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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룡동 고분군서 마한유적 최초 매장의례 유적 발굴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서 또 다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왔다. 특히 마한의 매장의례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정확한 범위와 성격·시기 등을 밝혀 유적의 보존 및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는 물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립군산대 내에 위치한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 고분은 지난 2001년 군산대박물관의 지표조사로 처음 학계에 보고됐다. 이후 2013년과 2016년 각각 1기의 고분 발굴조사를 통해 기원 후 2~4세기에 걸쳐 조성된 전북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마한 분묘 유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발굴 및 시굴 조사는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문화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발굴조사는 군산대 박물관이 담당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마한계 목관묘 18기, 옹관묘 18기, 화재 유구 1기 등이 조사됐다. 유구(遺構)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 '화재 유구'의 경우 마한의 매장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까지 마한 유적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어 매우 가치가 높고, 추후 마한의 매장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구로 평가되고 있다. 또 마한계 토기 35점(옹관 제외)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자루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 칼)등 다수의 철기 유물이 발굴됐다. 발굴된 토기 중 ‘직구장경평저호’는 제사용 토기로 만경강 상류(완주·전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6점 정도만 출토된 특수 기종이다. 이 토기를 통해 군산을 비롯한 금강 하류에서는 처음 출토되어 군산 지역 마한소국의 융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매장의례와 관련된 화재유구 및 지배자 위세품 등의 발굴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마한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도 발굴 및 시굴 비용을 확보해 다시 조사를 시작, 2026년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차 조사에서는 마한고분 1기와 옹관묘 1기 등이 발굴했고, 매장주체부(토광묘)에서 원저단경호가, 옹관묘에서 철겸 등이 발견됐다. 또한 옹관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초기 철기시대의 홍도편‧점토대토기편 등 유물이 발견될 뿐 아니라 주변의 평탄지를 중심으로 시굴조사를 진행, 주거지 및 고분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유구를 다수 확인하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22 09:56

시민 앞에 고개 숙인 군산시의회···낡은 관행·악습 탈피 등 변화 기대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행보와 청렴도 하락 등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군산시의회가 개선 의지를 밝히며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특히 시의장과 의원이 앞장서 공개석상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의 자세를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낡은 관행과 악습을 탈피하고 성숙한 의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열린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우민 의장은 “최근 의회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군산시민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 의장은 이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일어난 성숙하지 못한 언행은, 그 어떤 핑계나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 의장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23명의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윤리교육 강화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성숙하고 투명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 윤신애 의원은 제9대 군산시의회 개원 900일간의 의정 활동을 되짚어보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청렴도 최하위, 막말·고성 논란 등의 보도를 접하는 시민들은 군산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앞이 캄캄합니다”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지금이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할 시점이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남은 임기 동안 윤리강령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시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않으며 공직자에게 존경 받고,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품격 있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군산시의회가 하루속히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의원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제99조와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 제88조에 따라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한경봉 의원과 동료 의원에 대한 비속어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서동완, 양세용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안건 상정에 따라 징계 절차에 들어가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해 내년 1월 7일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21 09:06

군산시, 청렴도 최하위에 고개 숙였다

군산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은 것과 관련,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4등급보다 1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았다”며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공사 등 계약·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 4대 측정업무에 대해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는 소폭 상승했으나 조직 내 직원의 조직문화와 내부 운영과정을 평가하는 내부 체감도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체감도가 전국 시 대비 16점 낮은 것으로 파악 돼 공무원들의 조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외부체감도 부문에서도 보조금 관련 업무 투명성이 낮고 부패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잘못된 관행과 낡은 문화를 개선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반부패 시책에 대한 내부 구성원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실질적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탄행정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청렴도 5등급이라는 송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는데 내년 시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소속 직원의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 운영실적 및 시책추진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하는 부패실태 △신뢰도 저해행위 등 총 4가지 항목을 종합해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19 19:41

전북 최초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영광여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추진

