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6:1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거리에 널브러진 전동킥보드⋯이용자 안전의식 절실

나운동 주민 김모 씨(44)는 최근 야간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차량이 파손될 뻔 했다. 원인은 도로가에 함부로 놓고 간 전동킥보드 때문. 김 씨는 “(후진 도중에) 전동킥보드가 쓰러져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며 “전동킥보드가 도로 위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거리 곳곳에 무단 방치된 공유형 전동킥보드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군산시가 올해 전동킥보드 불법 주정차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용주차구역까지 마련했지만 불법 행위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2800여 만원을 들여 ‘개인형이동장치(PM) 주차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 보급 확산에 따른 무단 방치, 불법 주·정차, 불법 운행 등으로 인한 보행 불편 및 사고 위험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현재 수송동 지역을 비롯해 미룡동·나운동 등 이용수요와 민원 발생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12개 권역, 14개 거치대를 설치‧운영중에 있다. 이 전용주차구역은 개인형이동장치 사용자라면 누구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의 이 같은 노력에도 인도를 비롯해 시내버스 정류장·주택가·심지어 어린이보호구역까지 전동킥보드 등이 방치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상 운행 종료 후 차도‧인도 등을 안 가리고 함부로 놓고 간 전동킥보드로 인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사고 위험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전동킥보드의 불법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전주시와 세종시를 비롯한 상당수 지자체마다 신고 포상금 및 불편 신고제‧오픈채팅 신고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한 수송동 주민은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공간만으로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주민 신고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강력 근절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시의 대책과 함께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동 킥보드 이용자에 대한 주차교육 및 관련 캠페인 등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민 박모 씨(49)는 “전동 킥보드의 경우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도입한 만큼 기본적으로 올바른 이용과 주차 문화가 뒤따라야 한다”며 “지자체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선진 교통의식”이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23 15:52

[정읍시의회 5분 발언]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형 콘텐츠 개발을"

정읍시의회(의장 박일)는 23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과 안건의결 후 폐회했다. 황혜숙(입암·소성·연지·농소)의원은 "정읍천을 머무는 하천, 사계절형 관광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계절별 주제를 달리한 (꽃)테마정원 조성과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형 콘텐츠(책방, 영화제 등) 개발, 정읍천∼내장산∼샘고을시장∼정읍사공원 등을 하나의 도보 동선으로 연결하자"고 제언했다. 정상철(입암·소성·연지·농소)의원은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기계를 보관할 수 있도록 ‘농업기계 공공 수리 및 보관시설’ 을 구축해 기계의 수명(15~40%)을 연장하고 농촌 빈집정비사업 시 발생하는 유휴토지에 농기계 보관 덮개와 포장 등을 지원하고, 현재 정읍시가 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 보관을 위해 추진 중인 ‘농기계통합센터 설치 시범사업’을 대형 농기계까지 확대 적용하자"고 강조했다. 이상길(시기·초산·상교)의원은 "정읍시가 '머무는 도시가 아닌, 지나는 도시'가 된것은 관광 정책의 관점이 여전히 ‘공공중심’, ‘공급중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며 "관광정책에 '비즈니스 마인드'를 도입해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철저한 기획, 실행 중심의 운영, 성과에 대한 책임, 그리고 끊임없이 개선 노력하는 이 모든 과정을 전략적으로 접근하자"고 주장했다. 이도형(내장상동)의원은 내장상동에 ‘왕솔밭 꽃대궐' 조성을 제안하고 "토지 매입비를 포함하여 약 45억 원으로 지상주차장과 꽃나무와 산책길, 운동기구, 벤치, 파고라 등 편의시설, 그리고 정읍형 ‘꽃대궐’ 조성까지 가능한 고효율 다목적 사업으로 학산고 뒤로 산책로를 연결하면 정읍만의 스토리를 담은 관광자원으로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 소관 '정읍시 수제천보존회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과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오명제)소관 고경윤 의원이 발의한 '정읍시 드론영농 활성화 조례안', 오명제 의원이 발의한 '정읍시 상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석환 의원이 발의한 '정읍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3건을 가결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23 15:51

