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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 김사인씨 등 6명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하는 제14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 김사인(50ㆍ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의 '가만히 좋아하는'이 7일 선정됐다. 소설 부문은 김인숙(43)의 '그 여자의 자서전', 희곡 부문은 연극 연출가 박근형(43)의 '경숙이, 경숙 아버지', 평론 부문은 최동호(58ㆍ고려대 국문과 교수)의 '진흙 천국의 시적 주술', 번역 부문은 정은진(37ㆍ파리 7대학 한국학 강사)과 프랑스 출신 자크 바틸리요(54)가 불어로 공역한 'Le Vieux Jardin'(오래된 정원ㆍ황석영 작)이 각각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산문화재단은 시 부문 수상작인 '가만히 좋아하는'에 대해 사람과 사람 사이,사물과 인간 사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정을 진실한 언어로 풀어냈다고 선정 이유를밝혔다. 소설 부문의 '그 여자의 자서전'은 환멸에 직면해 속임수 없이 정면에 서서 일체의 감상을 부정하는 '견인주의'를 지니고 있으며, 희곡 부문의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탈근대사회의 그늘 한 구석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가족들의 희비극적 모습을그려 온 작가의 저력과 성숙미를 확인시켜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심사위원들은 평론 부문의 '진흙 천국의 시적 주술'에 대해서는 작가의 일관된 주제인 동양사상 또는 전통사상을 비평으로 실천해 보인 작품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번역 부문의 'Le Vieux Jardin'은 원작의 작품성을 잘 살린 뛰어난 번역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호평을 받아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에는 각 3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의 상금이 시상되며, 시와 소설, 희곡 부문 수상작은 내년에 외국어로 번역 출간된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11.08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895년 뢴트겐 X선 발견 노벨상

◆ 11월 8일①친일파 운운에 큰 파문1946년 오늘, 좌우합작위원회 공동의장 김규식 박사는 남조선 과도정부(미 군정청)의 입법의원 선거에 당선된 장덕수를 친일파 운운하여,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민당 정치부장 장덕수는 일제 때 보성전문(고려대) 교수로 있으면서 학병지원 권유 강연을 한 일이 있었다.②X선 발견 노벨상 받아제1회 노벨상 수상자 렌트겐이 X선을 발견한 것은 1895년의 오늘, 바이에룬에 있는 베브르크 대학의 실험실에서였다. 그는 크룩스관으로 음곡선을 연구하던 중, 새로운 방사선을 발견, 그 본질을 규명 못하게 되자, X선이라고 했다. 이 X선을 그가 발견했다 해서 ‘렌트겐선’이라 했다. ③스페인, 멕시코를 정복1951년 오늘, 스페인인 코르테스는 소수 병력을 이끌고 아스테카 왕국의 수도를 점령했다. 오늘의 멕시코를 정복한 것이다. 이들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에 감탄의 소리를 연발했다. 그들은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원주민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 한편 약탈행위를 자행했다.④연합군 북아프리카 상륙1942년의 오늘, 연합군은 북부 아프리카에 있는 독일 군과 대결하기 위해 카사브랑카에서 알지에의 해안에 상륙을 감행했다. 이때 독일군 사령관 론멜은 “이것은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독일군의 패색은 짙어만 갔다. ⑤첫 입학생은 모두 80명세계에서 최초로 설립한 여자대학은 1837년의 오늘, 개교를 본 미국의 ‘마운트 호리호크’ 여자학원이다. 미국 동북부의 마사츄세츠 주 사우스?허드리에서 교육사업을 해오던 교육가 메아리 라이온이란 사람이이 설립한 것이다. 처음 입학자는 모두 80명이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11월 08일

