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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공로상...진봉헌 전 전북변호사회장

진봉헌(51) 전(前) 전북지방변호사회장이 26일 대한변호사협회 2007년도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수원지법과 전주지법 판사로 6년간 재직하다 1994년 전주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설한 진변호사는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진변호사는 지난 1996년부터 전주고법유치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광주고법 전주부와 광주고검 전주지부 개설에 큰 역할을 해냈으며,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으로 법무행정 발전에도 기여했다.또 전북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전북노사정협의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 민·관 협력사업에 동참했고 1997년 IMF외환위기 때는 ‘전북 실업자 종합지원센터’를 창립, 실업자 구제 및 지원활동을 전개했다.특히 지난 2005년 1월 전북지방변호사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새만금소송 무료 공동변호인단을 구성,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시상식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린다. 진변호사는 “법률사무소를 개소할 당시 서민의 벗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고, 이후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7.02.26 23:02

난치성 기도질환 새 발생기전 규명...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팀

전북대병원은 25일,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교수(46) 연구팀이 난치성 기도질환의 새로운 발생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생성돼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시스테인 류코트리엔(cysteinyl leukotriene)’ 조절제를 인위적으로 기도 개형을 유발한 쥐에 투입한 결과, 이 물질이 난치성 기도질환 발생에 중요한 ‘인터루킨-11(interleukin-11)’의 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혈관 투과성 증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스테인 류코트리엔’이 기도 염증과 기도 개형 발생에 중요한 ‘인터루킨-11’의 발현을 조절, 난치성 기도질환 발생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기도질환 발생의 새로운 분자 생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며 “현재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류코트리엔 조절제가 난치성 기도질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실린 이교수팀의 논문은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7.02.26 23:02

[딱따구리] 전북銀, 상생방안 모색해야

차기 은행장 선출작업을 마친 전북은행이 삐걱거리고 있다. 노조가 차기 행장후보로 선출된 홍성주 은행장의 선출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노조는 지난 22일 행장후보 선출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홍 행장의 선출은 직원을 기만한 것’이라며 홍 행장이 후보선출을 고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물론 차기 행장 선출과정은 절차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전까지 보여준 홍 행장의 행보였다. 노조측에 따르면 홍 행장은 최근까지 ‘3선 연임에 뜻이 없다’면서 ‘퇴임’을 수차례 밝혀왔다. 더구나 지난 설 명절(18일) 직후 가진 노조간부들과의 면담에서도 ‘퇴임후에 거주할 주택도 마련했다’면서 이같은 뜻을 재차 밝혔다.이런 상황속에서 홍 행장은 차기 행장후보로 선출됐고, 홍 행장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 입장에서는 일종의 배신감이 들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그러나 노조가 행추위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파업을 불사할 정도의 명분으로는 약하다는게 중론이다.특히 현재 전북은행은 노조가 최근 ‘차기 행장선출기준’을 제시하면서 밝혔듯이 내년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비롯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잘못 대처할 경우 지방은행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전북은행은 도태될 수도 있다.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도 위기극복을 장담하기 어려운데 시작도 하기전에 내분으로 힘을 소비하게 된다면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지금은 양측간의 감정적인 대결보다는 노조측에 빌미를 제공한 홍 행장과 노조가 서로 만나 상생의 방안을 찾는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7.02.26 23:02

