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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 가시적인 성과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인 ‘모나㈜’와 ‘에프엔에스텍’은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공모한 ‘2024년도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글로벌형)’에 선정됐다.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는 2024년 특구 육성사업이 개편되면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또는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국가전략 기술 분야에서 사업화를 진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R&BD(제품화·양산화)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구재단에서는 19개 특구(광역특구 5개‧강소특구 14개)를 대상으로 전략기술사업화를 공모했고, 그 결과 5개 사업 선정 중 군산 강소특구기업의 2개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모나㈜와 에프엔에스텍은 각각 3년간 사업비 13억 7500만 원을 지원받아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검사 솔루션 개발 및 실증’과 ‘이차전지 양극재용 파우치 개발’ 등에 나서게 된다.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모나㈜는 AI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연료전지 등의 성능평가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에프엔에스텍은 이차전지 양극재용 파우치 전문기업으로 고기능성·고부가 파우치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복합필름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과 많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영재 경제항만국장은 “두 기업은 강소특구 육성사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강소특구는 지정 이후 3년 동안 연구소기업 및 창업 55개사, 기술이전 사업화(R&BD) 29과제, 기술이전·출자 121건, 일자리 창출 680여 명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04 15:07

부두 없는 중량물 야적장 국비 낭비 논란에 휩싸일 듯

"해상 반출 통로인 부두가 없는 중량물 야적장이 무슨 소용 있나." 약 400억 원에 가까운 국비를 들여 내년 초 완공 예정인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이 부두가 없어 향후 운영에 난항이 예상됨으로써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 예정 부지에 축조되고 있는 중량물 야적장은 총사업비 381억 원이 투입돼 야적장 6만 1800㎡(1만 8727평), 진입도로 1700㎡(515평) 규모로 내년 2월께 완공된다. 이 야적장은 당초 올해 5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연약지반 처리 문제로 완공이 연기됐다. 야적장은 중량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지내력 25톤 구역과 5톤 구역이 각 3만 900㎡(9363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야적장은 군산항 내 해상풍력 관련 자재 야적을 위한 부지 공급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축조되고 있지만 중량물의 해상반출 통로인 부두가 함께 건설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곳에 경제성을 이유로 재정을 투입한 부두 건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두의 축조 계획은 안갯 속이다. 부두가 축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야적장에 중량물을 야적한다고 해도 해상 반출이 사실상 불가능, 야적장 활용 효용성이 크게 떨어져 국비 낭비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항과 해상풍력 업체 관계자들은 "당초 부두와 함께 야적장이 건설돼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해 예산 낭비 등 많은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들고 "야적장의 활용도를 제고키 위한 부두건설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군산해수청은 내년 초 중량물 야적장이 준공됨에 따라 운영자 선정및 운영을 위한 세부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

  • 군산
  • 안봉호
  • 2024.06.04 15:06

군산시, 시간여행축제 청년 서포터즈 모집

군산시가 오는 21일까지 시간여행축제 청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청년 서포터즈는 청년의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축제에 반영해 미래세대가 공감하고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모집대상은 SNS 활동 및 축제 관광 분야에 높은 관심을 지닌 청년(공고일 기준 만18세 이상 39세 이하)으로, 군산시에 주소를 둔 자 또는 군산시 소재 대학교 학생(휴학생 포함)이다. 인원은 총 18명이며, 활동기간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이다. 서포터즈 활동 시 △활동 인증서 발급 및 군산시 소관 관광 공모전 가점 △청년 네트워크 활동 및 관광 창업 컨설팅 지원 연계 △활동 참석 시 활동 수당 및 사후 팀별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청년 서포터즈 신청은 군산시간여행축제 홈페이지(https://festival.gun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시는 모집 공고를 거쳐 면접 심사를 통해 7월 초에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관광진흥과(063 454 3333)에 문의하거나 군산시간여행축제 홈페이지(https://festival.gunsan.go.kr), 군산시 홈페이지(www.gunsan.go.kr) 고시공고란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는 ‘Hello Modern, 군산시간여행축제<근대놀이>’ 를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옛 시청 광장 및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04 11:28