◆ 이상운군(농협중앙 금암동지점, 이명우씨 장남) 임세정양(김동복씨 막내) = 11일 오후1시 익산 갤러리아웨딩홀.◆ 박상현군(박형수씨 3남) 김자희양(임마누엘전자 대표 김민영씨 장녀) = 11일 오후1시 전주 안디옥교회당.◆ 김평준군(남원축산업협동조합 전무 김갑균씨 차남) 이지현양(이우남씨 장녀) = 11일 오전11시20분 남원 노벨웨딩타운.◆ 이동열군(삼성생명연수원, 이종웅씨 차남) 김예나양(국민은행 송천지점, 전북도청 예산과장 김형진씨 차녀) = 11일 낮12시20분 전주 웨딩캐슬.◆ 곽 찬군(곽인수씨 막내) 유경옥양(유일춘씨 차녀) = 12일 낮12일 전주 썬플라워웨딩홀.◆ 이재형군(이상영씨 막내) 권경애양(권영조씨 막내) = 11일 오전11시13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국중용군(국문환씨 차남) 노경순양(노길영씨 장녀) = 11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광선군(김일중씨 장남) 노우미양(노상래씨 차녀) = 11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백성현군(백봉기씨 장남) 민지영양(민수호씨 차녀) = 11일 낮12시3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한상대군(한진수씨 장남) 정은경양(정영철씨 장녀) = 12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이성원군(이용근씨 막내) 김영아양(김점복씨 장녀) = 12일 낮12시1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정민수군(정혹식씨 장남) 방소명양(방용화씨 차녀0 = 12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 철군(김수연씨 장남) 최은혜양(최영태씨 막내) = 11일 낮12시30분 전주 대우웨딩홀.◆ 서승범군(완주군청 주민자치담당 서원철씨 장남) 남현진양(남천봉씨 장녀) = 19일 오전11시40분 대구 글로리아예식장.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11.08 23:02

[오목대] 자기부상열차 해프닝

자기부상(磁氣浮上) 열차는 자기력(磁氣力)에 의해 차륜이 궤도와 접촉하지 않고 떠서 달리는 열차다. 전기자석의 N극과 S극의 흡입력과 반발력을 응용, 차량과 레일간 공간이 1cm정도 유지된 상태에서 달리는 이른바 ‘나는 열차’다. 소음과 진동이 적고 고속주행이 가능하지만 탈선의 염려가 없고 바퀴와 베어링이 없어 유지보수비도 저렴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들이 차세대 육상 교통수단으로 개발하고 있다.중국 상해 푸동국제공항에서 푸동시내 룽양루 지하철역까지 30km 시외구간을 자기부상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7분정도 걸리며 요금은 이코노미 기준 편도 50위안, 우리 돈으로 7,000원 정도다. 하지만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업적으로 운행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일본이 유일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일본의 80%까지 도달한 상태라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이르면 2012년부터 운전사없이 시속 110km로 도심을 달리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볼 수 있게 된다. 연말부터 2012년까지 6년간 4,500억원을 투입,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과 시범노선 7km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얼마전 정부가 밝혔다.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내년 상반기중 시범노선 도시 선정을 앞두고 대구, 대전, 마산, 창원, 인천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전북에서도 자기부상열차는 낯설지 않다. 김완주 도지사가 전주시장 시절 익산∼새만금 22km 구간에 자기부상열차를 추진하겠다며 선거공약으로 내걸었었다. 하지만 지사가 된 뒤에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돈 때문이라고 하지만 도시형이든, 시외형이든 재원 판단도 없이 공약을 내걸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당시 전주시와 전북도간 날 선 공방이 지금도 새롭다. 김완주 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을 발표하자 이형규 행정부지사가 “타당성이 없다”, “행정기본도 모른다”고 반박했고 하루 뒤 전주시에서는 김태수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이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맞받아쳤다. 강현욱-김완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올해 1월에 일어난 ‘자기부상열차 공방’이다. 승자라고 해서 논리까지도 승자일 수는 없는 법. 승자인 김완주지사는 해프닝이 돼버린 자기부상열차 공약에 대해 뭐라고든 말해야 하지 않을까.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세상만사] 한상(韓商)네트워크 - 조상진

