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전북 지방선거 대전] 군산시장
“현역이냐, 새 얼굴이냐” 대선이 끝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둘러싼 움직임 또한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군산시장의 경우 현역 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5명 정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주자로는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박재만 민주당 중앙당 재정분권위원,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 진희완 군산시의회 전 의장 등이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를 저울질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4년 전 경선에서 맞붙었던 주자들 중 일부가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고 여기에 최근 복당한 인사들까지 가세한 경선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근열 국민의힘 군산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출마 예정으로, 대선 승리에 힘입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4년의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반면, 도전자들은 정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SNS 등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 및 공약도 부각하고 있는 등 존재감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라는 도식이 성립되는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후보 간 팽팽한 신경전 및 불꽃 튀는 내전이 전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 출마자간 단일화 가능성도 열려져 있는 등 여러 변수도 상존하고 있다. 실제 출마 의사를 밝힌 일부 후보 예정자들 간에 단일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강임준 시장은 골목상권·농수산업·관광산업 융합을 통한 자립형 독립경제권 구축 및 강화된 골목상권 정책을 통한 지역 경제 중심산업 집중 육성, 미래 첨단 신성장 산업 대전환, 기후 위기 극복 및 안전한 군산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택규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은 △군산형 향토기업 Hit-10 육성 △차세대 먹거리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군산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공공형 마더&키즈랜드 조성 △K4시민축구단 창단해 스포츠 도시 구현 △청년 4차 산업 창업밸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재만 민주당 중앙당 재정분권위원은 △24시간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 산후조리원 추진 △빠른 새만금 해수유통에 따른 수산업과 해양관광 활성화 △고군산 대형 리조트 유치 및 펜션단지 조성 △군산 문화 관광 개발공사 설립 등을 공약 사항으로 발표했다.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는 기업유치를 통한 신규 고용·청년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회생을 비롯해 문화와 예술, 체육시설에 대한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내 시장 집무실 설치, 대규모 스포츠센터 건립, 내항에 낭만포차 거리 조성 등을 주요 추진 공약으로 내놨다. 진희완 군산시의회 전 의장은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건설을 위한 독특한 군산만의 문화조성 및 흔들리지 않은 지역경제 산업기반 구축, 효율적인 정책 추진, ESG 생태도시와 바이오헬스로 추진되는 생명공학지역으로 새만금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근열 국민의힘 군산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철수로 인한 공백을 대체 할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군산항 활성화,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손실 보상, 정치 기득권 및 경제적 기득권 세력들과의 단절을 통한 새로운 변화, 군산시청의 개혁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