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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50만원→70만원 상향

군산시가 이달부터 군산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구매 한도 상향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한도 상향 조치로 인한 추가 재원은 정부의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54억 7000만 원의 국비를 활용하기로 했다. 모바일 및 카드형 군산사랑상품권 구매 한도가 늘어나면 시민들이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누리며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류형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는 기존과 같이 10만 원으로 유지된다. 상품권 할인율 역시 기존과 똑같이 10%가 적용되며, 최대 보유 한도도 150만 원으로 변함없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도입된 10% 추가 인센티브(캐시백)는 책정된 예산 100억 중 87%(6월 30일 기준)가 소진돼 이달 중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도는 상품권 결제 금액의 10%를 월 최대 2만 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비를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정부 국비 지원과 함께 군산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 확대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라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이 2조 9838억 원에 달하며,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01 10:47

군산해경, 전국 최초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나눠준다

군산해경이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일명 ‘해루질’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안전 손목밴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사해경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관광객과 현장체험학습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해루질의 경우,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 조개‧소라 등을 잡는 재미에 제때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자칫 고립되거나 익수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5년간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루질 관련 사고는 모두 6건으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3건(3명 사망)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종패를 뿌려둔 마을 공동어장에서 해루질 하다 신고되는 경우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2020년 8건에 불과하던 신고건수가 2024년에는 43건까지 늘었다. 군산해경은 이번에 전국 최초로 해루질 안전 손목밴드를 도입해 관련 사고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목밴드는 탈착이 간편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QR코드를 통해 ‘海로드’앱(app)으로 바로 접속 가능하다. 이 앱은 물때와 기상정보 제공은 물론 별도 가입절차 없이 즉시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구조기관에 위치정보도 전송된다. 손목밴드에는 LED 발광기능도 장착되어 있으며 야간 수색 시 신고자의 위치 확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30 14:07

강임준 시장 "시민과 함께 더 큰 군산, 반드시 완성하겠다"

“균형발전의 새로운 표준을 군산이 증명하겠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 동안의 주요 성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4대 전략 및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서 강 시장은 “군산시가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방 균형발전을 군산이 선도해 시민과 함께 ‘더 큰 군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3년의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출시 △ 누적 유통액 3조 원을 돌파한 군산사랑상품권 △연간 7000개 강좌에 4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동네문화카페 등을 꼽았다. 또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총 10조 원 규모 투자유치 △8000명 일자리 창출 △군산형 RE100 실증단지 구축 등 군산의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도 높은 성과로 평가했다. 강 시장은 “여려 위기 속에서도 좌절 대신 연대, 주저함 대신 도전을 선택했다”며 “이 같은 결과 뒤에는 언제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신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강 시장은 “중·고생 시내버스 전면 무상화, 공부의 명수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고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강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체감형 교육복지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군산전북대병원 착공, 심야 어린이병원·약국 운영, 고위험지역 재난대응조기경보시스템 도입, 도심 속 시민 친화 숲 조성 등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앞으로 군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4대 전략으로 △에너지 기반 신성장 산업 육성 △조선·미래차 중심 첨단제조업 재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균형발전 선도도시 완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새만금 태양광 2공구 운영과 해상풍력 1GW 프로젝트, RE100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확장하고, 군산을 전기 생산·수출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조선산업을 재편하고, 전기차·이차전지·자율주행 분야까지 완결형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제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교육·복지·심리 돌봄·주거까지 포괄하는 정책을 통해 '아이와 가족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한편 새만금 신항만 원포트·청정에너지 클러스터·지역 주도형 공공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전략의 선봉에 서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강 시장은 “군산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고, 시민의 힘으로 해답을 만들어 왔다”며 “산업 전환과 미래 신산업 유치, 지방 균형발전을 군산이 선도하겠다”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30 13:53