단돈 50달러로 미국으로 건너가 '철강왕'의 꿈을 이룬 패코(PACO)철강 백영중 회장, 미국 실리콘 밸리 IT기업 '텔레비디오'의 황규빈 회장, 미국 카펫업계를 평정한 임창빈 회장, ‘빠찡코의 황제’로 불리는 일본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 인도네시아 정글을 개척한 코린도 그룹의 승은호 회장, 고려인 3세인 카자흐스탄 카스피그룹 최유리 회장, 수산업과 호텔업으로 우뚝 선 스페인 인터불고그룹 권영호 회장…이들은 이국 땅에서 성공스토리를 이룬 자랑스런 한국인들이다. 이들중 상당수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차 한상(韓商)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1214명 등 모두 2285명의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한상대회는 중국 화교들의 모임인 화상(華商)대회를 벤치마킹한 것. 지구상에는 이들 이외에 유대상인과 인상(印商) 등이 막강한 파워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먼저 화상을 보자. 중국을 떠나 전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는 6000만명 가량.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을 떠난 이들은 금융과 부동산 유통업 등에 종사하며 자본을 축적했다. 이들이 보유한 유동자금만 2조 달러 이상으로, 오늘날 중국 개혁개방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화대혁명으로 폐허가 된 중국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려 한 것이 1978년. 여기에 호응하는 외국인은 없었다. 이때 해외에서 어렵게 번 돈을 모국에 투자한 것이 동남아 화교자본이었다. 중국 직접투자의 70%, 교역의 40%를 이들 자본이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화교자본의 힘을 눈여겨 본 덩샤오핑(鄧小平)은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총리를 앞세워 전세계에 흩어진 화교상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냈다. 이것이 지난해 서울에서 8차 회의가 열린 세계화상대회다.다음은 인도출신의 인상들. 이들은 아프리카 상권을 쥐고 있는데다 화상이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경제권에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IT산업의 심장부인 실리콘 밸리의 인맥과 연결돼 엄청난 속도로 부상 중이다. 인도 본국 전체 투자의 33%가 이들 자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유대상인들. 디아스포라(Diaspora 집단이산)의 원조격인 이들이 초강대국 미국을 움직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의 상징인 뉴욕 월가를 주물럭거린다. 또 정치와 언론까지 장악, 미국의 중동정책을 좌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형편은 어떤가. 이들에 비할 바 아니지만 우리 해외교민 숫자는 175개 국에 7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중국 미국 일본 독립국가연합(CIS)등 강대국에 몰려있는 게 특징. 규모로는 세계 5위, 인구대비로는 2위 수준이다. 이들의 정보력과 경제력을 네트워크 하고자 하는 것이 한상대회다. 눈을 전북으로 돌려보자. 전북은 지금 대기업과 자본유치 등에 목말라 있다. 곧 내부개발에 착수해야 할 새만금지역이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는 식품산업클러스터, 첨단부품소재산업 등에 자본과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해외자본 못지않게 한상들의 자본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도움이 될 것이다. 때 마침 전북도가 제6차 대회 유치에 나섰다고 한다.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숙박시설 등이 열악해 어떨지 모르겠으나 새로운 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딱따구리] '예견된' 보석박물관 절도

지난해 5월에 익산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가 털린 데 이어 익산시의 상징물인 보석박물관에서 또다시 발생한 절도 사건은 허술한 보안시스템 관리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각종 보석과 원석 100여종 11만7000여점이 전시된 보석박물관마저 절도범들의 손쉬운 표적이된 것에 시민들은 놀랍고 어리둥절할 뿐이다.보석박물관에 대한 절도 우려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이를 보완하지 않은채 방치하면서 무용지물에 그친 시스템 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다.보석박물관 CCTV가 출입자들의 얼굴조차 확인되지 않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했고, 결국 밤 손님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각종 보석을 감시하던 CCTV 또한 고정식인데다 2층으로 진입하는 정문을 겨냥해 설치돼 있었던 것도 범인 색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깎아 만든 나무를 출입문 틈새에 끼워넣어 경비업체의 출동여부를 확인한 뒤 아무런 조치가 없자 9분 후 둔기로 창을 부수고 침입,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을 의심케 하고 있다.귀금속보석 관련 업계 조차 절도 발생을 우려했던 보석박물관 보석판매코너의 이번 절도 사건은 예견된 사건이었다는 게 중론이다.사고 발생 후 보완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박물관 인근 왕궁파출소가 먼저 출동했으며, 신속성을 요하는 경비업체는 도둑이 달아난 뒤 도착한 것도 업체의 특수성이 무시된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보안관리시스템에서부터 사후 대책까지 총체적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더이상의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줄 아는 현명한 행정을 촉구해본다. 사후약방문도 내리지 못하는 행정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지역일반
  • 장세용
  • 2006.11.08 23:02