전북 최초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구축한 군산영광여고가 학교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영광여고는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한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신청,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학생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교사 교과별 맞춤 디지털도구 활용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한 영광여고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6차시로 구성된 연수는 학교 내 구성원 모두 참여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전문성을 개발 및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학교가 당면한 문제해결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모든 컨설팅은 교직원에 의해, 교직원을 위해 진행돼 행정 부담 없이 컨설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될 AIDT(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한 교과서)를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반영 프로그램, 교과 전 전문과정 프로그램, 기술적인 애로사항 해소 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원 받는다. 이용호 영광여고 교감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실천에 학교가 겪는 어려움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 학교로 찾아가서 교직원‧학생‧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신청‧지원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과 교사의 디지털 함양을 갖출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19 11:19

군산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 운영기관 선정

군산시는 법무부가 주관한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 운영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이민자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과정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한국사회 이해 등 기본적인 소양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외국인에게는 귀화 시험 면제, 영주 자격 신청 시 기본 소양 요건 충족 인정, 그 외 체류자격 신청 시 점수 부여 또는 한국어 능력 입증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법무부에서 발표한 2024년 9월 말 기준 군산시 등록외국인 수 총 9204명으로 비전문인력(E8,E9,E10) 3293명, 유학생(D-2) 1405명, 재외동포(F-4) 1230명 순이다. 시는 이들의 장기 체류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의 하나로 이번 공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기능인력의 비중을 늘리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이며, 군산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시간과 지리적 여건으로 프로그램 이수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해 군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 교육장을 마련했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의 이용 가능 시간을 반영, 주말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헌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외국인 주민이 지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19 10:52

해수청,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공사 발주

해양수산부는 19일 군산항과 장항항의 항로 및 유지 준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한다. 준설은 항만·항로 등의 수심을 깊게 하기 위해 물 밑의 토사를 기계장비로 굴착 또는 흡입하는 공사를 말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국비 5476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km의 투기장 호안(외곽호안 4.17km, 내부호안 1.16km)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2040년까지 24톤 트럭 227만대 분량인 약 3862만㎥ 규모의 준설토 처리가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2028년 투기장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완공 시점보다 1년 앞선 2028년에 외곽호안을 먼저 완성해 준설토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는 조기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해 이달 말부터 입찰공고, 기본·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양곡‧자동차‧잡화 등 매년 약 20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다. 이들 항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 구간과 선박이 접안하는 선석 구간에 토사가 지속적으로 매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등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항로 및 유지 준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발생된 준설토는 인근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등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사용 중인 투기장들이 오는 2028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예정이어서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2040년에 해당 투기장에 준설토 수용이 완료되면, 군산항에 여의도 면적의 반인 약 214만6000㎡의 항만부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군산항의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19 10:27

“어쩌다 이 지경까지”···군산시·시의회 종합 청렴도 ‘꼴등’

군산시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 종합 청렴도는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불특정 다수의 여론을 반영하는 데, 악화된 지역 사회 분위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군산시와 시의회는 각각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시는 지난 4년간 연속 4등급이라는 낙제점을 받았는데 올해는 최하위를 받았고, 시의회 또한 지난해 4등급에 이어 한 단계 하락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공무원 조직과 지역사회에서는 ‘조직 내 경직된 분위기 및 갈등 조장 세력’과 선출직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평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공직사회는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조직 분열’을 꼽고 있다. 인사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익명 토론방 등을 통해 ‘흠집 내기’ 등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가 심각해서인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청렴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선출직의 공무원을 대하는 태도 또한 청렴도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선출직들은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거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강압적 자세를 보이는데, 이는 공공기관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공무원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부 청렴도는 선출직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선거와 총선 이후 신영대 국회의원과 강임준 시장에 대한 조사가 올해까지 지속되면서 피로감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의회는 의원들의 폭행·막말·갑질 등 윤리의식이 도마에 오르면서 청렴도 하락에 한몫했다. 공무원 A씨는 “근본적으로 조직 내에서 불거지는 불만 사항을 해결하지 않으면 청렴도는 높아질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는 불특정 다수의 여론조사를 거치는 데, 청렴도 개선을 위한 시책 등 ’노력도’는 반영되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답변 자료를 토대로 평가하는 점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는 올해 종합 청렴도 3등급을 목표로 지난해 말 반부패 청렴 시책을 추진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러한 시책에도 오히려 한 단계 하락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다”고 밝혔다. 시민 김장춘 씨(58·남)는 “시와 의회가 서로 물고 뜯는 형국 속에 이를 바라보는 시민의 피로감이 상당하고 이런 것들이 청렴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고위 공직자와 선출직의 부패 의혹에 지역민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19 10:27