군산수산물종합센터,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우뚝’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신축을 토해 현대화된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수산물 판매점포(활어, 선어, 건어 수산가공품), 수산물 식당(상차림식당, 횟집 등), 편의시설 등 총 117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동대표 공동체제’ 운영 방식을 도입·운영하면서 상인 간 내부 갈등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원산지표시와 정착을 위해 군산시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원산지 표시·위생·친절 캠페인'을 추진하며 원산지표시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산지 표시판도 상인들이 자체 제작했으며, 시는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집중단속도 상시체제로 전환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수산물 원산지표시 콘테스트’에서 전국 최우수상 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국 7개 대표 수산시장 중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수산물 할인판매) 상시운영소로 최초 선정됐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16억 원을 달성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산물종합센터 활성화와 신뢰 향상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적극 권장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수산물을 직접 계량할 수 있도록 주 출입구에 양심저울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강한 성장세를 갖춘 수산물종합센터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방문객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수산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2층 식당가에 군산 참홍어를 주력으로 하는 홍어전문식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03 17:40

군산 장기요양기관 "생존권 보장하라"···서울업체 지역 진출 저지 탄원

속보= “기업형 업체가 요양복지 대상자를 상업적 거래에 이용하고 있다.” 전국에 체인망을 둔 장기요양시설 운영 업체의 지역 시장 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탄원이 제출돼 결과가 주목된다.(5월 23일자 1면 보도) 3일 군산지역 장기요양기관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24개 장기요양기관을 운영 중인 A업체가 4일 장기요양기관 지정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이들의 지정 심사를 보류해 막아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군산시에 제출했다. 연합회는 탄원서를 통해 "대규모 금융자본(사모펀드)이 투입된 시설이 지방 도시에 들어서면 지역 노인복지사업의 붕괴가 우려되는데, 실제 타 지역에서 A업체가 들어서자 소규모 시설은 경영악화로 폐업한 사실이 있다"라며 “이를 저지하고자 군산지역 재가노인복지센터장들의 의견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장기요양보험 시장에서 대규모 금융 자본은 손쉽게 방문요양, 노인장기요양시설 등을 인수·개설·확장할 수 있다"라며 "사모펀드와 같은 자본이 소유한 체인시설의 경우 시장 지배력 및 시장에서 차지하는 독점적 지위로 인해 향후 지역사회에서 권위적인 지배계층으로 변모하여 건강보험공단과 해당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A업체는 광고로 수급자 모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 상담 통한 안내와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설의 어르신 수에 따라 권리금이 달라지는데 이는 수급자를 중심으로 모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의 신체 및 심리 상태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서비스 사정에 따라 욕구를 체크해야 하는데, A업체는 사회복지사를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어르신 욕구 사정이 불가하다"며 "이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의 기본원칙과 수행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양적으로 수급자를 모집하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위는 장기요양서비스가 추구하는 ‘수급자 중심의 서비스’ 및 ‘지역사회통합돌봄’과 동떨어진 운영이며, 장기요양서비스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연합회는 "군산지역 노인장기요양시설이 기대고 의지할 곳은 지자체밖에 없으며, 군산시의 역할은 지역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대규모 금융자본을 앞세운 업체의 지역 진출을 막고 지역노인복지사업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A업체에 대한 1차 지정 심사에서 군산시는 서류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어 지정을 부결한바 있으며, 4일 2차 심사가 예정돼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03 15:34

성일하이텍, 새만금 제3 하이드로센터 4일 준공식

이차전지 배터리 전문재활용기업 성일하이텍(대표이사 이강명)이 오는 4일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식을 갖는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유일 배터리 리사이클 전(全)공정을 적용한 이차전지급 소재 양산 기업으로, 배터리 순환경제를 선도하며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ESG경영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하는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식에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 및 글로벌 배터리 관련 주요 업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매년 1·2공장에서 전기차 약 10만대 생산이 가능한 코발트와 니켈 4400톤을 생산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3공장 1단계에서는 코발트 600톤(메탈), 니켈 5300톤(메탈), 리튬 6000톤(탄산리튬)을 생산하고, 2단계까지 완성하면 전기차 약 3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소재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성일하이텍은 국내 최대 리사이클 배터리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1·2·3공장 생산량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기차 약 4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 공급 규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은 폐배터리발생량 급증은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IRA), EU CRMA(중요원자재법) 등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한 폐배터리 재활용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리사이클 배터리소재 공급을 통해 배터리 공급 체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건립된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에서 대규모 배터리소재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02 15:22

