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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노사 신뢰회복이 우선

“밀었다”“ 아니다. 추천했다. 그것도 행장의 부탁을 받고 추천했다”전북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지난달 차기 행장으로 홍성주 현 행장을 추천함으로써 야기된 전북은행 사측과 노조의 대립이 특정인 추천 논란으로 점입가경이다.홍성주 현 행장이 노조 이강본 위원장에게 차기 행장을 추천하라고 부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특정인을 행장으로 추천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노조는 8일 오후 홍행장 용퇴촉구 삭발식및 총궐기대회를 갖는등 투쟁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고 사측은 노조의 홍 행장 3연임 반대에는 명분이 약하다며 사안마다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6일에 있을 주주총회가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서로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은행지점에 배달돼 사측과 노조가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평소에는 한 식구인 전북은행 조직원들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걸까? 서로에 대한 신뢰 부족과 상호간 핫라인 부재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얘기하고 자신이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대화의 타협점은 없다. 이성과 감성의 문을 열어놓고 마주 앉아야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는 직접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협상및 타결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이뤄진다. 서로에 대한 불신은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핫라인 같은 노사 의사소통의 직접적 전달 방식이 요구된다. 전북은행은 도민 1인1주 갖기운동과 도내 상공인들에 의해 탄생된 금융기업이다. 따라서 그만큼 도민들의 관심도 크다. 노사가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7.03.12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청빈하게 살고 계시는 신부님의 미소 떠올립니다

사랑하는 스테파토(김환철) 신부님.사십 여 년 전 전동성당 보좌신부로 부임해 오셨을 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훤칠한 키에 온후함이 풍기는 신부님과 대화를 하노라면 가슴이 떨리기도 하였습니다. 행여 신부님께 들키기라도 할 듯 싶어 숨소리도 조아렸습니다. 자상하고 인정이 많아서 열등감에 젖어 어깨가 축 처진 저에게 항상 삶의 불꽃을 점화 시켜 주셨습니다.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는 보약과 같아서 신혼시절 힘들어 할 때에도 잘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주시곤 했습니다.맞벌이 부부로 조심스런 시집살이를 하면서 아이들 키우느라 진땀을 흘렸던 시절 말입니다. 고민에 빠진 우리 부부에게 신부님은 메리지엔카운터라는 부부 주말 교육을 친히 신부님과 함께 받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위기 탈출이었습니다. 이제 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 사실 그 교육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행복은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그런 후 가끔 방화하는 영적 갈등에 이정표를 찾고 시퍼 신부님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행여 신부님께 걱정만 끼칠 것 같아 참고 견디곤 했습니다. 어쩌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지라도 청빈하게 살고 계시는 신부님의 미소를 떠올리며 충동을 억제하였습니다.사랑하는 신부님!신부님은 저의 살메 나침반이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어 올려주는 지렛대였습니다.신부님, 신부님의 가슴을 녹여낼 뜨거운 사랑을 보냅니다./이소애(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2 23:02