무한계곡(無限溪谷) 따라 걷는 덕유산 힐링 여정

불볕더위가 절정을 이루며 장마와 뒤엉키는 7월. 도시의 아스팔트는 끓고 습하고 탁한 공기 속에서 견뎌야 하는 일상은 숨이 막힌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이 한 몸 맡길 수 있는 자연의 품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일 터. 짙게 드리워진 나무 그늘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기암괴석 휘감은 물길을 따라 걸어보는 산골 무주. 덕유산을 품은 무주는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랭지로 여름 휴가지로는 제격이다. 여유와 운치까지 넘치는 무주에서 우리, 제대로 쉼표 한 번 찍어볼까!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 무주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산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에서 시작해 수령봉과 대봉, 지봉, 거봉, 덕유평전, 중봉을 넘어 향적봉으로 오른다. 그 맥은 다시 중봉과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과 삿갓봉, 남덕유에 이르기까지 장장 100리 길의 대간을 이루고 영·호남을 가른다. 향적봉은 덕유연봉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절경지로 꼽힌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에는 무주덕유산리조트, 서남쪽에는 칠연계곡이 자리해 사계절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산행 경력이 오래지 않아도 덕유산을 만끽하기에 좋을 만한 코스는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9.2km) 구간이다. △무주구천동 계곡, 33개의 비경을 품은 장대한 물길 무주구천동 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과 지리산의 칠선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계곡의 하나로, 덕유산 최고봉 향적봉에서 시작되어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흘러들며 무주의 중심을 관통한다. 라제통문에서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약 28km의 계곡은 ‘구천동 33경’이라 불리는 풍광을 곳곳에 품고 있다. 제12경 수심대, 제14경 수경대, 제15경 월하탄, 제16경 인월담 등은 계곡의 대표 명소로, 이름 그대로 맑은 물과 독특한 지형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풍경을 감상하며 쉬거나 사진찍기에도 안성맞춤. 가족 단위 피서객은 물론 트래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새소리는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깊은 치유를 선사한다. △무주구천동 계곡 품에 안긴 '어사길' 무주구천동 계곡의 ‘어사길’은 백미 중의 백미로 꼽힌다. 구천동 33경 중 16경 인월담에서 32경 백련사까지 4.9㎞ 구간으로 2016년 복원을 시작해 ‘숲나들길(1구간)’과 ‘청렴길(2구간)’, ‘치유길(3구간)’, ‘하늘길(4구간)’로 2020년 완성을 했다. 어사길의 초입부터 인월담까지 이어진 ‘숲나들길’은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마음으로 탐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이름처럼 나들이하기 좋은 길이다. 습지 생물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지는 곳이라 구천동 어사길의 다양한 색을 느낄 수 있다. 숲나들길의 거리는 0.8㎞ 정도로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어사 박문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청렴길은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 다연대를 지나 무주 태생 김남관 대령이 극락정토를 꿈꾸며 만들던 불상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월담까지 이어진다. 어사길 최고의 구간 중 하나로 꼽히는 청렴길은 0.8㎞로 지나는 데 20여 분이 걸린다. 치유길은 구월담에서 금포탄, 호탄암, 청류계를 거쳐 안심대로 이어지는 어사길의 3구간으로 경사가 꽤나 심한 곳이다. 산길에서 오솔길로 바뀌는 구간도 있고 100년 이상 된 나무들도 즐비해 원시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거리는 1.7㎞로 30여 분이 걸리는데 초반에는 걷기 무난하지만 중간 이후부터 돌로 된 경사 구간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하늘길은 구천동 어사길 복원 구간 중 가장 최근에 개통한 구간으로 쉼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어사길의 마지막 구간인 하늘길은 안심대에서 시작해 신양담, 명경담, 구천폭포, 백련담, 연화폭, 이속대, 백련사로 이어지며 완만한 경사가 지속되는데 목재 데크와 야자 매트 덕분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1.6㎞, 약 30분 소요) △구천동 관광단지, 휴식을 책임지는 인프라 무주구천동 어사길과 계곡을 따라 형성된 관광단지는 숙박·편의·레저 시설이 집약된 관광 거점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나봄리조트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위치해 있어 오래 머물러 불편함이 전혀 없다. 또한 계곡과도 인접해 있어, 숙소에서 간단한 복장만 갖추고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있다. 관광단지 내에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 캠핑장이 있으며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를 이용하면 향적봉까지 간편하게 오를 수 있어, 산악 관광과 계곡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울창한 숲과 자연 계류, 그리고 구천동의 사계절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걷기 어려운 여행자를 위한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 황인홍 군수 “자연특별시 무주에서 시원한 여름, 특별한 휴가 보내세요!” 무주구천동 계곡은 자연이 주는 시원함과 특별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명소입니다. 무주가 자연특별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도, 바로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주에서 보내는 여름은 맑은 공기와 청량한 계곡물, 그리고 울창한 숲이 선사하는 휴식 그 자체로, 도심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올여름은 자연과 하나 되는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가족, 친구들과 시원한 추억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장마초기에 내린 비로 넉넉하게 늘어난 냉장고 속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면서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휴가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꼭 방문해 주세요.

