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정비 나선 ‘전주 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전주와 전북지역 경제·문화를 발전시키는 핵심 공간이 될 전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도시개발사업 착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도시개발사업은 MICE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 숙박 및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 1231㎡)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내년 7월까지 내부 도로와 주차장, 구조물 등을 철거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7년 1월 도로와 주차장,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총사업비 약 180억 원(시비)이 투입되는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전주시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비 일부를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주목받는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는 부지면적 4만 6477㎡, 연면적 8만 3179㎡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사업비 3000억 원(재정 1000억 원, 민자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지자체가 마련해야 할 1000억 원에 대해서는 전주시가 전북도에 일정 부분 분담을 요청했으며, 전북도도 이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컨벤션센터는 1만㎡의 옥내 전시장과 1만㎡의 옥외 광장을 포함하며,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20개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전주시의 구조심의와 조달청의 원가 사전검토 등 건축협의(허가)가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익시설 중 하나인 호텔 건립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지난달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호텔은 연면적 2만 3663㎡에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객실 201실)로 만들 예정이다. 250명 규모 연회장,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루프탑 바,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수익시설 인허가가 완료되면 2026년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총 117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연면적 17만 1600㎡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백화점도 2026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전주시는 2028년 12월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가동 점검 등을 거쳐 호텔이 준공되는 2029년 상반기 정식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옛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가 마무리되고 1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착공하면서 MICE 복합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부지 정비와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해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