[시론] 숱한 사연 담긴 60년의 전북 체육 - 나혁일

소외와 천대의 대명사로 불리워지던 60~70년대의 전북...먹고 살길이 막막해 무작정 상경해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공장 노동자로...식당종업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고, 심지어 서울에서 도내 출신의 지체 높으신분들을 찾기란 기껏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여간 어려운 시절이 아니었다.이런 가운데 체육은 상처 입은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준 유일한 요소였다.도세의 열약함에도 불구, 전북은 제55회 전국체전에서 종합2위라는 성적을 거두게된다.그후 전북은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최근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전북체육이 최대 위기라고들 한다. 이제는 체육강도의 명성을 되찾아야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공허한 메아리로만 다가오고 있다.어느 누구도 옛 영광을 재현할 뾰족한 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게 지금의 실정이다. 이제 전북체육회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숱한 사연들이 담긴 전북체육의 역사를 되돌아 보기로 한다.60주년 맞이하는 전북 체육회한국 근대 체육의 태동은 선교사에 의한 조선기독교청년회와 일본 유학생들이 귀향활동을 하면서 전국에 전파됐다. 이후 신학문의 유입과 학교가 설립되면서 근대체육의 보급이 탄력을 받게 된다. 도내에서는 1910년경 전주 백호축구단이, 1920년에 전주초등학교에 다이아몬드 야구팀이, 같은 해 5월 군산에 평화축구단이 창단되어진다. 따라서 전북체육의 태동은 1910년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던중 1919년 3월1일에 봉기된 독립운동은 우리 체육계에도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3.1운동 다음해인 1920년 7월13일에 조선 체육회가 역사적인 창립을 갖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지방체육회도 서서히 결성되기 시작했으며, 전북체육회는 전주 축구단 창설을 시초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후 일본의 간섭과 억압으로 각 체육단체가 줄줄이 해산되어지는 아픔을 겪는다. 해방후 전북체육회는 일부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재결성되어진다. 그 때가 1947년 3월13일이니 올해로 60이 되는 해다. 전북체육회의 결성은 전북체육의 활성화를 가져다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전북체육은 서울에서 개최된 제28회 전국체육대회(1948년)에 일부 종목을 출전 시키게 된다.숱한 사연 담겨진 전북체육전북체육은 긴 역사만큼 수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전북체육의 역사는 흥분과 감격, 좌절과 고난의 역사였다. 바로 굴곡의 역사인 셈이다. 전북은 한 때 학교체육과 사회체육의 갈등으로 인해 전국체육대회를 따로따로 출전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전북체육은 전북체육사상 처음으로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 때 전주 덕진 일대에 종합경기장이 들어섰고, 전주의 대동맥인 팔달로가 만들어지게 된다. 전북이 종합 2위에 오른 제55회 전국체육대회(1974년)에선 그 열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전북선수단이 서울역에 도착하자 재경 도민은 물론이고 구두닦이와 넝마주이가 현수막을 들고 나와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경기장을 찾아 깡통과 구두통을 두드리며 응원을 벌였다. 전북이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에는 고향을 떠난 전북인들의 열렬한 응원덕택이었다. 전북체육은 체육기금 남용문제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게된다. 특히 군부는 사회정화의 이름으로 체육임원에 대해서도 정화에 나서 체육인들의 위기감을 불러오기도 했다.전북체육 전성기 80~90년대매년 전국체전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해오던 전북체육은 국제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우리 전북출신 선수들이 아시아게임과 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전북의 위상을 드 높인 것이다.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을 전주와 군산, 익산에 분산개최해 전북의 맛과 멋을 전국 곳곳에 알리기도 했다. 이후 전북은 1991년에 전북체육사상 세 번째로 전국체전을 도내에 유치하게 된다. 1983년에는 소년체전도 열리게 된다. 그리고 1997년에는 무주와 전주에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게 되면서 동계종목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72회와 74회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몇몇 해만 제외하고는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니 가히 ??체육강도??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다 할 것이다. 전북이 전국 최강의 전력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의지와 지도자들의 부단한 노력등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다 전북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은 전북 체육이 성장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전북체육 다시 희망을 쏘아 올린다.한 때 다른 시도로부터 부러움을 샀던 전북체육. 이런 전북체육이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4년 충북 전국체전 12위, 2005년 울산 전국체전 14위, 2006 경북 전국체전 12위, 부끄러운 성적표의 연속이었다. 전북체육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학교체육의 붕괴, 실업팀의 고갈, 도민들의 무관심 등이었다. 다행히 전북체육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얼마 전 체육중 개교로 학교체육 활성화에 기대를 걸게 하는가 하면, 또 도내 각 시군 자치단체별로 팀 창단을 추진중이라 한다. 고무적인 분위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다 전북체육회관 건립이 추진되는 등 전북체육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펼쳐지고 있다. 이런 변화가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전북체육은 옛 명성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 올해로 전북체육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2007년을 전북체육 재도약으로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전북체육이 도민이 어려울 때 화합과 단결을, 꿈과 희망을 갖게 했듯이 다시 한번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제 민선 4기 도정을 맞아 우리 전북이 소외받는 지역에서 탈피, 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곳으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바로 그 중심에 우리 전북체육이 우뚝 서있길 바란다. /나혁일(전라북도체육회 前 사무처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2 23:02