군산시민문화회관,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해온 군산시민문화회관이 11년 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왔다. 시는 지난 6일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개관행사를 진행했다. 1989년에 건립된 시민문화회관은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에 선정되면서 마침내 새 활로를 찾게 됐다. 이곳은 앞으로 ‘군산회관’ 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군산의 자부심 시민문화회관 나운동에 위치한 시민문화회관은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있어 한때 정신적인 ‘예향’이자 자부심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는 이곳을 건축한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명세도 한몫했다. 시민문화회관의 건축 설계를 맡은 김중업 건축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이자 20세기 ‘세계 3대 건축가’ 가운데 한 명인 ‘르코르뷔지에’의 수제자로 현대건축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완공을 보지 못한 채 안타깝게 타계했다. 특히 시민문화회관이 건축학적·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시설물인 만큼 이번 개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 동안 시민문화회관은 동네 문화사랑방으로, 여가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연이 있는 날이면 객석은 늘 붐볐고, 사람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는 시민문화회관 주변으로 울려 퍼졌다. 그러나 역사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시민문화회관도 세월은 이기지 못했다. 시설이 점차 노후되면서 사람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2013년 지곡동 예술의전당이 들어서면서 시민문화회관은 운영을 중단한 채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방치된 시민문화회관, 화려한 부활 운영이 중단 된 후 시민문화회관에 대한 매각과 활용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 등이 제시됐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시는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표류하던 시민문화회관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인정사업을 통해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시민문화회관은 3차례의 사회실험을 거쳐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해 사업이 추진됐다. 시가 관리감독 및 소유권을 갖고, 심사 평가를 통해 민관협력형 운영자로 선정된 ‘㈜커넥트군산(이전 거인의 친구들)’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곳 시설이 본격 운영되면서 기능 이전 후 방치된 건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 재조명은 물론 대학‧민간‧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거점시설 조성을 통한 문화 인프라 제공 및 침체된 지역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도시재생인정사업 선정된 시는 총 98억 8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내부 공사와 함께 담장 등 외부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예전 시민문화회관은 문화‧집회 시설에 불과했다면 새 단장을 마친 시민문화회관은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했다. 이곳 지상 1층에는 시민홀(전시장)과 세미나실‧로컬샵 등이, 2층에는 로비와 카페‧메인홀(공연장)이 각각 들어섰다. 또한 3층은 코워킹스페이스(커뮤니티 형태의 일반음식점), 4층은 티하우스(라운지바)와 전망대가 조성됐다. 특히 문화공원길 및 내‧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문화공원길의 경우 미디어아트 및 사운드아트 등을 구현했다. 이곳은 본격 개관에 앞선 지난 6월부터 크고 작은 행사를 열며 시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조금씩 보여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4개 팀의 작가가 관찰한 군산의 인상을 ‘패턴’으로 시각화한 ‘군산, 패턴’ 프로젝트 △군산의 지리적 특징과 문화를 담은 ‘지도’ 전시 △군산의 자연과 도시 풍경을 기록한 사진전 △군산 출신 예술가들이 조명하는‘창작자의 도시, 군산’ 영상 △소통협력센터 군산이 발간한 로컬 콘텐츠 발간물 등이다. 여기에 시민들이 회관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10월 25일과 26일에는 시민문화회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종이 모형키트를 조립해보는 워크숍이 열렸고, 해설사와 함께 군산회관 곳곳을 거닐며 공간을 탐색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해 새로운 회관의 이모저모를 알리기도 했다. ◇시민들 삶의 향상에 앞장 시민문화회관을 통해 ‘군산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낸 행사는 ‘군산 북페어’였다. 군산에 있는 동네책방 13곳의 연합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조직과 운영을 맡은 북페어는 근대유산의 여행지 군산을 책과 사람, 군산만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축제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는 지원만 하고 지역 서점들이 주도권을 잡아 행사를 기획운영한 것도 성공의 열쇠였다. 덕분에 군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만나는 강연회와 10년 이상 군산에서 ‘동네 책방’을 이끌어온 국내 및 일본 서점 대표들의 만남 등의 특별한 행사가 이뤄졌다. 문학계의 원로인 ‘황석영’ 소설가와 MZ세대 발랄한 소설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문화의 장, 그 무대는 바로 새로 문을 열게 된 시민문화회관이었다. 현재 시민문화회관은 음악을 주제로 한 ‘사운드 짐나지움–군산, 옛날 노래’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너른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운드 짐나지움은 ‘청취가를 위한 체조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군산의 지역적 특색이 담긴 깊이 있는 음악 청취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군산시와 군산회관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다채로운 음악 감상뿐 아니라 영화 상영과 라이브 공연, 공간 투어도 함께 열린다. 군산을 배경으로한 영화도 상영됐다. 먼저 14일에는 한혜진,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장률 감독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상영됐으며 15일 에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뿐 아니라 오는 22일에는 군산에서 활동하거나 군산에서 영감을 받은 음악가 7인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가이드와 함께 군산회관의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시범운영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 상영과 라이브 공연, 투어는 사전 예약해야 한다. 자세한 안내는 소통협력센터군산 누리집(sotong-gusnan.com)을 방문하면 된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문화회관이 앞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 문화의 댜양성과 깊이를 더해줄 프로그램은 물론 많은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산시를 대표하는 문화적인 랜드마크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18 16:39

