해인 2023년 12월에는 완주사회복지사협회 주최 송년의 밤에서 따뜻한 송년 공연을 펼쳤고, 단원과 관객이 함께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은 공연장을 웃음과 행복으로 만들었다. △도내 대표 장애인 합창단으로 도약 2024년, ‘꽃’ 합창단은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을 확대하며 도약의 해를 맞았다. 전북장애인합창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는 화합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성과 감동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10월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 문화예술공감 콘서트에서는 비장애인 합창단과 함께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을 부르며 무대를 하나로 엮는 협업 공연을 선보였다. 이때의 하모니는 장애 여부를 떠나 진정한 ‘공감의 합창’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음악으로 피워낸 삶의 자신감 합창단 활동은 단원들의 삶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한 단원은 “합창단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서봤다. 이제는 자신 있게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고,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2025년 2월,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 공연에서는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오빠 생각’과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를 열창하며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행사 후 “이런 공연이야말로 진정한 정책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 2025년, 화합의 꽃은 계속 피어난다 2025년 6월 28일, 제9회 맛있는 음악회 무대는 ‘꽃’ 합창단에게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총 8개 합창단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꽃’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잊게 하는 진심 어린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연 직후 관람객 중 한 분은 “그들의 노래는 완벽하지 않아도 진심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불린 ‘함께 걷는 길’은 단원들의 눈빛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선 ‘공연 예술’로 승화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곡은 익숙한 곡이 아닌 새로운 노래를 함께 맞춰가고 다듬는 과정 속에서 많은 연습과 용기가 필요했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단원들에 맞춰 편곡도 함께 작업한 더욱 의미 깊은 무대였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음악이 가진 힘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합창단 ‘꽃’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음악으로 엮는 공동체, 그리고 내일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은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서 감동의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꽃’은 노래를 통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장애인 예술공동체로서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다양성과 포용을 예술로 실현하는 아름다운 실천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24 16:57

K-water 용담댐지사, 여름 불청객 녹조 차단에 전력

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K-water 용담댐지사(지사장 강희완)가 철저한 녹조 대응으로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질오염원 사전 차단과 설비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담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질자율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댐이다. 용담댐지사는 전북도, 진안군, 주민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한 채 자발적인 수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05년 체결된 ‘용담호 수질개선 유지관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갈수기와 홍수기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갈수기에는 하천에 노출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이 작업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동조합과 함께 진행된다. 쓰레기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홍수기에는 오염원 관리가 강화된다. 전북지방환경청, 진안·장수·무주군과 함께 축산농가, 퇴비 야적장, 공사현장 등을 합동 점검한다. 녹조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수질 저감을 위한 설비 운영도 강화된다. 취수탑에서는 심층 취수를 통해 녹조 영향을 차단하고, 조류 차단막과 수면포기장치도 함께 가동한다. 올해는 대응 범위를 넓히기 위해 물순환장치와 포기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용담댐지사에 따르면 최근 고강도 강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염물질 유입과 조류 번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 발생 여건도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강희완 지사장은 “최근 극한 기후로 녹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 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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