10개국 석학 300명 전주 왔다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및 타이완 등 5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넓는띠 반도체 아세아-태평양 워크숍’이 11일 전주 코아리베라 호텔에서 개막됐다. 전북대, 한국물리학회 등 국내외 9개 기관이 공동 주최해서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전북대 반도체물성 연구소, BK21 차세대 에너지 소재 소자 사업단 및 e-REST가 주관한다.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고효율 광전소자 및 고출력 전자소자 기술과 이들의 환경, 에너지분야 응용’을 주제로 각국의 국책 및 대형 정책과제들이 소개되고 최근의 연구 및 시장동향 등이 111편의 논문으로 발표되며, 반도체의 환경 및 에너지 관련 미래 응용기술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0개국에서 3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인 이번 워크숍에선 특히 세계 선두기업인 일본 니치아화학과 미국 루미레즈 사의 최근 결과와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넓은띠 반도체 연구회장이며 본 워크샵의 조직 위원장인 이형재(전북대 교수)는 “질화칼륨(GaN)을 비롯한 넓은띠 반도체는 실리콘과는 다른 새로운 응용 및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21세기 차세대 반도체”라면서, “이 반도체를 이용한 고출력 백색 LED시장만 해도 2005년에 40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조명에 응용될 경우 전세계 소비전력의 10%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광전 소자와 함께 고출력 고속 전자소자에 대한 국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일본, 2005년 대만 개최에 이어 이번 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소장 서은경 교수)가 1990년대 초부터 이들 국가들과 협력 사업을 해왔고 본 학술회의를 탄생시키는데 참여했기 때문이다.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는 LED 관련 연구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7.03.12 23:02

[오목대] 기상청의 원죄

과학적인 일기예보는 꿈도 못꾸던 시절, 인류는 자연현상을 통해 날씨를 점쳐왔다. 예컨데 '태양이나 달에 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거나 '막을 친 듯한 구름벽이 보이면 돌풍이 인다'는 식의 오랜 경험에 의한 일기예측을 했던 것이다. 당시 일기예측은 말 그대로 날씨를 점친 것이니 틀린다 해도 비난받을 일이 없었으나 맞을 때는 용케 잘도 들어맞았다.그러다가 과학이 발달하면서 온·습도계를 이용한 일기예측을 시작하더니 마침내 1858년 영국에서 일기도를 활용한 일기예보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그로부터 딱 90년 후인 1948년 국립중앙관상대가 설립되면서 근대적 의미의 일기예보를 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당시 일기예보는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을 만큼 반은 맞고 반은 틀리기 일쑤였다. 일기 예보가 얼마나 엉터리였으면 '내일 날씨는 흐렸다 개었다 하면서 곳에 따라 비가 오락가락 하겠고 일부 지방은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구름이 끼지 않으면 해가 뜨겠고 비가 오지 않으면 맑겠습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떠돌아다녔겠는가.기상청이 들어선지 다시 59년, 요즘 일기예보는 그야말로 쪽집게라는 소리 들을 만큼 잘도 알아맞춘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적중률이 87%에 이른다고 한다. 선진국이 90%선이니 그렇게 형편없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최첨단 기상 레이더와 기상인공위성 및 그 수신장치, 그리고 세계 4위의 슈퍼컴퓨터가 뒷받침되는 덕이 아닌가 싶다.하지만 아무리 첨단과학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날씨를 100% 예측할 수는 없다.기상관측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일부터 완벽을 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기는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변화 무쌍하여 어느 누구의 예단도 허락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자연이 인간의 완벽한 미래 예측을 거부하기 때문에 날씨를 100%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새해 들어 한파·폭설·황사예보가 연이어 빗나가면서 기상청이 뭇매를 맞고있다. '일기예보가 아니라 일기중계다' '기상청장과 국민이 돈 걸고 내기하자' '기상청 덕분에 돈 굳어 좋다'는 등의 비꼬는 글귀가 인터넷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아무리 잘해도 본전치기밖에 할 수 없는 기상청의 숙명이 죄라면 죈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12 23:02