[발언대] 국제사회가 본 한국의 청렴성 - 김덕만

11월 6일 반부패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청렴도(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우리나라는 다각적인 청렴제고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부패척결을 위한 더욱 강한 캠페인과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매년 점진적으로 청렴도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매우 더디다는 지적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평가한 부패인식지수의 의미와 국가적 반부패 노력을 정리해 본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는 95년 이래 매년 국가별 청렴도를 조사 발표해 왔는데 올해 한국은 10점 만점에 5.1점을 기록했다. 95년 4.29점으로 출발한 이후 조금씩 개선되다가 지난해 5.0점을 넘어섰고, 올해 이보다 좀 더 나아졌다. 조사 이래 최고 점수다. 조사 대상 전체 국가의 평균 점수가 0.01점 상승한 것을 보면 한국의 개선도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훨씬 큰 셈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0.3점 상승) 다음으로 높은 개선도를 보였다. 국가 순위별로는 42위. 지난해 40위에서 2순위 밀려났다. 작년보다 신규조사 대상에 편입된 4개 국가 중 마카오(26위)와 부탄(32위)이 한국보다 상위 점수를 받으면서 앞 순위에 올라선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조사방법론 상 ‘과년도와 비교시 순위(rank)보다 점수(scor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가 순위는 단순히 신규 국가의 편입과 기존 국가의 제외 등에 따라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조사대상 신규국가로 9개국이 추가됐고 5개국이 제외됐다. 따라서 조사 대상 국가수의 변화와 조사자료 활용 변경 등으로 인한 편차를 감안하면 아주 큰 폭으로 순위 등락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순위상 1-2위 변동은 의미가 낮다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청렴도가 높은 국가들을 보면 대개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들이다. 늘 1,2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와 뉴질랜드가 그렇다. 덴마크(4위) 싱가포르(5위) 스위스(7위) 영국(11위) 미국(20위) 등 20위권 내 국가들이 모두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 달러를 넘고 있다. 경제 및 무역규모가 세계에서 10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도 하루 빨리 20위권에는 진입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정치자금법 개정, 공공 및 민간 공동의 투명사회협약체결, 부패영향평가 도입, 부패유발소지가 있는 분야별 제도개선 등을 강력히 추진했다. 반부패 홍보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선진국 수준의 청렴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반부패 정책을 전개한다. 정책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상을 갖출 수 있는 유엔반부패협약의 조속한 비준 및 이행을 추진하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의 심도있고 신속한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규범에 걸맞는 각종 법령 및 제도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에서 회계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윤리적으로는 부패친화적인 연고 및 온정주의 문화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후진국형 패거리문화를 타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보측면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저평가된 한국의 청렴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화된 국제홍보 노력과 기업 및 공공기관의 윤리성 제고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가을에는 국가청렴도가 올해보다 더 많이 향상되길기대해 본다./김덕만(국가청렴위원회 공보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시론] 육림주간...숲 사랑해주세요 - 유근희