군산시, 개야도 해역에 낙지 방류 추진⋯어족자원 보존 기대

군산시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옥도면 개야도 해역에 최초로 교배된 어미 암‧수 낙지 1300여 마리를 방류한다. 낙지는 갯벌을 형성한 마을 어장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갯벌 속의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포획·채취 금지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지 자원량 증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어획량 증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어기간 중 산란을 통한 어린 낙지 자원을 확보하고, 방류 후에는 자원량 변화 등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자원조성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진흥과장은 “이번에 방류하는 낙지가 어족자원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자원량 증대를 통해 지역민들의 새로운 소득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과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인위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시는 투트랙으로 낙지 자원량 증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어민들에게 금어기 준수 및 남획 금지를 적극 홍보해 자율적인 자원조성을 꾀하는 한편 방류사업을 통한 낙지 자원량 증대하겠다는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30 15:31

군산시 “군산형일자리 사업 지속 추진 문제 없다”···현실은 ‘글쎄’

군산시가 ㈜명신의 사업 전환에 따른 희망퇴직자 재취업, 군산형일자리 사업의 지속 추진 의지를 밝히며 여파 수습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를 보면 애초 투자 및 고용 목표 대비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인데다, 정부 지원마저 끊긴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 투자는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30일 군산시는 ㈜명신이 군산형일자리 사업 목적 유지 및 참여 의사가 있는 한 지속적으로 군산형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희망퇴직 인력 70여 명에 대해서는 ㈜명신 그룹 계열사 및 전기차 전후방기업 이직 알선과 함께 군산시 주력산업 일자리센터, 군산시 일자리센터, 군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과 연계 협력해 재취업 알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명신은 친환경 완성차 사업에서 좀 더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및 자동화 설비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 명신의 사업 전환은 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 결정이며 군산형일자리 사업은 계속해서 참여한다는 게 (주)명신과 군산시의 입장이다. 특히 군산시는 군산형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상생협약 이행사항 점검 등을 강화해 사후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군산형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앞선 2월 24일 정부 지원이 종료된 시점에서 군산형일자리 사업은 애초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지자체와 기업이 자력으로 5년간 이끌어야 하는데, 지난 3년간 보여 준 실적이 터무니없이 저조해서다. 실제 4월말 기준 군산형일자리 사업 실적을 보면 애초 계획 대비 투자 실적은 58.3%(계획 5412억 원/실적 3160억 원)로 나타났다. 고용 실적은 32.3% (계획 1714명/실적 554명)이며, 생산 실적은 1.3% (계획 32만 5372대/실적 4292대)에 그친다. 군산산업단지 관계자는 “명신 등 군산형일자리 참여 기업들은 그동안 눈에 띠는 실적을 보이지 않았으며, 고용과 투자 등 지역 경제에 큰 영향도 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와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형일자리 사업에 지속 참여한다는 명신의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앞으로도 군산형일자리 지속 추진을 위해 상생협약 이행 사항인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참여기업 근로자 복지 향상과 근로자 소득증대 지원 및 고용안정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형일자리사업 참여기업은 (주)명신, KGM커머셜(전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MPS코리아 5개 사로 시작했지만, 지난 2022년 5월 MPS코리아가 사업에서 손을 때면서 4개 사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핵심 기업인 명신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전기차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새만금산단 내 공장을 짓고 있는 대창모터스는 준공이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그나마 KGM커머셜은 신차종(9M) 중형버스 인증 절차 마무리 단계로 오는 9월 중 본격 양산 및 판매 예정이며, 코스텍은 전장 및 사출 부품 등의 물량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30 15:29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맞춤형 진로탐색 ‘눈길’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공동이사장 강임준·이항근)이 지역 교육경쟁력 제고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진로탐색 활동을 진행한다. 재단은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기적성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올해 새롭게 지역대학과 연계한 고등학생 학과체험형 진로캠프, K-팝컬스타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플라즈마 스쿨, 미디어 진로캠프, 삶기획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고등학생 학과체험형 진로캠프는 지역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관심학과와 연관 주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활동이다. 진로캠프에는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군산대를 포함한 3개 대학에서 ‘인공지능 세상을 맞이하는 소프트웨어학’, ‘나는 로컬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각각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진학 설계를 돕는다. K-팝컬스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호원대 실용음악과 교수진이 뮤지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기획 단계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문화예술 진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포함한 중고생들이 참여하며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드는 전 과정에 학생들이 함께해 다문화·일반 학생 간의 소통과 화합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 기술연구소와 함께하는 플라즈마 스쿨도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플라즈마 스쿨에선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핵융합과 플라즈마 관련 기술에 대한 눈높이 맞춤 강연과 체험 실습을 통해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에 대학 관심을 일깨우게 해준다. 재단에서는 기존의 강의식 진로체험 활동을 탈피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진로활동과 진학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군산시, 지역사회, 지역 대학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지역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높이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9 17:26