가장 강력한 최음제는 사랑 - 황준하

한 5-6년쯤인가? 마약을 최음제인줄 잘못알고 복용했다가 쇠고랑을 찼었던 여자연예인이 있었다. 그녀는 내연남과 함께 술에 마약을 타서 마신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검찰조사에서 “최음제라고 생각했지 히로뽕 같은 마약류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일로 인해 최음제는 단연 화제가 되었다. 유독 우리나라는 정력제나 강장 보조제에 대한 맹신이 크다. 최근에도 최음제가 섞인 불법 밀수의약품이 단속에 걸렸다는 등, 또는 이를 불법으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려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등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음제는 성감을 자극하고 성욕을 촉진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이 말은 고대 그리스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유래하였다. 역사적으로도 최음제로 사용되었던 것들을 살펴보면 자그마치 6백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완두콩에서부터 로마 시대의 당근이나 순무, 그리고 중세의 인체의 모양을 한 흰독말풀의 뿌리, 그리고 17세기 프랑스에서는 초콜렛을 사용한 요리가 최음제가 된다고 여겼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효과가 있는 최음제를 찾는 노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음제는 ‘성 억제를 푸는 것’과 ‘성욕을 높이는 것’으로 나뉜다. 알코올과 마리화나·아편·헤로인 등의 중독성 있는 약물은 성의 억제를 푸는 역할을 하고, 남성 호르몬 분비나 이를 촉진하는 해구신 등 같은 식품은 성욕을 높인다. 그러나 문제는 부작용이다. 특히 마약류는 더더욱 문제가 된다. 알코올이 심리적 긴장을 완화해 소심한 사람에게는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발기력과 쾌감을 감소시키는 역작용도 있다. 마약의 부작용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성기능을 감소시킬 뿐더러 환각, 환청, 뇌신경 마비, 신경계 교란, 신경쇠약, 그리고 후유증에 의한 사망을 일으킨다. 법으로도 강력한 규제를 가하고 있어 제조, 소지, 판매, 복용 등 관련된 모든 행위가 불법이므로 잡혀갈 각오가 없다면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결론 삼아 말한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최음제는 성적 반응에 대한 생리학적 효과가 기대치만큼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들로부터 초기에는 욕망의 증진 효과를 보았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효과가 반감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초기의 효과 또한 일시적인 심리효과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최근에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발기부전 약들도 또한 최음제는 아니다. 이와 같은 발기 개선제는 신체 반응, 즉 발기 유도로 욕구를 부르는 반면 최음제는 정신적인 욕망을 자극하고 거든다는 것이 차이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발기 개선제는 성적 흥분을 전제로 해서 발기에 문제가 있을 때 발기 촉진이나 발기의 지속, 오르가슴 증진 등의 작용을 가지는 제한된 적응증을 가진 전문 의약품이다. 따라서 이를 정력제로 잘못 알고 복용해서는 안 되며 더더욱 함부로 남용을 해서도 안 된다.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만 한다고 탓할 수도 있겠지만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그리고 자이데나 등 발기부전 개선제는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마저도 중국산이다 뭐다 해서 가짜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부작용이 걱정되는 그것들보다 차라리 싸고 안전한 최음제를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간의 오감이 그것이다. 색상은 또 다른 최음제다. 홍등가의 불빛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청각도 중요하다. 영화 정사 장면의 배경 음향은 바닷가 파도소리나 폭포소리, 소나기 내리는 소리 등이다. 이는 자율신경계를 긴장시켜 맥박증가, 혈압상승 등을 일으켜 흥분을 고조한다. 냄새와 촉각도 한몫 단단히 한다. 그러나 그 어느 것 보다도 강력한 최음제는 진정한 사랑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파트너라면 눈빛만 봐도 떨리지 않겠는가?/황준하(메디포앤 남성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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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09 23:02

[JJAN 클릭세상]KTX 익산 정차역 또다시 논쟁속으로

KTX 익산 정차역과 관련해 김제와 완주지역 주민들이 김제 백구 또는 완주 삼례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어서 또 다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사이버 토론장은 다시 한번 발끈 달아올랐다. KTX 익산역이 도내 북쪽지역에 치우쳐 있어 환승체계에 어려움이 있고, 주차장이 협소해 이용객의 불편이 뒤따르는 점에 대해 익산시민들은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 반발했다.○…"확정된 것을 가지고 정치적인 소모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이래서 우리 전북이 발전하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이런 일에 시간 소모하지 말고 전북을 발전시킬수 있는 방안 강구에나 노력하면 어떨런지..." (작성자 : 전북사랑님)○…"왜 자꾸 떠드시는지 ? 미래의 전북을 보아야지. 지금 당장 5-6년만 보나? 10년 20년 아니 50년을 보아야지 않은가? 교통과 접근성과 이용고객들의 편리성을 생각한다면 어디에 해야 되는지 답이 나오지 않은가? 익산사람만 역사를 이용할 것인가?..." (작성자 : 공정맨님)○…"서로 윈윈해야 합니다. 너무 감정들어가지 맙시다. 기득권이 있는 익산으로서는 도민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목천포 춘포도 익산입니다. 백구를 익산으로 달라든지요.." (작성자 : 건전댓글요망님)○…"익산과 김제에 정차역을 두되 교차정차하는 방법은 어떨지... 전 서전주 방문때 김제역을 이용합니다. 연차편수도 전라선보다 많고 시간도 전주역 이용보다 빠르고 편리하거든요 두 역으로 교차 정차하면 이용객이 분산 되므로 혼잡 하지도 않고 익산역 주차 문제도 쉬울것 같았요..." (작성자 :서울사람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9 23:02

