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3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장수군의원이 가장 부자...평균 4억1411만원

도내 14개 기초의회중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가장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전체 13.5%인 26명이며, 재산이 되레 감소한 의원은 전체 29%인 56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시군의회 의원들이 시군 공직자윤리위원에 신고한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192명의 의원(일부 시군의회 의원 궐석)의 평균 재산은 2억5289만원이며, 장수군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4억1411만원으로 가장 많다. 가장 적은 곳은 진안군의회 의원들로, 평균 5373만원을 신고했다.시단위에서는 익산시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억2272만원으로 가장 많고, 정읍(3억962만원) 군산(2억4789만원) 남원(2억4644만원) 전주(2억3519만원) 김제(1억9181만원) 순이었다.군단위 평균 재산은 장수에 이어 부안(3억6900만원)이 뒤를 이었고, 완주(3억2069만원) 순창(2억4485만원) 임실(2억107만원) 고창(1억2770만원) 무주(6015만원) 순이다.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 수는 군산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군 의원중 가장 많은 재산가는 23억원을 신고한 장수군 권광열 의원. 권 의원의 재산 증감은 없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정읍시 박진상 의원으로, 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전주시 백현규 의원은 6억50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해 증가액 면에서 그 뒤를 이었다.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7.04.03 23:02

[딱따구리] 전주마라톤대회 황사로 얼룩

2007전주마라톤대회가 황사때문에 도마에 올라 주최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올 들어 최악의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치러진 2007전주마라톤대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기상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대회를 강행한 주최측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마라톤 특성상 평상시보다 호흡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데 인체에 해로운 카드뮴과 납 등 유해 중금속과 대기요염물질이 함유된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참가자들의 건강을 외면한 채 대회를 강행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실제 대회가 열린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께 군산이 황사주의보 수치(400㎍/㎥)를 넘어선 500㎍/㎥를 기록하는 등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군산과 엇비슷한 미세먼지 농도가 검출돼 이날 오후 12시 40분을 기해 도내 전역에 한 때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그러나 대회를 연기하지 못한 주최측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4개월전부터 대회를 준비해왔는데 당일 기상문제로 대회를 연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도내 참가자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전국 각지서 참가한 수많은 마라톤동호인들에게 ‘황사때문에 대회를 연기한다’고 했을 경우 또 다른 불만을 야기할 수도 있다.전북체육회측은 “야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 기상때문에 대회를 연기한 적은 없다”며 “몇달 뒤의 날씨를 미리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당일 기상 악화로 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여러 정황 등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도 비 속에서 치러졌던 전주마라톤대회가 올해도 황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고사라도 지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게 주최측의 하소연이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7.04.03 23:02

[열린마당] 금강호 쓰레기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종배

금강 하구둑은 농·공업 용수 조달과 농경지 침수 및 염해 방지를 목적으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올해로 준공 17년째를 맞이하면서 금강하구둑내측은 매년 홍수때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를 포함한 오염물이 고여 장기간 호수 바닥에 퇴적되고 있다.각종 쓰레기가 밀려 부유물질의 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도 기준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미세 유기토사 및 쓰레기가 연평균 2~3cm 쌓이고 외측은 50cm가 퇴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장마철이면 상류에서부터 흘러든 초목류, 과자봉지, 스티로폼, 건축자재 등 각종 쓰레기가 금강호를 둥둥 떠다니다 호수 바닥에 그대로 쌓이거나 바다로 내보내진다. 금강호에 쓰레기가 얼마나 쌓이는 지는 정확히 가늠할 수 없으나 1년에 수십만톤이 퇴적물로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 수질 상태는 어떠하겠는가.깨끗한 물도 흐르지 않고 고이면 썩는 법인데 소통이 없는 하구둑의 물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으니 좋아질 수 있겠는가.금강하구둑으로 조성된 금강호의 수질 오염과 쓰레기 처리문제를 염려하면서 한국농촌공사 금강하구둑 관계자에게 문의를 해 보았다.쓰레기 처리예산등 대책이 전무했고 평상시는 물론이고 홍수·장마때는 초목류, 스티로폼, 건축자재, 폐냉장고등 각종 쓰레기를 수위 조절을 위해 배수갑문을 열어 초당 13,000톤의 금강호 물과 함께 바다로 내 보낼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었다.이 모든 쓰레기가 해상 관광벨트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고군산 열도에 몰리게 되며 각종 양식어장등에 걸려 매년 고군산군도의 어민들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제 참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한 것같다. 대청댐과 용담댐에서 방류된 금강물은 조치원과 부여, 대전, 공주, 강경, 논산, 익산을 거쳐 군산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진다. 특히 장마철에는 수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쓰레기가 하구둑으로 몰려 든다. 사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회수율은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하천, 하구둑에서 수거해야 비용절감이 되고 회수율 또한 높다.바다 쓰레기는 해상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해양을 오염시키고 어족자원을 고갈시킬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연안지역 바다에 몰리는 쓰레기는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시. 도지사가 수거, 관리하는 주체로 돼 있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만들기에 여념 없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부럽기만 하다.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가 썩어 고군산 열도의 어자원 고갈을 가져오고 관광객의 발길마저 끊어지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목포시의 영산강 하구둑을 방문, 쓰레기 처리대책을 조사해 본 바 57톤급의 환경 정화선을 바지선과 함께 투입하여 쓰레기 수거는 물론 수질 오염에 대한 감시활동도 벌이고 있었다. 한국농촌공사 금강사업단도 쓰레기처리예산확보등 부유물 수거 종합대책을 세워 수면에 떠있는 부유물을 수거, 군산시와 협의아래 안전지대로 집하한 후 군산시의 매립장을 활용해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이와함께 금강으로 흘러드는 부유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 하기위한 사전유입방지대책도 상류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강구해 보는 것이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이종배(군산시의회 前 의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3 23:02