  • 무주
  • 김효종
  • 2025.07.23 15:21

"상생발전의 기회"…익산원예농협 “코스트코 익산점 환영”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하며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산원예농협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인접한 지역에 입점하게 되는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를 상생 발전의 기회로 삼고 협력해 익산지역이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특히 “앞서 2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이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는 전혀 다른 내용이 언급돼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면서 “성명을 발표한 비상대책위원회에 익산원예협동조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저희 정식 명칭인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과 매우 유사해 익산시민과 농민 그리고 저희 익산원예농협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매우 큰 오해와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익산이 호남 제일의 도시로 성장·발전하는 것을 견인할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와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은 익산시민이 염원하는 중대한 사업임을 우리 익산원예농협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 “이를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앞으로도 (반대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원예농협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협력해 상생발전할 수 있다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익산시민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일임을 인식하고 익산시와 함께 투명하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3 15:21

‘일바지 입고 오면 공짜’ 익산 고구마(순) 축제 가 볼까

익산의 대표 농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다시 태어난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이 주관해 열리며,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체험형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보석 고구마 캐기, 돌확(확독)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바지를 착용하고 개막행사에 참여하면 고구마순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는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사전 프로그램으로 ‘익산 고구마(순)를 부탁해’ 캐릭터 손그림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는 청소년들의 상상력으로 축제 홍보 캐릭터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국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종이 또는 태블릿 등에 그린 캐릭터를 오는 8월 7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newdeet@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와 대중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품과 상금을 비롯해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문화관광재단(063-918-9988) 또는 다다익산 문화통신사 협동조합(063-717-0626)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재단과 함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문객 모두가 즐기고 함께 만드는 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은 익산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이번 공모전으로 청소년의 상상력이 담긴 캐릭터가 축제의 얼굴로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고구마처럼 달콤하고 정겨운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3 15:11

장수군자원봉사센터, '찾아가는 맞춤형 재능나눔 자원봉사' 간담회 개최

(사)장수군자원봉사센터가 2025년 ‘찾아가는 맞춤형 재능나눔 자원봉사’ 간담회를 23일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의 연계 사업으로 지역 내 봉사단체 간 협업 체계 강화와 재능기부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간담회는 이희숙 센터장 주재로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 봉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방향과 개선점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찾아가는 맞춤형 재능나눔 자원봉사’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장수가야청년봉사단(회장 박성주)이 참여해 자동방충망 설치, 태양광 가로등(센서등) 부착, 주거환경 개선 등 실용적 재능기부 활동이 중심을 이뤄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희숙 센터장은 “재능나눔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지역사회 회복력을 키우는 가장 실질적인 자원봉사 형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봉사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3 15:11