군산시, 중국 웨이하이서 군산항 홍보

군산시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스다오와 웨이하이에서 군산항 특송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물류시장 개척을 위한 군산항 포트 세일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트 세일즈 추진단은 장영재 군산시 경제항만국장을 단장으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세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선사, 특송업체, 하역사 및 항운노조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스다오신항 운영사 및 중국 특송업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군산항 물동량 유치는 물론 특송물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중국 특송물류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위해종합보세구를 방문해 웨이하이시 상무국 부국장과 특송물류 보세창고를 함께 둘러보고 양국 간 특송화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박희병 주칭다오 한국대사관 경제영사를 비롯한 웨이하이시 상무국, 중국 현지 이커머스사, 특송업체 등 물류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 홍보설명회 행사를 개최, 군산항 현황과 장점, 인센티브 지원제도 및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의 특·장점 등을 적극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웨이하이에 군산항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신규 화주를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군산항과 웨이하이항이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군산항과 웨이하이항의 교류를 위해 양 항만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4.05.29 16:16

도심 속 공원에서 스윙⋯민폐 골프 ‘눈살’

도심 속 공원 내에서 골프 연습하는 남성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수 시민 등에 따르면 최근 군산시립도서관 옆 수송 근린공원에서 한 남성이 공 여러 개를 두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주변에 시민들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이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골프 삼매경에 빠져있었다는 후문. 이 같은 몰지각한 행위는 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게재돼 시민들의 공분을 더욱 사고 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수송 근린공원에서 골프 연습하는 이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이 사진에는 한 남성이 자세를 잡고 풀스윙을 하고 있었다. 글쓴이는 “지나가는 가는 사람 맞으면 죽어요. 공원에서 이러지 마시고 돈 좀 들여서 배우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가는 아이가 맞을 뻔했다는데⋯제 정신으로 삽시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112에 신고해야 한다. 골프채가 골프장에서는 도구지만 다른 곳에서 하면 흉기로 변할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벽에다 치면 튕겨서 누가 맞으면 어쩌라고 그러냐”, “아이들도 많은 곳인데 진짜 위험하다”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민폐 골프 연습은 다른 곳에서도 종종 벌어지고 있어 대책마련도 요구된다. 실제 디오션 철길공원과 생말 공원 등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으며 올 초에는 금강 야구장에서 한 시민이 골프공을 두고 연습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내흥동 주민 박모 씨는 “공원 내 골프 연습으로 인해 행여나 시민들이 다칠까봐 우려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모 씨 역시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개인 골프연습을 하는 것은 엄연한 위협 행위”라며 “이에 대해 단속이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 스윙을 하다 적발될 경우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돼 벌금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9 15:32