[시론] 등산 예찬 - 엄호섭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후 한번의 거스름도 없이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는 산. 봄에는 연한 신록의 색깔로, 여름에는 초록을 자랑하는 옷차림으로 힘 있게 우리를 유혹하는 게 바로 산이 주는 매력이다. 또 가을에는 붉게 타오르는 단풍으로 물들이고, 겨울은 하얀 옷차림으로 깨끗하게 단장하고 우리를 향해 정다운 손짓을 하는 게 바로 산이다. 이런 산이야 말로 잠시나마 우리를 세속의 온갖 것을 다 잊게 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한다. 전북산악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나 역시 오래 전부터 산의 이런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조용한 산길을 따라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내딛다보면 나무와 돌, 바람 등 대자연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다시금 대자연의 고마움과 겸허한 마음이 되살아나 마치 산이 따스한 어머니 품 안과 같이 느껴져 한 없이 산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이다. 또한 산은 수 많은 인간의 고뇌를 청순한 자태와 온순한 그 큰 가슴으로 따뜻하게 보살피고 너그럽게 포용하여 준다. 나라 안에서도 지역감정이나 계층간 세대차이의 갈등으로 얼마나 많은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산은 그래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에게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줌으로서 다 같이 살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상기시켜준다. 예로부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허영이 없고 겸손하여 몸이 건강하고 의지가 강하여 어려운 여건을 참고 견디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투지도 길러주고 또한 소박하고 순수해 낭만적인 생활을 갖도록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다. 또 등산은 산을 오르는 과정을 통해 하체강화와 심폐기능향상,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각종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등산은 막연한 불안감, 사람에 대한 미움과 갈등, 불필요한 걱정 등을 씻어낼 수 있으며,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에 대해 반성의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내가 많은 운동 가운데 등산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사실 내가 등산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 것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다. 정상에서 산 밑을 내려다보면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힘들고 고달픈 기억이 한순간에 달아난다. 그리고 모든 힘을 다해 ‘야호’하고 소리를 질러보는 쾌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또 하나는 정상에 도착하기 전 약수터에 들려 땀을 흘린 후 마시는 생수 한 모금…그리고 짧은 휴식시간. 난 이 순간을 경이로운 시간으로 생각한다. 생수 한모금은 그 어떤 물 한 모금보다 값진 것이며, 짧은 휴식시간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등산 후 갖는 즐거움과 여유로움이다. 등산 후에 먹는 콩나물국밥과 모주는 세상의 어떤 음식과도 견줄 수 없다. 여기에다 사우나까지 곁들이면 일주일간의 피로와 노곤함, 산에서 흘린 땀이 말끔히 사라지게 돼 좋다. 이처럼 등산은 묘한 매력이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또 다시 찾아 왔다. 봄이 오면 으레히 세우는 계획 가운데 하나가 건강을 위한 운동이다. 축구와 수영, 자전거 등 수 많은 운동 가운데 어떠한 운동을 선택할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산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등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번잡한 생활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잊게 하니 이 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내가 수 십년간 산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연유다. /엄호섭(전북산악연맹 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4.03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