완주군 통합 찬·반 바로알리기 본격 나서

완주군이 23일 완주군 이장연합회와 완주군 새마을부녀연합회를 초청하여 ‘완주-전주 통합 찬·반 바로 알리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지역 주민 대표들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 논의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군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현재 홍보되고 있는 105개 상생발전 방안의 비현실성과 비합리성, 통합 찬·반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사실자료를 공유하며, 지역리더들이 통합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통합 문제 관련 의견을 나누며, 주민의 뜻을 반영한 행정 운영과 소통 중심의 정책 결정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주민들에게 통합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완주군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군민 통합을 위한 공론의 장을 계속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찬반이 팽팽한 상황에서 곧바로 주민투표를 강행하는 것은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반대 여론이 다수일 경우 통합 논의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23 14:04

군산 '청년마을 공유주거 사업' 논란…주차장 조성 놓고 시민단체·주민 찬반 엇갈려

군산시가 추진 중인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이 예산 증액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사업 추진의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예산 규모와 주차장 신설 등 계획 변경을 놓고 시민단체와 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에서 ‘신축’ 분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에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내 청년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에 선정된 시는 해신동 구)한전사택 부지에 약 8평 규모의 독립형 1인실 12호의 주거·커뮤니티·워케이션 공간 등을 신축할 예정이며, 인근에서 운영 중인 청년 창업 지원 공간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 예산이 최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점과 계획에 없던 주차장 조성이 도마에 올랐다. 초기 사업안은 총 20억 원(국비 12억 원, 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5억6,000만 원)이었으나,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최종안에는 총 45억2,100만 원(국비 12억 원, 도비 2억4,000만 원, 시비 30억8,100만 원)으로 조정됐다. 특히 시비는 당초보다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시비만으로도 충분히 진행 가능한 사업인데, 국비 확보를 이유로 무리하게 시비를 증액한 것은 정책 왜곡이자 예산 낭비”라고 비판하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실질적인 수혜 규모도 문제 삼고 있다. 주거 공간이 기존 10호에서 12호로 2호만 증가한 반면, 새롭게 포함된 약 370평 규모의 주차장(약 40대 주차 가능)은 사업 목적과 동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반면 군산시와 지역주민은 주거 공간 조성과 더불어 근대역사마을 인근 주차난 해결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히 집을 짓는 게 아니다. 지역에 머무르는 청년들이 실제로 살아가고 일하며 마을과 연결되는 ‘생활 속 공공 공간’ 으로 설계하고 있다”라며 “전체 사업비 중 주차장 조성에 사용되는 비용은 4.8% 수준으로, 도시 전반의 편의 향상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주민 최호진 씨는 “40년 넘게 이곳에 살아온 주민으로서, 구 한전사택을 청년 주거와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건 도시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라며 "관광객 불법 주차로 인한 안전 문제도 해결하고, 방치된 건물을 재활용해 도시 미관도 개선되며, 청년 유입을 통해 인구 유출도 일부 막을 수 있어 원도심 공동화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주차장 조성에 공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23 13:36