[시론] 소리축제 성공의 '거시딜레마' - 이인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예향의 전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순수 전통음악의 공연예술축제이다. 그것도 보편화된 대중음악이나 클래식 음악향연이 아닌 유네스코가 예술적 보존의 가치가 있어 무형의 자산으로 선정한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축제인 것이다. 전국에 크고 작은 지역축제가 1천여 개가 넘는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 순수, 그것도 지역의 소리를 가지고 세계적인 규모의 축제로 영역을 넓혀 개최하는 축제는 아마 유일한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전통적인 우리의 소리를 일약 세계화시키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북에게 있어 이 일은 해내야 하는 단순한 꿈이 아닌 비전일 수밖에 없다. 판소리가 태동한 지역의 문화뿌리에서 ‘멋’의 고장, 예향을 지역의 자랑으로 하고 있다면 소리축제 개최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인 것이다. 분명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 가야할 길이 멀고 힘들지만 도전해야하고 이룩해야할 숙명적 과제인 것이다.반복적 논쟁의 자세 생산적 전환전주세계소리축제는 초기에 막대한 예산으로 일반적인 뮤직페스티벌로 개최되면서부터 여론의 질타를 맞았다. 그러면서 정체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아직도 내면적으로는 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것은 그동안 전북 외 지역에 대해 소리축제의 명성을 각인시키는 발전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지역 내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공감대를 이루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은 정체성의 시비에서 비롯된 공연예술영역간의 경계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데다 순수 전통음악의 공연예술축제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확산시키면서 일반대중의 전폭적인 참여라는 막연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둘러싸고 매년 되풀이되는 반복적 논쟁의 울타리를 헤쳐 나가 성공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이제 생각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외연 확장 필요전주세계소리축제는 대외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대표되는 전통음악의 국제공연예술축제이다. 이로 말미암아 비롯되는 문화측면에서 지역홍보의 경제효과도 인식하여야 하며, 또 바로 이것이 대내외적으로 소리축제의 당위성을 설득시키는 기조가 되어야 한다. 이제 이 효과를 내실 있는 결실로 엮어내려면 우리 모두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통합’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나아가 축제 평가의 요체인 주민의 축제참여 동기가 적극 부여되어야 한다. 그를 위해 이제 소모적인 쟁론은 조금은 접어두고 어떻게 우리 지역의 고유한 축제를 성공을 위한 정착의 궤도로 진입시켜 놓을지를 생산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통상 축제는 지역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하게 되지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어쨌든 외형적으로 주민의 참여도가 미흡한데에 있다. 그렇다면 대중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프로그램을 다각화시켜 주민의 참여기반을 다지며 곁들여 판소리의 대중화를 점진적으로 모색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전주가 객관적인 사회인구학적(demography) 관점에서 보면 구조적으로 축제나 이벤트의 홍보 파급효과가 취약하게 되어 어느 지역보다 더욱 관객유인책이 요구된다. 이것은 정체성 설정과 상충되는 면도 있겠지만 소리축제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한 ‘거시딜레마(macro dilemma)’라고 할 수 있다. /이인권(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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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26 23:02

[오목대] 탈당이후

무슨 일이 있어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이 마침내 탈당을 결심했다.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대의명분을 걸고 야심차게 신당을 창당했으나 현실정치의 높은 벽만 확인하고 결국 백기를 들고 만 것이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까지 깨가며 세운 대의명문인데 지역주의 청산은 고사하고 신당의 운명마저 풍전등화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따지고 보면 꼭 노 대통령만 탓할 일은 못된다. 국민 직선으로 당선된 전임 대통령 셋 모두가 임기 말 레임덕에 걸려 내쫒기듯 탈당을 했는데 오직 노 대통령 혼자만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다만 차이가 있다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선 공정관리를 명분으로 '자청 탈당'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여당이 앞장서 요구한 '타의의 탈당'을,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당의 입지를 넓혀주기 위한 '자의반 타의반' 탈당을 한데 비해 노 대통령은 인기 하락에 따른 '울며 겨자 먹기식 탈당'을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대통령의 탈당이 다음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정치적 속임수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노 대통령만 부도덕하고 술수가 많은 정치인으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보수언론과 야당이 총동원돼 위장이혼이다, 기획탈당이다, 정당세탁이다, 선거전략이다 현란한 수사를 다 동원하며 무차별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언론사는 노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재임중 여당을 두번이나 이탈하는 첫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고 친절하게 해설까지 덧붙여 보도를 하기도 한다. 하기야 탄핵을 당했을 때도 고도의 술책에 걸려든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할 정도였으니까 할 말이 없지만.그렇다고 노 대통령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대결 상대는 무조건 굴복시켜야 한다는 승부욕, 정도가 지나친 편가르기, 한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타협을 하지 않는 독선은 국민들에게 거부감만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노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탈당을 했다고 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180도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옷을 바꿔 입었다고 사람이 바뀐 것이 아닌 이치와 같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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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2.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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