군산시 첫 외부 전문 감사담당관 7월 윤곽

군산시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 감사담당관을 도입하는 가운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와 달리 선발과정에서 다수의 지원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감사행정을 총괄할 감사담당관(지방행정사무관 또는 일반임기제)을 공개 모집한 결과, 1명만 지원했지만 이후 2차 공모에서 4명이 추가됐다. 당시 시는 지원자가 1명에 그치자 지방공무원 임용규칙에 따라 채용의 공정성과 적격자 선발을 위해 추가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최종 선발은 빠르면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담당관의 주요 업무는 △자체감사 종합계획 수립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일상감사에 관한 업무 △비위사실 조사 및 징계 제청 △각종 민원사항(진정‧청원 등) 처리 및 관리 등이다. 시가 외부 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공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고 청렴도 전국 최하위의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승부수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4등급에 머물렀으며 지난해는 한 등급 더 떨어졌다. 특히 외부인들과 공무원들이 느끼는 청렴체감도 평가에서 3년 연속 5등급을 받기도 했다. 결국 전문성과 외부 시각을 갖춘 인사를 통해 감사행정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는데 향후 청렴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는 외부 감사담당관을 별도로 2025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으로 3대 전략 20개 세부 추진과제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3대 추진전략은 △고위직이 선도하는 ‘청렴 군산’ 구현 △부패 취약 분야 발굴·개선 △윤리의식 내재화와 청렴 문화 확산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14:43

‘모녀가 함께 떠난 특별한 군산 여행’ 인기

군산시가 전국의 모녀를 대상으로 기획한 1일 단체(패키지) 여행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K관광섬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열린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엄마와 딸 모녀지간이 함께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감성 힐링 여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 열기는 뜨거웠다. 선착순 모집은 불과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고, 마감 이후에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다음 일정을 문의하는 사례까지 이어져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또한 신청자 총 405명 가운데 서울, 경기 지역 신청자가 125명(31%)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신청자가 98명(약 25%)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콘텐츠와 체험 종류에 따라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2개의 테마로 변화를 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일정은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말도, 명도, 방축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유람선 관광으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각기 다른 매력의 군산을 체험했다. 아일랜드 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과 짚라인 체험, 무녀도 쥐똥섬 탐방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활동(액티비티)을 통해 자연과 섬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면 레트로 코스는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마을 방문, 신흥동 일본식 가옥 탐방, 경암철길마을 교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근대문화도시 군산만의 클래식함을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엄마와 딸로 이루어진 참가자들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군산의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지난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는데, 올해는 신청에 성공해 엄마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행복한 군산 여행이 되게 도와주신 군산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09:45

군산교도소, 마약 예방 캠페인 전개

군산교도소(소장 정진우)는 최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마약범죄가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군산교도소에 따르면 마약범죄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4년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2만3022명으로 전년 대비 16.6% 감소했으나, 2019년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교도소 외정문과 민원실 등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리플렛을 배포하고, 마약 위험성과 폐해를 알리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산교도소는 범정부 차원의 마약 대응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교정기관 차원의 실천에 나섰다. 전체 수용자를 대상으로 교정본부에서 제작한 마약 중독의 폐해, 예방, 재활 관련 교육 및 홍보 영상을 교화방송 시간에 편성해 방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약류 중독 수용자에 대한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반 수용자들에게는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교정환경과 사회 조성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09:41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한수원, 6년째 ‘무책임한 뒷걸음질’