‘다시 뛰는 새만금’···김의겸 새만금청장 앞에 놓인 과제들

김의겸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21일 공식 취임하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진 새만금 사업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 청장은 정책 기획력과 메시지 전략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지만, 새만금청 수장으로서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특히 수상태양광 사업 재정비, RE100 산업단지 지정, 이차전지 기업들의 폐수처리 문제는 김 청장의 행정력과 조정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수상태양광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내 최대 규모로 기획된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전력 계통 연계가 지연되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기 위해선 대규모 전력계통 연계가 전제돼야 하는데, 그 핵심인 ‘345kV 계통 연계’는 착공조차 못한 채 멈춰 서 있다. 새만금청과 한수원 등 관계 기관 간 책임 공방과 사업 참여자 간 이해 충돌이 겹쳤고, 결국 23일 예정됐던 ‘공동 분담금 협약식’도 무산됐다. 사업 전환기마다 혼선을 빚어온 ‘기반 시설 없는 투자 유치 강조’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대규모 투자 유치 또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지정도 시급한 과제다. 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이에 맞춰 새 정부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산단은 인근에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계획과 국내 최대 육상태양광 단지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나 RE100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계통 연계, 장기 전력구매계약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이 지지부진해 SK 등 기업들의 입주도 보류된 상태다. 단순 부지 제공만으로는 글로벌 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지적 속에, 안정적 전력 공급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따라서 새만금산단이 RE100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민간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행력과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며, 김 청장의 정책 조정력이 RE100 산업단지 지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배출하는 폐수처리를 둘러싼 갈등도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20여 개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새만금산단에 입주하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지만, 폐수처리 인프라가 없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목된다. 고농도 유기물과 중금속을 포함한 폐수가 다량 발생하는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고도 정화 처리가 가능한 설비가 필수적으로, 기업들은 전용 폐수처리 시설 구축을 지켜보며 입주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논의된 군산시 공공 폐수처리시설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며, 방류 관로를 군산항까지 연결하려는 방안은 항만 관계자들과 지역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전용 폐수처리장 설치 등 선제적 대응이 없다면, 이차전지특화단지의 확장 및 관련 기업의 지속 유치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이처럼 새만금 현안은 에너지, 산업, 환경, 지역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김 청장의 리더십이 전북 경제의 새 성장축이 될 새만금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23 13:35

전주시 “한여름 무더위 물놀이장에서 날리세요”

전주 도심 속 대형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바탕 전주 여름철 물놀이장’에는 유수풀과 워터슬라이드, 영유아용 풀장 등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물놀이 중간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무더위쉼터에 냉방시설을 갖췄다. 또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은 점검 및 휴식 시간이다. 입장은 오전·오후 회차별 선착순 500명씩 하루 최대 1000명까지 가능하며, 유아와 아동, 청소년(초·중·고), 동반 가족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도심 공원 내 물 놀이터 및 바닥분수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공원 물 놀이터와 바닥분수는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올여름 가장 더운 시기에 아동을 동반한 가족들이 도심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천년전주 콜센터(063 222 1000) 또는 전주시 산림공원과(063 281 8461, 2659)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3 10:38

강임준 군산시장,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력투구'