군산, 사업승인 받고도 미착공 아파트 1만 세대 육박

군산 지역에서 아파트 건축 승인을 받아놓고도 착공조차 못하거나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1만 세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업계획 승인 후 미착공 및 공사 중단 아파트는 16개 단지, 9734세대로 조사됐다.(올해 제외) 통상적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이내에 공사에 들어가고 있지만, 2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한 곳만 11단지, 7150세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대출규제와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5월 사업 승인을 받은 A업체의 경우 오식도동에 1080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B업체 역시 지난 2022년 8월 지곡동에 86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으로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깜깜 무소식이다. 나운동의 C조합은 사업 승인 후 4년이 다 되어 가고 있으나 여전히 착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는 1곳이다. 개정면의 D아파트의 경우 지난 2015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이곳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총 492가구 규모로 추진됐으나 공정률 79%에서 멈춰진 뒤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건설사의 자금난으로 준공 및 입주가 계속 미뤄지다 결국 논란 끝에 2020년 2월 임대보증 사고사업장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미착공 아파트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착공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에 찬바람이 불면서 건립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이 취소된 건수는 모두 3건이다. 지자체의 경우 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미착공 상태로 5년이 지나면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의 경우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맞춰 나가야 한다”며 “다만 인구 감소와 함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업체들이 사업승인에도 불구하고 착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단지에 대해서는 사업승인 취소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에서 공사중인 아파트는 12개 단지, 5660세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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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8 15:43

군산시 화학사고 최소화 총력⋯방재 장비함 4개소 설치

군산시는 19일 이피캠텍(주)군산2공장에서 환경부‧화학물질안전원‧환경책임보험사업단과 함께 방재 장비함 개소식을 개최한다. 방재 장비함 구축사업은 지난 9월 군산시‧화학물질안전원‧환경책임보험사업단이 맺은 ‘환경오염 피해예방을 위한 방재 장비함 구축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방재 장비함에는 흡착포‧중화제‧보호장구 등 총 19종 133점(4개소/총 76종 532점) 방재물품을 갖추고 있고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초기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누구나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여기에 환경부의 환경R&D 성과물인 화학물질 유출 및 화재 시 인근 주변 하천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수계 유출 차단 블록을 추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와 함께 유출차단 블록 사용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 누구나 신속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출차단 블록의 작동원리와 사용 방법 등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화학물질안전원과 함께 △군산시 내 주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밀집 지역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 △방재함의 활용성 및 접근 용이성 등을 고려해 군산국가1‧2산단, 군산일반산단 및 새만금국가산단 등 4개소에 각각 분산 설치했다. 그동안 환경부와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이번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구축사업과 함께 다양한 환경오염피해 예방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환경부와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군산시의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방재 장비함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재 장비함 개소식에 이어 환경부의 입회 하에 군산시와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산업단지·군산일반산업단지 입주사업장 일동은 화학사고 최소화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선포식은 군산시‧환경부‧화학물질안전원‧지역 대표 기업체 및 시민사회 단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화학사고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환경오염사고 방재장비함 운영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2025년에는 민‧관이 협력해 화학사고 최소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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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8 13:01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서영미)는 최근 대체교사 25명 및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대체교사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대체교사 지원사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보육의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AI기반-유아교육 및 보육현황과 기술 ‘과학 기술과 영유아 교육·보육의 마주함’ 교육 △우수 대체교사 표창 △대체교사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힐링 프로그램 등이 열렸다. 특히 이 자리서 강사로 참여한 강현서 본부장(ETRI 호남본부 본부장)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유아 행동 분석 기술 도입 및 과학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서영미 센터장(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은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노력해주신 대체교사 덕분에 2024년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I(인공지능) 교육 및 성과공유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지원사업은 인력지원 뿐만 아니라 특화 프로그램인 교재교구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집에 질 높은 보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총 1917회, 132개소에 대체교사를 지원했으며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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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8 13:00