새만금에서 추진 중인 1.2GW급 태양광 발전사업이 6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면서, 사업의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맡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무책임한 태도와 업무 미이행이 사업 차질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공공 인프라는커녕 실무 체계조차 부실한 상태에서, 발전사업자 간 갈등과 혼선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18년 10월, 한수원은 새만금개발청 및 산업부와 협약을 맺고 공용 송전선과 변전소 등 주요 전력계통 인프라 구축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까지 사업비 분담에 관한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산업부의 공사 계획 인가도 받지 못한 상태다. 한수원이 주관하는 실무회의 역시 총체적 난맥상이다. 실무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에 따르면 회의는 안건 선정 기준, 의사결정 방식, 회의록 작성 등 기본 체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으며, 특정 인물의 독단적 주도 아래 회의가 반복되고 있다. 지역주도형(군산·김제·부안) 시행자인 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의 기술 제안은 검토 없이 묵살되고, 타 사업자들 역시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실무회의 참여 기업들의 설명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수원의 내부 역량 부족이다. 한수원은 전임자들의 사법리스크 이후, 사업을 전담할 인력의 배치나 예산 편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핵심 책임자 자리가 공석인 상황으로 주요 업무추진이 지연되거나 표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수원이 실질적인 사업 참여는 회피한 채, 책임은 민간사업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보상 문제, 인허가 절차, 민원 대응 등 실질적인 부담이 모두 민간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 중인 민간 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구조가 계속될 경우,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는 국가적 에너지 전환의 상징에서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민간사업자는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단순한 발전사업이 아닌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가적 과제를 상징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다”며 “그러나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조직력도 없이 이권만 고수하는 상황이라면 전면적 재점검과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민간사업자는 “한수원이 사업권 유지에만 몰두하면서 실질적 추진에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공공성보다 사업권 유지에만 집중되면 사업 전체가 좌초할 수 있음에 따라 한수원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구체적 실행 방법을 구속력 있는 문서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8 10:05

[해설]“현대글로벌 위한 사업인가?”⋯6년째 표류 새만금 수상태양광의 '민낯'

문재인 정부 시절 그린뉴딜의 핵심 상징으로 떠올랐던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이 '특정 민간업체 이익 보장'이라는 구조적 모순에 발목 잡혀 6년째 표류 중이다. 사업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사업 참여 기업들에게 현대글로벌의 지분 보장과 사업 보증을 전가하면서, 현장에서는 “이런 조건이라면 차라리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분통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수원과 새만금개발청을 향해 특정 민간업체 이익 보장이 아닌 실현 가능한 로드맵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1.2GW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은 2019년 한수원(지분 81%)과 현대글로벌㈜(19%)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가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 기반인 '345kV 송·변전설비' 구축이 지연되면서 전체 일정이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업계는 사업 조건 중 하나인 ‘제3자 역무’ 수행 조항이 사업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2019년 3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은 주주 간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주주사(현대글로벌) 보장률 27%를 확정하고, 협약서에 '제3자 역무(설계, 구매, 시공 역무 수행)'를 명시했다. 이 조항은 사업 참여자가 현대글로벌과 공동으로 계약을 이행하고 일정 지분(약 27%)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글로벌 몫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 보증을 사업 참여자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도 사업 참여를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5월16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한수원은 참여기업들에게 수상태양광 사업의 37%, 345㎸ 송·변전설비건설공사의 지분 27%를 현대글로벌 몫으로 주고, 이를 보증까지 요구하는 조항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제3자 역무’를 수행할 현대글로벌과의 연대책임이 사업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현대글로벌에 의한 현대글로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또한 한수원은 사업자에게 착공부터 준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책임까지 전가해 사실상 ‘책임 전가형 사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민간기업들은 현재와 같은 불투명한 구조적 제약과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역주도형에 참여한 업체 대표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간 내부 협약 이행을 위해 외부 기업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사실상 민간기업에 사업 참여를 하지 말라는 구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업 주체인 한수원과 새만금청은 ‘제3자 역무 수행’을 제외시키고, 보다 명확한 사업 일정과 구조 조정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수원이 특정 기업에게만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새만금 수상태양광의 공공성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8 10:05

박경태 군산시의원 “페이퍼코리아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촉구”

군산시의회 박경태 의원이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부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강력히 촉구했다. 27일 열린 제275회 군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박 의원은 “해당 부지의 현재 계획이 교육 수요와 도심 개발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계획 수정과 시민 중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토지 분양과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이익은 반드시 환수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활용되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해당 부지는 2014년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등 총 5개 학교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교육시설 용지로 지정됐다. 이후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1곳은 2022년 개교했으며, 남은 초등학교 부지는 군산남중학교 이전 예정 부지로 전환됐다. 하지만 2023년 9월, 군산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나머지 유치원과 학교 부지의 계획 변경을 군산시에 요청했다. 중학교 부지는 일부 초등학교 용도로 바꾸고, 나머지 학교 용지는 계획에서 삭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박 의원은 "현실을 직시하면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부지에 대한 기존 지구단위계획은 현재 상황과 미래 예측 모두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학교 부지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 대규모 부지가 도심 속 자원 낭비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 역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 개발은 특정 기업의 이익이 아닌 군산 시민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함에 따라 시와 페이퍼코리아는 국토계획법령에 따라 즉각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군산시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7 12:10