강임준 군산시장이 23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재해 예방‧주민 생활환경 개선 등 시급성과 공익성이 높은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 시장은 이날 △개야도 국가 어항 조성 △군산시 나운1·2구역 노후 상수관 망 정비사업 △조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미룡·개야도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군산시 승화원 화장로 선진형 개보수사업 △군산철길숲(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 등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를 찾아 국가 어항으로 승격된 이후 개발이 지연돼 어업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개야도 국가 어항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피력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기후예산과를 방문한 강 시장은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해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군산철길숲(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사업을 건의, 도심 열섬 완화와 녹색 복지 확대라는 공익적 효과를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새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군산시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제시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정부예산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23 10:19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 용두사미 우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올해로 종료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야심 차게 추진한 관광도시 육성사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체부는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강릉·목포·안동을 선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지역 관광도시를 새롭게 육성해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주시에 국비 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비 200억 원, 시비 600억 원까지 더하면 총사업비는 1300억 원 규모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韓)문화 관광거점도시'를 비전으로 자본사업(하드웨어) 14개, 경상사업(소프트웨어) 27개를 추진해왔다. 일정 성과도 있었다. 관광객 확대, 관광시설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1109만 명을 기록했던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은 코로나19를 겪으며 2020년 680만 명, 2021년 776만 명까지 감소했으나 2022년 1129만 명, 2023년 1536만 명까지 다시 증가했다. 관광시설 확충과 관련해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완산벙커, 덕진공원 열린광장 등을 조성하는 데도 관광거점도시 사업 예산이 투입됐다. 광역 투어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한옥마을 미디어 파사드 공연, 씨네투어 관광 상품 개발, 비짓전주 콘텐츠 고도화 등도 관광거점도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들이다. 그러나 후반부 들어 시비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비 미매칭으로 반납한 예산은 국비 25억 원, 시비 13억 원이다. 올해 반납해야 하는 예산은 국비 130억 원, 도비 36억 원에 달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관련해 올해 필요한 시비는 214억 원이었다. 그러나 본예산에는 10분의 1 수준인 23억 원이 편성됐다. 재정 한계 탓이다. 그나마 추경을 통해 20억 원을 확보했지만 필요 예산에 턱없이 못 미친다. 예산이 부족해지자 가장 먼저 경상사업이 중단됐다. 관광객, 예술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사업들이 중단된 데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성국 전주시의원은 전주예술난장, 싱스트리트 사업 중단을 예로 들며 "전주시는 국가 공모사업 등에 의존해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술난장과 싱스트리트 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비전 아래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고, 후속사업을 기획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재정적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대규모 국비 반납으로 정부 공모사업에서의 불이익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도, 문체부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하반기 시 추경에서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타 지자체와 연계해 일부 사업의 국비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22 18:11

고창군 도시재생 ‘순항’…아파트 입지는 군민 의견 ‘온도차’

고창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터미널 복합건물 조성과 관련해서는 군민 대다수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해당 부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임대아파트 210세대 건립을 두고는 고창읍 집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고창군은 군청 회의실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송영환 LH공사 지역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LH의 공식 참여가 확정됐음을 의미하며, 내부 경영투자심사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결과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LH는 각각 복합건물 및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향후 사업 추진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군은 신 터미널 복합건물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지역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조감도를 공개하고, 임시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해당 복합건물은 문화, 상업, 교통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지역경제 활력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LH가 추진하는 고창읍 복합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내 210세대 임대아파트 건립 계획에는 일부 지역민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36㎡부터 84㎡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 예정인 아파트에 대해 “고창읍에만 또다시 인구와 자원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읍내는 도시기능이 포화 상태에 가깝고, 교통·학교·의료시설 등도 과밀화돼 있다”며 “고창군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흥덕면, 대산면, 해리면 등 거점면에 분산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은 단순한 지역민의 바람을 넘어 행정의 책무이기도 하다. 고창군은 광범위한 농촌지역과 면 단위에 걸쳐 고령화와 인구유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같은 생활 인프라를 읍 외곽이나 면 지역으로 분산 배치함으로써 생활권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고창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LH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이번 사업이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원칙을 견지한 세부계획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2 17:47

우범기 전주시장, 핵심사업 국비 확보 ‘온힘’

우범기 전주시장이 핵심사업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우 시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상대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쳤다. 이날 우 시장은 핵심사업 소관 부서장들과 함께 국가 예산의 키를 쥔 기재부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실무과장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한 핵심사업은 △전주부성 복원·정비 △기지제 야간생활환경 조성 △AI·빅데이터 기반 가상융합산업 콤플렉스 조성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등이다. 특히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인구 감소 시대에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성을 피력했다. 또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덕 재해위험지구 정비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에 대한 안정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기재부 심의가 오는 8월까지 4차에 걸쳐 예정된 만큼,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부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오는 9월 2일까지 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부처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삭감되지 않도록, 미반영된 사업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핵심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완주·전주 상생사업을 비롯한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정부 예산안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정부의 예산 심의 동향을 주시하고 정책적 논리 보강 및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강화를 통해 예산삭감 방지와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2 17:08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