[오목대] 박장대소(朴掌大笑)

“인간생활에 있어서의 웃음은 하늘의 별과 같다. 웃음은 별처럼 한 가닥의 광명을 던져주고 신비로운 암시도 풍겨준다. 웃음은 또한 봄비와도 같다. 이것이 없었던들 인생은 벌써 사막이 되어 버렸을 것인데 감미로운 웃음으로 하여 인정의 초목은 무성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웃음은 우리에게 복만이 될 것이다.” (이희승/ 유머철학)흔히 웃음은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으로 풀이한다. 자스틴이란 학자는 원인을 놀람과 기대의 어긋남, 우수(優秀)와 실패, 부조화와 대조, 사교적 미소, 긴장의 해방, 유희의 6가지로 정리했다. 사전에는 종류를 미소(微笑), 고소(苦笑·쓴웃음), 홍소(哄笑), 냉소(冷笑), 조소(嘲笑), 실소(失笑)로 분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늘을 쳐다보고 웃는 앙천대소(仰天大笑), 손바닥을 치며 크게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가 있다. 하도 우스워서 껄껄 웃는 것은 가가대소(呵呵大笑)다. 또 입을 벌리고 유쾌하게 웃는 것은 개구소(開口笑)요, 건성으로 웃는 억지 웃음은 건소(乾笑)다. 큰 소리를 내어 웃는 굉소(轟笑)가 있고, 이가 보이지 않게 방긋 웃는 불현치(不見齒)도 있다.이러한 웃음은 신체적으로 횡격막의 짧은 단속적(斷續的)인 경련적 수축을 수반하는 깊은 흡기(吸氣)로 부터 생겨난다. 이때 얼굴 표정 뿐 아니라 신체 내부의 오장육부를 뒤흔들고 수백개의 뼈와 근육까지 움직이게 된다. 20% 이상 많은 열량을 소모하게 된다. 그래서 웃음은 면역체계와 소화기관을 안정시키고 엔돌핀을 생성시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 웃음이 보약인 셈이다. 그런데 어른이 될수록 웃음이 줄어든다. 어린아이가 하루 평균 400번 웃는데 비해 어른은 15번 밖에 웃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지역 9군단이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박장대소 웃음 7계명’이 병사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계명은 크게 웃어라, 함께 웃어라, 마음까지 웃어라, 힘들 때 더 웃어라, 억지로라도 웃어라, 즐거운 생각을 하며 웃어라, 한번 웃고 또 웃어라다. 아침 점호시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박장대소를 하면 모두가 따라서 박수치며 한바탕 웃은 뒤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웃음이 전염병처럼 퍼져 하루가 즐겁다고 한다. 갈수록 메말라 가는 세상, 모두가 아침마다 박장대소로 시작하면 어떨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09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선생님 가르침이 큽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선생님 가르치심이 큽니다조정주 교장선생님.늘 마음은 선생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선뜻 안부전화 나 편지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제자의 마음이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선생님라는 중국 속담처럼 과의 만남은 제겐 큰 영광이었습니다.졸업 후, 항상 책을 가까이 하며 자기 계발하다보면 색다른 만족을 얻으며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생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독서와 논술지도 및 문학 공부를 시작한지 15년째 입니다. 지금은 전북아동문학회를 이끌어가는 자리에 서게 되었답니다.‘현명함을 잃으면 서리를 만난 화초같이 시들해질 것이요, 어진 이를 만나 유익한 말씀을 들으면 단 이슬을 만난 것처럼 싱싱해질 것이다’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산소 같은 선생님 염려 덕분이라고 믿습니다.날마다 대학에 나오는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을 되새기며 스스로 자신의 계발에 힘써 다음에도 더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고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양봉선(전북아동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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