군산시, ‘주한미군 조달시장 진출사업 설명회’ 성황리에 마무리

군산시는 지난 25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주한미군 조달시장 진출사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군산시와 주한미군 411계약여단, 906계약지원대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약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군 조달청 사이트 활용법, 입찰 참여 절차 등 실질적인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실제 입찰 공고 열람 방법과 입찰 프로세스에 대한 시연도 이뤄져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단순한 설명을 넘어, 미국 연방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등록·처리 절차 등 실무에 가까운 안내가 제공되면서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주한미군 사업체 등록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절차를 상세히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군산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6 13:39

"최고 숙련기술자 발굴"…군산시, 2025년 명장 공개모집

군산시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5년 군산시 명장’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명장 선정을 통해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기계설계‧금속재료‧공예 등 38개 분야 92개 직종이며, 직종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력을 갖춘 기술인을 발굴해 ‘군산시를 대표하는 기술 장인’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고 공고일 현재 5년 이상 군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서 시 소재 사업장에 3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자 중 지역 숙련 기술 발전이나 숙련기술자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이며, 신청은 읍면동장, 시 기업체의 장, 각 업종 협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군산시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 대학교수 등 직종별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명장심의위원회’에서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기술 숙련도, 전문성, 숙련 기술 발전 및 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군산시장 명의의 명장 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되며, 군산시청 홈페이지 명장 코너에 이름이 등재된다. 시는 ‘명장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직종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과 해당 직종의 종사자들에게 명장의 숙련된 기술과 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1년 제1대 명장을 시작으로 시행중인 군산시 명장 제도는 지금까지 5개 직종(조리‧미용‧제과·제빵, 화훼장식‧잠수) 6명의 명장을 선정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5 10:51

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버팀목 '톡톡'

군산시가 발행·운영 중인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첫 발행 이후 2025년 말까지 누적 발행금액이 총 2조 9838억 원에 이르며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비가맹점 대비 약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돼 상품권이 소상공인 실질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실제 2023년 기준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9342만원으로, 같은 해 비가맹점 평균 매출액(6006만원) 보다 3336만원 가량 많았다. 상품권 누적 환전율도 매년 상승해 2024년 기준 98.5%에 달해 판매된 상품권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단순한 구매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주요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이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의료(11%), 교육(10%), 편의점·슈퍼마켓(9%), 의류·잡화(6%), 주유소(4%), 미용(3%), 카페·베이커리(3%), 자동차·자전거(3%),가전(2%) 순이다. 이 같은 통계는 군산사랑상품권이 생활 필수 영역에서 주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24년 상품권 QR결제로 소상공인이 절감한 카드 결제 수수료는 최소 4억 2400만 원에서 최대 21억 2200만 원으로 추정돼 소상공인 부담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시는 지난해 대비 925억 원이 증액된 총 412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5월 말 기준 상품권 판매액은 약 1707억 원(연간 발행 목표의 41%)이 판매됐다. 여기에 상품권 결제 시 10% 추가 인센티브(캐시백)를 지원하여 시민들의 자발적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및 가맹점 확대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5 10:32

군산 소룡동 야외수영장 7월 4일 개장

군산시가 시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소룡동 야외수영장과 나운동 어린이공연장 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소룡동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은 지역 대표 여름철 나들이 명소로, 오는 7월 4일 개장해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수질 및 환경정비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으로 수영을 할 수 없다. 이곳 수영장에는 성인풀·어린이풀·유아풀 등 다양한 수영 시설과 바닥분수‧매점‧샤워장‧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 매년 가족 매년 가족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안전 점검을 마무리했으며, 수상안전요원 등 전문 인력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운동 어린이공연장 내 물놀이장도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무엇보다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쾌적한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5 10:31