군산시의회‧시립예술단 운영 놓고 충돌⋯문제 해결 촉구

군산시의회와 시립예술단이 운영 방식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 등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평화바람‧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는 최근 논평을 통해 "시립예술단 공청회에서 시민을 위한 시립예술단의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며 “시의회와 시립예술단 그리고 시는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 성장을 위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의회는 △예술단 정원 초과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 △타 예술단보다 높은 임금 등을 내세워 시립예술단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립예술단 측은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문화·예술의 공공성을 무시한 처사이자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예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논란 속에 지난 23일 시립도서관 새만금드림홀에서 ‘시립예술단 활성화를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지만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시의회와 예술단이 쟁점마다 충돌하며 갈등의 골만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민연대 등은 "시의회가 시립예술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공청회는 발제에서 패널 토론까지 이어졌지만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예술단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서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립예술단의 운영과 보수, 단체협약 및 조례상의 문제이기에 방법이 없는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감정적인 문제가 더 깊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마저 사라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요구된다”면서 “지속적인 대화 및 협력은 물론 서로에 대한 신뢰 회복과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건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민연대 등은 또 “시립예술단은 시 소속"이라며 "따라서 시의회와 예술단 간의 중재 역할을 군산시가 맡아야 하지만, 문제 앞에 시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조례에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예술단의 기본 운영 계획 및 연간 공연, 단원의 전형 및 실기평가계획, 단원의 실제 비용 보상액 결정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운영위원회는 부시장, 시설관리사업소장, 예술의전당관리과장, 교향악단·합창단 지휘자, 예총 회장, 시의원(2명),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운영위원회가 시와 시의회, 시립예술단, 예술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시립예술단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며 "시의회와 시립예술단 간 갈등에서 시가 제대로 행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8 17:58

군산시, 열심히 일한 직원 우대 강화한다

군산시가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격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격무 종사 직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는 2년 단위로 직원들이 기피하는 부서를 우대(격무)부서로 지정해 해당 부서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열심히 일하면 가점도 받고 승진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우대부서 선정 절차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부서별 우대부서 지정 신청을 받은 후 전 직원 투표(50점), 부서장 투표(20점), 공무원노동조합 추천(20점), 부시장 추천(10점)을 합산해 점수를 매기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2개 부서가 추가됐다. 또한 처음 사용됐던 ‘격무부서’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직원들이 근무를 더 기피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우대부서’로 명칭을 순화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지정된 우대부서는 총 12개로 △경로장애인과(장애인복지계·장애인시설계·장묘시설계) △아동정책과(보육지원계·아동보호계) △자원순환과(청소행정계) △안전총괄과(자연재난계) △건설과(도로관리계) △교통행정과(대중교통계·택시화물계·교통지도계) △동물정책과(동물정책계)다. 시는 앞으로 우대부서 근무 직원들에 대해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점 부여, 성과상여금 A등급 이상 지급, 2년 이상 근무자 희망전보 우선 반영 등 인사상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 위해 기존 1년 이상 근무자에게 0.5점을 부여하던 근무성적평정 실적 가점 기준을 6개월 이상 근무자부터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으로 개선한다. 이럴 경우 2024년 상반기 근평부터 우대부서 근무 6개월 초과 시 매 6개월마다 0.5점씩 가산해 최대 2점까지 부여된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우대부서들은 사실상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연장근무 등 고생이 많아 우대부서 지정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과 사기진작은 꼭 필요하다”며 “직원 모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제도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8 15:40

군산시,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시설물 조성 본격

군산시가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갑오징어 산란 및 서식을 위한 시설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 간 총 40억 원(국비 50%)을 들여 갑오징어 산란장과 인공 해조장 조성, 자연석 시설, 종자 방류 및 효과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는 총 8억 원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시는 이 사업을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갑오징어 산란기는 4~6월(15~20℃)로 수심 2~10m 이내의 연안에서 암석‧해초‧해저 구조물 등 부착기질에 알을 붙여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이에 시는 산란한 알을 부착하고 은신처 제공 등을 위해 산란시설물(갑오징어 통발) 900개를 3개소(비안도‧방축도‧연도)에 300개씩 설치했다. 특히 비안도 어촌계는 인공 해조장(3mx3m) 10곳을 설치, 산란율을 높이고 자연 증식을 유도해 산란서식장 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조류의 자연 착생 유도 및 갑오징어 산란 및 성육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자연석 시설(약 2220㎥)과 갑오징어 종자 방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란 · 서식장 조성사업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설물 조성 외에도 산란장 주변의 수질 및 해양 환경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효과조사를 병행해 필요한 개선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진흥과장은 “갑오징어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아간다면 어족자원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 어업인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7 15:58