군산시 조직개편 내년 시행⋯“역량 키우고 일하고 싶은 곳 만든다”

“이번 군산시의 조직개편은 역량을 키우고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기에 중점을 뒀습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 조직개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선 지난 11일, 군산시 조직개편안을 담은 ‘군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이 군산시의회 제26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바 있다. 시 조직개편안은 개편 전 10국·소 50관·과·소 3전문위원 27읍·면·동 309계였던 것을 개편 후 10국·소 53관·과·소, 3전문위원 27개 읍·면·동 307계로 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수도사업소와 시설관리사업소가 폐지된 반면 교통항만수산국과 기후환경국을 신설한 것이 이번 조직개편안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신 부시장은 “이번 개선 방안은 지난 5월부터 운영된 ‘혁신적 조직 및 성과 체계 개선 방안’ 관계부서팀을 통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부서는 조직과 성과 체계 개선방안의 목표를 ‘역량을 키우는 일하고 싶은 조직’으로 정하고, BSC 성과관리 개선 적용을 위한 설문조사 및 협의, 혁신적 조직운영을 위한 조직개편 및 개선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신 부시장은 “현 조직으로는 정책개발 기능 및 시정역량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행정환경 변화는 물론 현안 해결 역량 부족, 조직 생산성 저하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조직개편을 통해)앞으로 정책기획를 강화하는 한편 성과와 연계한 인사시스템 구축 및 행정 혁신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시장이 이날 제시한 ‘혁신적 조직 및 성과 체계 개선 방안’은 3대 목표, 3대 전략과제, 8대 세부과제로 나눠져 진행될 방침이다. 3대 목표는 △시정혁신 및 정책기능 강화로 앞서나가는 조직 △직무맞춤형 인재 배치로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조직 △관행을 깨는 소통과 공감의 신바람 나는 조직이다.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은 '정책을 선도하는 조직구성'과 '인재 적소적재 및 성과관리', '협력과 포용의 따뜻한 조직문화' 등이다. 신 부시장은 “최근 5년간 신규직원의 유입이 높아 그간의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 요구가 높았다”라며 “혁신적 개선안을 통해 한발 앞선 정책 개발 및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적소적재의 인사개선을 통한 조직 및 행정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동감과 일하고 싶은 조직도 만들어 가겠다"며 “더 나아가 관행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 행정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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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7 13:45

군산시체육회, 2024년 군산시체육상 시상식 개최

군산시체육회(회장 전강훈)는 최근 A웨딩&파티 연회홀에서 ‘2024년 군산시체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시장, 김우민 시의장, 문승우 도의장, 전강훈 회장, 시도의원, 체육인, 선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성과보고에 이어 영상시청, 유공자 표창, 기념촬영,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군산시체육상 영예의 대상은 군산시육상연맹이 수상했다. 군산시육상연맹은 매년 전국체전을 비롯해 도민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군산시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올 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펼친 선수와 체육회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들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강임준 시장은 “여기 계신 체육인 여러분의 건강이 바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내년에는 더욱더 체육이 발전하는 군산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우민 시의장은 “올 한해 각종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체육인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강훈 회장은 “스포츠는 산업은 물론, 문화, 경제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민 모두가 건강한 군산을 만들기 위해 군산시체육회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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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7 11:24