군산시농기센터, 외부 강사 의존 심화···"현장에서 멀어진 농촌지도직"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촌지도직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농촌지도직이 본연의 업무인 ‘기술 보급 및 지도’보다는 행정 업무에 치우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업인 교육 부분에서 외부 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다양한 농업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농촌지도직이 교육을 직접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외부 강사 초청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농촌지도직의 교육 지도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 농업기술센터 5개과가 202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외부 강사를 통해 진행한 강의는 총 694건이며, 이 가운데 농촌지원과 457건, 기술보급과 168건에 달한다. 일부 현장 컨설팅 프로그램은 수강생이 소수에 불과한데도 수십만 원의 강사료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수강생 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61만 원의 강사료를 지급한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이는 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과 농촌지도직 인력 낭비 대한 우려를 낳게 하는 대목이다. 농촌지도직은 일반 행정직과 달리 농업기술 전수와 현장 지도를 목적으로 한 전문직으로, 제도적으로도 그 역할과 책임이 분명히 규정돼 있다. 6급(계장급) 대우를 받는 이 직군은 기술 중심의 현장 활동을 통해 농업인 교육의 핵심을 담당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기술지도·교육보다 행정 업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농촌지도직 본래의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러한 논란을 불식키기 위해서는 농촌지도직의 기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 농촌지도직 스스로 변화된 농업 환경에 맞춰 전문성을 재점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자기 계발 노력이 필요하다. 시 또한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역량 강화 교육, 작목별 전문 인력 배치, 현장 중심의 직무 재편 등이 요구된다. 한 시의원은 “농촌지도직은 말 그대로 ‘농촌을 지도하는 직책’인데, 현재는 행정 편의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며 “농업 현장에서 농촌지도직의 전문성이 약화되자, 그 빈자리를 외부 강사로 채우는 방식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지 않으면 외부 강사에 대한 의존은 계속될 수밖에 없고, 이는 지도직 인력 낭비와 예산 비효율 집행이라는 이중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5 09:17

고향을 향한 91세 재외동포 할머니의 편지… 군산에서 날아온 따뜻한 응답

70여 년 전, 군산 개복동을 떠나 낯선 땅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한 여성. 그녀는 어느덧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마음속에 고향을 품고 살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 중인 현 모 할머니는 지난 3월, 떨리는 손으로 한 장의 편지를 적었다. 그 편지는 군산시청으로, 그리고 강임준 시장 앞으로 향했다. 편지 속에는 14살까지 군산에서 지낸 유년 시절의 기억, 그리고 1970년대 미국으로 떠난 이민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여전히 군산에 머물러 있다. 편지 속 “눈물 나게 그립다”는 고백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 그리고 뜨거운 애정이 진하게 배어 있다. 현 할머니는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본 ‘군산 꽁당보리축제’에서 가수 김성환 씨의 무대를 보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고, 강임준 시장에게 가수의 연락처를 물으며, 함께 뛰놀던 초등학교 친구들의 안부도 부탁했다. 그 편지는 강 시장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강 시장은 “머나먼 타지에서 보내주신 애틋한 사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책자와 관광 안내 자료를 동봉한 답장을 보냈다. 이에 감동한 현 할머니는 다시 한국에 편지를 보냈다. “이토록 반가울 수 없다. 우리 민족은 참 따뜻하고 정이 많다”며, 가족 사진과 콜로라도의 자연을 담은 엽서를 함께 보내왔다. 그녀는 매일 ‘가요무대’를 보며 웃고 울고, 고향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편지 한 장으로 시작된 이 아름다운 교류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고향을 잊지 않는 재외 동포의 진심과 이를 따뜻하게 받아준 도시의 마음이 만난 뜻깊은 순간이었다. 강임준 시장은 “재외 동포 한 분 한 분이 군산의 소중한 가족이자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유대감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5 09:17