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관심··· 총선 '논공행상' 전락 안 돼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원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민들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 등 시의회 권한이 커진 상황에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공익을 위해 시정 발전에 헌신할 능력을 갖춘 인물들이 의장단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의회 원구성 때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하거나 논공행상으로 전락했는데, 이번 의장단 선출은 신영대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벗어나 지방자치 자율성을 보장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격한 잣대의 당내 경선이 이루어 질 것인지 주목된다. 군산시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6월 30일 마무리됨에 따라 같은 달 11일부터 열리는 정례회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과 위원회 원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후반기 의장은 확고한 출마 의지를 표명한 민주당 김우민(5선), 설경민(4선), 서동수(3선)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김우민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대내외적으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동수 의원은 지역구인 고군산 일대에서 지방어항 시설개선 부지 사적 점유 등의 구설수를 타고 있다는 점이 적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경민 의원도 의장 출마 의지를 표명했지만, 총선 때 현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아 시의회 내 지원 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약세를 보인다. 부의장은 나종대 의원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데, 시의회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포용력 등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의회 관례상 임기내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에 재출마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각 상임위원장에 거론되는 의원들은 도덕성을 놓고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행정복지위원장, 경제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재선의원 중 선출하는데 9명의 재선의원 가운데 김경식, 지해춘, 송미숙, 이한세 의원이 거론된다. 이례적으로 초선 때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은 김경식 의원은 재선하면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해춘 의원은 조경업체 수의 계약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 송미숙 의원은 ‘의원 역량개발비’ 편법 사용과 본인이 개입된 단체에 지방보조금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나마 이한세 의원은 시의회 안팎에서 ‘흠’이 없고 소신 있는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신영대 국회의원의 반대 입김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9대 전반기 의원들의 윤리강령 위반 및 일탈 행위가 많았는데, 후반기 의장단은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도덕성을 비롯해 강력한 지도력과 포용력을 갖춘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라며 “특히 신영대 국회의원은 시의원들의 조율을 통해 의장단이 꾸려질 수 있도록 원구성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27 15:56

새만금 신항 외곽시설 건설계획 재검토 여론

오는 연말 새만금 신항 건설기본계획 수정 고시를 앞두고 신항의 외곽시설 건설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원활한 항만건설과 운영을 위해서는 외곽시설부터 건설, 외부로부터 강한 파랑을 막아 정온수역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일부 외곽시설은 2040년이후에나 건설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현재 외곽시설로는 강한 서풍에 대비해 지난 2016년 3.1km의 방파제가 준공된데 이어 북풍을 막아주는 3.1km의 방파호안이 올해안에 완공된다. 그러나 서풍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 서측 방파제를 추가로 250m 연장하기 위한 계획은 수립돼 있지만 아직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강한 남서풍에 대비한 남서측 방파호안은 2040년이후로 계획돼 언제 축조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하절기 남측 계열과 동절기 서측 계열의 높은 파랑이 항내로 몰아칠 경우 새만금 신항은 거의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신항 운영에 불안감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가거치중인 관리부두의 함선 침몰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서측 방향 너울성 고파랑의 내습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6m의 파랑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이대로 관리부두를 완공할 경우 이 부두를 이용하는 소형선박인 예인선과 관공선, 급수선 등은 다른 곳으로 피항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항만건설 과정에서 안전을 우려해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빈발하고 신항이 오는 2026년 개항한다고 해도 하역 작업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신항 건설의 총사업비 3조7000여억원 중 민자가 34.8%인 1조2000여억원에 이르고 신항의 건설계획 5만톤급 9개 선석 가운데 현재 건설중인 2개 선석을 제외하곤 모두 민자로 건설돼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민자 투자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관계자들은 " 새만금 신항이 안정적으로 건설되고 운영되려면 정온 수역 확보를 위한 외곽시설이 최우선인 만큼 무엇보다도 남서측 계열의 강풍을 막아주는 방파호안과 방파제의 건설이 선행돼야 한다" 고 들고 " 신항 건설기본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해수청은 이와관련, 두리도 서측방파호안과 남방파제의 건설을 1단계 기간인 오는 2030년까지 조기에 축조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한편 환황해권 물류지원 등을 목표로 오는 2040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될 새만금 신항은 연간 1578만톤의 하역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 군산
  • 안봉호
  • 2024.05.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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