산림조합은 산림소유자와 산림경영자의 경제적·사회적·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산림보호와 개발을 촉진함으로서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2년 발족되어 그동안 여러 가지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황폐된 우리산을 세계에서 최단기간내 녹화시킨 주역으로서 산림조합은 앞으로 산주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국의 200만 산주의 권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며 산림의 생산력 증진을 통하여 21세기 임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다 할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리며 육림주간을 맞이하여 숲이 처한 현실을 말하고저 한다 .“우리 산이 저렇게 푸르고 좋은데 숲에 더 이상 무슨 투자를 할 필요가 있는가?” 아마 우리 국민 대부분이 숲에 대한 투자 필요성에 대해 이런식으로 한번쯤은 반문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선입관은 숲의 특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숲은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을 얻을 수도 없으며, 목재 가치 이외의 다른 공익적 가치도 제대로 평가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몸체를 키워가는 공기청정이자 탄소통조림 공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자연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숲을 집약적으로 경영할 경우, 자연상태로 방치했을 때보다 경제기능은 3배 더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산업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산림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산업의 근간은 중화학공업이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동안의 탄산가스 배출량이 지금 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증가 추세는 거의 정지 상태에 있거나 감소 중인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엄청난 양이다. 특히 에너지의 80% 이상을 화석연료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만일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배출감소 의무가 주어진다면 지난날과 같은 높은 경제성장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우리에게 그래도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각 국이 보유한 산림이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만큼 배출량에서 삭감해 주는 순배출 제도가 지난 기후 협약과 관련하여 교토회의에서 합의된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경제 발전 속도는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우리 산림이 흡수하는 탄산가스의 양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숲을 집약적으로 경영한다면 탄소 저장 효과를 20%나 더 증대 시킬 수 있다고 하니, 숲을 옳게 가꾸고 지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렵게 녹화시킨 우리 숲은 가꿀 때가 되었지만 예산도 충분하지 않고 가꿀 사람도 없다. 숲을 가꾸고 지키는데 필요한 노동력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임업기계이다. 그러나 임업기계의 투입마저 임도 시설의 미비로 더딘 실정이다.숲을 올바르게 보호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숲길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보호 정책이 가장 앞선 독일의 경우도 숲을 가꾸기 위해서 1ha당 약 42m의 임도를 가지고 있다.그런데 겨우 1ha당 2.3m의 임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숲길을 만들 때마다 여러곳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일부 혹자들은 지엽적인 훼손 현장만을 부각시키고 숲길을 내는 것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잘 못된 생각으로 환경자원으로서 숲의 기능을 더욱 증진시키고 산림을 보전하여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보다 많은 숲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모두가 관심을 갖고 손을 맞잡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유근희(산림조합중앙회 전라북도지회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8 23:02

"힘든일 하는만큼 서로 잘 이해하죠" 부안 부부소방관 김용범·김혜정씨

“불 같은 열정, 소방관도 어쩔 수 없네요.” 부부 소방관 김용범(33·소방사) 김혜정씨(32·소방사). 소방대원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뤄질 수 없었다는 각별한 사연의 주인공들이다. 결혼 2년 차인 이들에게 소방의 날 11월 9일은 결혼기념일 못지 않다. 남편은 부안119안전센터 고속도로 구급대에, 아내는 부안 격포안전센터에 소속돼 있는 부안소방서 ‘사내 커플’이다. 불길을 잡는 힘든 직업이지만, 서로의 업무를 너무도 잘 알아 오히려 힘이 되고 있다는 이들은 소방관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 늘 고마울 뿐이다. 지금은 용범씨가 구급대원으로, 혜정씨는 화재진압업무를 맡고 있지만, 2년 전 이들이 첫 만남을 가졌을 때만 해도 남편은 화재진압대원이었고, 아내는 구급대원이었다. 업무가 뒤바뀌었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부부의 힘이었다. “같은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함께 쉬는 것도 힘들었을 거예요.” 2교대 근무지만, 당직 날짜를 맞춰 일하지 않는 날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근무지가 동떨어져 업무 중에 만나기란 쉽지 않지만 가끔 화재 현장에서의 뜻하지 않은 만남은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한다. 지난 10월 17일 밤 11시 30분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에 상황 발생. 혜정씨가 화재 진압에 나선 현장은 예상보다 피해가 컸고,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구급대원인 용범씨가 나서 아내의 일을 분담하기도 했다. 2년 전, 부안소방서 상황실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무전 목소리’에 반해 결혼했다는 용범씨는 부부 소방관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웃들에게 가족같은 따뜻함으로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 지역일반
  • 안태성
  • 2006.11.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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