화물차 공영차고지 있는데도⋯군산지역 밤샘주차 여전

차고지를 벗어난 대형 화물차‧버스 불법 밤샘주차로 군산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조성‧운영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불법행위가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사고를 우려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다수 시민 등에 따르면 산단 주변을 비롯해 지곡동‧수송동‧조촌동‧산북동‧내흥동 등 도로변이나 공터, 심지어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대형 화물차와 전세버스 등 불법 밤샘주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운송사업자는 ‘화물차 차고지 등록제’에 따라 지정한 장소나 공영차고지 또는 화물터미널에 주차해야 한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전용 차고지가 아닌 장소에서 1시간 이상 불법 주차한 사업용 차량은 적발 시 과징금 20만원 또는 영업정지 5일 처분이 내려진다. 밤샘주차의 가장 큰 문제는 차량들의 통행이나 진출입 과정에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운전자나 보행자들이 사고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소음 및 매연에 따른 주민 불편은 물론 교통흐름도 방해받는다. 실제 과거에 전군간 당북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불법 주차된 화물트럭을 승용차량이 들이받으면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북교차로 일대를 비롯해 조촌동 일대 등에서 대형 화물차 등 밤샘 불법주차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화물차 등의 밤샘 불법주차는 이제 도심 주택가에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단속과 함께 상습지역 주변에 ‘밤샘주차를 집중 단속 한다’는 안내 현수막 등도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곡동 주민은 “운전을 하다보면 주차된 화물차나 버스 등에 시야를 가려 자칫 사람이라도 칠까봐 걱정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형식적인 조치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운전자와 주민들은 도로 곳곳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대형 화물차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 및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교통행정과)에서 나왔다. 김영자 의원은 “구암동‧내흥동 중심으로 화물자동차 밤샘 주차가 심각하다”며 “지도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세 의원 역시 “최근들어 대형차들의 밤새주차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동군산지역에 추가 차고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4 15:19

군산시, 전국 7개 지자체에 ‘혁신행정’ 비결 전수

군산시가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부혁신 멘토링’을 열고 ‘서무실록’, ‘정책 반올림’ 등 군산시의 주요 혁신행정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멘토링은 행정안전부가 혁신 우수기관의 사례를 타 지자체에 확산하고 기관 간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4년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한 것을 인정받아 참여했다. 멘토링은 16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1회차는 광주 동구‧서천군‧담양군‧영광군이, 2회차는 울산 중구‧함평군‧예천군이 멘티 기관으로 참여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군산시는 △서무 업무편람 누리집 ‘서무실록’ △저연차 공무원 중심의 시정혁신 모임 ‘정책 반올림’ △기관장과 실무자 간 소통 프로그램 ‘당나귀(당신과 나, 서로에게 귀 기울이기)’ ‘시티군산(시장님과 티타임)’ △분야별 명사 초청 특강 ‘생각을 키우는 아침 창’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정책 반올림’의 정책경연대회와 조직문화 개선 사례(칭찬 딜리버리‧ 점심 문화 개선 캠페인)는 많은 지자체의 관심을 끌었으며, ‘아침 창’의 기획 의도와 운영 방식 역시 멘티 지자체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열띤 질의가 이어졌다. 시는 기존의 혁신 프로그램에 더해, 하반기에도 조직 내 의미 있는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은경 군산시 기획예산과장은 “혁신 우수기관 평가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4 13:58

군산해경, 태풍 전에 장기 계류·방치선박 관리 촉구

군산해양경찰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 관내 주요 항ㆍ포구에 조업활동 없이 장기 계류하거나 방치된 선박을 파악해 소유주와 관리자(선장)에게 선박관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기간 조업활동 없이 방치된 선박의 경우 쓰레기로 인한 선체 배수구멍이 막혀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수,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선박들의 특징은 소유주를 쉽게 파악하기 힘든 ‘무등록 선박’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달 말까지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소유자와 관리자(선장) 등에게 홋줄(계류색) 보강, 선내 침수 예방조치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소유자가 확인이 안 될 경우 위험성 정도를 파악한 뒤 관계기관(행정명령)에 통보해 조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 서장은 “태풍과 장마시기에는 좁은 항ㆍ포구에 피항(避港) 선박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해 중 발생하는 사고보다 항내 계류된 선박이 사고에 취약하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을 우선으로 순찰 활동에 나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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