군산시,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보급⋯비료 사용 절감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가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을 지역 농가에 보급했다. 이 기술은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의 화학비료와 농업용수 사용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폐양액 배출을 감소해 환경 보전이 가능하도록 양액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순환식 수경재배는 작물 재배 중에 배출되는 배액을 회수해 여과‧살균 후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비순환식 재배에 비해 화학비료와 농업용수 사용량을 20~40%가량 줄여 농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액을 살균‧여과를 통해 재사용한다는 점에서 농가 화학비료 사용 감소뿐 만 아니라 환경오염 방지의 장점이 있다. 여기에 화학비료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까지 줄여 탄소 중립 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토마토 재배 농가는 “여름철 비료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비용 부담이 컸지만, 양액 재활용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우려를 덜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농가는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에 필요한 살균‧여과 장치 설치가 완료된 상황이다. 농가에서는 이를 통해 정기적인 배액 양분 보정 처방과 병원균 정밀 분석을 통한 양액 재활용 기술의 안정성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상기 군산시 기술보급과장은 “화학비료와 농업용수 절감은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혁신 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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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7 11:15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외국인 근로자 3019명 지원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전대환)이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통해 인력난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지청은 올해 관내(군산·고창·부안)에 외국인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3019명을 고용·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서 E-9(비전문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제도다. 올해 군산지청은 외국인근로자(E-9)를 5차례에 걸쳐 고용허가서를 발급·처리했다. 또한 사업장변경자 채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고용허가신청서를 접수받아 발급·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 업종 별로는 제조업이 1705명(56.5%)로 가장 많았고, 어업 903명(29.9%), 농축산업 387명(12.8%) 순이다. 외국인근로자의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는 직접 군산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고용24 홈페이지(www.work24.go.kr)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전대환 지청장은 “외국인근로자는 구인해소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사업장에서 외국인 고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청은 다음달부터 내년도 신규 고용허가제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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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6 15:14

군산시, 하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7명 선발

군산시가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7명을 선발했다. 시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하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개인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1명, 팀 4명 등 우수공무원 7명을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규제혁신 △경제 활성화 △민원 갈등 해결 △창의적ㆍ선제적 정책 발굴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성과를 낸 우수사례 14건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우수공무원은 △정보통신과 권영 주무관(최우수) △자원순환과 김지현 주무관(우수) △안전총괄과 문상직 방재시설관리계장(장려), 팀 부문 △산업혁신과 김성수 산단관리계장‧농정과 장판영 농촌활력계장(최우수) △수산식품정책과 손정성 수산식품산업계장‧공길후 주무관(우수) 등이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 정보통신과 권영 주무관은 서무업무 참고 누리집 ‘서무실록’을 마련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급격한 공직 세대교체로 인한 행정 경험 전수 부족의 어려움 속에서도 업무 매뉴얼을 통해 정보 전달의 새로운 방식과 온라인 행정업무 협업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협업팀 부문 최우수상은 성산면 산곡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함께 한 산업혁신과 김성수 산단관리계장, 농정과 장판영 농촌활력계장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농촌 마을에 우드칩 공장을 운영하려는 업체와 지역 주민들 간의 지속적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부서 간 협업으로 국민권익위 중재를 통해 주민과 업체 간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환경시설을 정비하여 마을공원과 귀농·귀촌 임시주거시설 조성 방안까지 마련해냈다. 이번에 선발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부여, 근무성적 평정 시 실적가산점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수상자들은 적극 행정의 모범 사례이며 이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동료들에게 큰 영감을 줄 거라 확신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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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6 11:11

신영대 의원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확약 받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영대 국회의원이 전북대병원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11일 양종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을 만나 “전북대병원이 국립거점대학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며 병원 건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양 전북대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을 반드시 건립하겠다 ” 는 뜻을 전했다. 다만 정확한 착공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3301 억원(국비 987억원)을 들여 사정동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와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의정갈등 여파로 재정적자가 누적되어 현재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군산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0년 동안 지지부진해온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에게 재정 상황이 열악한 국립대병원에 한해서 국비보조금 비율 상향을 요구했으며, 2022년도 국가예산 국회 심의단계에서 군산전북대병원 설계비 39억원을 확보하면서 설계를 진행해왔다. 신 의원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환경문제로 부지를 변경한 것에 이어 코로나19와 의료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건립이 지연되면서 십여 년간 병원 건립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전북대병원은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부족한 예산 등에 대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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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4.1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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